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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그림 보면 옛 생각 난다

하루 한 점만 보아도 하루 한 편만 읽어도 온종일 행복한 그림 이야기
손철주 지음
현암사

2016년 12월 20일 출간

종이책 : 2011년 05월 2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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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23.97MB)
ISBN 9788932317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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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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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워라, 다정다감한 우리 옛 그림

미술 컬럼니스트 손철주의『옛 그림 보면 옛 생각 난다』. 정감 있는 우리의 옛 그림 68편을 감상할 수 있는 그림에세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로 나누어 물 흐르듯이 읽으면서 우리 고유의 정취를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컬러로 수록한 그림들은 대부분 조선시대 회화들로서, 널리 알려진 그림부터 쉽게 보기 어려운 낯선 그림까지 망라하고 있다. 각 그림마다 짧지만 알차게 수록된 저자의 해제는 그림이 전하는 이야기와 속뜻을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담뿍 담아 전한다. 아침저녁으로 아무 쪽이나 펼쳐 멋진 그림 한 점 보고, 맛난 글 한 편 읽으면서 부담 없이 옛 그림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앞에서

봄 -너만 잘난 매화냐
꽃 필 때는 그리워라 -전기,〈매화초옥도〉
봄이 오면 서러운 노인 -정선,〈꽃 아래서 취해〉
덧없거나 황홀하거나 -심사정, <양귀비와 벌 나비〉
나무랄 수 없는 실례 -오명현, <소나무에 기댄 노인〉
사람 손은 쓸 데 없다 -최북,〈공산무인도〉
너만 잘난 매화냐 -심사정,〈달빛 매화〉
쑥 맛이 쓰다고? -윤두서,〈쑥 캐기〉
숨은 사람 숨게 하라 -장득만, <아이에게 묻다〉
난초가 어물전에 간다면 -이하응, <지란도〉
벽에 걸고 정을 주다 -임희지, <난초>
밉지 않은 청탁의 달인 -청화백자 잔받침
근심을 잊게 하는 꽃 -남계우,〈화접도〉
다시 볼 수 없는 소 -양기훈,〈밭갈이〉
그녀는 예뻤다 -이재관, <빨래하는 여인>
버들가지가 왜 성글까 -이유신, <갯가 해오라기>
삶에 겁주지 않는 바다 -작가 미상, <청간정도>
달빛은 무엇하러 낚는가 -현진,〈낚시질〉

여름 -발 담그고 세상 떠올리니
연꽃 보니 서러워라 -신윤복, <연못가의 여인〉
축복인가 욕심인가 -홍진구,〈오이를 진 고슴도치〉
선비 집안의 인테리어 -김홍도,〈포의풍류도〉
가려움은 끝내 남는다 -김두량,〈긁는 개〉
대나무에 왜 꽃이 없나 -이정,〈풍죽〉
구름 속에 숨은 울분 -이인상, <소용돌이 구름〉
나를 물로 보지 마라 -이한철, <물 구경〉
발 담그고 세상 떠올리니 -조영석,〈탁족〉
수박은 먹는 놈이 임자? -정선, <수박 파먹는 쥐〉
한 집안의 가장이 되려면 -김득신, <한여름 짚신 삼기〉
매미가 시끄럽다고? -정선,〈매미〉
무용지물이 오래 산다 -지운영,〈역수폐우〉
신분 뒤에 감춘 지혜 -정선,〈어부와 나무꾼〉
하늘처럼 떠받들다 -양기성,〈밥상 높이〉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 -심사검의 인장
물고기는 즐겁다 -박제가, <어락도>
빗방울 소리 듣는 그림 -윤제홍, <돌아가는 어부>

가을 -둥근 달은 다정하던가
대찬 임금의 그림 솜씨 -정조,〈들국화〉
옆 집 개 짖는 소리 -김득신, <짖는 개〉
모쪼록 한가위 같아라 -김두량,〈숲속의 달〉
사나운 생김새 살뜰한 뜻 -변상벽,〈고양이와 국화〉
이 세상 가장 쓸쓸한 소리 -전기,〈계산포무도〉
술주정 고칠 약은? -김후신,〈취한 양반〉
느린 걸음 젖은 달빛, 이인문, <달밤의 솔숲>
둥근 달은 다정하던가 -이정,〈달에 묻다〉
날 겁쟁이라 부르지 마 -마군후,〈산토끼〉
연기 없이 타는 가슴 -작자 미상,〈서생과 처녀〉
게걸음이 흉하다고? -김홍도, <게와 갈대〉
헤어진 여인의 뒷모습 -신윤복,〈처네 쓴 여인〉
화가는 그림대로 사는가 -최북, <메추라기〉
벼슬 높아도 뜻은 낮추고 -강세황, <자화상〉
지고 넘어가야 할 나날들 -권용정,〈등짐장수〉
한 치 앞을 못 보다 -이인문, <어부지리>
긴 목숨은 구차한가 -이인상,〈병든 국화〉

겨울 -견뎌내서 더 일찍 피다
굽거나 곧거나 소나무 -이인상,〈설송도〉
털갈이는 표범처럼 -김홍도,〈표피도〉
못난 돌이 믿음직하다 -김유근,〈괴석〉
봉황을 붙잡아두려면 -이방운,〈봉황과 해돋이〉
서 있기만 해도 ‘짱’ -작자 미상, <백학도〉
저 매는 잊지 않으리 -정홍래,〈바다의 매>
센 놈과 가여운 놈 -작자 미상, <꿩 잡는 매〉
견뎌내서 더 일찍 피다 -조중묵,〈눈 온 날〉
정성을 다해 섬기건만 -한후방,〈자로부미〉
보이는 대로 봐도 되나 -정선, <솟구치는 물고기>
누리 가득 새 날 새 빛 -유성업,〈해맞이〉
눈 오면 생각나는 사람 -윤두서,〈나뭇짐〉
다복함이 깃드는 집안 -김홍도,〈자리 짜기〉
꽃노래는 아직 멀구나 -권돈인,〈세한도〉
한겨울 핀 봄소식 -최북, <차가운 강 낚시질〉
살자고 삼키다 붙잡히고 -허련,〈쏘가리〉
한 가닥 설중매를 찾아서 -작자 미상,〈파교 건너 매화 찾기〉

화가 소개
그림 목록

는 흥을 글로 적은 것이다. 그 흥에 독자들도 덩달아 즐거우라고.
한 편의 예를 들어보자. 아래는 책표지에도 쓰인, 신윤복이 그림 <처네 쓴 여인>을 소개하는 198쪽의 「헤어진 여인의 뒷모습」편 전문이다. 이 그림 아는 사람은 다시 반갑고 처음 보는 독자는 고개 주억거리며 읽을 가편(佳片)이다.

너덜너덜한 벽 해묵은 기와집. 담벼락 샛길로 여인이 걸어간다. 얼굴 보이지 않으려고 머리에 처네를 썼다. 옥색 치마가 겅둥해 속바지가 나왔다. 분홍신은 어여쁘고 작달막한 키, 펑퍼짐한 엉덩이는 수더분하다. 요즘 여자의 몸매와 달리 나부죽한, 천생 조선 아낙이다.
뒷모습여서일까, 어쩐지 처연한 느낌이다. 낙관에 그린 때가 적혀 있다. ‘을축년 초가을에 혜원이 그리다.’ 을축은 1805년이고, 혜원은 신윤복의 호다. 도장에 새긴 글씨는 ‘입부(笠父)’다. 신윤복의 자(字)가 입부다. ‘삿갓 쓴 사내’가 ‘처네 쓴 여인’을 그린 셈이다. 그린 이도 그려진 이도 얼굴을 가리고 있으니 이 또한 공교롭다.
헤어져 돌아서는 이의 뒷모습은 하냥 시름겹다. 현대 시인 이형기가 읊기를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라고 했지만, 그 아름다움은 차마 드러내지 못할 쓸쓸함의 반어다. 이별해본 남녀는 안다. 뒷모습에서 속울음이 터져 나온다. 얼굴이야 기어코 돌리지 않는다. 하물며 저 여인의 사연은 가리개에 감춰져 있다.
석별의 길 아니라도 홀로 가는 길이 외롭다. 쓸쓸한 여인은 그러나 한편 사랑옵다. 달래어 위로하고픈 마음이 난다. 처네에 숨긴 그녀 얼굴, 동글반반할까 초강초강할까. 그림이라도 여인의 앞모습이 궁금타. 청나라 시인 진초남(陳楚南)은 못내 호기심을 품은 모양이다.

등 돌린 미인 난간에 기대네 美人背倚玉欄干
섭섭해라, 꽃다운 얼굴 안 보여 ??花容欲見難
불러 봐도 돌아서지 않으니 幾度喚他他不轉
어리석게도 그림 뒤집어서 본다네 癡心欲掉?圖看
-「뒷모습 미인도에 부쳐(題背面美人圖云)」

아서라 말자. 얼룩진 눈물자국 보이면 더욱 안타까우리.
(고유어의 뜻풀이는 책 속에서 확인하세요)

입밖으로 소리 내어 읽어보라! 고운 그림과 우미(優美)한 문장의 여운이 세 배가 된다

“옛 시인과 옛 화가의 심정이 무릇 살갑다. 넘치는 욕심은 시와 그림을 망친다. 모자라기에 애타고, 덜어내기에 미

작가정보

저자(글) 손철주

저자 : 손철주
저자 손철주는 한시와 꽃, 그림과 붓글씨, 한잔 술이 있으면 썩 잘 노는 사람이다. 오랫동안 신문사에서 일하며 미술에 대한 글을 써왔다. 스테디셀러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 『그림 보는 만큼 보인다』, 『꽃 피는 삶에 홀리다』 등을 지은 미술 컬럼니스트이다. 현재 사단법인 ‘우리문화사랑’ 운영위원이자 학고재 주간으로 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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