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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영원했다

정지돈 장편소설
정지돈 지음
문학과지성사

2021년 05월 15일 출간

종이책 : 2020년 12월 1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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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6.46MB)
ISBN 9788932038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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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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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보지 못한 것에 대한 증언이다”

어제를 보여주는 미래의 책 또는 오늘을 사유하는 어제의 책
인용과 질문과 농담과 아이러니로 연결되는
정지돈이라는 소설

문지문학상, 젊은작가상 대상 수상 작가 정지돈의 장편소설 『모든 것은 영원했다』. 이 소설은 한때 미국 스파이로 오인 받던 공산주의자 현앨리스의 아들인 실존 인물 ‘정웰링턴’의 삶을 주축으로 삼는다. 정지돈은 건조한 정보에 풍부한 허구를 뒤섞고 필연과 우연, 회의와 믿음을 오가는 진지한 담론에 실없는 농담을 교차시키면서 정웰링턴과 그 시대 사람들에게 지면을 내어준다. 흩어져 있던 이미지, 자료와 텍스트가 정지돈을 경유해 한 권의 책으로 완성되었다

정웰링턴의 살의 궤적 가운데 이 소설에서 주로 다뤄지는 부분은 헤프에서 시작해 헤프에서 끝난 체코 생활이다. 정지돈은 빈약한 사실 사이를 추측과 상상으로 채우고 타임테이블을 뒤섞으면서 정웰링턴을 통해 생각한다. “시간은 기억 속에서 거리를 상실했고 종이를 반으로 접어 펜으로 구멍을 뚫은 것처럼 의식의 지평 위에 14년 전과 14년 후가 겹쳐졌다.” 체코에서의 마지막 시기와 처음 도착했을 때가 교차 편집되면서 정웰링턴의 기억과 생각은 다른 등장인물의 이야기나 작가가 바깥에서 끌어온 텍스트들과 함께 쏟아져 내린다.
모든 것은 영원했다
참고 문헌

나와 ‘젊은 맑시스트’는 정웰링턴이 체코에서의 삶을 시작하고 마쳤던 도시인 헤프에 가 그의 흔적을 찾는다. 그곳에서 산책하고 대화하고 관찰하고 경험한 모든 것을 기록하는 동안 둘은 정웰링턴을 알고 있다는 사람을 우연히/필연적으로 만나게 된다. 소설의 일부인 동시에 일종의 작가 노트이기도 한 이러한 방식을 통해 정지돈은 과거 애호와 그것의 전시를 넘어 현실과의 연계를 좀더 실천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또한 정지돈이 참고한 다양한 텍스트 중 ‘편지’에 주목해본다. 작가가 인용한 리카르도 피글리아의 말처럼 편지는 검열자가 있던 시기 ‘말할 수 없는 것을 어떻게 말할 것인가’에 골몰한 흔적이고, “편지를 쓴다는 것은 미래로 메시지를 보내는 일이다”. “편지를 쓰는 동안, 우리는 그 자리에 없을 뿐 아니라, 지금 어떤 상태인지도 […] 모르는 사람과 현재 시제로 대화를 나누다가, 나중에야 서로의 이야기를 읽게” 된다. “역사의 어느 지점에서 정웰링턴과 마주”쳤을 그의 동시대인들은 부단히 편지를 주고받는다. “자기 시대의 사건들을 반영하지 않을 수 없다”는 거창하고 진지한 발언부터 “내 사는 곳이 제일 춥구나” 하는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 우리는 과거에 보내진 편지를 그들의 미래이자 우리의 현재인 오늘 별다른 거리감 없이 읽으면서 과거-현재-미래의 뒤섞임을 다시 한번 경험할 수 있다. 어쩌면 정지돈의 소설을 읽는 경험도 이와 비슷한 일이 아닐까.

* 표지 사진은 폴란드에서 태어나 노르웨이에서 활동하고 있는 독일 사진작가 Damian Heinisch의 작업이다. 1945년 그의 할아버지는 우크라이나로 이송되던 중 실종되었고 1978년 그의 아버지는 가족을 이끌고 독일로 내쫓기듯 이민을 갔다. Damian Heinisch는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겪은 일종의 강제 이주 겸 기차 여행에서 영감을 받아 우크라이나에서 노르웨이 오슬로까지 기차로 유럽을 횡단하며 사진을 찍었다. 그는 이 기차 프로젝트the Train Project를 사진집 『45』로 출간했고, 이 사진집은 소설가 이상우를 통해 정지돈에게 전달되었다. 표지에 사용된 두 사진은 사진집에 미수록된 작업이다. 시점도 장소도 불분명해 보이는 사진들의 제목은 도시 간 거리를 의미하지만 기준점이 어디인지는 알 수 없다.

[추천의 말]
여기 정웰링턴이라는 한 남자에 관한 기록이 있다. 관점에 따라 불운했다고도 혹은 무능했다고도 말할

작가정보

저자(글) 정지돈

저자 : 정지돈
2013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소설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내가 싸우듯이』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기억에서 살 것이다』 『농담을 싫어하는 사람들』 『작은 겁쟁이 겁쟁이 새로운 파티』 『야간 경비원의 일기』 『문학의 기쁨』(공저) 『영화와 시』 등을 썼다. 2015년 젊은작가상 대상, 2016년 문지문학상을 수상했다. 2018년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 한국관 작가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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