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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랑도 기록하지 말기를

이영주 시집
이영주 지음
문학과지성사

2020년 10월 28일 출간

종이책 : 2019년 09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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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20.95MB)
ISBN 9788932037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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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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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맑고도 끈끈한 부정의 얼룩들”
기록할 수 없는 이야기들로 어둠을 나누는 시간

올해로 등단 19년을 맞은 이영주 시인의 네번째 시집 『어떤 사랑도 기록하지 말기를』이 문학과지성 시인선 532번으로 출간되었다. 『차가운 사탕들』 이후 5년 만에 펴내는 새 시집이다. “그로테스크한 이미지의 유희와 우화적 상상력”(문학평론가 김용희)이 돋보이는 시, “아름답게 악행을 퍼트”리며 “아름다워지는 것보다 훨씬 더 찬란한 착란의 시간”(시인 김소연)을 펼쳐놓는 시를 통해 이영주는 “자신이 쓰고 있는 시구가 곧바로 자신의 몸으로 체험되는”(문학평론가 황현산) 언어적 상상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이번 시집에서도 시인의 이러한 독특한 시 세계를 만날 수 있음은 물론이다. 그러면서도 시인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루어지지 않는 이야기, 무엇도 할 수 없는 자리에 붙박여버린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렇게 불가능의 얼룩들이 번진 이야기 속에는 매듭지어지지 않은 우리 사회의 사건들이 스며들어 있기도 하고, 그 사건들에서 부서져 나온 파편들과 버팀목이 되지 못한 허약한 구조가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또한 그리하여 입이 닫혀버린 화자들과 그럼에도 비어져 나오는 신음 같은 발화들이 시집 전반에 떠다닌다.
이영주의 언어적 상상력은 앞서 밝힌 바처럼 “자신이 쓰고 있는 시구가 곧바로 자신의 몸으로 체험되는” 것뿐만 아니라, 현실과 비현실을 자유자재로 옮겨 다니는 부분에서도 빛을 발하는데, 어떤 가능성도 찾을 수 없는 ‘그곳’은 우리가 발 딛고 서 있는 ‘이곳’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그렇다. 한없이 추락하고, 타인과의 소통조차 단절된 ‘그곳’이자 ‘이곳’에서, 시인은 형언할 수 없는 공포의 시선으로 ‘비현실’ 혹은 ‘현실’의 장벽에 부딪히고 만다. 이 장벽 앞에서 시인은 무엇을 기록할 수 있을까?
시인의 말

1부
십대
첫사랑
방화범
숲의 축구
기념일
교회에서
여름에는
개와 나
빈 노트
숙련공
소년의 기후
은, 멈추지 않는 소년
유리 공장
양조장
해변의 조우
아침
여름의 애도

2부
집들이
영혼이 있다면
폭염
손님
우유 급식
단어들
독서회
한밤의 독서회
없는 책
문장 연습
오래전 홍당무
게스트 하우스
친구를 만나러
축구 동호회

3부
외국 여행
유광 자원
잔업
육식을 하면
슬픔을 시작할 수가 없다
광화문 산책
4월의 해변
광화문 천막
해바라기
북해도
우물의 시간
목수 일기
무한
엄마의 과일청
여름
열대야
이집트 소년

4부
낭만적인 자리
녹은 이후
영토
박쥐들의 공원
결혼
병 속의 편지
아침 식탁
아홉 걸음
휴일
북해도 여관
독립
빈 화분
친구의 집
연대

해설
기록할 수 없는―공포와 부정의 이야기ㆍ조재룡

을 드는 질문은 비극과 죽음과 슬픔으로 가득한 이 불능의 세계에서 연대란 무엇이고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하는 것이다.

어둠이 쏟아지는 의자에 앉아 있다. 흙 속에 발을 넣었다. 따뜻한 이삭. 이삭이라는 이름의 친구가 있다. 나는 망가진 마음들을 조립하느라 자라지 못하고 밑으로만 떨어지는 밀알. 옆에 앉아 있다. 어둠을 나누고 있다.
―「연대」 전문

고통과 슬픔의 끝은 장식하는 시에서 시인은 “어둠을 나누고 있”다고 말한다. 불행 옆에 같이 앉아 혼혈의 언어를 생각하던 그 모습으로(「연대」). 기록되지 않는 것을 결국은 그 자체로 기록한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낯선 어휘를 통해 알리바이로 제공된 사건들을 원체험, 원시간으로 복원하려 한다. 그것이 “어둠을 나누”는 시간이자 지금 우리의 연대 방식인 것이다.

이 시집의 이야기들은 이렇게 ‘이름만 바꾸면 바로 당신의 이야기’, 그러니까, 이름만 바꾸면 나-너가 모두 주인인 이야기이며, 입을 다물 수 없는 경악과 충격 이후, 세계가 상처의 모습을 하고, 지고, 피고, 떠다니고, 열리고, 스며들고, 출렁거리고 있는 지금-여기의 이야기들이다.
―조재룡 해설, 「기록할 수 없는―공포와 부정의 이야기」 부분

* 뒤표지 글
너무나 아름다운 빛을 내는 저 별에는 독가스가 가득하고 황산비가 내리지. 그 말을 듣고 영화의 주인공은 말한다. 바로 저거야! 저걸 들여다봐야겠어! 때로 전혀 다른 방식으로 반복 재생되는 장면이 있다. 새장에서 태어나는 새도 날개가 있다. 새장 문은 열리지 않는다. 친구는 자신의 바다에 썰물이 없다고 썼다. 빠져나가고 싶어 하던 그 친구는 노르웨이로 갔다고 한다. 그때, 나는 그 책을 왜 껴안고 있었을까. 그런 방식으로 시간이 쪼개졌다. 아름다운 괴물도 그렇게 지나갔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영주

저자 : 이영주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00년 『문학동네』로 등단했으며, 시집 『108번째 사내』 『언니에게』 『차가운 사탕들』이 있다.

작가의 말

우리가 아름다움으로 기우는 것은
약하고 슬프기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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