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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는 사랑이 없다

문지 에크리
김소연 지음
문학과지성사

2019년 10월 25일 출간

종이책 : 2019년 07월 0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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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21.08MB)
ISBN 9788932035840
쪽수 2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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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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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의 사소하고 비밀스러운 미지의 글쓰기!
지금까지 자신만의 문체로 특유의 스타일을 일궈낸 문학 작가들의 사유를 동시대 독자의 취향에 맞게 구성·기획한 산문 시리즈 「문지 에크리」. ‘에크리’는 쓰인 것 혹은 (그/그녀가 무엇을) ‘쓰다’라는 뜻의 프랑스어로, 작가 한 명 한 명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최대한 자유로운 방식으로 표현하는 데서 시작하는 시리즈를 관통하는 단어이다. 쓰는 행위를 강조한 이 시리즈는 완성도 높은 문학작품으로만 접해 속내를 알기 힘들었던 작가들과 조금 더 사적이고 내밀한 영역에서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전해준다.

『사랑에는 사랑이 없다』는 등단 이후 독자적인 시 세계를 구축해가는 동시에 《마음사전》, 《시옷의 세계》, 《한 글자 사전》 등 섬세한 관찰력과 시적 감수성을 담은 산문을 꾸준히 집필해온 시인 김소연이 자신이 아닌 외부로 시선을 돌려 ‘사랑’이라는 영원한 타자를 응시한 산문집이다.

사랑을 한다는 것이 사랑을 소비하고 즐기는 것으로 치부되는 이 세계에서 사랑을 명사형이 아닌 동사형, 즉 ‘사랑함’으로 이해하고자 하며, 사랑을 하나의 개념으로 고정시키지 않고 그것의 유동성과 다양성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오늘날의 텅 빈 사랑에서조차 새로운 사랑의 가능성을 타진하고자 애쓰는 저자는 오랜 세월 남성 철학자들에 의해 전유되다시피 해온 사랑에 대한 담론을 여성의 목소리로, 3인칭의 형식을 빌려 담담하되 온기 어린 필체로 써 내려가며 사랑함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성찰해보는 기회를 마련해준다.
prologue 사랑의 적들

1부 피부에 새겨온 것들
정말 알고 싶어서 묻는, 사랑에 대한 질문 하나
둘 다 같은 일
개인의 서사가 상실된 장소
보물 상자의 원칙

2부 어딘가에서 무사하기를
내게 그리워할 시간을 줘
너에게 들려줄 말을 나에게 들려주기 위하여
사랑을 받는 자에게 필요한 기술
포옹
대화는 잊는 편이 좋다
대화를 하고 있는 줄로만 알았다
용서와 용인과 용기

3부 세상이 사랑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간
혼자를 누리는 일
사랑을 사랑-하는-했던 사랑
이별 없는 세대
네가 느끼는 분노가 나를 살아 있게 해
구애가 필요치 않은 사랑
안정감

4부 나는 나와 나 사이에 있는, 신이 망각한 빈 공간
그때는 사랑이 많은 사람이 되어 만나자
우리 시대의 유일무이한 리얼리스트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 능력

epilogue 사랑함

사람들은 로맨스 서사의 판타지로 배워온 사랑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내가 하는 사랑은 이토록 구질구질한데 영화 속 사랑은 감미롭기만 하니, 번번이 내가 어딘가 잘못된 사람처럼만 느껴진다. 사랑은 어딘가에 따로 있는 것만 같고, 내가 하고 있는 이것은 어떤 실수이거나 고행이거나 투쟁처럼만 느껴진다. (「내게 그리워할 시간을 줘」, pp. 56~57)

아주아주 그리운 얼굴이 있어 그녀는 연필을 잡고 그 얼굴을 그려본 적이 있다. 그 얼굴을 볼 수 있는 방법이 그녀에겐 전혀 없었다. 그리워하고만 있다가 그녀도 모르게 그 얼굴을 그렸다. 연필을 잡고 턱선을 여리게 그었다. 그리고 전혀 그 얼굴이 아니어서 이내 지웠다. 다시 천천히 선을 그었다. 그러고 또다시 지웠다. 그렇게 계속계속 그리고 지우다 보니, 그녀가 쥔 연필 끝에서 그 얼굴이 정확하게 나타났다. 그런 식으로 선을 그었다 지웠다를 계속계속 반복하여 마침내 입술을 그렸고, 귀를 그렸고 눈썹과 눈동자를 완성했다. 몇 날 며칠을 그렇게 종이 앞에 앉아 있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간」, p. 107)

“단 하나의 사랑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에 대해
그녀는 알고 싶었다”

사랑으로부터 소외된 사랑을 찾아서

김소연 시인의 산문 『사랑에는 사랑이 없다』가 <문지 에크리>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등단 이래 김소연은 독자적인 시 세계를 구축해가는 동시에 『마음사전』 『시옷의 세계』 『한 글자 사전』 등 섬세한 관찰력과 시적 감수성을 담은 산문을 꾸준히 집필해왔다. 최근에는 오롯이 ‘나’의 개인적 경험과 사유를 녹여낸 『나를 뺀 세상의 전부』로 삶의 소소한 기척과 소중함을 돌아보기도 했다. 그러한 작가가 이번에는 자신이 아닌 외부로 시선을 돌려 ‘사랑’이라는 영원한 타자를 응시하기 시작했다.

나는 사랑에 무능력했던 나의 경험들이 사랑에 대한 무지와 두려움에서 기인되었다고 생각해왔다. 언젠가 두려움과 정면으로 마주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prologue 사랑의 적들」, pp. 12~13)

김소연은 사랑을 한다는 것이 사랑을 소비하고 즐기는 것으로 치부되는 이 세계에서 사랑을 명사형이 아닌 동사형으로, 즉 ‘사랑함’으로 이해하고자 한다. 사랑을 하나의 개념으로 고정시키지 않고 그것의 유동성과 다양성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그리하여 오늘날의 ‘텅 빈 사랑’에서조차 작가는 새로운 사랑의 가능성을 타진하고자 애쓴다. 오랜 세월 남성 철학자들에 의해 전유되다시피 해온 사랑에 대한 담론을 순전한 여성의 목소리로, 3인칭의 형식을 빌려 담담하되 온기 어린 필체로 써 내려간다.

안정보다는 표류를 함께 도모하는 일. 삶에 관하여 영원히 딜레탕트로 남는 일. 불안에 관하여 가장 전문적이고 능란해지는 일. 이런 일을 함께할 사람을 곁에 두는 생을 그녀는 사랑이라고 명명하고 싶다.
(「안정감」, p. 156)

그러므로 이 책이 부디 “내가 사랑에 대하여 쓸 수 있는 이야기의 아주 작은 시작이면 좋겠다”는 작가의 바람처럼 우리는 『사랑에는 사랑이 없다』를 통해 사랑을, 아니 사랑함의 의미를 다시 한번 성찰해보는 기회를 맞을 수 있을 것이다.

친애하는 것들에 대한 미지의 글쓰기
‘쓰다’의 매혹이 만드는 경계 없는 산문의 세계

문학과지성사의 새 산문 시리즈 1차분 4권 출간
문학과지성사의 새로운 산문 시리즈 <문지 에크리>가 출간되었다. 1975년 창립 이래 문학과지성사에서는 <문학과지성 산문선>이라는 카테고리 안에 국내외 유수한 작가들의 산문을 꾸준히 출간해왔다. 그러나 저마다의 색으로 빛나는 글들을 명징한 이름 하나로 묶어낸 것은 특별하고 새로운 시도다.
<문지 에크리>는 지금까지 자신만의 문체로 특유의 스타일을 일궈낸 문학 작가들의 사유를 동시대 독자의 취향에 맞게 구성·기획한 산문 시리즈다. 에크리란 프랑스어로, 씌어진 것 혹은 (그/그녀가 무엇을) ‘쓰다’라는 뜻이다. 쓰는 행위를 강조한 이유는 이 시리즈가 작가 한 명 한 명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최대한 자유로운 방식으로 표현하는 데서 시작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지 에크리>는 무엇, 그러니까 목적어의 자리를 빈칸으로 남겨놓는다. 작가는 마음껏 그 빈칸을 채운다. 어떤 대상도 주제도 될 수 있는 친애하는 관심사에 대해 ‘쓴다’. 이렇게 태어난 글은 장르적 경계를 슬쩍 넘어서고 어느새 독자와 작가를 잇는다. 완성도 높은 문학작품으로만 접해 속내를 알기 힘들었던 작가들과 좀더 사적이고 내밀한 영역에서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다.

가장 먼저 독자들을 찾아갈 작가로는 각 분야에서 하나의 세계를 구축해온 故김현(문학평론가), 김혜순(시인), 김소연(시인), 이광호(문학평론가)를 선정했다. 각각 일상에서의 비평적 시선, ‘여성’으로서 경험한 아시아 여행기, 맨눈으로 다시 바라본 사랑, 고양이로 그려낸 침묵과 고독을 담아낸 네 작가의 글은 한손에 들어오는 모던한 장정에 담겼다. 표지 디자인은 2016년 코리아 디자인 어워드 그래픽 부문을 수상한 석윤이 디자이너가 총괄했으며, 앞으로의 작업도 전담할 예정이다. 애정 어린 대상에 대한 특색 있는 사유를 담은 <문지 에크리>는 앞으로도 시인 이제니, 이장욱, 나희덕, 진은영, 신해욱과 소설가 정영문, 한유주, 정지돈 등 다양한 작가의 사소하고 비밀스러운 미지의 세계를 소개할 계획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소연

1993년 『현대시사상』에 「우리는 찬양한다」 등을 발표하면서 시단에 나왔다. 시집 『극에 달하다』 『빛들의 피곤이 밤을 끌어당긴다』 『눈물이라는 뼈』 『수학자의 아침』 『i에게』와 산문집 『마음사전』 『시옷의 세계』 『한 글자 사전』 『나를 뺀 세상의 전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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