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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 박사 2

한 친구가 전하는 독일 작곡가 아드리안 레버퀸의 삶
토마스 만 지음 | 김륜옥 옮김
문학과지성사

2021년 08월 24일 출간

국내도서 : 2019년 03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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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21.73MB)
ISBN 9788932036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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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 박사 2
10,500
파우스트 박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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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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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문학의 거장 토마스 만이 그린 예술, 그리고 20세기 독일과 독일인!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토마스 만, 그가 제2차 세계대전의 비극이 절정에 달하다가 마침에 종전을 맞은 1943~47년, 미국 망명지에서 자신의 문제의식을 모두 담아 파우스트 이야기로 재해석해 집필한 소설 『파우스트 박사』 제2권. 평생의 화두인 시민과 예술가, 정신과 예술, 육체와 예술의 대립을 고찰하는 동시에 도구적 이성에 갇혀 오직 목표를 향해 광기를 보여준 당시 독일과 독일시민 문화의 비극을 통렬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평범한 인문학 교수인 차이트블롬은 평생 동안, 무조건적인 애정으로 냉정한 천재 작곡가 레버퀸의 곁을 지켰다. 이제 혼자 남은 그는 음악적으로는 빛났으나 개인으로서는 비극적이었던 친구의 삶을 회고하며 전기를 남다. 어린 시절부터 음악에 남다른 재능을 보인 레버퀸은 24년간 거의 광적인 자기 몰두로 천재적인 작품을 남긴다. 그러던 어느 날 지인들을 불러 마지막 작품이 된 《파우스트 박사의 탄식》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그는 자신의 삶과 예술에 대한 충격적인 비밀을 밝히는데…….
ⅩⅩ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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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서

옮긴이 해설 · 캘리포니아의 파우스트
작가 연보
기획의 말

꼈봇?심취했던 인문주의를 거친 뒤, 19세기 말 니체에 의한 신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독일 정신’의 끊임없는 자아 해방과 자기 신격화가 어느덧 자신이 만든 덫에 걸리고 파멸로 향하는 긴 과정에 대한 성찰이다. 토마스 만은 자신의 문학적 자아 레버퀸의 운명을 통해 ‘독일(인)’의 운명을 그려냈다.
레버퀸이 악마와 결탁하고 인간적으로 몰락을 맞이했듯이, 20세기 독일 민족의 극단적인 광기는 전통적인 가치들을 던져버리고, 나치와 파시즘을 맹목적으로 받아들여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을 뿐만 아니라 독일 민족의 운명을 위협했다. 토마스 만은 세계대전 당시 전 유럽을 파국으로 몰고 간 파시즘에 대해 비판하고 그로 인해 망명을 한 작가이다. 이 작품은 가장 독일적인 작가라 불리는 토마스 만의 ‘독일 정신’에 대한 통렬한 자기반성이다.

‘토마스 만’을 ‘토마스 만’답게,
진정한 『파우스트 박사』를 만난다!

『파우스트 박사』를 읽는 것은 쉽지 않은 도전이자 동시에 많은 재미를 제공한다. 독일의 폭넓은 정신사적 · 문화사적 세부 지식, 지극히 복합적인 작품 소재와 모티프의 섬세한 연결은 독서의 즐거움을 자극하고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유명한 ‘토마스 만적인’ 문체(길고 복잡하게 얽힌 문장들, 여러 의미로 해석 가능한 사변적인 언어유희들, 의도적으로 반복되는 중언부언, 화자의 독특한 개입)와 당대의 시대상, 수많은 음악 관련 용어 및 표현으로 이 소설의 번역은 번역자에게 ‘고통’에 가까운 일이었다. 이런 이유로 토마스 만의 작품 형식이나 주제의 특징들을 집대성했다고 할 수 있는 『파우스트 박사』의 우리말 번역이 지금까지 드물었을 뿐만 아니라 적지 않은 오역이 양산돼왔다.
번역자 김륜옥 교수는, “토마스 만의 문체는 서술자의 특성이나 인물 및 사건의 ‘역사성’, 궁극적으로는 작품 주제를 부각시키기 위한 장치”이므로 번역문에서 임의로 재단하거나 쉽게 풀어쓰는 방식은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파우스트 박사』 번역이 ‘가독성’만 추구하다가 (가령) ‘재미있는 말투’로 읽힌다면, 토마스 만의 『파우스트 박사』를 옮겼다고 하기 어려운 것이다. 독자는 끊임없이 드러나는 암시와 연상 기호에 고무되어 마치 ‘퍼즐 게임’을 하듯 작품 속에서 길을 찾아갈 것이고 재미를 느낄 것이다. 오랜 시간 토마스 만을 연구해온 역자의 10년이 담긴 번역으로 한국

작가정보

저자(글) 토마스 만

저자 : 토마스 만
대표적인 한자 자유도시 뤼베크의 유서 깊은 사업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일찍부터 예술에 관심이 많아 학생 때부터 집필을 했으나, 아버지의 사망 후 유언에 따라 금융계에서 근무하다가 성인이 된 후 유산의 이자를 받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전업 작가 생활을 시작했다. 1898년 첫 단편집 『키 작은 프리데만 씨』를 출간했고, 1901년 작가 자신의 가족사를 바탕으로 한 『부덴브로크가의 사람들』로 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던 중 12년간 집필한 장편소설 『마의 산』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고, 1929년에는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1933년 유럽 여행 중 히틀러가 집권하자 귀국하지 않고 스위스에 체류하며 대작 『요셉과 그의 형제들』 4부작을 펴내기 시작한다. 1938년 미국으로 망명한 뒤 수많은 강의를 하고, 전쟁 기간에는 영국 BBC를 통해 나치를 비판하는 라디오 방송 “독일 청취자들이여!”를 진행하며 ‘독일의 양심’을 대변하는 작가로 존경받게 되었다. 종전 직후인 1947년에는 자신이 가장 사랑한 작품이라고 평한 『파우스트 박사』를 내놓는다. 집필과정에 관해 삼백 쪽이 넘는 책을 출간할 정도로 공을 들인 이 작품은 독일인과 독일 정신을 비판적으로 조명하고 예술과 문학, 인간과 정신이 처한 위기를 날카롭게 통찰한다. 냉전 체제하의 미국에 실망하여 스위스로 이주한 뒤 1955년 8월에 스위스 취리히에서 사망했다.
소설뿐만 아니라 유수한 평론, 산문 등을 발표하며 왕성한 집필 활동을 한 20세기의 위대한 소설가이자 비평가인 토마스 만은 니체, 쇼펜하우어, 바그너, 괴테의 뒤를 잇는 ‘독일 문화의 계승자이자 전파자’로 일컬어진다.

역자 : 김륜옥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토마스 만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성신여자대학교 독일어문·문화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주로 세기 전환기 독일문학, 현대 독일문학, 젠더학, 독일여성작가, 상호텍스트성, 상호문화성, 상호매체성 등을 연구하고 있다. 토마스 만에 관한 다수의 논문을 포함하여 약 60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옮긴 책으로 『토니오 크뢰거』 『젠더연구』(공역) 등이 있으며, 신경숙 장편소설 『외딴방』을 독일어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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