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느질하는 여자
2016년 03월 26일 출간
국내도서 : 2015년 12월 0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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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88932028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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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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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상, 대산문학상, 이상문학상 수상 작가 김숨의 일곱 번째 장편소설 『바느질하는 여자』. 절대고독 속에서 숨 막힐 듯 써 내려간 작품이다. 손가락이 뒤틀리고 몸이 삭도록 바느질을 하는 여자와 그 속에 투영된 소설 짓는 여자, 김숨을 엿볼 수 있다. 명장을 증명하지 못할지라도 삶을 견디고 살아내는 자신만의 형식을 가진 사람들의 모습이 아름다운 소설이다.
바느질하는 여자로 살기 위해 결혼도 명예도, 또 다른 삶도 포기한 여자들. 그녀들이 무엇을 포기했는지는 분명하지 않으나 아마도 바느질을 제외한 모든 것일 것임을 우리는 짐작할 수 있다. 3센티미터의 누비 바늘로 0.3밀리미터의 바늘땀을 손가락이 뒤틀리고 몸이 삭도록 끊임없이 놓는 수덕과 그녀의 딸들이 ‘우물집’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저자가 한 자 한 자 새겨 완성한 2천 2백 매의 소설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감사의 말
소설로 지어내며, 똑같이 몸과 손이 곯는 고통스럽고 고독한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이렇게 길고 아름다운 소설을 짓는 일, 이러한 시간의 견딤과 그 속에 깃든 ‘기도의 마음’ 모두가 김숨 작가의 작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추운 겨울 날씨 속에 이 길고 아름다운 소설을 선물처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책속으로 추가
“우리 할머니 밑으로 친손녀, 외손녀 다 합쳐 손녀가 아홉이나 되었지. 아홉 중 셋째인 내가 유일하게 할머니 바느질 솜씨를 물려받았다고들 했지. 우리 할머니가 홑청을 꿰맨 이불은 매듭 하나 없었단다. 매듭을 일일이 풀어서는 연결을 했지. 매듭짓는 걸 그렇게나 싫어하셨어. 오이씨만 한 매듭을 풀어서 새 실하고 연결하는 걸 보고 있으면 감탄이 저절로 나왔단다. 고생을 하도 해서 생강 같아진 손이 마술을 부리는 것 같았지. 마술이 뭐 별거겠니? 그런 게 진짜 마술이지. 생각을 해보렴. 오이씨가 얼마나 작니? 그 작은 매듭을 손가락으로 풀어 헤친다고 생각해봐…… 재주도 보통 재주가 아니고서야 불가능하지.”
p. 183
어머니의 중요한 단골이 된 옥 사모님이 다녀간 날, 금택은 어머니의 눈속눈금자가 성미와 평상시 습관, 버릇, 기질, 자세 역시 재고 가늠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성미에도, 습관과 버릇과 기질과 자세에도 치수가 있었던 것이다. 어머니의 눈속눈금자로만 잴 수 있는 치수가.
p. 217
유행하는 옷이라는 것만으로 그녀는 원피스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유행이라는 단어가 거슬렸는데, 그 이유가 화순의 영향 때문이라는 것을 스스로 잘 알았다.
경주로 돌아오는 시외버스 안에서 금택은 원피스를 꺼내 살펴보았다. 옷감을 살피던 그녀는 자신도 의식 못하는 새 바늘땀을 살피고 있었다.
“마음에 안 들어?”
옆에 앉은 동료가 물었다.
“바느질이 허술한 것 같아.”
“평생 입을 것도 아닌데 뭘.”
동료가 웃었지만 금택은 따라 웃을 수 없었다. 그녀는 원피스에 얼굴을 묻고 냄새를 맡았다.
“휘발유 냄새가 나.”
“새 옷 냄새야.”
동료가 당연하다는 듯 말했다. 그러나 어머니가 짓는 누비옷들에서는 말린 고사리나 취나물 냄새가 났다.
p. 322
“……염을 하고 집에 돌아오면 제일 먼저 가마솥에 데운 물로 손을 깨끗이 씻으셨지. 한 번 씻고 마는 게 아니라 세 번, 네 번 씻으셨으니까. 염을 하는 동안 당신의 손에 찰거머리처럼 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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