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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 여관

이병률 시집
이병률 지음
문학과지성사

2020년 11월 28일 출간

종이책 : 2013년 09월 2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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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0.86MB)
ISBN 9788932036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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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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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깊은 곳의 ‘존재’를 찾아 나선 이병률의 시 세계!

찰나에서 찬란을 발견해내는 시인 이병률의 시집『눈사람 여관』. 시인 특유의 바닥없는 ‘슬픔’과 깊고 조용한 ‘응시’, 설명할 수는 없으나 생각의 안팎에 새겨져 있는 ‘절박함’이 여전히 묻어나는 시집으로, 이번에는 좀 더 근원적인 지점을 찾아 나선다. 마음 속의 ‘존재’를 고찰하는 일, 그 ‘존재’에 필연적으로 내재된 처연을 묻고 또 물으며 자신의 깊은 곳을 두드리며, 우리의 마음을 건드린다.

온전히 혼자가 되는 일은 자신을 확인하고 동시에 타인을 발견하게 되는 과정이기에, 시인은 기꺼이 홀로 남아 슬픔과 정면으로 마주한다. 이렇게 자기 자신으로 돌입하여 다다른 이병률의 시 세계는 무표정한 은유와 담담한 서사만으로도 익숙하고도 낯선 마음의 풍경으로 안내한다.
1부
사람
혼자
진동하는 사람
시는
사랑
침묵여관
면면
불가능한 것들
저녁의 운명
어떤 궁리
내 손목이 슬프다고 말한다
그자

가늠
알겠지만
저녁을 단련함
꽃제비
금과 소금
여진(餘震)
눈치의 온도
아무한테도 아무한테도

2부
북강변
전부
시월의 장소
몸살
물의 박물관
음력 삼월의 눈
시의 지도
여름 감기
맨발의 여관
아파도 가까이
마음의 기차역
애별(愛別)
어떤 아름다움을 건너는 방법
낙화
고름
찬 불꽃
행복을 바라지 않는다
표정
이사
함박눈

3부
그 사람은
비정한 산책
출렁
그런 봄
천사의 얼룩
눈사람 여관
붉고 찬란한 당신을
다섯 손가락
비행기의 실종
나는 나만을 생각하고
백 년
내심
세상의 나머지
저녁 길
여행의 역사
설국

겨울

여지(餘地)
끝 맛

발문 | 조용한 거리(距離)?유희경(시인)

병률은 사소하다. 끊임없이 망설이고 결국엔 모르겠다 고백하는 시인이다. 자신의 나약함을 고스란히 드러냄으로써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자신의 모습을 감추지 않는 그 때문에 여기에는 깨달음으로써 초자아의 영역에 다가가는 단독자가 설 자리는 없다. 또 한편으로 나르시시스트로서의 혼자가 있다. 이것 역시 시인 이병률과 나란히 놓기엔 적당하지 않다. 시 안에서 그는 담담하게 세상의 구석지에 자신을 가져다 놓는다(“시를 모른다 하더니 나조차 모르는 당신을 앞에 두고/ 많은 막걸리를 마시었다/ 내 얼굴을 가리기엔 막걸리 잔이 좋아서였다// 넘기려 했으나 쓴 찻물처럼 넘겨지지 않는 시간을 넘기고/ 혼자서 다시 찾은 밤 공원”―「시의 지도」). 여기에 애당초 성스러움 따위는 없다.
이번 시집 전편에 가득한 ‘나’는, 그러니까 가늠하여 드러난 시인은 맞춰지지 않는 퍼즐조각처럼 문득, 남아 있는 존재이다. 사회 속에서 개인이 맺고 있는 무수한 ‘관계들’을 거둬낸 그저 ‘사람’이다. 이는 시인이 자주 떠나는 여행과 비슷한 행위일지도 모른다. 익숙해지기 전에 벗어나는 것. 그럼으로써 맨몸의 자신을 발견하는 행위 말이다(“가끔 당신으로부터 사라지는 상상을 하는/ 나는 불편한 사람/ 불난 계절을 막 진압하고도/어쩌면 간절히/ 어느 멀리 멀리서 살기 위해/ 돌고 돌다/ 나를 마주치더라도/ 나는 나여서 불편한 사람//가끔 당신으로부터 사라지려는 수작을 부리는/ 나는 당신 한 사람으로부터 진동을 배우려는 사람/ 그리하여 그 자장으로 지구의 벽 하나를 멍들이는 사람”―「진동하는 사람」). 시를 통해 그는 온전히 ‘한’ 사람이 되는데, 그것은 세상과 불화하는 존재가 아닌, 일치/불일치 혹은 화해/불화 이전의 사람을 가리킨다. 그는 혼자서 떠난다. 떠남으로써, 시적으로 최초의 인간을 발견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무엇이 시를 쓰게 만드는가. 무엇이 그를 온전히 시인이게 하는가. 스스로를 외롭게 유폐시키면서 그는 시를 쓸 수 있는 힘을 만들어낸다(“모든 죽음은 이 생의 외로움과 결부돼 있고/ 그 죽음의 사실조차도 외로움이 지키는 것/ 그러니 아무리 빚이 많더라도 나는/ 세상의 나머지를 거슬러 받아야겠다”―「세상의 나머지」). 결과의 실패와 성공을 논하는 일이 그에게는 의미가 없다. 화려한 수사나 비유가 필요치 않는 까닭이다. 중요한 것은 시의 처음, 시의 씨앗이 인식의

작가정보

저자(글) 이병률

저자 : 이병률
저자 이병률은 1967년 충북 제천에서 태어나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9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좋은 사람들」 「그날엔」 두 편의 시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 『당신은 어딘가로 가려 한다』 『바람의 사생활』 『찬란』, 산문집 『끌림』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등이 있다. 현대시학작품상(2006)을 수상했으며, 현재 ‘시힘’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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