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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해서 머나먼

최승자 시집
최승자 지음
문학과지성사

2020년 11월 28일 출간

종이책 : 2010년 01월 1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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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3.59MB)
ISBN 9788932036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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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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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적인 사유로 다시 돌아온 시인 최승자!

등단 서른 해를 맞이한 최승자의 시집『쓸쓸해서 머나먼』. 격동의 80년대에 강렬한 개성과 대담한 언어 구사로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했던 시인 최승자가 11년의 침묵을 깨고 펴낸 여섯 번째 시집이다. 지난 11년간 쓴 70편의 시가 담겨 있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역사의 물리적 시간이 아닌 상징적, 초현실적, 초자연적 세계를 넘나들며 자신의 안을 들여다보고 탐문한 오랜 사유의 궤적을 선보인다. 동서양의 신비주의, 융의 상징주의, 초현실주의, 문학, 심리학, 인류학 등에 두루 걸친 사유와 절제된 언어, 깊이 있는 시선과 통찰을 엿볼 수 있다.
시인의 말

쓸쓸해서 머나먼
보따리 장수의 달
하얀 낮달
하루 종일 매달리다
먼 방 빈 방
세월의 학교에서
새들은 모두가
사람들은 잠든 적도 없이
구름 한 점 쓰다 가겠습니다
하늘 3 한 잔
시간이 사각사각
..(중략)..

흐린 날
또다시 병실
담배 한 대의 길이의 시간 속을
참 우습다
바가지 이야기

해설 한 세월이 있었다_ 박혜경

簒≥섟甕?발견하며 다른 모색의 길에 이른다. 끈질긴 죽음의 고통에서 “끝 모를 고요와 가벼움을 원하는/어떤 것이 내 안에 있다/한없이 가라앉았다/부풀어오르고,// [……] 이름할 수 없이 환한 덩어리,/ 몸속의 몸, 빛의 몸”(「연인들 3」, 『연인들』)을 희구했던 최승자에게 이른바 무의식, 형이상학, 초자연, 초현실 등 비감각적인 영역을 다루며 세계의 비의에 가치를 부여하는 신비로운 상징체계는 지난한 과거의 동굴에서 벗어나 미래를 향해 열린, 존재의 본질을 여는 새로운 빛의 열쇠로 다가왔을 것이다. 음양오행론, 서양의 점성학, 유대 신비주의 카발라, 타로 카드 등에 몰입하면서 비록 시인의 몸은 요양을 피할 수 없을 만큼 쇠약해졌지만,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선만은 더없이 맑고 간명하고 평화롭게 안정되어 갔다.

11년 만에 내놓는 이번 시집 『쓸쓸해서 머나먼』은 『연인들』에서 시작된 신비주의와 상징체계에 대한 심취가 시인의 몸과 언어로 육화되어 최승자 시의 또 한 세기를 열어 보이고 있다. 동서양의 신비주의, 융의 상징주의, 초현실주의, 문학, 심리학, 인류학 등에 두루 걸친 도저한 사유와 절제된 언어, 세계의 여러 겹을 통찰하는 깊고 고요한 시선은 얼핏 한 세계 너머의 우주적 사고에 닿았다가 다시금 맑고 간명하게 정화되고 치유된 시인 자신의 내면을 향한다. 절망과 죽음의 심연만을 집요하게 응시하던 시인의 시선이 비로소 바깥과 미래를 향해 열리는 국면, 그 감각적 총체의 순간이 이번 시집에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시인이 지극한 고통의 심연 속에서 접어든 깊고 긴 시간의 잠은 어쩌면 상처와 파괴로 점철된 역사의 시간을 잠재우는 과정이었을 것이다. 과거라는 시간의 감옥과 죽음과 그것들에 붙들려 있던 자기 자신마저 죽이고 “인류를 초월해 있는/영원성으로서의 시간”(「그런데 여기는」) 속에 새롭게 태어난 최승자의 시언어는 이렇게 적막하고도 처연한 슬픔을 내재한 채로 다시 우리에게 왔다.

신비주의적 시간 바다 위의 풍경. 무한 잿빛으로 발하는 한 세월이 있었다
―생에의 욕망, 불가능을 향한 꿈


이번 시집 전편에 걸쳐 쉼 없이 등장하는 ‘시간’과 ‘무한 잿빛’의 개념은 그간 “점점 어두워지는 세계/그 안으로 급하게” 빨려들어가 “그간의 나와/저간의 나와/혹은 저 너머의 나”(「문이 닫혔었다」)에 대해 숙고해온 시인의 절대 명

작가정보

저자(글) 최승자

한국 현대시사에서 가장 독보적인 자기만의 시언어를 확립하며, 기존의 문학적 형식과 관념을 보란 듯이 위반하고 온몸으로 시대의 상처와 고통을 호소해온 시인이다. 1952년 충청남도 연기에서 태어났다. 수도여고와 고려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했으며, 계간「문학과 지성」에 「이 시대의 사랑」 외 4편을 발표하면서 시인으로 등단했다. 최승자는 현대 시인으로는 드문 대중적인 인기를 얻어 박노해, 황지우, 이성복 등과 함께 시의 시대 80년대가 배출한 스타 시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2001년 이후 투병을 하면서 시작 활동을 한동안 중단했으며 2006년 이후로 요양하다 2010년, 등단 30주년 되는 해에 11년의 공백을 깨고 신작을 발표하였다.

저서로 시집『이 시대의 사랑』,『즐거운 일기』,『기억의 집』,『내 무덤 푸르고』,『연인들』등이 있고, 역서로『굶기의 예술』,『상징의 비밀』,『자스민』,『침묵의 세계』,『죽음의 엘레지』,『워터멜론 슈가에서』,『혼자 산다는 것』『쓸쓸해서 머나먼』『빈 배처럼 텅 비어』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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