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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단어

유희경 지음
문학과지성사

2014년 07월 23일 출간

종이책 : 2011년 06월 0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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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3.71MB)
ISBN 9788932024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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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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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한 서정의 행복한 귀환

200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 ‘티셔츠에 목을 넣을 때 생각한다’로 당선하며 등단한 유희경 시인의 첫 시집 『오늘 아침 단어』. 최근 젊은 시가 즐겨온 흔한 유머도, 집요한 말놀이도, 별스러운 이미지도 등장하지 않는 저자의 시는 익숙한 언어로 익숙한 감정을 묘사한다. 저자는 이번 시집에서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소년들을 눈물 안에 가두어 고유한 상실의 체험을 주저 없이 드러내놓는다. 더불어 달콤 쌉싸래한 청년의 사랑과 희박한 미래의 사건인 자신의 죽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소년 이반’, ‘금요일’, ‘면목동’ 등 낯익으면서도 낯선 감정의 무늬와 열기로 가득한 63편이 시들이 수록되어 있다.

꿈속에서
티셔츠에 목을 넣을 때 생각한다
K
한편
소년 이반
어떤 연대기

당신의 자리
心情
내일, 내일
낱장의 시간들
금요일
버린 말

우산의 고향
들립니까
심었다던 작약
궤적
지워지는 地圖
이웃 사람
오늘의 바깥
너가 오면
화가의 방


코트 속 아버지
오늘은
11월 4일
그만 아는 이야기
폭설
어쩔 수 없는 일
손의 전부
속으로 내리는
나는 당신보다 아름답다
벌거벗은 두 사람의 대화
우산의 과정
비밀의 풍경
아이들은 춤추고
다시, 지워지는 地圖
악수
이 씨의 낡은 장화
나와 당신의 이야기
같은 사람
검은 고요
그해 겨울


빛나는 시간
해줄 말
어떤 장면
소년
불행한 반응
닿지 않은 이야기
우산의 반대말
B
염소의 숲
보내지 못한 개봉 엽서
서른
텅 빈 액자

옛날 사람
공중의 시간
부드러운 그늘
그때 우리는
맑은 날
나이 어린 조각들
면목동

해설| 최초의 감정(조연정)

짐짓, 말하지 못했던 우리의 감정에 대해
“참을 수 없는 감정
말은 그렇게 배우는 것이지”

“느낌은 어떻게 오는가”

당신의 설렘은 어디에서 비롯하는가? 당신의 느낌은 어느 순간 손아귀에 감싸인 채 분명해지는가? 당신 가슴의 요동과 눈자위 현기증은 무엇으로 인해 증폭하는가? 구태의연한 질문 몇 가지로 시작하는 데는 시를 읽고 쓰는 이유가 결국 여기에 담겨 있다 생각해서다. 무수한 시인이 나름의 시를 쓰고, 시집을 묶고, 평자와 독자들이 읽어내는 일의 전모가 그러하다. 여기에는 2000년대 초중반, 탈서정과 탈문법, 전위와 키치와 그로테스크, 자폐와 불화로 주목받기 시작한, 비주류이면서 어느 틈에 주류가 되었던 그 흔한 명명인 ‘미래파’도, 그들의 시적 세례와 전위를 배반으로 모색하며 무리지어진 ‘포스트-미래파’도, 세계와 내면의 황홀한 폐허를 겸손한 서정으로 끌어안는 시인들 모두가 함께한다. 그들 모두 세계와 끊임없이 불화하며 자존감을 지켜내는 시 문학과 함께한다.
그렇게 10년을 지나 오늘에 이른 한국 시는, 여전히 자신의 시작에 몰두하고 하나하나 온전한 세계로 그려가는 데 열심인 새로운 靑年들이 등장했다. 끝없이 새로운 언어를 찾아 실험하고 부딪치고 좌절하고, 낯익은 것을 낯설게 변주하고, 세상의 무수한 비밀을 캐물으며, 연대기의 한 페이지를 날것 혹은 문학적 상상력으로 갱신하는 일이 詩라면, 이 시의 다른 이름은 싱싱하고 푸른 靑春, 少年의 눈이다. 다시 한 번, 시 속에서 마음의 동요와 궤적을 좇고 또 시에 투영된 읽는 이 자신의 모습을 목도하는 일은 평범한 일상을 눈부신 빛으로 거듭나게 한다. 그래서 여기,
문학과지성 시인선의 393번째 선택은 200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 「티셔츠에 목을 넣을 때 생각한다」로 당선하며 등단한 유희경의 첫 시집 『오늘 아침 단어』(문학과지성사, 2011)다. 문학과지성 시인선을 통틀어 첫 1980년대생 시집이다.

소년의 눈물, 청년의 사랑, 그의 연대기
2008년 벽두, 신춘문예 당선으로 첫 선을 보인 시인 유희경은 “지금 손에 쥔 내 손의 온도가 낯설다. 이것은 누구의 것일까. 모든 두근거림의 뿌리를 보고 싶었다”라며 당선소감을 밝혔다. 그렇게 ‘모든 두근거림의 뿌리’를 살펴보고자 했던 시인의 일상은 고백과 묘사, 대화와 앞서간 이의 시선을 두루 관통하며 반복된다. 그 흔한 유머나 집요한 말놀이, 이미지의 극단이나 그로테스크한 상징 대신, 익숙한 언어로 익숙한 감정을 묘사하고 세련하는 일상의 방식으로 먹먹한 슬픔, 그 통증에 대해 말한다.

밤이 되면 누구나 혼자 눕는다 이 익숙한 일을 해내기 위해 아침이면 길고 가는 선이 놓이고 하지만 그렇게 장담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윽고 모든 것이 깜깜해지면

바깥이란 얼마나 흐릿한 것인가 오늘,처럼 쓰기 쉬운 단어가 또 있는가 누군가의 냄새, 누군가의 감촉, 누군가가 놓고 내린 체온 이 우스운 일들을 얼마나 반복해 뒤집어야 하는지-「오늘의 바깥」 부분

그리고 자주, 마치 생각이 덩어리진 형태로, 눈물이 그렁그렁 눈에 그리고 귀에 매달린다.

날이 저물고 있었다 이반은 귀를 발견했다 늦은 밤 놀이터 구석진 벤치에 앉아 귀를 기울였다 자기 울음소리를 끝없이 듣고 있었다

이반은 수염을 깎았다 어머니는 너른 억새 숲이 되었고 이반은 그 발밑에서 늪이 되었다 그것 말고는 부석거리는 어머니를 설명할 길이 없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귀에는 낡고 흔한 울음이, 알 수 없는 애를 쓰며 매달려 있었다 -「소년 이반」 부분

검은 건반이 내 손가락을 누른다
발가벗은 음들이 내 귀를 당긴다
듣는 감각 쏟아진다
통증이 나를 아파한다
들어가 나오지 않는 추억이여
이런 일을 참을 수 있겠는가
나는 내 부끄러움에 찬성하지 않는다 -「불행한 반응」 부분

“비극에는 용기가 필요하다”(「한편」)고 적는 시적 화자는 자신이 보고 듣는, 혹은 자신에게 매달리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슬픔’을 그대로 드러내놓는 일을 주저하지 않는다. 이런 일에는 용기나 모종의 결의가 필요한 법인데, “나는 내 짐승의 일부/이 그림자를 밟고 서서”(「빛나는 시간」) “나는 나로부터 날카”(「티셔츠에 목을 넣을 때 생각한다」)로워진 시적 화자의 목소리에서 우리는 “없어진 나날보다/있었던 나날이 더 슬프다”(「텅 빈 액자」)로 짐작되는 아버지의 부재, 소년의 통증, 회한의 기억을 더듬는다. 그러는 중에 소년이 눈물 속에서 바라본 세상을 “은빛인 은빛이어야 하는”으로 점찍을 때, 슬픔에 소진되고야 마는 나약한 존재가 아니라, 어쩌면 인간의 고유한 감정으로 기록될 ‘상실감’을 적극적으로 바라보고 곱씹어보고 종국에는 감싸 안는 성장의 기록에 우리는 한 뼘 더 다가서게 된다. 물론, 소년의

작가정보

저자(글) 유희경

시인 유희경은 1980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와 한국예술종합학교 극작과를 졸업했다. 200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 「티셔츠에 목을 넣을 때 생각한다」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현재 '작란'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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