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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한 정신과 조현병에 대한 연구
로널드 랭 지음 | 신장근 옮김
문예출판사

2018년 12월 03일 출간

종이책 : 2018년 11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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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6.21MB)
ISBN 9788931011258
쪽수 3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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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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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성 성격장애와 조현병에 대한 연구사에서 기념비적인 연구서!
심리학 분야의 세계적 연구자인 로널드 데이비드 랭의 대표작 『분열된 자기』. 1960년 첫 출간 이후 조현병 연구는 물론 정신분석학 연구에 있어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가져왔다고 평가받고, 정신분석학 연구에 있어 중요한 저작으로 인정받는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정신의학적 도움을 구하려고 찾아온 사람들을 단순히 어쩔 수 없는 환자로만 볼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세계와의 관계에서 불화를 경험하고 자신과의 관계에서 분열을 경험한 사람으로 이해하자고 제안한다.

1950년대까지 정신병 환자란 단지 정신이 불안정한 사람이 무의미한 환상과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치료는 환자가 증상을 의사에게 말하고 그에 따른 특정한 행동을 강요하거나 약물치료를 강제로 행하는 것이었다. 저자는 당시 이런 정신병 치료 과정에 이의를 제기했고, 실존주의 철학과 현상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정신증 환자에게 정신증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설명한다.

저자는 조현병 환자를 색안경을 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에 반대했다. ‘우리와 같은’ 사람이기 때문에 우리는 조현병 환자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 저자는 조현병에 걸린 개인들을 만나면서 그 한 사람, 한 사람을 증상의 덩어리로 보는 대신, 실제로 그 사람들에게 말을 건네고, 그들이 해야만 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었다.
초판 서문
펠리칸판에 붙이는 서문
감사의 말씀

1부
1장 인간과학을 위한 실존현상학적 기초
2장 정신증을 이해하기 위한 실존현상학적 기초
3장 존재론적 불안정

2부
4장 체화된 자기와 체화되지 않은 자기
5장 조현병 상태의 내적 자기
6장 거짓-자기 체계
7장 자기의식
8장 피터의 사례

3부
9장 정신증의 발현
10장 조현병 환자의 자기와 거짓-자기
11장 잡초밭의 유령: 만성 조현병 환자에 대한 연구

참고도서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정신병 환자들을 이해하려면 사회적 배경, 특히 가족 내 권력 상황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특정한 유형의 조현병 환자에게 집중하고 이를 잘 묘사하려고 해도 나는 이미 어느 정도 피하고자 했던 함정에 빠져 있음을 느낀다. 나는 여전히 이 책에서 정신병 환자들에 관해 너무 많이 말하고, 우리에 관해서는 너무 적게 말한다. (12쪽)

‘조현성(schizoid)’이라는 용어는 두 가지 주된 방식으로 경험의 총체가 분열된 개인을 가리킨다. 먼저, 그 개인이 세상과 맺는 관계에 균열이 생긴다. 다음으로, 그 개인이 자신과 맺는 관계의 붕괴가 일어난다. 이런 사람은 자신이 타인들과 ‘함께’한다고 느끼거나 세상 ‘속에서 편안하다’고 느낄 수 없다. 이들은 자신이 절망적 고립과 소외에 빠졌다고 느낀다. 게다가 이런 사람은 자신이 온전한 사람이라고 느끼지 못한다. 대신 다소 애매하게 몸에 연결된 몸처럼, 또는 둘이나 더 많은 자아가 있는 것처럼 다양한 방식으로 ‘분열된’ 사람이라고 느낀다. (21쪽)

실존주의적 현상학은 한 사람이 세계와 자신을 어떻게 경험하는지 그 본질을 규정한다. 즉 그 경험의 객관적 대상을 묘사하기보다는 모든 개별 경험을 세상 속에 사는 그 사람의 전존재(全存在)라는 배경 안에 넣으려는 시도다. 조현병 환자의 실존적 배경을 알지 못한다면, 조현병 환자의 말이나 그의 미친 행동들은 본질적으로 불가해한 일로 남을 것이다. 사람이 미치는 방식을 설명하면서, 나는 세계-내-존재(being-in-the-world)가 건전한 조현성 성격장애적 존재방식에서 정신병적 존재방식으로 넘어가는 이해할 만한 전환이 있음을 증명하려 한다. (22쪽)

한 사람이 자신의 ‘객관성’을 유지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과학적이라고 할 수 없다. 인간 실존을 연구하는 성실한 과학자라면 되도록이면 편향되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물체를 연구하는 물리학과 다른 과학들은 인간과학에 고유한 연구 분야에 충실하면서도 편향되지 않을 권리를 허용해야 한다. 사람들은 편향되지 않으려면 ‘객관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것도 우리 연구의 ‘대상’인 사람의 개성을 빼앗을 정도로 ‘객관적’이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게 주장하려면, 한 사람이 그렇게 하면 과학적일 수 있다는 생각에서 그 일을 하려는 어떤 유혹에도 철저하게 저항해야 한다. 인간에 대한 이론을 만들고자 세운 한 이론에 포함된 이인화는 다른 이론들 속에 있는 조현성 이인화만큼이나 잘못된 것이며, 결국 의도적 행위다. 과학이란 이름으로 행한다 해도, 그런 물화는 그릇된 ‘지식’을 야기한다. 이것은 사물에 대한 그릇된 의인화만큼이나 형편없는 오류다. (32쪽)

한 사람이 한 인간으로서 타인과 관계를 맺으려면 자신의 자율적 정체성을 확고하게 의식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개인은 모든 인간관계에서 정체성을 상실할 정도로 위협받을 것이다. 이러한 위협의 한 형태가 삼켜짐이다. 삼켜짐에 빠진 개인은 어떤 사람이나 사물과 관계 맺는 것을, 사실은 자기 자신과 관계 맺는 것을 두려워한다. 자신의 자율성이 안정되어 있음을 확신하지 못하므로 어떤 관계에서도 자율성과 정체성을 잃을까 봐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65쪽)

“정신이상이란 미친 듯한 세상에 완벽하게 합리적으로 적응한 것이다” ?로널드 랭

실존주의적인 관점으로 조현병을 분석하고 연구해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불러온 현대의 고전!
―정신분석학과 조현병 연구에 관한 기념비적인 저작으로 평가받는
로널드 랭의 《분열된 자기》 국내 최초 번역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정신분석가”―가디언(The Guardian)
“랭은 그가 살았던 시대의 정통 정신의학에 이의를 제기했다. 그는 1960년대 반문화의 아이콘이었다.”―더 타임즈(The Times)
“미국 심리학회 추천 도서”
“심리학 관련 분야 최다 인용 도서 중 한 권”
“펭귄북 선정 심리학 고전”

최근 조현병 환자에 의한 사건이 늘어나면서 조현병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늘고 있다. 조현병 환자에 의한 끔찍한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인터넷 여론에서는 조현병에 대한 사회적 낙인찍기가 성행한다. 일부 조현병 환자들의 사건으로 조현병에 걸린 모든 사람들을 ‘잠재적 범죄자’ 취급하는 것은 조현병 환자는 물론 그 가족들에게도 큰 부담을 짊어지게 하는 일이다. 전체 인구의 1퍼센트가 일생 동안 조현병을 앓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고려한다면 조현병은 적어도 50만 명이 넘는 대한민국 국민들과 그 가족들이 겪는 아픔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조현병 환자와 가족이 우리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더욱더 조현병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영국의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학 분야에서 널리 알려지고 자주 인용되는 세계적인 연구자인 로널드 데이비드 랭(R. D. Laing, 1927~1989)의 대표작 《분열된 자기》는, 1960년 첫 출간 이후 조현병 연구는 물론 정신분석학 연구에 있어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가져왔다고 평가받는 책이다. 정신분석학 연구에 있어 중요한 저작으로 인정받는 로널드 랭의 《분열된 자기》는 이번에 처음으로 국내에 번역, 소개되었다.

랭은 《분열된 자기》를 통해 정신의학적 도움을 구하려고 찾아온 사람들을 단순히 어쩔 수 없는 환자로만 볼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세계와의 관계에서 불화’를 경험하고 ‘자신과의 관계에서 분열’을 경험한 사람으로 이해하자고 제안한다. 랭의 이러한 접근법은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다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을 정신병원에 가두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던 그 당시의 관점으로 볼 때 혁명적인 인식 전환일 수밖에 없었다. 이번 《분열된 자기》의 국내 출간을 바탕으로 조현병 연구는 물론 정신병에 대한 새로운 인식 전환을 기대한다.

전공자에 의한 정확하고 세심한 번역
《분열된 자기》의 번역은 미국 페퍼다인대학교에서 임상심리학 석사를 마치고 아주대학교 심리학박사과정을 수료한 후 심리학 고전과 전문 서적을 번역해온 신장근 번역가가 맡아 보다 정확하고 엄밀한 번역을 위해 노력했다. 역자는 그동안 ‘분열된 자아’로 국내에 소개되어 온 이 책을 ‘분열된 자기’로 번역하며 그 이유를 상세하게 설명한다.

프로이트의 뒤를 이은 연구자 중 하나인 하트만(H. Hartmann)은 프로이트가 말한 자아(Ich)와 자기의 개념을 구분했다. 하트만에 따르면 자아란 성격의 하위 구조들 중 하나인 심리구조를 가리키는 반면에, 자기는 다른 대상과 구별되는 한 개인의 전체 인격을 나타나는 개념이다. 대상관계 이론에서도 자아는 자기 안의 하위 요소로, 자기는 대상과 관계를 맺는 주체이자 전체 인격으로 이해한다. 이렇게 자기가 한 개인의 전체 인격을 의미한다는 면에서, 역자는 ‘Self’를 ‘자기’로 옮기고 이해하는 편이 옳다고 말한다.

가트나벨 왕립정신병원에서의 실험:
정신병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한 랭
1950년대까지 정신병 환자란 단지 정신이 불안정한 사람이 무의미한 환상과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치료는 환자가 증상을 의사에게 말하고 그에 따른 특정한 행동을 강요하거나 약물치료를 강제로 행하는 것이었다. 랭은 당시 이런 정신병 치료 과정에 이의를 제기했다. 1953년 정신의학 수련 과정을 마치기 위해 글래스고에 있는 가트나벨 왕립정신병원(Gartnavel Royal Mental Hospital)으로 간 랭은 ‘야단법석 방(Rumpus Room)’이라는 실험적 치료 환경을 마련했다. 이곳의 조현병 환자들은 다른 병원에서와는 달리 편안한 환경에서 시간을 보냈고, 의료진과 환자들 모두 평상복을 입고 지냈다. 또한 환자들은 요리와 미술 활동을 하는 것이 허용되었고, 의료진과 자유롭게 의사소통할 수 있었다. 격리해야 할 환자가 아니라, 함께 소통하고 존중되어야 사람으로 대우받은 것이다. 그 결과 환자들은 모두 눈에 띌 만한 행동의 향상을 보였다. 이러한 치료 방법의 변화는 당시 정신병 환자 치료 방법에 있어 코페르니쿠스적인 인식 전환을 가져온 것이었고, 랭은 이 경험을 바탕으로 《분열된 자기》를 서술하게 이른다.

인류의 역사와 함께한 병, 조현병
조현병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한 오래된 병으로 고대 그리스와 중국, 인도, 그리고 조선 시대의 기록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역사적으로 많은 문화권에서 조현병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을 악령에 사로잡힌 사람으로 보았다. 조현병을 독립된 질환으로 다루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이후다. 프랑스의 정신과 의사가 ‘조발성 치매(d?mence pr?coce)’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하면서 이 병이 노인이 아닌 나이 어린 환자에게 발생하고, 환청과 망상이 공통 증상임을 지적했다.

조현병은 역사가 오래된 만큼, 수많은 오해를 불러온 병이기도 하다. 그중 대표적인 오해가 조현병이 전염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조현병에 걸린 사람과 가까이하거나 자신이 사는 마을에 정신병원이 들어서면 자신도 정신병에 옮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데, 이러한 생각은 근거가 없다.

《분열된 자기》, 조현병을 새롭게 분석하다
조현병의 원인을 밝히고자 하는 노력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랭은 《분열된 자기》를 통해 조현병 환자를 ‘하고 싶지만 하지 못한 이야기’를 속에 담고 사는 사람이며, 자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고 그 이야기를 진지하게 고려해줄 누군가를 찾아 헤매는 사람으로 보았다. 랭은 정신증이 의학적 상태가 아니라 ‘분열된 자기’의 한 결과이거나 우리 안에 있는 두 페르조나 사이의 갈등이라고 주장한다. 한 페르조나는 개인적이고, 진정하며, 실제적인 정체성, 즉 참-자기며, 또 다른 페르조나는 우리가 세계에 제시하는 거짓-자기다.

랭은 실존주의 철학과 현상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정신증 환자에게 정신증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설명한다. 랭에 따르면 정신증은 참을 수 없는 외부 세계에 대한 반응이다. 여기서 랭은 ‘존재론적 불안정(ontological insecurity)’이라는 개념을 발전시킨다. 존재론적 불안정은 한 개인에게 무엇인가 결여되어 있다는 막연한 느낌이며, 자기의 근본적인 동요다. 이 존재론적 불안정이 조현병의 뿌리라는 것이 랭의 주장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세계 속에서 안전하다고 느낀다. 랭은 이것을 ‘근본적인 존재론적 안정’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어떤 개인들은 자신들이 현실로부터 박해받는다고 느끼며 자신을 보호하는 데만 집중한다. 자신이 비존재로 흩어져버린다는 두려움이 커져감에 따라 결국 이들은 세계와 직접적 관계를 맺지 못하고 상상과 기억 속 대상들하고만 관계를 맺게 된다. 이에 따라 자기 몸의 경험과 행동은 거짓-자기 체계의 일부가 된다. 거짓-자기 체계는 자기 자신을 상실한 채 다른 사람의 의도와 기대에 순응하면서 살 때 또는 다른 사람의 의도와 기대라고 상상하는 것을 따라서 살 때 생긴다. 랭은 어린 시절 겪는 가족 내 갈등과 병든 양육 태도를 조현병의 중요한 원인으로 본다. 랭은 사람들이 거짓-자기를 발전시키는 것이 어린 시절 참-자기가 약화되었기 때문이라 주장한다. 거짓-자기로 세상과 상호작용하게 될 때 개인은 정신증을 겪을 위험에 빠진다.

정신병 환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랭은 조현병 환자를 색안경을 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에 반대한다. 조현병 환자는 단순히 병든 사람이 아니라 우리와 같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우리와 같은’ 사람이기 때문에 우리는 조현병 환자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 랭은 조현병에 걸린 개인들을 만나면서 그 한 사람, 한 사람을 증상의 덩어리로 보는 대신, 실제로 그 사람들에게 말을 건네고, 그들이 해야만 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었다.

랭은 ‘온전한 정신’인 우리를 ‘미친’ 사람들과 구별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대신, 험한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으로서 우리 모두가 겪는 문제를 다룬다. 결국 이 책은 조현성 성격장애 환자나 조현병 환자라는 소수 사람들의 특별한 문제에 관한 책이 아니라 불안정하고 폭력적이며, 거친 세상을 힘들게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겪는 일반적 문제에 관한 책이다.

랭은 조현병 환자들과 더 따듯하고 인간적 방법으로 관계를 형성할 것을 조언한다. 랭의 이런 조언에 힘이 있는 것은, 랭이 먼저 정신과 의사로서 조현병 환자들을 차가운 전문가의 눈으로 보지 않고, 그들의 삶과 아픔을 진정으로 이해하려 애썼기 때문이다. 랭은 조현병 환자의 언어가 이해할 수 없는 말이라는 기존의 해석에도 반대하면서, 그들의 언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불안한 원가족 관계를 파악하려 노력하거나, 그들의 언어가 자신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한 시도라는 것을 이해하고 경청할 것을 요구한다. 랭은 정상을 벗어난 듯한 조현병 환자들의 기이한 행동과 말에서 그들만의 진지한 삶의 메시지를 읽도록 모든 사람들에게 관점을 변화를 촉구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로널드 랭

로널드 랭(R. D. Laing, 1927~1989)
로널드 랭은 오늘날 가장 저명한 정신과 의사 중 한 명이다. 1927년 글래스고에서 태어난 랭은 글래스고 대학(Glasgow University)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랭은 글래스고에 있는 가트나벨왕립정신병원에서 ‘야단법석 방’이라는 실험적 치료 환경을 마련했다. 이곳의 조현병 환자들은 다른 병원에서와는 달리 편안한 환경에서 시간을 보냈고, 의료진과 환자들 모두 평상복을 입고 지냈다. 격리해야 할 환자가 아니라, 함께 소통하고 존중되어야 할 사람으로 대우받은 환자들은 눈에 띌 만한 행동의 향상을 보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모은 책이 1960년 출간된 《분열된 자기》이다. 이후 랭은 다양한 저작 활동을 펼치는 한편, 대중매체에 출연하거나 대중 강연도 활발하게 진행했다. 1989년 사망한 랭에 대해 영국 정신과의사 앤서니 클레어(Anthony Clare)는 가디언(The Guardian)에 기고한 글을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랭의 주요한 업적은 심각한 정신증에 걸린 개인의 고립되고 무시된 내적 세계를 크고 어두운 정신병원의 뒷병동으로부터 끌어내서, 영향력 있는 신문과 저널, 문학잡지의 1면에 실은 것이다… 현대 정신의학에 종사하는 사람은 누구나 로널드 랭에게 진 빚이 있다.”

미국페퍼다인대학에서 임상심리학석사과정을 마치고 아주대학교에서 심리학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옮긴 책으로 《심리치료 사례의 통합적 해석》(2011, 동문사), 《그림자 밖으로?성중독의 이해》(2011, 시그마프레스), 《권력과 거짓순수》(2013, 문예출판사), 《신화를 찾는 인간》(2015, 문예출판사), 《창조를 위한 용기》(2017, 문예출판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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