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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하는 인간

문예출판사

2017년 05월 19일 출간

종이책 : 2017년 02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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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4.63MB)
ISBN 9788931010480
쪽수 29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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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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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의 가책을 받지 말고 놀아라! 즐거움의 세계로 이끄는 놀이의 쓸모를 파헤치다.
출퇴근길에 사람들은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거나 웹서핑, 프로야구 시청을 한다. 이처럼 놀이는 우리 일상 도처에 깔려있으며 우리 생활에 밀접해지고 있지만 놀이에 대한 적대적 시각 역시 팽배해지고 있다. 『놀이하는 인간』은 놀이에 대한 편견에 맞서 새로운 주장을 펼치는 책이다. 놀이를 단지 ‘건강’이나 ‘학습’의 맥락에서 바라보거나 ‘비생산적 소모 행위’로 바라보는 시각에 반론을 던지며 천대받고 있는 놀이의 즐거움을 새롭게 복원한다.

이 책은 놀이가 우리를 ‘매혹’하여 ‘낙원으로 유혹한다’고 평가한다. 놀이가 제공하는 것이 생산적 측면에서 유용하지 않더라도 놀이의 세계는 다른 측면에서 우리 삶의 영향을 미친다. 마셜 매클루언은 ‘놀이가 없으면 인간은 좀비 상태로 침몰한다. 놀이가 주는 즐거움만이 완전히 인간에게 이르는 길을 가리켜 준다’라고 주장했다. 이 책은 그 주장처럼 놀이가 주는 즐거움의 유익함을 찾는다. 컴퓨터 게임부터 축구경기와 같은 스포츠, 슬롯 머신과 같은 우연성 게임도 긍정적인 면을 찾아내고 놀이의 필요성을 강변한다.

저자는 21세기는 놀이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 전망한다. 놀이는 오늘날의 창의적 잠재력으로 현실에 침투하고 있다. 21세기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도 만들기에 집중한 워커홀릭이면서 이것을 놀이와 연결시킨 행복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이제는 놀이하는 사람들을 이해하며 접근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우리 사회를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놀이에 관한 학문’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머리말_놀아라, 양심의 가책을 받지 말고!
제1장 호모 루덴스는 오늘날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가?
놀이의 ‘즐거운 학문’을 위하여 | 놀지 않는 사람은 병든 사람이다 | 왜 우리는 감정의 공백 상태에서 살아야 하나 | 해방된 무의미의 쾌락 | 그들은 왜 도박과의 전쟁에서 질 수밖에 없는가 | 도대체 게임 중독이란 무 엇인가 | 정치와 학문의 세계에서 놀이를 방해하는 사람들

제2장 놀이는 어떻게 우리를 매혹하는가
놀이 행위가 주는 기능쾌락 | 누가 축구 팀 바이에른 뮌헨을 꺾을까 | 놀이하는 사람은 두 세계를 동시에 산다 | 놀이의 네 가지 기본 형식: 행운의 놀이, 경쟁하는 놀이, 보여주는 놀이, 공포를 즐기는 놀이 | 놀이의 깊이는 그것의 피상성에 있다 | 규칙을 통한 열정적인 의무 이행 | 놀이, 구속됨으로써 자유로워지리라 | 놀이를 방해하는 사람들이 속임수를 쓰는 사람보다 더 나쁜 이유

제3장 우연성 놀이 예찬
우연이 선물하는 황홀경 | 한순간에 전 생애를 미리 맛볼 수 있는 지극한 놀이의 매력 | 왜 인간은 슬롯머신을 상대로 게임하는가 | 게임에서 졌다고 낙오자는 아니다 | 놀이는 오직 체험 그 자체일 뿐 | 게임은 불확실성의 바다에 떠 있는 확실성의 섬이다 | 놀이에서는 기꺼이 속는다

제4장 위대한 감정의 망명지
놀이라는 제3의 즐거운 세계 | 위대한 감정들이 연출되는 곳 | 삶이 편안해질수록 쾌락은 감소한다 | 두려워하지 않고도 위험하게 살기 | 놀이는 진지함의 반대말이 아니다 | 놀이의 즐거움은 어떻게 생겨나는가?

제5장 스포츠, 놀이, 그리고 박진감
중고품 신세가 된 영웅적 남성성 | 스포츠에서 일어나는 인정(認定) 투쟁 | 스포츠가 우리의 몸을 구원하리라 | 놀이는 본질적인 것으로만 채워진 천국이다

제6장 화면 속으로 빠져들다
우리는 모두 예비 스타 |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 노출증과 관음증이 주는 즐거움 | 시뮬레이션은 대중민주주의적 체험이다 | “넌 좀 놀아야 해!” | 컴퓨터는 모든 놀이를 위한 보편적 장난감이다

제7장 현실로 침투하는 놀이
세상은 무대다 | 게임이론과 죄수의 딜레마 | 게이미피케이션이란 무엇인가? | 세렌디피티 또는 X에 대한 즐거움 | 자본주의의 카지노에서 일하는 것은 왜 재미있는가? | 컴퓨터 게임이 된 전쟁

제 8 장 11번째 계명

제 9 장 당신이 마음 놓고 잊어도 되는 것

더 읽어야 할 책
옮긴이 후기

ㆍ 놀이는 우리를 매혹하고, 우리는 놀이에 빠진다. 왜냐하면 놀이가 우리를 본질적인 것의 낙원으로 유혹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질적인 것이 곧 쓸모 있고 유용한 것은 아니다! 놀이의 공간은 울타리가 쳐진 생활 세계이고, 그 안에서는 모든 것이 규칙에 맞게 굴러간다. 놀이 규칙을 통해 좋은 질서가 보장되고, 그 질서 안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정확히 안다. 그리고 바로 이 때문에 놀이의 세계는 현실의 세계보다 ‘더 나은 세계’다. 또한 놀이는 매력적이다. 사람들은 놀이할 때 온전히 집중하고 완전히 그 안에 몰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놀이는 충족된 순간의 절대적 체험을 제공하고, 우리가 일상에서 결코 더는 갖출 수 없는 감정을 발산시킨다. 놀이의 즐거움은 우리에게 행복에 이르는 길을 가리킨다. (8쪽)

ㆍ 나는 이 책에서 놀이에 관한 ‘즐거운 학문’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런 시도는 놀이의 판타지에 대한 개념적 사고방식의 혐오감을 분명히 전제하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어렵다. 철학자 오이겐 핑크(Eugen Fink)는 심지어 다음과 같이 말할 정도였다. “놀이하는 인간은 사유가 정지된 인간이고, 사유하는 인간은 놀이하지 않는다.” 그의 지적은 아주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중요한 문제의식 하나를 제기하고 있다. 즉 대체로 철학자들은 놀이에 대해 전혀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리고 놀이는 철학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17쪽)

ㆍ 19세기는 생산자의 시대였다. 20세기는 소비자의 시대였다. 21세기는 놀이하는 사람의 시대일 것이다. 이 테제는 다음의 두 가지 관찰을 바탕으로 한다. 첫째,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현대 세계는 분명히 단지 오락거리를 통해서만 지탱될 수 있다. 둘째, 놀이는 오늘날 창의적 잠재력으로서 현실에 침투하고 있다. 우리 사회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놀이의 이론이 필요하다. 경제학자들은 생산자를 분석해 왔고, 트렌드 연구자들은 소비자들을 분석했다. 이제 놀이하는 사람들을 이해하면서 접근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21쪽)

ㆍ 나는 일단 놀이의 정의를 다음과 같이 내려 보고자 한다. 놀이는 분명한 목표를 가지며, 이 목표는 자기 내부에만 존재한다. 놀이는 놀이 규칙을 통해 이해하기 쉽게 조직되며 모든 움직임이 간접적인 피드백을 일으킨다. 놀이는 실수에 너그러우며 ‘긍정적인’ 스트레스를 만든다. 여기서 긍정적인 스트레스라고 말하는 이유는 놀이를 하는 사람은 자발적 의지에서 놀이를 하기 때문이다. 이 본질 규정이 꼭 들어맞지 않는 놀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이것만큼은 말할 수 있다. ‘놀이는 이 정의와 비슷한 어떤 것이다!’라고. (50쪽)

ㆍ 문명화 과정은 위대한 감정들을 억압한다. 바로 이 때문에 놀이의 중요성은 점점 커진다. 놀이는 사회에서 지나친 열정이 보호를 받는 망명지로서 기능한다. 특히 우리의 현대 복지사회에서 유희적 흥분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그것을 통해서야 반복적 일상을 견디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로써 드디어 이 책의 핵심 명제에 도달했다. 바로 놀이는 고향을 잃어버린 위대한 감정들의 매체라는 생각이다. 이 지점에서 다시 놀이터와 일상의 분명한 구분이 중요하다는 것이 드러난다.(123쪽)

ㆍ 호모 루덴스에게 새로운 것은 모두 신나는 것이고, 놀라운 것은 모두 자극을 주는 것이다. 세렌디프 왕자들의 호기심에는 놀라움에 대한 기대, 문제 해결 태도, 새로운 것에 대한 갈구가 함께 들어 있다. 학문과 기술의 혁신 초기 단계에는 대부분의 경우 많은 혼란이 존재한다. 확실한 것이 얼마 없기 때문에 많은 비판이 따르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러한 혼란은 창의적인 사람에게는 곧 퍼즐 문제가 된다. 그렇게 되면 이 퍼즐 문제는 규칙을 가진 놀이가 된다. 이렇게 해서 문제가 무엇인지 표현할 수 있게 되고, 새로운 발견이 이루어 질 수 있게 된다. 창의성은 유희의 즐거움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이런 창의성이 생기려면 우연에 겁먹지 않고 오히려 그것에 자극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233쪽)

“놀아라, 양심의 가책을 받지 말고!”
우리 삶과 사회에서
천대받고 추방된 놀이를 새롭게 복원하다
― 놀이의 즐거운 학문을 제시한 책

매일 출근길에 스마트폰을 꺼내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게임뿐만이 아니다. 스마트폰으로 출퇴근길에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시청하거나, 프로야구 경기도 시청한다. 이처럼 ‘놀이’는 우리의 일상 도처에 깔려 있다. 이러한 모습이 의미하는 바는 분명하다. 사람들은 놀이하기를 원하고, 또 놀이하는 것을 보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놀이는 인생의 가장 큰 자극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놀이가 점점 더 우리 생활에 밀접해지는 것과 달리, 놀이에 대한 적대적인 시각 역시 팽배해지고 있다. 다 큰 성인이 게임에 몰두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물론 청소년에게 게임은 ‘절대 악’으로 취급된다)는 ‘게임 중독’이라는 새로운 질병을 만들어냈다. 게임뿐 아니라 거의 대다수의 놀이가 자기계발에 도움이 되지 않고 아까운 시간을 낭비한다고 질타를 받고 있다.
종종 도발적인 문제제기로 독일 철학계와 사회분석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노르베르트 볼츠 교수(베를린 공대 미디어학과)의 새 책 《놀이하는 인간: 놀지 못해 아픈 이들을 위한 인문학》은 놀이에 대한 이러한 편견에 맞서 새로운 주장을 펼친다. 놀이를 단지 ‘건강’이나 ‘학습’의 맥락에서만 바라본다거나, ‘비생산적인 소모 행위’로 바라보는 기존 시각에 반론을 펼치면서 놀이가 지닌 매력과 의미를 펼쳐보인다.

놀이는 왜 공공의 적이 되었나?
놀이는 국가 개입주의의 통제에 저항하는 혁명이다!
‘호모 루덴스’는 놀이하는 인간을 의미한다. 그러나 우리는 호모 루덴스보다 인간을 지칭하는 다른 명칭에 더 친숙하다. 바로 인간을 비용과 효과를 따져 보며 합리적으로 시장에 참여하는 주체로 보는 호모 에코노미쿠스(경제적 인간)라는 명칭이다. 호모 에코노미쿠스라는 명칭이 인간의 모습을 대변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게 된 것은 자본주의적 가치가 우리 삶을 지배하면서부터다. 역사적으로 따져보면 유럽에서 기독교가 노동을 삶의 우선적 가치로 설교한 이래 19세기부터 이러한 움직임이 본격화 되었다. 놀이에 대한 적대적 태도는 개개인의 삶을 규제하려는 정치권의 청교도적 쾌락적대주의가 가세하면서 더욱 거세졌다. 이러한 기반 위에 성장한 자본주의 국가는 노동이나 성취와 관련이 없는 놀이와 쾌락에 적대적일 수밖에 없다. 일하지 않고 놀이에만 몰두하는 인간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필요 없는, 무가치한 존재에 불과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국가는 이러한 사람들을 통제하기 위해서 더욱더 다양한 형태로 놀이를 규제하고, 자기들의 입맛에 맞는 놀이만 제한적으로 허용해왔다. 노르베르트 볼츠는 그런 점에서 놀이를 한다는 것은 이런 국가 개입주의의 통제에 저항하는 혁명과 같다고 주장한다.

놀이의 긍정성은 어떻게 삶에 즐거움을 가져다 주는가
이 책은 놀이가 우리를 ‘매혹’하며 ‘낙원으로 유혹’한다고 평가한다. 비록 놀이가 제공하는 것이 생산성의 측면에서 쓸모없고 유용한 것이 아니라 할지라도, 놀이의 세계는 또 다른 측면에서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친다. 놀이의 공간은 울타리가 쳐진 생활 세계이고, 그 안에서는 모든 것이 규칙에 맞게 굴러간다. 놀이 규칙을 통해 좋은 질서가 보장되고, 그 질서 안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안다. 그리고 바로 이 때문에 놀이의 세계는 현실의 세계보다 ‘더 나은 세계’다.
놀이가 우리에게 주는 매력과 유익함은 일일이 다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우선 놀이는 오늘날 우리에게 신화가 예전에 했던 역할을 한다. 즉 놀이는 우리 삶의 지평에 유익한 경계선을 그어준다. 놀이가 시작되면 우리는 일상의 세계와는 다른 또 다른 세계에 들어가게 된다. 놀이의 영향권에 발을 들여놓게 되면 매 순간 내려야 하는 결정을, 일종의 리스크가 주는 짜릿함을 느끼면서 즐길 수 있다. 놀이는 우리가 이길지 질지, 한번 해보게끔 유혹한다. 이 과정에서 놀이에 참가하는 사람은 몰입(Immersion)을 체험한다. 놀이는 참여자로 하여금 해냈다라는 성취감을 느끼도록 하고, 이 성취감은 행복으로 이어진다.
또한 놀이는 세계에 대한 새로운 ‘관계 맺기’를 의미한다. 우리는 게임의 규칙을 지키면서 즐거움을 찾게 되고 현실의 복잡한 문제를 규칙에 입각한 놀이로 변형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는 단초를 발견하게 된다.

놀지 않는 사람은 병든 사람이다!
마셜 매클루언은 “놀이가 없으면 인간은 ‘좀비 상태’로 침몰한다. 놀이가 주는 즐거움만이 완전한 인간에 이르는 길을 가리켜 준다”라는 주장한다. 이 책은 매클루언의 주장처럼 놀이가 주는 즐거움의 유익함을 찾아 나선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같은 컴퓨터 게임에서부터 시작해, 분데스리가의 축구 경기와 같은 스포츠, 심지어는 슬롯머신과 같은 우연성 게임조차도 긍정적인 면을 찾아내고 놀이의 필요성을 강변한다.
‘게임 중독’과 같은 현대에 만들어진 질병조차도 이 책은 맹목적인 적대감을 벗겨 내고 새롭게 바라본다. 게임이 중독을 불러온다고 규정한다면, 과도한 카페인 소비, 텔레비전 시청, 쇼핑 등 중독은 끝도 없이 많은 얼굴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어떤 것이 중독으로 낙인찍히느냐 마느냐는 결국 돈의 문제이거나 각각의 중독에 대한 사회적 용인의 차이인 경우가 많다.
도리어 놀이를 하지 않는 사람이 더 위험하다. 수세기 동안 진행된 문명화 과정에서 계몽과 과학은 세계를 탈마법화해 왔다. 우리가 탈마법화된 세계에서 생활할 수 있는 것은 그나마 오락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현대 문화에서 불행에 해당하는 병적 이미지인 우울증을 치료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도 바로 놀이이다. 게임은 우리 삶을 추진하는 모험심과 안정감, 인정, 응답과 같은 소망을 충족시켜줄 가장 훌륭한 도구다. 컴퓨터 게임을 하든, 카지노 도박을 하든, 스포츠를 즐기든 스릴과 자극이 모험심에 대한 욕망을 채워준다. 안정감은 놀이의 규칙을 따르는 과정에서, 인정은 놀이가 제공하는 경쟁에서 만족감을 느끼면서, 응답은 놀이가 주는 보상을 통해 충족된다. 사람들은 놀이를 통해 사회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이겨낼 힘을 얻게 된다.

21세기는 놀이하는 사람의 시대가 될 것이다
저자는 19세기까지는 생산자의 시대였고 20세기가 소비자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놀이하는 사람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놀이는 오늘날 창의적 잠재력으로서 현실에 침투하고 있다. 애플을 이끌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 21세기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스티브 잡스도 만들기에 집중한 진정한 워커홀릭이면서도 이것을 놀이와 연결시킨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스티브 잡스뿐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이제 놀이에 집중하며 새로운 창의력을 발견한다. 지금까지 경제학자들은 생산자를 분석해 왔고, 트렌드 연구자들은 소비자들을 분석해왔다. 이제는 놀이하는 사람들을 이해하면서 접근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우리 사회를 더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이 책에서 제안하는 ‘놀이에 관한 즐거운 학문’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하위징아의 《호모 루덴스》와
카이와의 《놀이와 인간》의 뒤를 잇는 놀이 연구서
지금까지 학자들은 놀이의 세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않았다. 네덜란드 문화사학자 요한 하위징아(Johan Huizinga)의 기념비적인 저작 《호모 루덴스》나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사회학자인 로제 카이와(Roger Caillois)의 《놀이와 인간》 이후 지금까지 놀이라는 주제에 대해 제대로 된 단행본이 단 한 권도 나오지 않았다는 점은 놀이의 세계를 기존 학문이 어떻게 대접했는지 단적으로 말해 준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놀이에 대한 ‘즐거운 학문’은 놀이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파악하고 진지하게 연구한 두 대가의 성과를 이어받는 작업이다. 그 동안 천대받아 왔던 놀이를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성찰함으로써, 현대인들이 지금 겪고 있는 우울증과 같은 병적 이미지를 탈피하는 데 단초를 제공하고자 한다

작가정보

저자 노르베르트 볼츠(Norbert Bolz)는 하이델베르크 대학교와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철학, 독문학, 영문학과 종교학을 전공하고,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20세기 독일 보수와 진보 양극단의 철학적 경향들에 대한 연구(〈탈마법화된 세계로부터의 탈주?양차 세계대전 사이의 철학적 극단주의〉, 1990년)로 교수자격을 취득했다. 에센대학 디자인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 베를린 공대 미디어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종종 도발적이기도 한 그의 놀라운 테제들은 독일 철학계와 사회분석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구텐베르크?은하계의 끝에서》, 《컨트롤된 카오스》, 《컬트 마케팅》, 《세계를 만드는 커뮤니케이션》 등 그의 주저 8권이 국내에 소개되어 있다.

역자 윤종석은 서울대학교와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독문학, 미학, 미디어학을 전공하고 주독일 한국문화원장을 거쳐,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동안 노르베르트 볼츠와 빌렘 플루서 등 독일 미학과 철학, 미디어 이론, 국제정치 관련 도서를 20여 권 번역했다.

역자 나유신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영어교육을 전공하고 서울대학교 미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베를린 자유대학교 철학과에서 키치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베를린에서 언어교육 강사로 근무하며, 통번역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 이진

역자 이진은 고려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서울대학교 미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독일 베를린 훔볼트대학교 문화학과에서 민주주의와 갈등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바이마르 니체 학술원 펠로우를 거쳐 현재 베를린 자유대학교 한국학연구소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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