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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파운드의 슬픔

이시다 이라 지음 | 권남희 옮김
예문사(백원열)

2016년 08월 12일 출간

종이책 : 2015년 08월 05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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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5.56MB)
ISBN 9788927419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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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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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다 이라가 들려주는 오늘의 연애!
여성이 남성에게 마음이 쏠리는 순간을 포착해 감각적으로 풀어낸 이시다 이라의 연애 소설집 『1파운드의 슬픔』. 저자가 장르를 넘나들며 가장 왕성하고 종횡무진 활약하던 시기에 쓰인 작품으로, ‘별 대단할 것이 없어’ 말하기조차 주저하던 일반인들의 연애담을 수집해 달달한 소설로 탈바꿈시켜 독자에게 펼쳐 놓았다.

고베와 도쿄 사이, 500킬로미터 거리를 떨어져 지내는 연인의 이야기를 다룬 표제작 《1파운드의 슬픔》, 더 이상 자신을 여자로 바라보지 않는 남편과 매주 자신을 찾아오는 젊은 남자 사이에서 자꾸만 마음이 흔들리는 여자의 설렘의 순간을 그린 《11월의 꽃봉오리》 등 일과 연애, 결혼사이에서 고민하는 사람들, 조금은 진솔하면서도 잔잔한 연애를 원하는 세대의 이야기를 담은 열 편의 단편들로 구성되어 있다.
작가의 글

두 사람의 이름
누군가의 결혼식
11월의 꽃봉오리
목소리를 찾아서
옛 남자 친구
슬로 걸
1파운드의 슬픔
데이트는 서점에서
가을 끄트머리의 이 주일
스타팅 오버

옮긴이의 글

그것은 두 사람의 습관이었다. 서로 몇 번 뼈아픈 이별을 경험한 뒤라, 무엇이든 소유권을 확실히 해 두는 것을 동거 규칙으로 정했다. 그렇게 하면 언젠가 동거를 해소할 때, 추한 쟁탈전을 하지 않아도 된다. …… 너무 정 없이 살아서 힘들겠다고 하는 친구도 있었지만 아사요는 개의치 않았다. 아무리 평범해 보이는 커플도 반드시 어딘가 한 가지는 이해 안 되는 부분이 있다. 어느 정도 세상을 보아 온 아사요는 잘 안다. 자신들의 경우, 그것이 소유권을 적는 습관이다. 현재까지 아사요와 도시키의 생활은 순조롭다. 모든 것이 원만하게 흘러가는 동안은 습관을 바꿀 필요가 없다. ㅡ 14~15p, [두 사람의 이름]

“ …… 대체로 디렉터가 되어 결혼식을 통솔할 무렵에는 서른 살이 넘죠. 존경하는 선배가 몇 명 있지만, 대부분 독신이고 남자 친구도 없어요. 머리는 점점 바싹 묶게 되고, 화장은 점점 완벽해지고, 바지통과 길이가 미묘하게 다른 검은 정장만 늘어나요. 누군가의 결혼식을 성공시키기 위해 석 달 전부터 준비를 하지만, 자신의 행복에 사용하는 시간은 전혀 없어요. 일은 점점 잘하지만, 얼굴은 갈수록 여학교의 교장 선생님처럼 표독해져요. 웨딩플래너 일을 정말 좋아하지만, 그런 식으로는 되고 싶지 않아요. 그렇지만 나도 이대로 가면 저렇게 시들어 버리겠지, 생각하면 무서워요.” ㅡ 58p, [누군가의 결혼식]

집에서 걸어서 칠팔 분인 보육원까지 아들을 데리러 가는 당번 문제로 서로 신경을 곤두세운다. 둘이서만 살 때는 상상도 못 했던 사태다. 물론 아이는 귀여웠다. 외동아들이어서 더욱 그렇지만, 갑자기 가정이라는 것의 존재가 무거워진 것은 역시 에이고가 생긴 후의 일이다.
장난감을 있는 대로 어지르고, 연신 괴성을 지르며 넓지도 않은 거실을 뛰어다니는 다섯 살짜리 아들과, 깨어 있는 시간에는 거의 컴퓨터 앞에만 붙어 있는 남편. 하루에 겨우 몇 분도 자신을 보지 않는, 옛날에는 애인이었던 사람. ㅡ 79p, [11월의 꽃봉오리]

“잘됐네요. 그럼 2차는 내가 쏠 테니 근처 바로 갈까요.”
히로코는 웃으며 끄덕이고, 화이트보드에 썼다.
ㅡ그렇게 나와야죠.
나미키 거리의 가로수에는 일루미네이션이 켜지고, 가스등을 모방한 가로등은 파란 유리를 통해 차가운 빛을 뿌리고 있었다.
히로코와 사쿠라이는 커플로 가득한 보도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걸었다. 해외 브랜드 진열장을 보며 자신의 연봉에 맞먹는 보석이나 손목시계에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그럴 때도 사쿠라이가 함께여서 전혀 분하지 않았다. ㅡ 118p, [목소리를 찾아서]

“여보세요. 가와이 하루카 씨인가요?”
“네, 그런데요.”
“기억나?” 순간 하루카는 누구의 목소리인지 알 수 없었다. 어느 바에서 만나 하룻밤 관계를 가진 누구인 걸까. 하루카는 연애를 많이 하는 타입은 아니지만, 대학 진학을 위해 니가타 현에서 상경한 지 십여 년, 그런 밤이 두세 번 있었다. 별로 후회하지는 않지만, 식은땀이 났다.
“음, 기억나, 기억나.” 전화 상대는 그제야 안심한 것 같았다.
“아, 다행이다. 일 년 반이나 지나서 너 누구야, 할까 봐 걱정했어.” 그제야 진짜 기억났다. 육 년이나 사귀었던 사람 목소리까지 잊어버리다니 미쳤나 보다. ㅡ 132p [옛 남자 친구]

“두 시간 남았네.” 처음에 마호가 시계를 본 순간부터 시간은 모래처럼 쏟아지기 시작했다. …… 지금부터의 시간이 언제나 가장 힘들다. 가방을 어깨에 메고 지하도를 걸어 나고야 역 중앙 홀로 향했다. 다양한 사람이 제각각의 목적지로 향하는 역 구내를 손을 꼭 잡은 채 걸어갔다. 되도록 늦게 플랫폼에 도착하기 위해 작은 보폭으로 천천히 걸었다. 도요키는 엄청난 속도로 움직이고 있는 세상에서 자신들만 남겨진 듯이 느껴졌다. 신칸센 하행선 플랫폼의 에스컬레이터를 올라갔다. 난간에 기댄 마호의 손목시계를 보았다. 출발 시각까지 앞으로 십오 분. 도요키의 가슴속 모래시계는 눈사태라도 난 기세로 빨리 흘렀다. ㅡ 194p, [1파운드의 슬픔]

만약 어딘가에서 저를 만난다면
독자인 당신도 당신만의 ‘평범한 연애’ 이야기를 들려주시지 않겠습니까.
ㅡ‘작가의 말’ 중에서

여성이 남성에게 마음이 쏠리는 순간을 포착해 감각적으로 풀어낸 작품
딱딱하게 굳어버린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주는 현실 속 연애소설 단편집
분위기에 이끌려 키스를 하려는 순간 들리는 말, “가족끼리 왜 이래 …….” 이윽고 덤덤하게 다시 TV에 집중하는 부부. 어느 피로회복제 광고처럼 결혼한 지 오랜 부부의 사랑은 대부분 이토록 무미건조하다. 하지만 이성에게 마음이 끌리는 순간은 어느 날 불쑥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그것도 나이와 결혼여부 상관없이 말이다. 그런데 대개는 모처럼 찾아온 이 애틋한 설렘을 애써 외면하고는 금세 기억 저편으로 던져 버린다.
이 책 《1파운드의 슬픔》은 그런 설렘만 모아서 들려준다. ‘아는 남자’에서 ‘썸 타는 사이’로 바뀌는 순간의 미묘한 온도 차를 낚아채 여성의 시선으로 풀어낸 연애 소설집이다. 저자 이시다 이라는 ‘별 대단할 것이 없어’ 말하기조차 주저하던 일반인들의 연애담을 수집해 달달한 소설로 탈바꿈시켜 독자에게 펼쳐 놓았다. 그는 카피라이터 출신답게 세련된 문체와 날카로운 감수성을 무기로, 경기 침체를 겪으며 마음속에 공허함이 섞인 도시 젊은이들의 아련한 러브스토리를 감각적으로 재현했다.
이 책은 저자 이시다 이라가 장르를 넘나들며 가장 왕성하고 종횡무진 활약하던 시기에 쓰인 작품이다. 국내에 소개되어 독자의 인기를 얻었다가 출판사의 사정으로 절판되었던 것을 재출간한 것으로, 이 작품을 어떤 방식으로 써나갔는지를 소소하게 적은 작가의 말이 덧붙여져 독자한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간다.

모처럼 찾아왔던 사랑의 설렘, 나도 모르게 잊어버린 것은 아닌가?
현대인들의 다양한 도시 연애의 모습에서 발견하는 내 얘기 같은 소설
총 열 편으로 구성된 《1파운드의 슬픔》의 각 단편은 일과 연애, 결혼 사이에서 고민하는 사람들, 조금은 진솔하면서도 잔잔한 연애를 원하는 세대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 중에서 경력이 쌓여갈수록 포기하는 것이 많아져 정작 자신은 연애를 반쯤 포기한 웨딩 플래너에게 찾아온 사랑 이야기 ‘누군가의 결혼식’과 더 이상 자신을 여자로 바라보지 않는 남편과 매주 자신을 찾아오는 젊은 남자 사이에서 자꾸만 마음이 흔들리는 여자의 순간순간의 설렘을 그린 ‘11월의 꽃봉오리’, 지긋지긋해하면서도 좀처럼 연애를 쉬지 못하고, 마음을 둔 사람에게 정착하지도 못하던 세 친구가 각자 새로운 사랑에 눈 뜨는 이야기 ‘스타팅 오버’ 등 세 편은 30대 여성의 일상 속에 찾아온 사랑의 설렘을 섬세한 필체로 고스란히 전하고 있다.
특히 표제작 ‘1파운드의 슬픔’은 고베와 도쿄 사이, 500킬로미터 거리를 떨어져 지내는 연인의 이야기를 다룬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는 날은 한 달에 단 한 번. 매번 반복되는 짧은 만남과 이별은 두 사람의 사랑을 더욱 깊고 애틋하게 만들지만, 헤어져야 할 시간이 다가올수록 아쉬움에 안달하는 연인의 심리를 잘 표현했다. 특히 파격적인 성애 묘사가 도드라져 잔잔한 작품들 가운데 신선함을 준다.
평범한 사람에게도 늘 순조롭지만은 않지만 때로는 과감하게, 때로는 조심스럽게 전개되었던 특별한 순간이 있는 법이다. 누군가에게 거절당했다는 사실에 상처 입고 실어증에 걸린 여성의 이야기 ‘목소리를 찾아서’, 16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안정기로 접어든 부부 이야기 ‘가을 끄트머리의 이 주일’, 6년이나 사귀고 헤어졌던 연인을 다시 만난 이야기 ‘옛 남자 친구’,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꿈꾸었을 사랑 ‘데이트는 서점에서’처럼 각양각색으로 펼쳐지는 연애를 폭넓게 보여준다.
또한 저자는 ‘연애’라는 세태소설로 치부되기 쉬운 소재를 다루면서도 주인공과 동세대인 독자들에게 공감을 얻고 삶의 성찰까지 제공한다. ‘두 사람의 이름’에서는 간편한 이별을 위해 서로의 소유물에 각자의 이니셜을 표시하는 커플이, ‘슬로 걸’에서는 사랑이란 쾌락을 위한 포장지라고만 여기는 남자가 등장해 저마다의 생각을 펼쳐놓는다. 또 결혼이란 즉석 부부 제조용 컨베이어 벨트라고 생각한다는 ‘누군가의 결혼식’ 편의 대사처럼 저자는 주인공들의 생각을 통해 요즘 사람들의 사랑 모습을 묘사하는 한편, 단편적인 사랑에 익숙해진 세태를 꼬집고 있기도 하다.

사랑으로 얻은 성찰이 더해져 더욱 성숙해진, 세대를 아우르는 진짜 사랑과
이제는 추억이 돼버린, 새록새록 떠오른 순수한 시절의 연애담이 펼쳐진다
《1파운드의 슬픔》은 연애소설 특유의 로맨스 이야기에 치중하기보다는 ‘사랑이 시작되려는 순간’의 설렘과 소중함을 섬세한 필체로 그리고 있다. ‘이 사람 어쩌면 괜찮은 사람일지 몰라’ 하고 생각하求찰나의 순간을 허공으로 휘발시키지 않고 이야기로 완성했다. 또한 누군가에게 마음이 점차로 기울어가는 과정을 독자가 지켜보게 하는 것도 이 소설의 백미다. 저자는 이를 통해 어느 날 사랑이 은근한 모습으로 드러낼 때, 조심스러움과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다시 눈뜨는 설렘의 의미를 들려준다.
이는 이시다 이라가 발로 뛰는 작가이고, 이 작품들 역시 실제 연인들의 인터뷰와 소품들까지 직접 조사하는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탄생한 작품이기에 작중 인물들과 독자들이 교감할 수 있음을 물론, 이들을 이어주는 공감 요소들이 곳곳에 풍성하게 담겨있다. 작가는 작품마다 ‘등장인물의 희미한 마음의 움직임을 좇고, 생활의 세세한 부분을 다듬고, 계절 의상을 고르’는 과정을 즐기면서 그 사이에 그녀들이 스치듯 말한 속내까지도 여기저기 흩뿌려 놓아 읽는 이의 마음에 미세한 떨림을 안겨준다.
이 책은 그동안 연애 공장에서 죽어라 일한 자신에게 쉼을 좀 주려다 너무 오래 쉬어버린 사람에게는 다시 사랑할 마음을 주고, 이미 사랑하고 있는 커플이라면 어영부영 지나쳐버린 소중한 순간을 떠올리며 미소 짓게 한다. 덧붙여 그동안 작가의 청춘 소설과 장르 요소가 강한 소설을 주로 접한 국내 독자들에게는 작가의 로맨틱한 매력을 만날 수 있는 멋진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Q :《1파운드의 슬픔》에서는 양복 브랜드나 호텔 등 고유명사가 어울리는 장면에서 적확하게 등장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지금도 신주쿠의 파크 하얏트, 혹은 극단의 이름 등이 이야기의 리얼리티를 살려주는 것 같은데 …….
A : 연애소설이라는 것은, 사실 라이프스타일 소설이다. 예를 들어 흔들리는 마음을 그릴 때, 라이프스타일의 디테일을 묘사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 어떤 사람과 잘 풀리지 않을 때, 혹은 잘 풀려서 행복한 순간은 지극히 한 순간이지 않은가. 실제의 연애를 생각해보자. ‘이 사람 좋을지도 몰라’라고 생각한 순간은 정말 ‘한 순간’이다. 하지만 그대로 좋은 것이다. 그래서 반대로 연애가 아닌 부분을 아름답고 정중하게 잘 묘사하는 것으로 그 ‘한 순간’의 리얼리티를 살려줄 수 있다. 지금 세상은 사람들이 주목받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앗, 하는 찰나에 상대를 보는 경향이 있는 ‘표면의 시대’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디테일은 더더욱 중요하다. ㅡ 야후 재팬, ‘나카자와 아키코와의 인터뷰’ 중에서

[ 이 책에 대한 일본 독자 리뷰 ]

열심히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일상 속 멋진 사랑 이야기를 모은 단편집이다. 이시다 씨가 직접 인터뷰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본질로 한 이야기로, 매우 공감하면서 읽었다. 평소 이시다 이라의 상냥한 말투 속에 일상에 숨어있는 반짝거리는 ‘무엇인가’를 찾을 수 있는 단편집이라고 생각한다.
ㅡ 일본 아마존 독자 리뷰(ID_.ポコ) 중

이시다 씨의 작품은 지금까지도 몇 권 읽어 왔지만, 역시 가슴이 설레 한숨이 나온다. 다양한 사랑의 모습. 사랑의 모습. 그 중에서도 표제작의 [1 파운드의 슬픔]은 가슴이 먹먹한 생각이 든다. 원거리 연애의 30 대 부부의 한 달만의 재회를 그린 작품이지만, 이시다 씨의 묘사는 행복하고, 답답하고, 외롭고, 가슴이 벅차오른다. 오늘도 이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의, 조금 특별한 하루를 잘라낸 같은 단편집이다.
ㅡ 일본 아마존 독자 리뷰(ID_.ソノラ) 중

[ 이 책에 대한 국내 독자 리뷰 ]

사랑을 한다면, 이런 사랑을 해야 한다고 느꼈다. 이게 진짜 Love story라고. 연애라면 몰라도, 끝까지 함께할 사람이라면 꼭 저런 사람들을 만나야 하지 않을까. 소소한 러브스토리들이지만, 능력이 최고 중요한 배우자 조건인 요즘 한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그렇다고 너무 이런 사랑만 기다리면 혼자 늙어버릴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ㅡ 교보문고 독자 리뷰(ID_mistycucu) 중

읽으면서 생각하는 게, 30대의 나도 이런 모습일까. 이런 사람들처럼 만남과 헤어짐을 가지고 살아갈까. 해피엔딩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해지는 책이다. 꿈을 잃어버린 건 20대나 30대나 마찬가지. 그런 척박한 삶 속에 사랑 하나만으로도 윤택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주인공들이 부럽다.
ㅡ 네이버 블로그 독자 리뷰(ID_뾰로롱) 중

서점에서 서서 읽었던 것과 달리 내 책으로 가지고 보니, 느낌이 사뭇 다르다. 천천히 한 글자 한 글자 모두 읽어보니 역시 이시다 이라 작품은 사랑에 관해선 공감 가는 부분이 많다. 물론 일본인과 한국인의 정서차이는 있지만, 사랑에 대한 감정만큼은 국적불문인 것이다. ‘사랑’은 국경도 나이도 모두 초월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시작할 때의 두근거리는 설렘과 끝날 때의 가슴 저린 아픔은 누구에게나 공통적인 느낌이다.
ㅡ 알라딘 독자 리뷰(ID_에가오) 중

책속

작가정보

저자 이시다 이라 (石田衣良)는 이시다 이라는 대학 졸업 후 카피라이터를 거쳐 1997년 작가로 데뷔했다. 현대 도시와 젊은이의 모습을 가장 감각적으로 묘사한다는 평을 듣는 작가 이시다 이라는 장르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작품 경향, 시대의 트렌드를 정확하게 포착하는 선구안, 카피라이터의 경력을 반영하기라도 하듯 유려하고 세련된 문장으로 유명하다. 데뷔작이자 시리즈의 첫 작품 《이케부쿠로 웨스트게이트 파크》는 제36회 올 요미모노 추리 신인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고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인기를 끌었다.
이시다 이라는 무라카미 하루키와 무라카미 류의 뒤를 잇는 차세대 작가이자, 현재 일본에서 가장 바쁜 작가로 손꼽힌다. 출간한 작품마다 드라마와 영화 등의 원작으로 우선 검토될 만큼 세태를 포착하는 데 탁월한 재능을 보인다. 반면에 사회 이면의 어두움을 끄집어내는 소재 선정으로 매번 문제작리스트에 작품을 올리는 작가이기도 하다. 장르 소화력도 뛰어나 《이케부쿠로 웨스트 게이트 파크》시리즈는 드라마로 제작되어 큰 인기를 얻었고, 《렌트》처럼 남창(男娼)이라는 다루기 힘든 소재에 도전해 훌륭한 장편을 써내기도 한다. 현재까지도 잡지 창간을 통해 새 작품을 선보이는 등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2000년 《Rent》와 2002년 이케부쿠로 웨스트 게이트 파크 시리즈의 셋째 권 《뼈의 소리》로 두 차례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으며, 2003년 《4teen》으로 제129회 나오키상을 수상했다. 2006년에는 《잠 못 드는 진주》로 제13회 시마세 연애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13년에는 《북두: 어느 살인자의 회심(北斗: ある殺人者の回心)》으로 제8회 중앙공론 문예상을 수상했다. 대표작으로 《슬로 굿바이》《엔젤》《아름다운 아이》 《라스트》 《도쿄 돌》 등이 있다.

역자 권남희는 1966년 대구에서 태어나 열한 살에 상경했다. 서울에 전학 온 첫날부터 서울말을 구사한 재주꾼이다. 어릴 때부터 탁월했던 언어 감각과 글쓰기 재주를 과하게 살려 이십 대 중반부터 일본문학 번역을 시작했다. 현재 150여 권의 번역서가 있는 21년차 번역가 아줌마. 잡문 쓰기와 번역하기가 유일한 취미이자 특기이자 직업이다. 최강길치라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지만, 은둔형외톨이를 지향하는 삶이라 사는 데 크게 지장은 없다. 장래희망은 [무한도전]과의 자막 쓰는 사람.
지은 책으로 《길치모녀도쿄여행기》《번역에 살고 죽고》《번역은 내 운명》(공저)이 있고, 옮긴 책으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 온다 리쿠의 《밤의 피크닉》, 기리노 나쓰오의 《부드러운 볼》, 무레 요코의 《카모메 식당》 외 많은 역서가 있다.

작가의 말

“아주 평범하고 시시한 얘기지만, 실은 이런 연애를 한 적이 있어요.” 저는 만년필로 종이 냅킨에 메모를 하면서 속으로 생각합니다. 그 ‘평범’이 가장 재미있다고. 극적인 연애는 시시하다고. 평범한 여성이 평범한 남성에게 마음이 기우는 한순간의 움직임이 훨씬 좋습니다. - 저자 이시다 이라

이번에 재출간하는 작품들을 번역하며 느낀 것은, 십 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음에도 그의 소설은 여전히 신작 같다는 것이다. 그의 소설은 세월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카피라이터 출신의 반짝이는 문장 덕분일까, 세련된 감각 덕분일까, 타고난 소설쟁이여서일까. 다시 만나는 이시다 이라의 작품은 본문에 나오는 ‘옛 남자 친구’처럼 오래전 헤어졌다 다시 만난 남자처럼 편안했다. - 역자 권남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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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파운드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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