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강,그리고 성현고사전찬

최세윤 지음

한국학술정보 2019년 04월 17일 출간 종이책 : 2018년 11월 3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문학가로서도 후세에 좋은 평가를 받아왔던 혜강은 당시 시대적인 상황과 이를 대변하는 문학의 큰 흐름과 영향 가운데 隱士 및 隱逸사상과 관련된 작품을 집필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聖賢高士傳贊』이다. 혜강의 『聖賢高士傳贊』은 첫 번째로 ‘高士’라는 명칭을 사용해 작성된 인물전기로서, 寓言과 假說 등의 형식을 빌려 전통적으로 은사로서 칭송을 받아오던 다양한 ‘聖賢高士’를 선별하여 수록하였다. 특히 혜강은 그들의 기사와 행적을 ‘기술(傳)’하고 ‘찬양(贊)’함으로써 혜강 자신의 가치관과 함께 시대가 표방해야할 이상적인 인물상을 제시함으로써 인물에 대한 평가를 중요시하여 관리 선발의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되었고, 후에 사변철학으로서의 才性論으로까지 발전되었던 인물이론의 구체적인 사례를 연구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될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혜강이 일생을 통해 관철시키려 했던 ‘명교를 초월하여 자연으로 돌아가자(越名敎而任自然)’는 핵심명제를 자신이 숭상했던 구체적인 인물과 행적의 묘사, 그리고 그들에 대한 찬양을 통해 구체적으로 발현시켰다고 할 수 있다. 『聖賢高士傳贊』의 가치는 이 뿐만이 아니라 중국산문사에 있어서 兩漢의 史傳散文을 계승하고 이 후 高士傳, 隱逸傳 등의 傳記類 작품 창작과 편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귀중한 자료로도 평가받고 있다.
- 들어가는 말 중에서

목차

책을 출간하며
들어가는 말 : ?康의 삶과 가치관, 그리고 『聖賢高士傳贊』에 대해

제1장 ?康 『聖賢高士傳贊』의 편찬배경
1. 중국 전통의 隱逸觀과 玄風의 성행
2. ?康의 隱逸사상 형성의 원인과 특징
(1) 학술성향의 전환 : 儒學의 쇠퇴, 그리고 玄學의 흥성
(2) 정치적 풍파와 竹林之遊
(3) 성장환경과 혼란으로 점철된 시대적 모순

제2장 ?康 『聖賢高士傳贊』에 수록된 인물 이야기
1. 『聖賢高士傳贊』의 편찬 동기와 방법
2. ?康 『聖賢高士傳贊』 속 聖賢高士 61인의 이야기
(1) 광성자(廣成子)
(2) 양성소동(襄城小童)
(3) 소부(巢父)
(4) 허유(許由)
(5) 양부(壤父)
(6) 자주지부(子州支父)
(7) 선권(善卷)
(8) 석호지농(石戶之農)
(9) 백성자고(伯成子高)
(10) 변수(卞隨) 무광(務光)
(11) 강시자(康市子)
(12) 소신직(小臣稷)
(13) 연자(涓子)
(14) 상용(商容)
(15) 노자(老子)
(16) 관령윤희(關令尹喜)
(17) 해당(亥唐)
(18) 항탁(項?)
(19) 광접여(狂接輿)
(20) 영계기(榮啓期)
(21) 장저(長沮) 걸익(桀溺)
(22) 하소장인(荷篠丈人)
(23) 태공임(太公任)
(24) 한음장인(漢陰丈人)
(25) 피구공(被?公)
(26) 연릉계자(延陵季子)
(27) 원헌(原憲)
(28) 범려(范?)
(29) 도양설(屠羊說)
(30) 시남의료(市南宜僚)
(31) 주풍(周?)
(32) 안합(顔闔)
(33) 단간목(段干木)
(34) 장주(莊周)
(35) 여구선생(閭丘先生)
(36) 안촉(顔?)
(37) 노련(魯連)
(38) 어릉중자(於陵仲子)
(39) 어부(漁父)
(40) 전생(田生)
(41) 하상공(河上公)
(42) 안구망지(安丘望之)
(43) 사마계주(司馬季主)
(44) 동중서(董仲舒)
(45) 사마상여(司馬相如)
(46) 한복(韓福)
(47) 반사(班嗣)
(48) 장후(蔣?)
(49) 구중(求仲) 양중(羊仲)
(50) 상장(尙長)
(51) 왕진(王眞) 이소공(李?公)
(52) 설방(薛方)
(53) 공승(?勝)
(54) 봉맹(逢萌) 서방(徐房) 이담(李曇) 왕존(王遵)
(55) 공휴(孔休)
(56) 양웅(楊雄)
(57) 정단(井丹)
(58) 정균(鄭均)
(59) 고봉(高鳳)
(60) 대동(臺?)
(61) 공숭(孔嵩)

제3장 『聖賢高士傳贊』에서 나타난 혜강의 인물론과 가치
1. 『聖賢高士傳贊』의 인물선별기준
(1) 聖賢과 高士 : 모든 진리를 통달한 大賢者
(2) 隱逸者 : 절개와 지조, 그리고 ‘능력’을 겸비한 자
(3) 遁心 : 속세를 피해 달아난(숨은) 자
(4) 遺名 : 세상 가치, 명성을 저버리고 떠난 자
2. 『聖賢高士傳贊』 속에 제시된 ?康의 人物論과 이상향
(1) 혼란한 시대, 새로운 인물의 본보기를 제시 : ‘聖賢高士’
(2) 유가를 비판한 진정한 유학자, 혜강의 이상향 : ‘자연화된 명교사회’


주요참고자료

작가정보

저자(글) 최세윤

저자 : 최세윤
대학시절 『諸子選讀』이라는 수업을 듣다가 노자와 장자 철학에 흥미를 느끼고 졸업 후 대만으로 건너가 國立臺灣師範大學校 國文硏究所에서 수학하였다. 中國哲學史 수업을 듣다가 莊耀郞 교수님의 인품과 학문에 감동하여 지도교수로 모시고 석사 때 魏晉玄學을, 박사 때 魏晉文學理論을 연구하였다. 귀국 후 魏晉 시대의 철학과 문학이론을 연구하면서 王弼과 ?康, 그리고 竹林七賢, 世說新語 관련 논문을 다수 발표하였다.
중국어교육에도 관심이 많아 「독해력강화를 통한 종합적 중국어학습법고찰」(중국어문학논집, 63호), 「중국어독해능력 향상을 위한 ‘無標志複文’의 유형분류와 독해방법 고찰」(중국어문학논
집, 69호) 등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중국문화 역시 관심 있는 연구 분야의 하나로, 「중국 신세대 양상 및 그 가치관 변화 연구 -- ‘小皇帝’에서 ‘鳥巢一代’, 그리고 ‘海寶一代’까지」(외국학연구소, 24집), 「중국 광장문화의 특징과 가치 고찰 -- ‘養生’을 실천하는 장」(중국문화연구, 39집), 「基督敎의 그리스도론과 中國人의 道家的 思惟方式에 관한 認識論的 考察」(중국학연구논총, 2집) 등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특별히 2014년 EBS 다큐멘터리 【세계견문록 아틀라스-중국비경, 서하객유람기】의 큐레이터로 중국의 武夷山, 黃山, 廬山을 직접 오르면서 중국의 자연절경에도 심취하는 계기가 되었다.
현재 고신대학교 중국학전공 교수로 재직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