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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를 따라 산을 오르다

나종면 지음
이담북스

2013년 12월 06일 출간

종이책 : 2010년 09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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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1.90MB)
ECN ECN01112020000000643155
쪽수 2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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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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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선비들이 찾은 우리나라 산 이야기『선비를 따라 산을 오르다』. 이 책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남긴 산행일기의 현장, 그 발자취를 더듬으며 나누는 산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옛사람들의 명산 유람 기록을 단순한 기행문으로 바라보지 않고, 좀 더 포괄적이며 근원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하여 해석하였다. 옛 선비들의 산행을 통해 오늘날 우리들이 큰 의미 없이 행하는 ‘산행’의 의미를 새롭게 정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머리글
여는 글: 산에 가는 옛사람들
옛사람의 명산유람
북한산(北漢山)
도봉산(道峯山)
인왕산(仁王山)
관악산(冠岳山)
두타산(頭陀山)
청학산(靑鶴山)
설악산(雪嶽山)
오대산(五臺山)
천방산(千房山)
도고산(道高山)
계룡산(鷄龍山)
속리산(俗離山)
금골산(金骨山)
지리산(智異山)
가야산(伽倻山)
소백산(小白山)
주왕산(周王山)
한라산(漢拏山)
오관산(五冠山)
금강산(金剛山)?1
금강산(金剛山)?2
묘향산(妙香山)
향풍산(香楓山)
백두산(白頭山)

부록
은자의 거처
은자의 생활
은둔의 미학

참고문헌

옛사람들의 입산은 산의 입구에서부터 이루어진다. 평지와 산이 만나는 접점, 즉 산의 입구를 초도(超道)라 부르는 것도 의미심장한 말이다. 저 현실세계[속세]의 넝쿨처럼 질기게 얽힌 인연[반연(攀緣)]을 뛰어넘어야만 올바른 수양이 시작된다고 본다. 보이는 것, 들리는 것, 냄새나는 것, 느껴지는 것을 억지로 차단하지 않아도 초도를 건너는 것 자체가 외부를 차단하며 끊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외부가 차단된 곳으로, 산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옛사람에게 산에 들어간다는 행위[입산]는 자신들이 밟고 있는 대지에서 ‘신선의 세계[仙源]’를 가질 수 있다는 감정, 생각의 표상이다. 그들은 산에 들어가 선천세계(先天世界)의 기운을 받아들여 몸에 축적하니, 이른바 ‘호연지기(浩然之氣)’가 저절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여는 글 중에서

이제 번암은 숨을 고르면서 연주대 주위를 둘러보았다. 관악산의 최고봉인 연주대에서 돌아보니 천하 만물이 모두 높지 않았다. 심지어 사방에 보이는 뭇 산봉우리들도 시시하여 비교할 수가 없었다. 번암이 최고의 권력자인 임금을 모시고 있어 두려울 것이 없는 것과 너무 흡사하지 않는가. 하지만 인간 만사 어찌 자신의 뜻대로 되던가. 번암이 당장 서쪽을 보니 이 무슨 변화의 심술인가. 서쪽 변두리에 쌓인 기운만은 한없이 넓고 아득하여 하늘과 바다가 서로 맞닿은 듯하다. 바로 하늘은 바다이고 바다는 하늘이다. 점차로 번암은 주위 사물의 경계를 구별하기 어려워지자 내심으로 당혹해하지만 곧 마음이 맑고 상쾌해짐을 깨닫는다.
―본문 중에서

은자와 자연의 관계는 상대적으로 매우 밀접하여, 자연은 은자에게 매우 중요하다. 은자는 방외인을 자처하는 자이므로 산수 자연에 대한 감정이 남다르다. 그러므로 그들은 산수에서 은둔하고 노닐며, 자연에서 아름다움을 찾고 자신의 감정을 의탁하였다. 어떤 경우에 자신들이 직접 안개와 이슬 등의 자연경치를 접하지 못하더라도 마음속에는 언덕과 골짜기가 자리 잡고 있다. 그래서 일반 사람과 은자의 산수는 다르다고 진술하는 사람도 있다. 일반 사람이 산수를 좋아함은 시끄러운 도회를 떠나 잠시 깨끗하고 조용한 곳에 머무르는 데에만 그 목적이 있고, 그들에게 산수 자연이란 세상에 존재하는 실리적인 것일 뿐임에 반해, 은자는 산수를 동일시하여 자연 일체를 이룬다. 그들에게 자연의 미는 더 이상 감상거리만 제공하는 죽은 물체가 아니라, 자신의 마음속에서 살아 움직이며, 그들의 정서 및 성격과 하나가 되어 즐기는 것이다. 그래서 은자는 산수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가운데, 순간의 즐거움이 아닌 인생의 참뜻을 발견하였던 것이다.
―부록, 은둔의 미학 중에서

조선시대 선비들이 남긴 산행일기의 현장,
그 발자취를 더듬으며 나누는 산에 관한 찬찬한 이야기
면암 최익현은 제주도에 유배되어 지내던 중 1875년 3월 한라산을 유람하고 ‘유한라산기(遊漢拏山記)’를 남겼다. 비단 최익현만이 아니라, 조선시대 선비들은 우리나라 산천을 유람한 후 그 기록으로 많은 유기(遊記)를 남겼다. 미수 허목(許穆)은 ‘두타산기(頭陀山記)’를, 율곡(栗谷) 이이(李珥)는 ‘유청학산기(遊靑鶴山記)’를, 남명(南冥) 조식(曺植)은 ‘유두류록(遊頭流錄)’, 퇴계(退溪) 이황(李滉)은 ‘유소백산록(遊小白山錄)을 남겼다.
이 책 『선비를 따라 산을 오르다』는 북한의 백두산, 향풍산을 포함한 우리나라 23곳 산을 유람한 선비들의 기록을 담아, 독자들이 조선시대 선비들의 삶과 철학을 엿볼 수 있도록 하였다. 여기에 지은이는 산에 관한 정보와 함께, 선비들의 유람을 단순한 산수 유람으로만 정의내리지 않고, 심신수양의 한 면으로 해석하고 그에 따른 해설을 덧붙였다.
부록으로 실은 ‘은자의 거처’, ‘은자의 생활’, ‘은둔의 미학’은 산에 들어 사는 옛사람들의 삶의 방식을 살펴보는 데 도움을 준다.

우리는 왜 산에 오르는가
오늘날에도 사람들은 산에 오른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의 산행은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한 것이 주된 목적이다. 생활의 확장일 뿐이라는 뜻이다.
옛사람들은 산의 입구인 초도(超道)를 건너는 순간, 외부와 차단되고 신선의 세계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선다고 여겼다. 산에 한 발짝 내딛는 것으로 속세를 부정할 수 있다고 여긴 것이다. 『선비를 따라 산을 오르다』의 저자는 옛사람들의 명산 유람 기록을 단순한 기행문으로 바라보지 않고, 좀 더 포괄적이며 근원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하여 해석하였다.
따라서 독자는 옛 선비들의 산행을 통해 오늘날 우리들이 큰 의미 없이 행하는 ‘산행’의 의미를 새롭게 정립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나종면

저자 나종면은 서른 살에 성균관대학교 국문학과에 입학하여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같은 대학교에서 BK21 박사후연구원으로,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일했으며, 현재 아미재를 운영하고 있다. 역서로 『근역서화징』(공역), 『조희룡전집』(공역), 『시경강의』(공역), 『숙종춘방일기2』 등이 있고, 저서로는 『18세기 조선시대의 예술론』이 있다.
서울이라는 대도시에서 평생을 보낸 사람으로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구조물에 대한 강한 애정과 향수를 가지고 서양문화의 현실적 우위성을 일찍부터 체득하고 있지만, 한편으로 어린 시절의 무협지 탐독 이후 동양문화의 은유(메타)에 대한 힘을 믿기 시작하면서 동서문화를 섭렵하고자 노력 중이다. 지금은 동양문화, 예술미학, 도교 등과 음식, 춤, 영화 등에 대해 논문과 책을 구상하고 있으며, 많은 시간을 뇌과학·진화생물학 관련 서적을 읽으며 자신을 되돌아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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