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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먹고 체하면 약도 없지

살면서 가장 꾸준히 한 일은 나이 먹는 일 본격 나이 탐구 에세이
임다은 지음
알에이치코리아

2020년 01월 16일 출간

종이책 : 2020년 01월 15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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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4.98MB)
ISBN 9788925587769
쪽수 2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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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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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가장 열심히 한 일은 ‘나이 먹는 일’
본격 나이 탐구 에세이
어느 날 나이를 깨닫고 깜짝 놀랐다. 마음은 아직 십 대 후반의 어느 지점을 헤매고 있는데 몸은 어느덧 나이를 먹었다. 시간의 힘과 시간의 무상함을 무엇보다 나이에서 실감한다. 누구나 일생에서 가장 열심히 그리고 꾸준히 먹고 있는 나이, 어떻게 하면 체하지 않고 잘 먹을 수 있을까.
『나이 먹고 체하면 약도 없지』는 ‘나이 먹는 일’에 관해 탐구한 유쾌 발랄 생활 에세이다. 「신세대 보고 어른들은 몰라요」,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극본을 쓴 방송작가 겸 소설가 임선경이 경쾌한 일상과 뭉클한 인생사를 발랄하게 풀었다.

아들은 자기 친구들 눈치를 살짝 보는 것 같더니 빠른 걸음으로 내게 다가왔다. “왜요?” “뭐가?” “뭔데요?” “뭐라니?” 정말 뭐냐 이건? 왜 쳐다보냐 이건가? 내가 길에서 시비 붙는 불량배도 아니고 저랑 나랑 촌수로 따지면 일촌인데 아니, 왜냐니? “야, 그럼 내가 친엄만데 길에서 아들 보고 쌩까냐?” 아들은 “아아~” 하고 고개를 끄덕이더니 자기 친구들에게로 다시 돌아갔다.
-「나는 옛사랑과 한집에 산다」에서

중2처럼 격정에 사로잡히고, 그날처럼 예민하고, 사춘기처럼 왕성한 리얼 일상이 『나이 먹고 체하면 약도 없지』에 펼쳐진다. 엄마 껌딱지이던 아들이 동네에서 마주치고도 모른 척하고 지나칠 때, 더는 ‘그날’이 오지 않을 때, 길거리 조사원이 ‘어머님’이라 부를 때, 오십 대에 덜컥 고아가 되었을 때…. 부모도 애들도 모르는 ‘요즘 어른’의 마음과 일상이 솔직담백하게 담겼다. 웃음과 눈물 그리고 폭풍 공감 보장!

장래 희망은 ‘웃긴 할머니’ 마음은 18세 풍랑기
너희에게 중2가 있다면 우리에겐 중년이 있다

중년은 쇠락과 상실의 시기일까. 사회적 의무와 양육 부담, 여성성의 멍에에서 벗어난 자유와 독립의 시기는 아닐까. 작가 임선경은 중년을 “사춘기처럼 예민하게 느끼고 스펀지처럼 흡수하고 왕성하게 배우고 무한히 감동하고 그러면서 훌쩍 자랄 수도 있는 시기”라고 말한다. 생리가 멈추고, 신체 기능이 떨어지고, 건망증은 중증에 치닫지만, 꾸준히 성장하고 여전히 아름답다. 그래서 수영을 배우고, 귀걸이를 걸기 시작하고, 여행의 재미에 눈을 뜨고, 동화 작가를 꿈꾸며 새롭게 그림을 배운다.

모모가 어릴 때, 대여섯 살쯤인가? 내게 물었다. “엄마는 커서 뭐 될 거야?” “엄마는 커서 엄마가 됐잖아.” 그렇게 대답하면서 앞이 캄캄했다.
-「층계참에서 지르박을」에서

우리 삶은 커서 어른이 됐다거나, 엄마가 됐다는 데에서 끝나지 않는다. 여전히 내일을 기대하고 분주히 꿈꾼다. 『나이 먹고 체하면 약도 없지』 에는 내일을 믿으며 오늘을 사는 사람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기타를 등에 메고 복지관에 오는 할아버지, 시원스레 벗어젖히고 깔깔 웃어대며 뽕짝 메들리에 맞춰 아쿠아로빅을 하는 할머니, 그림책 창작자를 꿈꾸며 철조망이나 달걀 따위를 그리고 또 그리는 작가…. 『나이 먹고 체하면 약도 없지』를 읽다 보면 나이 듦 속 ‘새롭게 채워지는 내일’을 만나게 될 것이다.
프롤로그 - 가장 꾸준히 한 일은 ‘나이 먹는 일’

I. 늙어갈 순 있지만 젊어갈 순 없다니
오늘 ‘그날’이야
긴장을 잃으면서 얻은 것은 평화 그 배우 이름이 뭐더라
어머님? 아주머니? 저기요?
이제는 정말 귀걸이를 할 때
하나 사야 해
지성은 비탈에 서 있다
똘똘이 물방울에게 무슨 일이

II. 자식과도 약간의 거리를 둔다
나는 옛사랑과 한집에 산다
오십 대 고아의 진짜 외로움
스마트해야 스마트폰 쓰나요
자식과도 약간의 거리를 둔다
사춘기도 끝은 있더라
인생의 핵심 콘텐츠는 감정

III. 발랄하게 반환점 돌기
층계참에서 지르박을
우리 집 말고 내 방
그러잖아도 이미 운동하고 있어
곰국이 무서워질 땐 ‘달 목욕’을
꼭지는 다 같은 꼭지
질문의 도의를 잊지 말자
싱글의 여행 가방

IV. 장래 희망은 웃긴 할머니
이담에 뭐가 될까
나는 카페라이터
길고양이는 어디에 몸을 누일까
숙련은 없지만 정년도 없지
할머니들은 참 대단해
그러니 뻔뻔해져야 한다
마지막에 가져갈 것은 기억뿐

태어나서 지금까지 내가 가장 열심히, 꾸준히 한 일이 바로 나이 먹는 일이었다. 그런데 이제야 ‘나이 먹는 일’에 대해 가만히 들여다보고 곰곰 생각해본다. 어른이 되는 일, 사는 일에 허기가 져서 처음에는 맛도 모르고 허겁지겁 집어먹기 바쁘다가 이만큼 먹으니 이제 좀 느긋해져서일까? 내가 먹고 있는 것이 대체 뭔지 요모조모 뜯어보고 어떻게 먹어야 체하지 않고 잘 먹을 수 있을까도 생각한다.
- 「프롤로그」에서-

나이가 든다 해도 쇠락과 비움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새롭게 채워지는 내일도 분명 있을 것이다. 내일을 믿으며 오늘을 산다. 연습이란 그런 것이다.
-「층계참에서 지르박을」에서

엄마가 아이를 다 모르는 것이 당연하다. 마찬가지로 아이도 엄마를 다 모르겠지. 엄마 역시 쓸쓸하고 외로울 때도 있는 섬세한 감정의 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건 상상도 못 할 것이다. (중략) 세상 무엇과도 마찬가지로, 누구와도 마찬가지로 이제는 자식과도 약간의 거리를 둔다. 이제 그럴 나이가 되었다.
-「자식과도 약간의 거리를 둔다」에서

“야! 그게 울 일이야? 그게 울 일이야? 뭐 그까짓 거로 울고불고 난리를 쳐?” 제제가 정색하고 나를 바라봤다. “엄마, 내가 눈물이 나와서 우는 거예요. 내가 우는 데 울 일인지 아닌지를 왜 엄마가 정해줘요?” (중략) 감정은 평가할 수 없다. 옳은 감정, 상황에 딱 맞는 적절한 감정이라는 것은 애초에 없다.
-「인생의 핵심 콘텐츠는 감정」에서

그래서 우리는 서로 돕는다. 돕지 않으면 이야기 진행이 안 된다. “전에 우리 거기 갔었잖아. 거기 그… 저기가 많았잖아.” 그러면 ‘전에’라는 게 대체 언제인지부터 따져봐야 한다. 저번 달인지 작년 봄인지, 그러면 어디를 갔었는지를 추측하고 같이 갔던 곳이 확정되면 거기 뭐가 많았는지 여러 명이 달려들어 추리해봐야 한다. 누구 이름이 생각 안 나도 야단법석이다. “그 배우 누구지? 그 왜 있잖아. 저번에 거기 나왔던 그 사람.” “누구?” “아니 있잖아. 그 저기랑 같이 나왔던 남자.” “저기는 또 누구야?”
-「그 배우 이름이 뭐더라」에서

내 이후의 삶, 노년기의 삶이 어떤 모습일지 지금 다 예상할 수는 없다. 하지만 나는 겨우 생긴 내 방이 없어지지 않도록 애쓸 것이다. 내 방에서 나의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재미있고 생산적인 일을 만들 것이다. 도움 없이 내 힘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몸을 돌볼 것이다. 식구들과는 적당히 무관심하며 적당히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할 것이다. 혼자 지낼 수 있는 내 방을 끝까지 갖겠다. 그리고 그 방에서 기꺼이 외로워하겠다.
- 「우리 집 말고 내 방」에서

작가정보

저자(글) 임다은

갱년기 안면홍조는 수줍음으로, 가슴 두근거림은 설렘으로 포장 중.
재미가 있어야 의미도 있다는 소신으로 글을 쓴다. 대학을 졸업한 후 지금까지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글밥을 먹었다.
TV 드라마 「신세대 보고 어른들은 몰라요」, 「이것이 인생이다」,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극본을 썼고 애니메이션 시나리오를 쓰고 소설과 동화, 에세이를 쓴다.
장편소설로 『빽넘버』와 『나는 마음 놓고 죽었다』가 있다.
MBC 창작동화대상과 대한민국전자출판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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