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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이방인

이창래 지음 | 정영목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2015년 05월 28일 출간

종이책 : 2015년 05월 1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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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4.90MB)
ISBN 9788925599168
쪽수 5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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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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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0주년을 맞은 이창래 문학의 원류!
현 미국 문단의 선두에 선 대표적인 한국계 미국 작가이자 매해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소설가 이창래의 1995년 첫 장편소설 『영원한 이방인』. 출간 당시 30세 신인 작가가 처음 선보인 작품임에도 유려하고 아름다운 문체와 서정적이고 긴장감 넘치는 서사로 미국 문단에서 대대적인 호평을 받았던 이 작품은 이미 현대 고전의 반열에 오른 명작이기도 하다. 정치적 사건에 연루된 한국계 미국인 ‘헨리 파크’를 앞세워 이방인으로 존재할 수밖에 없던 한 남자의 삶과 정체성 문제를 다루고 있다.

헨리 파크. 한국 이름은 박병호. 뉴욕의 사설 탐정소에서 일하는 한국계 미국인인 그는 미국에서 자랐고 대학을 나왔으며, 미국인 여자와 결혼했다. 평범한 중산층의 삶을 영위하며 완벽한 영어로 말하지만, 어느 날 아내는 “당신의 언어는 엉터리”라는 말을 남긴 채 떠난다. 홀로 남겨진 그는 개인적 삶을 돌아볼 여유도 없이, 한국계 미국인 정치가 존 강을 뒷조사하는 임무를 맡게 되는데…….
한국어판 서문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8장
9장
10장
11장
12장
13장
14장
15장
16장
17장
18장
19장
20장
21장
22장
23장

옮긴이의 말-초판
옮긴이의 말-개정판

내가 한국 독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바로 이 점이다. 이것이 크나큰 갈망이 담긴 소설이라는 것. 자신을 이해할 방법을 찾고자 하는 갈망, 진정한 ‘모국’어를 찾고자 하는 갈망, 고향을 떠난 곳에서 고향을 찾고자 하는 갈망. 이것은 결국 예술적이고, 은밀하고, 또 늘 신비한 갈망일 수도 있겠다. -한국어판 서문 중에서

목록에 담긴 모든 내용을 잊을 준비가 거의 되었을 때, 심지어 어머니와 아버지가 늘 나에게 알려 주고 싶어 하던 그리스도처럼 완전히 용서까지 할 준비가 거의 되었을 때, 청소를 하다가 우리 침대 밑에서 종잇조각을 하나 발견했다. 이번에도 그녀의 필체였다. 언어를 엉터리로 말하는 사람. -본문 21p

“쉿!” 어머니는 내 두 손목을 움켜쥐었다. “아버지를 창피하게 하지 마! 아버지는 자존심이 아주 강한 분이야. 너는 몰랐겠지만, 아버지는 한국에서 가장 좋은 대학, 최고의 대학을 졸업하셨어. 따라서 과일하고 채소를 파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지 않아. 그건 창피한 일이야. 병호야, 아버지는 너를 위해서 그 일을 하실 뿐이야. 모두 다 너를 위해서야. 이제 가서 아버지 말동무를 해 드려라.” -본문 94~95p

미국인들은 이름을 부르며 산다. 릴리아는 우리 언어?엄격하고, 통제적인 가족과 하인들의 언어?에 그 여자의 이름이 한 번도 자연스럽게 튀어나온 순간이 없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리고 왜 그것이 중요하지 않은지도. 아침, 점심, 저녁 식사 때 아버지와 나는 그녀를 ‘아줌마’라고 불렀는데, 이것은 한국에서 친척관계가 아닌 여자를 부르는 관례적인 호칭이기는 하지만 우리의 맥락에서 그 호칭에는 존중심이 훨씬 결여되어 있었다. 나는 그녀가 우리와 함께 있었던 그 오랜 세월 동안 아버지가 그녀의 이름을 부르는 것을 들어 본 적이 없었다. -본문 113~114p

“우리가 본론에서 벗어났군.” 재니스는 에두아르도의 귀 위의 검고 억센 곱슬머리를 잡아당겼다. “우린 헨리의 비밀 작가 생활 이야기를 하고 있었잖아.”
“그런 건 없습니다.” 내가 말했다. “나는 상상력이 없어요.”
“그거야말로 내 도움을 받을 부분이지.” 재니스는 다시 멜론 속을 떠냈다. “이건 부패와 스캔들 이야기야.”
“계속해 보세요.”
“쉽지 뭐. 떠오르는 정치가가 있는데, 이 사람은 반드시 정상에 올라갈 수밖에 없어. 그건 확실해. 또 모두가 그를 좋아해. 그는 존 같은 사람이야. 품위 있고 상냥하고 선한 남자이자 아버지이자 남편. 도저히 정치가라고 믿어지지가 않는 사람이지.” -본문 143p

“누가 그분을 탓할 수 있겠어?” 강이 큰 소리로 말했다. “자네 아버지의 세계는 자네하고 자네 어머니였네. 그분은 백인과 흑인 사이의 골치 아픈 일에 신경 쓸 여유가 없었어. 그것은 그들의 문제였지. 그 어느 것도 그분 책임이 아니었거든. 그분은 그런 상황에 새롭게 등장한 거니까. 민권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야 그분한테 이렇게 말할 수도 있었겠지. ‘우리는 당신도 돕고 있는 거다. 우리와 함께 당신의 지위도 향상하려는 거다.’ 하지만 자네 아버지가 실제 생활에서 그걸 어떻게 눈으로 볼 수 있었겠나?”
“만일 그 사람들이 그랬다 해도 아버지는 보지 않았을 겁니다.”
“자네 아버지한테 그렇게 심하게 굴지 말게.” 강이 바로 응수했다. -본문 295p

틀림없이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내 회상과 눈은 지금 다른 곳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른 이야기를 보고 있다. 오늘 밤처럼 하루의 기록부에 살을 붙이다 보면 마치 알리바이를 필사적으로 찾아다니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강의 알리바이라기보다는 나의 알리바이. 말하는 사람은 딱 어느 시간만큼만 어둠 속에 얼굴을 감출 수 있다는 것을 나도 안다. 우리는 그가 나오기를, 빛 속으로 들어서기를, 자신을 드러내기를 바란다. 우리 시대는 이런 식이다.
내가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다면, 닥터 루잔이 우리의 상담 시간에 그 씨근덕거리며 노래하는 듯한 목소리로 하던 말도 이것 아니었던가. 젊은 친구, 당신은 평생 누구였습니까? -본문 307~308p

내가 처음으로 대마초를 피웠을 때, 아버지가 나를 노려보며 하던 말이 기억난다. 네 눈이 온통 이끌렸구나(led). 나는 그 말을 듣고 내 방으로 가서 눈물이 나오도록 웃어 젖혔다.
나는 늘 말에서 나쁜 잘못을 범하곤 한다. 나는 낯선 사람들 앞에서 더듬거리던 어머니와 아버지를 기억한다. 릴리아는 말을 하는 어떤 정신적 통로가 있는데, 그것은 한번 배우면 절대 잊을 수 없는 것이라고 한다. 나는 지금도 가끔 little 대신 riddle이라고 말하고, vent 대신 bent라고 말한다. 물론 억양은 전혀 어색하지 않기 때문에 옆에 있는 사람은 내가 순간적으로 생각의 흐름을 놓쳤다고 생각하지만. -본문 349~350p

이제 나는 늘 안으로 다시 돌아온다. 우리는 내가 그녀의 장기 투숙객이 되는

거장의 숨결로 써내려 간 젊은 날 열망의 기록!
현대 영미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이창래의 데뷔 20주년 기념판

■ 작품 소개
★ 1996년 펜/헤밍웨이 문학상 수상 ★
★ 1996년 반스앤드노블 신인작가상 수상 ★
★ 1996년 아메리칸 북어워드 수상 ★
★ 1996년 QPB 뉴비전 문학상 수상 ★
★ 1996년 오리건 북어워드 수상 ★
★ 1996년 미국도서관협회 주목할 만한 책 선정 ★

“Who Am I? 나는 누구인가?”
정체성을 찾아 나선 한 남자의 처절한 내적 싸움의 기록!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한국계 미국 작가
이창래 문학의 원류(原流)이자, 이미 현대 고전의 반열에 오른 명작!
번역문학가 정영목의 보다 완성도 높인 재번역으로 새롭게 출간!

현 미국 문단의 선두에 선 대표적인 한국계 미국 작가이자 매해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소설가 이창래의 1995년 첫 장편소설 『영원한 이방인(Native Speaker)』이 작가 데뷔 20주년을 기념하여 새롭게 출간된다. 정치적 사건에 연루된 한국계 미국인 ‘헨리 파크’를 앞세워 이방인으로 존재할 수밖에 없던 한 남자의 삶과 정체성 문제를 다룬 『영원한 이방인』은 1995년 출간 당시 30세 신인 작가가 처음 선보인 작품임에도 유려하고 아름다운 문체와 서정적이고 긴장감 넘치는 서사로 미국 문단에서 대대적인 호평을 받았다. 또한 이듬해 펜/헤밍웨이 문학상을 비롯한 6개 주요 문학상을 석권하여 화제가 되었고, 오늘날 펭귄에서 선보이는 ‘드롭 캡스 시리즈’에 수록되며 명실공히 현대 영미문학의 고전으로 자리 매김했다. 『영원한 이방인』은 지금까지 『척하는 삶(A Gesture Life)』, 『생존자(The Surrendered)』, 『가족(Aloft)』, 『만조의 바다 위에서(On Such a Full Sea)』 등 총 다섯 편의 장편소설을 발표하며 꾸준히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쌓아올려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는 이창래 문학의 원류(原流)가 되어준 작품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세 번째로 알에이치코리아에서 선보이는 『영원한 이방인』의 이번 판본에서는 지난 20년의 세월을 돌아보며 첫 작품이 작가의 삶에서 가졌던 의미와 애정을 담은 이창래 작가의 한국어판 서문이 수록되며, 국내 최고의 번역문학가로 손꼽히는 정영목 역자가 자신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이창래 작가와 그의 작품을 보다 많은 한국 독자들에게 있는 그대로 온전히 읽히기 위해 2003년 번역했던 원고를 10여 년 만에 ‘지금, 여기’에 충실한 목소리로 전면 재번역하여 더욱 의미가 깊다. 미국에서 매해 고교생 필독서 및 프린스턴 대학교 독서 프로그램 필독서로 선정되며 그 문학적 가치를 인정받은 『영원한 이방인』이 작가 데뷔 20주년을 맞아 국내에서 보다 많은 독자들에게 이창래 문학만의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오늘날, 이창래보다 더 뛰어난 소설가가 누구인가?” _LA타임스
선과 악의 모호한 공존, 그 틈새를 파고드는 아름다운 문장들……
상처와 좌절의 기록을 넘어 문학 특유의 계시의 힘을 보여준 명작!

『영원한 이방인』을 읽어본 독자라면 누구나 빼놓지 않고 손꼽는 것이 먼저 섬세하고 서정적인 문체일 것이다. 표면적으로는 탐정소설의 형식을 취하고 있으나, 그 안을 채우는 위대하고 울림 있는 미사여구를 읽다 보면 누구나 감탄을 금할 수 없다. 「뉴요커」의 베를린 클린켄보르크는 “모든 문장이 절제되어 있으면서 수수께끼 같고 시적이며 아름답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비평가 팀 엔글스는 “첩자라는 헨리 파크의 직업을 나타내면서 미국 사회에서 주변인으로 존재할 수밖에 없는 이민자의 삶을 영리하게 밝히며, 헨리 파크의 이중생활을 통해 ‘나는 누구인가?’라는 정체성 문제를 찾아 고군분투하는 보편적 삶을 은유적으로 이끌어낸다”라 호평했다. 또한 뉴욕을 배경으로 한국계 미국인이 또 다른 한국계 미국인을 감시하는 첩자가 된다는 이야기 설정은, 흡인력이 뛰어나 단숨에 읽히는 묘미를 지니면서도 ‘정체성 회복’이라는 작가의 주제의식을 보다 명확하게 전달한다. 이에 벽돌집을 짓는 장인처럼 하나하나 의미를 담아 쌓아올리는 탁월한 구성력까지 더해지면서, 소설 『영원한 이방인』은 출간 당시 평단의 많은 관심을 불러 모았을 뿐만 아니라 오늘날까지도 천부적인 작가의 재능이 빛을 발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도 『영원한 이방인』이 돋보이는 것은 작품 전체에서 내비치는 ‘진실성’과 ‘보편성’이다. 작가와 마찬가지로 한국계 미국인으로 살아가는 주인공은 미국에서 자랐고, 미국에서 대학을 나왔으며, 백인인 미국 여자와 결혼했고, 완벽한 영어를 구사한다. 그럼에도 늘 문화적 대립 사이에서 혼란의 감정을 느껴왔고, 이를 시적이고 정제된 문장으로 풀어내며 더욱 애달프고 절절한 감상을 안겨준다. 현대育括繭窄도처에서 느끼게 되는 소외의 감정을 정체성 문제와 결부시키며 보편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이민자의 삶임에도 누구나 공감할 법할, 그리 낯설지만은 않은 이야기는 다민족 사회에서 주변인으로 존재하는 소수 민족의 삶을 그리는 것에서 나아가 늘 경계선상에서 긴장한 채 살아가는 현대인의 정체성 찾는 여정으로도 읽힌다.

“당신의 억양은 완벽해요, 하지만 엉터리예요……
자기가 하는 말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니까요!”
뉴욕의 사설 탐정소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한국계 이민자들의 이야기
현 미국 문단을 대표하는 소설가 이창래, 그가 들려주는 극복의 서사!

헨리 파크. 한국 이름은 박병호. 대학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와 25년간 청과상을 운영해온 아버지 밑에서 남부럽지 않은 삶을 영위해온 그는 미국인 아내와 결혼하여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 릴리아는 돌연 “당신의 언어는 엉터리”라는 말과 편지 한 통을 남긴 채 곁을 떠나버린다. 언젠가 헨리 파크의 영어 억양이 완벽하다고 했던 기억에 비추어보면, 아내가 남긴 마지막 말은 생각을 거듭할수록 궁금증만 증폭시킨다.

당신은 숨기는 게 많아 / 인생에서는 B+짜리 학생 / 무엇보다도 바그너와 슈트라우스를 흥얼거리는 사람 / 불법 외인(外人) / 정서적 외인 / 장르광(狂) / 황화(黃禍): 신미국인 / 침대에서는 훌륭하지 / 과대평가되고 있음 / 파파 보이 / 감상주의자 / 반(反)낭만주의자 / ______분석가(빈칸은 스스로 채우도록) / 낯선 사람 / 추종자 / 반역자 / 스파이 -본문 중에서

사랑하는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은 후 아내까지 떠나보낸 그는 파경에 이른 개인적 삶을 돌아볼 여유도 없이 또 다른 한국계 미국인 정치가 존 강을 뒷조사하는 임무를 맡는다. 지극히 유교적인 방식으로 뉴욕 내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키워왔던 존 강은 시장 출마를 앞두고 있는 상태이고, 그를 남몰래 염탐하던 헨리 파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정치적 사건에 휘말리는 동시에 정체성의 혼란을 느끼는데…….
소설은 과거와 현재라는 두 가지 축으로 전개된다. 하나는 헨리 파크의 뿌리에 대한 것으로, 그의 아버지가 대학 졸업 후 한국에서 건너왔을 때 당신이 그러했듯 뉴욕에서 나름 성공한 삶을 꾸리기 위해 새로운 이민자의 노동을 착취하며 사업을 일구는 데 전력을 다했던 과거의 삶이다. 또 다른 하나는 현재 헨리 파크의 주 임무라 할 수 있는, 성공한 뉴욕 시의원 존 강에 대한 보고서 내용이다. 계속되는 과거로의 회상과 고뇌, 그리고 현재의 성공 신화 존 강의 뒤를 쫓는 긴박하고 치열한 삶은 작가 특유의 이성적이면서도 인간적이고 아름다운 결말로 귀결된다. 그리고 마지막 문장에 이르러서는 비로소 온전한 성취감과 깊은 만족감을 맛보게 된다. ‘정체성을 찾는 여정’이라는 보편적인 이야기로도 읽히는 『영원한 이방인』은 ‘헨리 파크’라는 다면적 성격의 매혹적인 주인공을 통해 쉽게 포기하지 않는 ‘극복의 서사’를 만들어냄으로써, 오늘날 영미 문학에서 독창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읽는 이에게 진한 감동을 안겨주는 독보적인 작품으로 군림하고 있다.

■ 해외 총평

재치가 넘치고 섬세하며 서정적이고 구성이 탄탄하다. 이 작품은 잘 짜인 구성과 빼어난 주제를 갖고 있다.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성격은 대단히 인상적이다. 주인공 헨리의 계속되는 과거로의 회상과 고뇌는 작품을 풍요롭게 할뿐더러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보스턴 글로브」

이 작품은 페이지마다 서정적인 문체로 가득 차 있으며 (……)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도 오랫동안 책 속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을 것이다. -「시애틀 위클리」

독자를 끌어들이는 흡인력이 대단하다. 대가의 솜씨가 번득인다. 독자들은 이창래의 맨해튼을 맛볼 수 있다. 궁극적으로 이 작품은 결혼, 인종, 혈통, 사랑으로 이루어진 원시적 미국 사회의 부정적인 면을 반영하고 있다. 작가는 미국 사회의 한 단면을 진부한 낭만주의적 시각에서 벗어나 놀라운 통찰력으로 읽어내고 있다. -「USA 투데이」

이창래가 쓴 산문체의 이 소설은 문장이 간결하면서도 수수께끼 같고, 시적이며, 아름답다. -「뉴요커」

이 소설은 별처럼 떠오르는 신예의 작품으로 이민자들의 경험이 생생히 녹아 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첫 작품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도 뛰어나다. 대단히 잘 짜인 구성으로 스릴이 넘친다. 이창래의 작품은 잘 절제되고 교활하다고 할 정도로 훌륭한 문체로 쓰여져 독자들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며, 감탄과 비탄의 세계로 인도할 것이다. -「GQ」

이 책은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감동을 주는 아주 드문 작품이다. 잘 다듬어지고, 나름대로 계몽적이고, 가슴속 깊은 비애를 느끼게 하는 이창래의 이 놀라운 데뷔작은 미국의 아시아계 문학

작가정보

저자(글) 이창래

저자 이창래 Chang-rae Lee는 매년 노벨 문학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한국계 미국 작가이다. 『영원한 이방인』은 이창래의 데뷔작이자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1995년 대형 출판사 퍼트넘 사에서 출간되었고, 서정적이고 긴장감 넘치는 서사, 밀도 높은 구성,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인물로 전미 언론의 찬사를 받으며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듬해 미국 문단의 권위를 상징하는 펜/헤밍웨이 문학상을 비롯하여 반스앤드노블 신인작가상, 아메리칸 북어워드, QPB 뉴비전 문학상, 오리건 북어워드 등 6개 주요 문학상을 석권하였다. 그리고 2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미 고교생 필독서, 프린스턴 대학교 독서 프로그램 필독서 등으로 널리 읽히며, 펭귄 출판사에서 기획한 ‘드롭 캡스’ 시리즈에 예이츠, 조이스, 디킨스 등과 나란히 수록되는 등 현대판 영미문학의 고전으로 자리 매김했다.
작가 이창래는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세 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했으며, 예일 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오리건 대학교에서 문예창작 석사 학위를 받았다. 월스트리트에서 주식 분석가로 1년간 일하다가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1995년 『영원한 이방인』으로 화려하게 문단에 데뷔한 그는 1999년 일본군 위안부의 참상에 충격을 받아 집필한 작품 『척하는 삶(A Gesture Life)』으로 다시금 주목을 받았다. 한국계 일본인이었다가 2차 세계대전에 일본군 군의관으로 참전한 후 미국으로 이민한 70대 남성 프랭클린 하타의 삶을 다룬 작품으로,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의 시선으로 위안부 문제를 다루었기에 더욱 충격을 안겨 주었다. 이 작품으로 이창래는 아니스필드-볼프 문학상을 비롯한 미 문단의 4개 주요 문학상을 수상하였고, 《뉴요커》의 ‘미국을 대표하는 40세 미만의 작가 20인’에 선정되었다. 2004년 출간된 세 번째 장편소설 『가족(Aloft)』은 50대 후반의 ‘불만투성이’ 남자 제리 배틀과 그의 가족 이야기를 통해 미국 중산층의 화려함과 완벽함이 얼마나 피상적인지를 다루며, 현대 가족의 의미와 후기 자본주의 사회에 대해 조명하였다. 전작들에서 주로 ‘이방인과 그 정체성’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 작품은 ‘가족’이라는 보다 보편적인 문제에 주목함으로써 미국 내에서의 작가적 입지를 단단히 다지는 계기가 되어 주었다. 《타임》에서 ‘당신이 놓쳤을 수도 있는 훌륭한 책 6권’ 중 하나로 이 책을 선정하기도 했다. 2010년 발표한 네 번째 장편소설 『생존자(The Surrendered)』는 6 ? 25를 배경으로 세 명의 남녀 준, 헥터, 실비를 통해 전쟁이 만들어 낸 인간의 비극을 예리하게 묘사함으로써 《뉴욕 타임스》로부터 그간 발표한 작품 중 가장 야심 차고 매력적인 작품이라고 평가받았다. 2010년 《퍼블리셔스 위클리》 ‘올해의 책 TOP 10’에 선정되었고, 2011년 데이턴 문예 평화상을 수상했으며, 동년 퓰리처 상 소설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2014년 다섯 번째 장편소설 『만조의 바다 위에서(On Such a Full Sea)』에서는 기존의 작품과는 다른 세계의 구축을 시도한다. 가상의 미래 사회에서 살아가는 중국계 잠수부 소녀 판의 모험을 그린 이 작품은 2015년 전미 비평가 협회 소설 부문 최종 후보로 선정되었으며, 동년 4월 카네기 메달 상 소설 부문 최종 후보에도 올라 귀추가 주목된다.
소설의 서사적 완성도뿐만 아니라 개성적이고 우아하며 유려한 문체로 높은 문학적 평가를 받고 있는 작가 이창래는 설익은 희망적 메시지 대신,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 나오는 극복의 에너지에 집중해 왔다. 2002년부터 프린스턴 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14년 연세대학교 석좌 교수로 임용되었다.

역자 정영목은 서울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수료했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옮긴 책으로 『선셋 리미티드』, 『포트노이의 불평』, 『헤럴드 프라이의 놀라운 순례』, 『킬리만자로의 눈』, 『달려라, 토끼』, 『울분』, 『에브리맨』, 『로드』, 『신들은 바다로 떠났다』, 『불안』,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카탈로니아 찬가』, 『눈먼 자들의 도시』 등이 있다. 『로드』로 제3회 유영번역상을, 『유럽 문화사』로 제53회 한국출판문화상(번역 부문)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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