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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으로 풀어본

내몸 사용설명서

김정선 지음
랜덤하우스코리아

2011년 10월 29일 출간

종이책 : 2009년 02월 2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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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4.56MB)
ISBN 9788925595078
쪽수 30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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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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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으로 보는 건강원리
현대인에게 제일 많이 나타나는 12가지 질병을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설명한『내몸 사용설명서』. 이 책은 2006년「과학동아」에 연재한 '한의학의 재발견'을 기본으로 하여 정리하였다. 한의사인 저자가 현대의학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한의학을 제대로 이해하고 자신의 몸에 적합한 치료법을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에서는 비만과 위장장애, 감기, 만성피로와 알레르기성 질환, 피부병과 우울증, 불임과 간질환 등 살면서 한두번은 접하기 쉬운 질환들의 치료법과 예방법, 근본적인 원인을 소개한다. 임상실험 결과 효능이 입증된 한방 치료를 다루어 한방 치료에 대한 잘못된 오해를 풀어낸다.

또한 '조선 왕들의 건강과 질병'을 통해 조선시대 내의원 진료 풍경과 현대인들을 괴롭히는 질병에 걸렸던 역대 왕들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다루며 전통 의학의 변천 과정을 엿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 이 책의 독서 포인트!
이 책은 한의학이 비(非)과학이 아니라 일관된 논리와 방대한 체계를 갖춘 학문임을 알려준다. 현대 의학과 과학 기술, 연구 방법론에 의해 검증이 다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미(未)과학이라고 보고, 서양의학이 접근하기 어려운 근본적인 치료영역을 치유하는 예방의학적인 면이 강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기 흐름의 훼방꾼, 비만
비만이란* / 기가 허해 비위가 약하면 비만이 된다 / 한약으로 비만을 치료한다 / 체질별 비만 치료 / 침으로 비만을 치료한다
*건강지혜 한 첩_율무 먹고 비만 걱정 뚝!
*조선 왕들의 건강과 질병_젊은 시절 비만했던 세종

후천적 건강의 걸림돌, 위장병
비위가 튼튼해야 건강할 수 있다 / 원인 모를 만성 위장병, 한방으로 다스린다 / 배 속이 편해야 삶도 편하다
*건강지혜 한 첩_약한 비위엔 참마를!
*조선 왕들의 건강과 질병_왕의 스트레스와 위장을 달래 준 인삼속미음

질병 발생을 예고하는 적신호, 만성피로
오래가는 피로, 그냥 넘길 일 아니다 / 만성피로의 다른 이름, 허증 / 만성피로, 한방 치료로 씻어 낸다 / 질병과 노화를 막아 주는 한약
*건강지혜 한 첩_만성피로 예방 수칙
*조선 왕들의 건강과 질병_인삼 마니아였던 영조

건강의 틈새를 노리는 불치병, 감기
감기가 불치병이라고* / 감기약의 오해와 진실 / 감기약 처방, 그것이 알고 싶다 / 독감과 합병증을 조심할 것! / 한의학에서 보는 감기 / 감기, 한약으로 다스린다 / 자연 치유력을 돕는 한의학 처방 / 습관과 음식으로 감기 다스리기
*건강지혜 한 첩_감기에 잘 듣는 차 만들기
*조선 왕들의 건강과 질병_감기를 앓는 중에 보약을 먹은 선조

비정상적인 면역반응이 빚는 고질병, 알레르기성질환
알레르기성질환의 원인과 치료 / 소아, 청소년을 괴롭히는 기관지천식 / 기관지천식의 한방 치료 / 알레르기성비염의 발병 현황과 후유증 / 알레르기성비염의 한방 치료 / 한약의 항알레르기 효과 / 축심여와 과민전
*건강지혜 한 첩_생활 속에서 기관지천식 다스리기 / 알레르기성비염을 잘 견디는 생활 속 지혜
*조선 왕들의 건강과 질병_조선시대 내의원에서 왕들을 진료한 방법

오장육부의 부조화를 비추는 거울, 피부병
피부는 오장육부의 거울 / 피부 건조와 가려움증 / 가려움증 치료를 한약과 침으로 / 두드러기의 한방 치료 / 아토피성피부염의 발병 현황과 원인 / 아토피성피부염의 증상과 후유증 / 아토피성피부염의 한방 치료 / 스테로이드제의 부작용을 한약으로 없앤다 / 한방으로 피부를 아름답게
*건강지혜 한 첩_아토피성피부염 관리 수칙
*조선 왕들의 건강과 질병_종기 때문에 목숨을 잃은 문종과 정조

신체 이상을 알려주는 고통, 통증
지긋지긋한 요통, 원인이 뭘까 / 요통, 한방 치료로 잡는다 / 발병 연령층이 낮아지는 오십견 / 침 치료의 단골 질환, 발목염좌
*건강지혜 한 첩_허리 건강을 지키는 생활 수칙
*조선 왕들의 건강과 질병_임진왜란 이후 각광받은 침술

삶을 뒤흔드는 마음의 병, 우울증과 화병
우울증, 그 정체를 알자 / 한의학에서 보는 우울증과 그 치료법 / 한국인만이 앓는 화병 / 마음의 병, 기공으로 치료한다 / 기공의 질병 치료 효과 / 정신질환 치료에도 한약이 효과적
*건강지혜 한 첩_나의 정신 건강, 이렇게 지킨다!
*조선 왕들의 건강과 질병_아버지를 여읜 상심으로 죽어 간 인종

벼락처럼 찾아드는 뇌혈관질환, 뇌졸중
뇌졸중의 증상과 응급 처치 / 뇌졸중의 한방 치료, 발병 후 치료보다 예방을 중시 / 뇌졸중이 발생할 기미에 유의하라 / 뇌졸중 후유증 개선에 효과적인 한방 치료
*건강지혜 한 첩_ 뇌졸중, 이렇게 예방하고 관리한다!
*조선 왕들의 건강과 질병_ 뇌졸중이 재발해 목숨을 잃은 태조

간의 이상을 반영하는 병, 안질환
안구건조증의 증상과 원인 / 안구건조증의 한방 치료 / 왜 자꾸 눈꺼풀이 파르르할까* / 걸핏하면 피곤하고 아픈 눈
*건강지혜 한 첩_ 눈 건강에 이로운 생활 습관
*조선 왕들의 건강과 질병_ 눈병으로 한탄이 끊이지 않은 숙종

생식 기능의 문제로 인한 부부의 고통, 불임
불임이란* / 불임의 원인과 치료 / 원인 모를 불임에 한방 치료가 효과적 / 임신의 걸림돌, 어혈
*건강지혜

한의학에서는 체내에 쌓인 습담을 한약으로 없앰으로써 비만을 치료한다. 습담을 없앤다는 것은 근본적으로는 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신체 상태를 정상화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일정 기간 한약을 먹으며 습담을 빼내고 신체 상태를 개선하면 한약을 끊더라도 금세 다시 살이 찌는 현상은 일어나지 않는다. 한약으로 비만을 치료하면 식욕과 소화 기능을 억제하고 습담을 제거함으로써 체중을 줄여 주는 것은 물론이고, 체중 감소에 뒤따르는 체력 저하나 질병에 대한 저항력 감소를 예방해 주는 이점이 있다.

세종은 젊은 시절 비만했다. 고기 음식이 상에 안 오르면 식사를 하지 않을 정도로 육식을 무척 좋아한데다, 왕이라면 흔히 즐기게 마련인 사냥 같은 운동도 좀체 하려 들지 않았다. 아버지 태종은 세종이 날로 뚱뚱해지자 근심하다 못해 나서서 사냥을 적극 권하기까지 했다. 그렇던 세종이 서른다섯 살 무렵에 살이 엄청나게 빠졌다. 비만했던 시절에 딱 맞았던 허리띠들이 모두 볼품없이 헐거워지면서 하루하루 몰라보게 쇠약해져만 갔다. 소갈에 시달려서 하루에 마시는 물의 양이 한 동이가 넘을 정도였다. 이때 앓기 시작한 눈병은 남은 생애 내내 고질적이었다. --- 본문「기 흐름의 훼방꾼, 비만」에서


한의학에서는 정신을 칠정(七情)으로 분류해 인식한다. 그리고 칠정의 변동은 인체 내 기의 움직임에 변화를 가져오고, 이러한 변화는 곧 오장육부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정신과 육체를 따로 보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한의학 관점에서 ‘건강’이란 다름 아닌 칠정이 조화롭게 작용하여 기의 흐름과 오장육부의 기능이 원활한 상태를 말한다. 반면에 ‘반(半)건강’ 또는 ‘질병’이란 칠정의 변동이 과도하여 조화를 잃으면서 기 흐름에 문제가 생기고, 그것이 곧 신체적 불편을 초래하는 상태를 말한다. 한의학에서는 우울증을 ‘울병(鬱病)’으로 본다. ‘막혀서 통하지 않다[鬱]’라는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울병이란 칠정의 작용이 조화롭지 않아서 기가 한곳에 맺혀 흐르지 못하고, 그에 따라 다양한 신체 병증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기록에 따르면, 인종은 효성이 지극한 나머지 아버지의 상을 치르는 와중에 너무 슬퍼한 탓으로 급작스레 사망했다고 한다. 병환이 깊어 가는 아버지를 향한 인종의 애절함이란 누구도 따라 하기 어려울 만큼 극진한 것이었기에 그러고도 남을 노릇이었다. 중종의 상을 치르던 당시 인종을 진찰한 내의원의 기록에 따르면, 심폐와 비위의 맥이 미약하고 입술이 마르며, 얼굴이 수척하고 때때로 가는 기침을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기력을 너무 잃어서 운신할 때마다 다른 이의 부축을 받아야 했으며, 혓바늘이 몹시 돋아 음식을 들지 못하고 잠을 잘 이루지 못했다고 한다. 게다가 때때로 가슴이 답답하고 두근거리는 증상을 호소했으며, 조금만 거동해도 천식이 심해지곤 했다고 한다. 이러한 기록을 토대로 증상을 살펴 짐작컨대, 인종은 본래 폐결핵을 앓아 왔던 것 같다. 오래도록 앓은 폐결핵 탓에 기진맥진해진 상태에서 아버지를 병구완하고 끝끝내 저세상으로 떠나보내고 말았으니, 인종의 병든 몸은 극도의 슬픔까지 감당하느라 더더욱 가눌 길이 없었으리라. 결국 인종의 사망 원인은 정신적 상실감이 폐결핵을 악화시킨 것이라고 보는 편이 타당할 것이다. --- 본문「삶을 뒤흔드는 마음의 병, 우울증과 화병」에서

남성의 기능성 불임은 양기가 부족하다든지, 혹은 생식 기능이 약하거나 하초 부분이 차고 약한 체질을 타고났다든지 할 때 생기기 쉽다. 이런 경우 생식 능력의 원천인 ‘정(精)’을 북돋는 한방 치료를 통해 임신에 성공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 여성의 기능성 불임은 일반적으로 자궁이 차고 습하거나, 자궁/난소/난관에 어혈이 있으면 잘 생긴다. 이때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하복부의 차고 습한 기운을 몰아내거나, 생식 기관에 쌓인 어혈을 풀어 생식 기능을 강화하는 한방 치료를 하면 건강한 몸으로 임신하는 데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 검사상 이상 소견이 나온 ‘기질적 불임’이어서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아기 시술을 여러 번 받아 보았지만 매번 임신에 실패하는 여성 환자들이

현대인을 괴롭히는 12가지 대표 질병의 원인과 치료법,
조선 왕들의 질병 치료 사례와 함께 살펴본다

『한의학으로 풀어본 내몸사용설명서』는 우리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12가지 대표적인 질병의 원인과 치료법을 한의학(韓醫學) 원리와 처방으로 제시한 책이다.
이 책은 ‘조선 왕들의 건강과 질병’이라는 특별부록 지면을 할애해 조선시대 내의원의 진료 풍경과 역대 왕들의 질병 이야기를 흥미롭게 다룬 점이 특색이다. 한의학은 중국의 전통 의학을 도입해 우리나라에서 독자적으로 형성되고 발전한 고유의 의학이다. 그 정통은 조선시대 내의원을 중심으로 한 왕실 의료에서 면면히 이어져 오고, 왕실 의료를 통해 집대성된 의학 이론과 처방은 고스란히 민간에 전파되어 대중화되고 현대 한의학까지 이른 것이다. 따라서 조선시대 왕실 의료를 들여다보면 우리 전통 의학의 변천 과정을 엿볼 수 있을뿐더러, 왕들이 어떤 질병을 앓고 평소에 건강관리는 어떻게 했는지 등 흥미로운 사례를 접할 수 있다.
병을 앓는 이들의 고달픈 모습은 왕조시대든 현대든, 왕이든 범인(凡人)이든 다를 바가 없다. 시대를 막론해 ‘아픔이 아픔을 알아보는’ 동병상련의 끈이 자연히 잇닿는 것이다. ‘조선 왕들의 건강과 질병’에 등장하는 12가지 왕실 의료 사례를 접하다 보면, 세상을 호령하는 자리의 군왕이라지만 병 앞에서는 하염없이 속수무책이고 약할 수밖에 없는 모습이 몹시 가엾고 안타깝게 여겨진다. 정신적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신료들에게 신경질적으로 푸념하는 솔직한 면모, 병마와 싸우며 겪는 외로움과 고통을 토로하는 연약한 면모, 정치사 격변의 핵에 자신의 병약함이 빌미로 잡혀 속절없이 정국의 파행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면모, 전통 의학이 주류를 이루는 와중에 서양의학이 도입되는 격변기에 치료 효과를 빨리 보려 한방·양방 치료를 동시에 받으려는 고집스러운 면모 등 질병 치료와 건강관리에서 왕들이 보인 모습과 그에 대처하는 내의원의 진료 풍경이 자못 흥미진진하다.



김정선 한의사가 펴낸 새로운 감각의 한방 교양서,
세계 의료 시장 개방의 시대에 전통 의학을 재발견하게 한다

지은이 김정선 한의사는 2005년도 서울대 의학박사 학위 논문으로 발표한 「조선시대 왕들의 질병 치료를 통해 본 의학의 변천」을 통해 일찍이 언론의 주목을 톡톡히 받은 바 있다. 이 논문은 조선 왕들의 질병 치료 기록이 한 개인의 진료 기록을 넘어 당대 의학 사조의 전형과 우리나라 의학 전통의 특질을 명확히 보여 준다는 데 주목해, 이러한 기록을 바탕으로 조선시대 의학의 전체 흐름을 조망하고 변천 과정이 내포하는 의사학적 의미를 살펴본 국내 최초의 ‘조선 의학 통사’여서 학계와 의료계의 관심을 끌었다.
지은이는 논문에서 우리 의학 전통의 특질은 관념적이기보다는 실증적이고 실용적이며, 이웃 나라와 활발히 교류하면서 의학의 정수를 취하려는 학문적 면모를 지닌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의학은 단순히 이웃 나라의 의학이 한반도에 들어와 변형되는 과정이 아니었다는 것 또한 명백히 밝혔다. 즉, 오래전부터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아왔지만 중국 의학에 종속적이지 않으며, 그것을 우리 실정에 맞추어 재창조하고 발전시켜온 좋은 전통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의학자들은 배우기 좋아하고 새로운 지식을 얻으려 노력하며, 빠르게 그것을 우리 실정에 맞게 자기화하여 더욱 발전시키려는 근성이 놀라운 이들이었음을 상기시켰다. 근대 의학의 도입 이후 한국 의학이 빠르게 성장하고,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발전을 거듭한 주된 원동력은 다름 아닌 우리 의학 전통에 깃들어 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러한 의학 전통의 계승과 새로운 치료법의 창조에 힘써 온 지은이는 일반인들이 한의학을 좀 더 쉽게 이해하고 과학적 시각에서 재발견할 수 있도록 진료 틈틈이 대중적 집필을 해 오다가, 그 산물을 『한의학으로 풀어본 내몸사용설명서』로 엮어 펴내게 되었다. 이 책은 한의학을 전공한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현대 의학의 병명이나 용어에 익숙한 일반인들이 현대 의학과 한의학을 두루 이해하며 좀 더 자기 몸에 적합한 치료법을 판단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 책이다.
이 책에서 다룬 비만·위장병·만성피로·감기·알레르기성질환·피부병·통증·우울증과 화병·뇌졸중·안질환·불임·간질환 등은 우리가 살아가다 보면 앓기 쉬운 질환들인데,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만성화되거나 합병증·후유증을 불러오기 쉽다. 또 ‘기능성 질환’이라 하여 그야말로 최첨단 장비로 검사해봐도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증들 또한 많이 내포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의 심신을 고단하게 하며 삶을 어둡게 반전시키기 십상이다. 지은이는 이들 질병이 삶의 질을 어떻게 떨어뜨리는지, 그 질병 이면의 환자 개인의 고통뿐 아니라 일그?지는 생활상, 사회·국가적 손실까지 환기시킨다. 그리고 현대 의학적 원인과 치료법을 개설하는 것은 물론, 한의학적 근본 원인과 치료법을 소개한다. 무엇보다도 임상·동물 실험 결과 효능이 입증된 한방 치료를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한방 치료에 대한 그릇된 오해를 풀고 그 편리성·우수성·안정성·경제성 등에 새롭게 눈뜨게 한다.



환자 중심의 ‘Give up 하지 않는’ 한의학의 가치와 유용성,
의학계 연구 방법론의 총아 ‘EBM’에 의해서도 밝혀진다

2008년 10월 국내에서 ‘한의학 국제학술 토론회’가 개최되었다. 이 토론회는 전통 의학의 가치와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실태를 해외 석학들의 강연으로 소개함으로써 한의학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국내 저변을 확대하는 자리로 기대를 모았었다. 이 토론회에서 국내 의료인들의 눈길을 끈 강연은 ‘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서의 한방 치료 사례’였다. 구마모토적십자병원 내과의인 카시마 마사유키 박사가 현대 의학의 치료법으로 한계를 맞은 만성 신부전 환자의 치료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들을 한약 처방으로 해결하는 데 성공한 증례를 보고한 것이다. 만성 신부전을 앓는 중환자에게 한방 치료를 한다는 것은 국내 양의사들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다. ‘한방 치료’ 하면 간과 신장에 미칠 한약의 독성을 우려해 대체로 경계하고, 더군다나 중환자한테는 무조건 금기하는 의료이니 말이다.
일본은 한의사 제도가 없다. 하지만 적잖은 의사들이 질병 치료에 한의학을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다. 한의사 제도가 있는 우리나라에서 아직도 상당수 의사들이 한방 치료를 회의적 입장에서 경계하는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일본에서 메이지유신으로 한의학이 제도권에서 폐지되자, 그 명맥을 살린 사람들은 정작 서양의학을 공부한 의사들이었다. 한의학의 가치와 유용성을 굳게 믿은 그들의 의지는 100여 년에 걸쳐 서양의학의 한계를 동양의학으로 보완하고자 하는 활발한 노력으로 이어져 현대까지 이르렀다. 일본에서 EBM(Evidence-Based Medicine(근거에 기반한 의학)의 약자. EBM은 ‘임상 행위는 증거를 필요로 한다’는 개념을 중요시하여 현대 임상의학 연구에서 널리 적용되는 연구 방법론으로, 최근 들어 의학계에서 각광받고 있다.)에 따라 한의학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연구가 활발하고 많이 축적된 것도 그러한 노력이 빚은 산물이다.

한의학은 비(非)과학이라고 비판하거나 폄훼하는 입장이 있다. 그러나 일관된 논리와 방대한 체계를 갖춘 학문이라는 의미에서 한의학은 엄연한 과학이다. 다만 현대 의학과 과학 기술, 연구 방법론에 의한 검증이 아직 다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미(未)과학’이라고 볼 수 있다. 진료의 많은 부분이 과학적 기전보다는 학문적 이론과 임상 경험을 통한 방법에 의존하기 때문에 과학자의 시각으로는 불완전한 점이 있다고 하겠다. 근래 들어 한의학 연구는 그 효과를 재평가하기 위한 다각적인 연구가 활기를 띠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연구를 통해 한의학의 주된 치료 방법인 침과 한약 등의 메커니즘이 많이 밝혀질 것이다.
제도권 의료가 한의학과 현대 의학으로 이원화되어 한의사와 의사가 각각의 의료를 담당하는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한·양방 협진’ 또는 ‘동서의학’이라는 이름으로 두 의학 사이의 활발한 교류가 모색되고 있다. 두 의학은 인체를 보는 기초 시각부터 다르지만, 인간의 병을 낫게 해 건강한 삶을 누리도록 한다는 점에서 목표는 사실 똑같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정선

상지대 한의대를 졸업하고 경희대 대학원에서 한의학석사, 서울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희의료원 동서의학연구소에서 한의학과 현대 의학의 협력 방안에 대해 연구하였다.
2005년도 서울대 의학박사 학위 논문인 「조선시대 왕들의 질병 치료를 통해 본 의학의 변천」이 그간의 의사학(醫史學) 연구에서 획기적인 주제로 평가되어 언론의 주목을 톡톡히 받았다. 이 논문은 조선 왕들의 질병 치료 기록이 한 개인의 진료 기록을 넘어 당대 의학 사조의 전형과 우리나라 의학 전통의 특질을 명확히 보여 준다는 데 주목해, 이러한 기록을 바탕으로 조선시대 의학의 흐름을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변천 과정이 내포하는 의사학적 의미를 살펴본 국내 최초의 ‘조선 의학 통사’이기에 학계와 의료계의 관심을 끌었다.
이후 지금까지, 우리나라 전통 의학의 정수는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는 개방성과 이를 한국형으로 바꾸는 재창조성이라고 여기며, 한의학의 역사를 살피고 그 유산을 실용화하는 연구를 꾸준히 해 오고 있다. ‘김정선 한의원’ 원장으로 연구와 진료를 병행하면서, 정기적으로 개성공단 병원을 방문해 의료를 통한 남북한 민간 교류에 힘쓰기도 하였다. 서울대 의대 연구원을 거쳐, 현재 서울대 초빙교원으로 서울대 의대와 한양대 의대 등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지부자의 피부 도포가 히스타민으로 유발된 소양감, 홍반 및 팽진에 미치는 영향」(2002), 「1898년도 조선 왕실의 의료 연구: 『태의원일기』를 중심으로」(2004)「조선시대 왕들의 질병 치료를 통해 본 의학의 변천」(2005), 「조선 후기 내의원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의학 경향」(2007) 등이 있다.
상지대 한의대를 졸업하고 경희대 대학원에서 한의학석사, 서울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희의료원 동서의학연구소에서 한의학과 현대 의학의 협력 방안에 대해 연구하였다.
2005년도 서울대 의학박사 학위 논문인 「조선시대 왕들의 질병 치료를 통해 본 의학의 변천」이 그간의 의사학(醫史學) 연구에서 획기적인 주제로 평가되어 언론의 주목을 톡톡히 받았다. 이 논문은 조선 왕들의 질병 치료 기록이 한 개인의 진료 기록을 넘어 당대 의학 사조의 전형과 우리나라 의학 전통의 특질을 명확히 보여 준다는 데 주목해, 이러한 기록을 바탕으로 조선시대 의학의 흐름을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변천 과정이 내포하는 의사학적 의미를 살펴본 국내 최초의 ‘조선 의학 통사’이기에 학계와 의료계의 관심을 끌었다.
이후 지금까지, 우리나라 전통 의학의 정수는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는 개방성과 이를 한국형으로 바꾸는 재창조성이라고 여기며, 한의학의 역사를 살피고 그 유산을 실용화하는 연구를 꾸준히 해 오고 있다. ‘김정선 한의원’ 원장으로 연구와 진료를 병행하면서, 정기적으로 개성공단 병원을 방문해 의료를 통한 남북한 민간 교류에 힘쓰기도 하였다. 서울대 의대 연구원을 거쳐, 현재 서울대 초빙교원으로 서울대 의대와 한양대 의대 등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지부자의 피부 도포가 히스타민으로 유발된 소양감, 홍반 및 팽진에 미치는 영향」(2002), 「1898년도 조선 왕실의 의료 연구: 『태의원일기』를 중심으로」(2004)「조선시대 왕들의 질병 치료를 통해 본 의학의 변천」(2005), 「조선 후기 내의원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의학 경향」(2007)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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