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와 문예콘텐츠

손종흠 지음

에피스테메 2019년 01월 18일 출간 국내도서 : 2018년 03월 16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문화의 산업화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21세기에는 독립적이면서도 개성 있는 지역 문화의 비중이 커질 수밖에 없는데, 그 중심에는 문학예술을 소재로, 새로운 문화 아이템을 창출할 수 있는 문예콘텐츠가 자리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문화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지역문화와 문학예술을 소재로 하는 문화·문예 콘텐츠 발굴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민족적·지역적으로 형성된 우리의 문화원형에는 어떤 특성이 있는지를 고찰할 수 있는 빅데이터를 구축함으로써 미래지향적이면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는 창조적인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다. 이 책에서는 지리적·사회적 요인들을 중심으로 전국을 대·중·소의 문화권역으로 나누어 권역별 문화콘텐츠가 지니는 특징을 파악해 보고자 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각 문화권역에 속한 언어예술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각각의 특징이 무엇인지를 고찰하여 창조적이면서도 대중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문예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한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와 미래의 상황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선제적 대처만이 지역문화와 문예콘텐츠를 발전시켜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한 좌표를 좀 더 분명하게 제시할 수 있으며, 이 책이 그 좌표의 한 부분으로써 작용할 것이다.

목차

서장 / 제1장 | 문화의 세기와 문예콘텐츠
1. 문화의 세기 | 1.1. 문화의 개념 1.2. 문화의 성격 1.3. 문화의 세기란 무엇인가?
2. 문화와 문예콘텐츠 | 2.1. 문학예술이란 무엇인가? 2.2. 문예콘텐츠의 성격 2.3. 문화와 문예콘텐츠

제2장 | 한국문화의 원형과 분류
1. 한국문화의 원형(原型) | 1.1. 원형의 개념 1.2. 한국문화의 원형
2. 한국문화의 분류 2.1. 의생활(衣生活)문화 2.2. 식생활(食生活)문화 2.3. 주생활(住生活)문화

제3장 | 문화광역권과 문화고속도로
1. 문화권, 문화고속도로, 증강현실 | 1.1. 문화권의 설정 1.2. 문화고속도로 1.3. 문화권역과 증강현실
2. 문화권역의 개념과 분류 | 2.1. 문화권역의 개념 2.2. 문화권역 설정의 방법 2.3. 문화권역 설정의 실제와 권역별 문화콘텐츠

제4장 | 지역문화와 문화콘텐츠 개발
1. 개발의 필요성과 방향 / 2. 정책 및 산업 동향 / 3. 지역 및 권역별 동향 /4. 글로벌 동향

제5장 | 지역문화와 문예콘텐츠
1. 문학과 문예콘텐츠 / 2. 서울을 중심으로 하는 기전문화권의 문예콘텐츠 / 3. 경주를 중심으로 하는 영남동부문화권의 문예콘텐츠 / 4. 남원을 중심으로 하는 호남동부문화권의 문예콘텐츠 / 5. 제주시를 중심으로 하는 제주문화권의 문예콘텐츠 / 6. 강릉을 중심으로 하는 영동문화권의 문예콘텐츠 / 7. 부여를 중심으로 하는 호서서부문화권의 문예콘텐츠
작가 후기 / 깊이 읽기

책 속으로

문학작품을 소재로 하는 문예콘텐츠의 개발에서 명심해야 할 것은 첫째, 시대가 필요로 하는 문화적 요구사항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할 것, 둘째, 다른 분야 콘텐츠와의 융합과 결합을 고려할 것, 셋째, 문예콘텐츠의 소재로 작용한 작품 발생에 바탕이 된 현장과의 연계성을 고려할 것, 넷째, 혁신적이고, 첨단적인 기술을 중심으로 하는 문명과의 결합성, 혹은 친밀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발할 것, 다섯째, 파생 인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가능성을 최대한으로 고려할 것 등을 들 수 있다. 문예콘텐츠는 문화의 일부이므로 시대가 필요로 하는 사회적 문화가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한 후 그것을 만족시키는 방향으로 개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문화는 사람들에 의해 향유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고, 사회적으로도 별다른 의미를 가지지 못하는데, 문예콘텐츠 또한 이러한 한계를 절대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문예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문학작품을 분석하거나 콘텐츠로 재창조하는 과정에서 이 점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 이것은 문예콘텐츠가 원천적으로 가지고 있는 본질적 성격이므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이기도 하다. 문화는 문명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약속에 의해 발생하여 생활 현장에서 형성되고 향유되는 것이므로 다양한 내용과 형식을 가지면서도 성격이 다른 문화현상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삶의 과정에서 형성되는 문화현상들이 상호 간에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각각의 문화현상들 사이에 융합과 결합이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으며, 그런 과정을 통해 문화가 좀 더 발전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따라서 문학을 소재로 만들어지는 문예콘텐츠는 어떤 경우에도 다른 콘텐츠와의 융합이나 결합을 통한 새로운 콘텐츠 개발이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특히 문예콘텐츠는 사람들의 인식 속에 폭넓은 공감대를 얻고 있는 작품을 근거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이것을 기반으로 다른 콘텐츠와의 융합이나 결합을 통해 획기적이면서도 창조적인 것을 만들어 낼 가능성이 어느 콘텐츠보다 큰 것으로 판단되기에 더욱 그러하다. 또한 문예콘텐츠는 소재로 작용한 작품이 발생한 배경과 토 양이 되는 현장과의 연계성이 매우 중요하다. 현장과의 연결을 통해 문예콘텐츠의 주제와 범위, 파생성과 창조성 등을 훨씬 더 넓히고, 높일 수 있고, 맞춤정보시대에 가장 잘 맞는 콘텐츠를 생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맞춤정보란 수요자가 원하는 정보를 가장 정확하게 전달하고 그것을 만족시키기 위해 적합한 테마를 찾아 제공 하는 것을 가리키는데, 앞으로의 시대는 이러한 맞춤정보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문예콘텐츠가 다양한 주제와 소통의 길 을 가지고 있으면서 수요자가 원하는 주제에 맞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보여 준다면 성공 확률은 훨씬 높아질 수밖에 없으므로 이 점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제1장 문화의 세기와 문예콘텐츠 중에서

작가정보

저자(글) 손종흠

저자 : 손종흠
손종흠은 경상북도 예천 출생으로 연세대학교 학부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고전문학으로 학위를 받았다. 1992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교수로 부임하여 현재까지 한문과 고전문학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고전시가와 문예콘텐츠를 전공으로 하면서 『속요 형식론』, 『다시 읽는 한국 신화』, 『손종흠의 고전문학 기행』, 『고전시가 미학 강의』, 『왕릉 역사 기행』 등 다수의 연구서와 「민족통합과 향가의 발생」, 「고전시가 텍스트의 맥락과 현장의 맥락」, 「고전문학콘텐츠의 발전 방향에 대한 연구」 외 여러 논문을 집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