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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가 될 줄 몰랐다는 말

무심히 저지른 폭력에 대하여
김예원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2021년 10월 20일 출간

종이책 : 2021년 10월 15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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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4.72MB)
ISBN 9788901254104
쪽수 25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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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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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내 이웃의 권리를 짓밟고 있지는 않습니까?
누구나 온전한 나로 존중받는 삶을 향한 희망의 연대기
스스로 권리 옹호가 불가능한 피해자를 무료로 대리하는 김예원 변호사. 그가 법정에서 변론하는 과정이나 피해자를 지원하는 과정은 기승전결이 확실한 소설이나 영화 같다. 김예원 변호사는 승패와 상관없이 사건이든 사람이든 포기하지 않고 결말을 반드시 책임지려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가 업에서, 자신의 삶에서 보여주는 ‘언니의 정확하고 따뜻한 오지랖’은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남긴다. 나아가 인권 감수성에 관해 목소리를 내는 그의 문제의식과 세상을 바라보는 렌즈는 우리를 반보 앞으로 이끌고 환기해준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 출연해 장애인권(139회, 2019년)과 아동인권(202회, 2021년)에 관한 강연으로 인상적인 메시지를 남긴 사람. 바로 김예원 변호사다. 그는 1인 장애인권법센터를 열고 10년 넘게 운영하며 장애인을 비롯해 아동, 여성 등 사회적 소수자인 범죄 피해자를 무료로 대리하는 공익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가정에서는 세 아이의 엄마로, 대학에서는 강의하는 선생님으로,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현장 활동가로 기꺼이 달려간다. 이 모든 일을 소화하는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그는 사건을 지원하며 만난 사람에게서 나온다고 말한다. 사건이 주는 무거움을 이길 수 있는 힘은 피해자가 사건을 돌파하며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발견하는 ‘권리의 회복’과 ‘인간으로서의 온기’다. 그래서 그는 자신에게 용기를 내어 힘든 이야기를 털어놓는 이들이 고맙고, 자신은 해결사가 아니라 반보 뒤에서 따라가는 동반자가 되길 원한다고 말한다.
들어가며_결국 한 사람이다

01. 함께 싸워드립니다

나쁜 인간은 언젠가는 꼭 잡힌다
상담에는 매뉴얼이 따로 없다
사귀었다는 납작한 말 속에 가려진 이야기
‘피골변’ 덕분에 오늘도 승소했습니다
너도 처벌받아, 말하면 알지?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해야 좋은 세상이 온다
아무리 급해도 기다려야 할 때
해결사가 되는 건 절대 사절입니다

02. 세상에 약자는 없다

장애인과 허울 없는 아이로 기르고 싶어서요
정상인과 비정상인은 누가 나누나요?
낯선 ‘여보세요’가 고마운 이유
공짜로 일하고 싶은 사람이 어딨어요
우리는 연결되어 살아간다
가장 약한 고리를 파고드는 평범한 어른들
아동을 택배 취급하는 나라라니

03. 인권의 다양한 얼굴들

어린이의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어요
장애인이 어려운 말 써서 죄송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한 말, 우범소년
솔직히 장애인들이 위험한 건 맞잖아요?
하나도 재미없는 어떤 말들
‘앉은뱅이밀’ 최선인가요?
혐오하기 위해 세상을 사는 사람도 있다
당신에게 맞아도 싼 상황은 언제입니까?

04. 나로 살아갈 권리

속마음을 열고 싶을 때가 있나요
어느 별에서 왔든 간에
머릿속에 현을 조율하며 살아가는 일
아직 시설을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
딱 보면 알긴 뭘 알아
남의 일로만 여길 때 쉽게 나오는 말
특별한 제로 웨이스트 실천 방법

추천의 글

“네, 형법 제329조 위반 절도죄 현행범 되시겠습니다.” 그날 처음 본 사람에게 내가 처음 건넨 말이었다. 다행히 나와 비슷한 심정의 사람이 많았는지 내 말이 끝나자마자 엘리베이터 안에서 와하하 웃음이 터졌고 그도 겸연쩍은 듯 웃었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그는 역시 텀블러를 반납하지 않았고, 직원은 미회수 텀블러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없었다고 한다.
세상은 느리게 변한다. 결국 세상을 변하게 하는 것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변화다. 텀블러를 끝내 반납하지 않았던 그가 살아가며 ‘절도’라는 단어를 마주할 때마다 약간씩 불편해지기를 바란다. 스스로 돌이켜서 변화하기 어려운 우리네 인생에 때로는 그런 작은 파동들이 작동한다는 것을 믿는다.
- 62쪽,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해야 좋은 세상이 온다」 중에서

피고인의 지시에 따라 다른 피해자들에게 확인서를 받아 와야 했던 일은 모두 미선의 잘못이 아니었다. 그 일로 죄책감과 수치심을 느껴야 하는 사람은 따로 있었다. 나는 이 점을 최대한 진심을 다해 힘주어 이야기해주었다. (…) 미선에게 몇 개월 뒤 연락이 왔다. 직장을 잡고 첫 월급을 받았다고. 그리고 얼마 전 확인서에 서명해주었던 동생 한 명과 연락이 닿아 정말 미안하다는 마음을 전했다고. 미선은 살아나고 있었다. 자기 입으로 괜찮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숨을 쉬고 있었다. 시간을 다퉈야 하는 일일수록 숨을 고르는 것이 중요함을 잘 알면서도 잘 실천하지 못하는 나는 미선을 보며 자세를 바로잡을 수 있었다. 느리게 가는 시간을 견디는 것이 때로는 모든 것을 제자리에 돌려놓는 힘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다시 알게 해준 미선의 안녕을 기원한다.
- 69쪽, 「아무리 급해도 기다려야 할 때」 중에서

뒤늦게나마 상황을 알게 되었지만 돌이키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결국 정훈은 자퇴를 선택했다. 전례 없는 방식으로 피해자 진술을 받아 형사 사건에서 좋은 결과를 냈다는 사실은 나에게 아무런 위로도 되지 않았다. 당사자가 말없이 곁에 있었다는 것으로 함부로 생각을 단정하고 해결사 노릇을 하려고 한 나에게 대체 왜 그랬냐고 따져 묻고 싶었다.
언제나 다짐해도 ‘반보 뒤에서 함께 걷는 것’은 참 어렵다. 내가 성큼 한 보 두 보 앞설 수 있을 것 같을 때, 그게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이 들 때 ‘그래도 그건 아니야’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 78쪽, 「해결사가 되는 건 절대 사절입니다」 중에서

방임은 상대적으로 별일 아닌 것처럼 취급된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어린아이는 혼자 두면 죽는다’는 것이다. 발달의 정도에 따라 버틸 수 있는 시간의 차이가 있을 뿐 모든 아동은 적절한 지원과 공급, 보살핌과 상호작용 없이 혼자 덩그러니 남겨지면 목숨을 유지하기 어렵다. 사실 성인도 그렇지 않은가. 자립 생활을 하는 성인이라도 혼자 산골짜기에서 농사를 지어 먹고살라고 하면 쉽지 않다. 사람은 끊임없이 관계 속에서 필요를 채우고 주고받으며 살아간다. 아동을 방임한다는 것은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
- 136쪽, 「어린이의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어요」 중에서

“아유, 그 밥에 그 나물이쥬.” 재판장은 의외라는 표정으로 혼잣말처럼 “지적장애가 있는데 어려운 말도 잘하네요?”라고 한다. 재판장은 속담과 같은 은유적 표현을 쓰는 지적장애인이 낯설다. 이러한 생경함은 ‘지적장애인이 아닐 거야’라는 판단까지 나아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재판장님, 지적장애인은 아기처럼 말하는 사람이 아니에요. 그냥 사람이에요. 이 사람이 살아온 인생 그 자체를 바라봐주세요’라는 당연한 사실을 변호인 의견서에 또 어떻게 풀어 써야 하나 걱정이었다.
- 143~144쪽, 「장애인이 어려운 말 써서 죄송합니다」 중에서

‘어떤 언어를 쓰느냐’를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사는 사람인지를 알 수 있다. 나의 경우에는 비장애인을 ‘정상인’이라고 표현하는 사람을 만나면 “이분은 장애인권 교육을 접해본 적이 별로 없구나”라고 생각하게 된다. (…) 곱추(꼽추의 규범표기)는 지체장애인을 비하하는 표현이다. 아이들이 대번에 물었다. “엄마 곱추가 뭐예요?” (…) 짧게 설명한 다음 다시 제목을 읽었다. “노트르담의 지체장애인.” 아직 생경한 단어를 접하는 아이들은 아랑곳없이 싱긋거리며 이야기를 듣는다. 페이지를 넘기는데 내용이 심상치가 않다. (…) 나는 결정을 해야 했다. 끝까지 읽을 것인가 아니면 중단할 것인가.
- 161~162쪽, 「하나도 재미없는 어떤 말들」 중에서

장애인을 시설에 수용하지 않고, 지역사회에 거주하게 하면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뜻의 ‘탈시설화’는 단순히 장애인 거주 시설만의 문제가 아니다. 굳이 시설이라는 물리적인 공간에 수용되어 살지 않더라도, 누군가에 의해 끊임없이 통제되는 삶은 사람의 생기를 몽땅 흡수해버린다. 가정에 있더라도, 병원에 적법하게 입원되어 있더라도 이미 시설화된 삶을 견뎌야 하는 사람은 아직도 지나치게 흔하다.
나는 ‘탈시설화를 연구하는 변호사와 활동가 모임’에 속해 ‘장애인 탈시설 지원 등에 관한 법률’을 의원입법 발의했다. 장애인이 시설을 벗어나 지역사회에서 살 수 있는 권리는 유엔 장애인권리협약에 글씨로만 박힌 이상적인 담론이 아니라 지금 당장이라도 실현되어야 하는 살아 있는 권리다. 그래서 장애인의 탈시설 욕구를 잘 알아내고, 지역사회에서 자립해서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법 등을 법률안에 담았다.
- 219~220쪽, 「아직 시설을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 중에서

게다가 학대 행위자의 얼굴을 공개해야 한다는 것은 그 행위자와 혈연으로 연결되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계속 함께 소환되어야 하는 피해 아동의 입장을 외면하는 것과 다름없다. 공개된 가해자의 얼굴을 보고 끌끌 혀를 차며 “역시 관상이 진리”라거나, “얼굴 보니 각 나오네” 식의 ‘얼평’과 저주는 살아남은 아동의 미래를 보호하는 일과 하등 상관이 없다. 생존 아동의 잊힐 권리는 중요하다.
아이에 대한 어설픈 공감이 아이를 오히려 나락으로 밀어버리는 타자화를 야기하지 않도록 일상에서 연습이 필요하다. 그럴듯한 이야기에 숨어 있는 칼날이 섣불리 법과 정책이 되면, 그 부작용 때문에 후회하며 뒤늦게 바로잡는 일에 더 많은 비용과 에너지가 든다.
- 238쪽, 「남의 일로만 여길 때 쉽게 나오는 말」 중에서

★ 은유, 이길보라, 봉태규 강력 추천! ★

“김예원 변호사가 현실에 살고 있어 정말 다행이다!”

“처음에는 먹먹하고 절망적인 기분마저 들었다.
‘그래도 다행이다. 외면하지 않을 수 있어서’라고 생각했다.
누구라도 손에서 놓지 못할 거라고 확신한다.”
- 봉태규 배우

“법정에서 사회의 어두운 축소판인 사건들을 하나하나 펼쳐보면 더 절망스러울 때가 많다. 다른 사람의 권리를 짓밟았으면서 끝까지 아니라고 우기는 인간, 자기합리화의 달인들을 거의 매 사건마다 마주한다. 연약하고 추한 인간의 단면을 들여다보는 것이 나의 일이지만, 왠지 이 일을 금방 그만둘 것 같지 않다. 아마도 어릴 때부터 무난하지 않았던 내 성격 때문인 듯싶다.”
- 「들어가며」 중에서

스스로 ‘무난하지 않은 성격’이라고 말하지만, 독자는 이 책 『상처가 될 줄 몰랐다는 말: 무심히 저지른 폭력에 대하여』(웅진지식하우스 출간)를 통해 누구나 한번쯤은 내 옆에 있어줬으면 하고 떠올려본 든든한 지원군이 현실에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읽고 나면 내면의 얼음을 깨주고 다시는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 만큼 성장하게 만들어주는 이 책을 모두에게 권한다.

당신의 평범한 차별이 나의 전투력입니다
“우리에게는 김예원 변호사가 만드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순간이 필요하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외모든 내면이든 혹은 다른 어떤 것이든 남에게 드러내고 싶지 않은 약한 부분이 있잖아요. 타인의 그 약한 부분을 혐오하지 말고, 서로의 약함을 인정하고, 같이 손잡고 가는 세상이 되면 좋겠어요.”
- 법정에서 모유를 먹이며 변론을 해 화제가 된 김예원 변호사가 인터뷰에서 한 말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없다. 완벽한 사람도 없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고 해도, 누군가 불편해한다면 해결하고 개선해나가야 한다는 ‘정당한 편의’가 사회의 역할이다. 그런데 이 간단한 명제를 왜 이토록 실천하기 어려울까. 기득권이라는 이름으로 다수가 소수를 억압하기 때문이다. 모두가 사람으로 태어났지만 피부색, 성별, 나이, 출신 배경, 장애와 같은 다양한 소수성을 차별의 도구로 삼는다. 뉴스에 보도되는 끔찍한 사건이나 재판에서 시비를 가려야 하는 일만이 아니다. 일상에서 발생하는 차별과 혐오를 김예원 변호사가 삶을 관통하며 겪은 이야기를 통해 바로 보게 된다.
“악의 평범성”(한나 아렌트)이라는 말이 있듯,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의 얼굴에는 뿔이 달려 있지 않다. 지극히 평범한 이웃이다. 특히 “약자”라고 여기는 대상에게 행하는 무심한 폭력을 꼬집는다. 그런데 김예원 변호사는 ‘세상에 약자가 있나?’라는 의문을 던진다. 호혜적인 시선의 불쾌함, “사회적 약자니까 도와주겠다” “장애인이 정상인보다 잘한다”라는 말의 불편함, 무엇보다 누구나 어떤 모습이든 ‘그냥 나로 살아갈 권리’가 있다는 것에 목소리를 높인다.

존재와 동시에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를 억압받는 것은 ‘박탈’과 다름 아니며, 그렇기에 남의 일이라는 타자화를 경계하고 당사자의 마음을 우선해 존중하려는 태도는 ‘권리의 회복’과 같은 뜻으로 읽힌다. 무엇보다 저자가 사건을 살피며 고군분투하는 과정에서 신뢰를 회복하고 희망을 마주하게 된다. 사람에 초점을 맞추면 모든 것이 풀린다고 말하는 김예원 변호사. “열 마리 소가 가는 길을 돌려세우는 것보다 힘들다는 사람 마음을 돌려세우는 일에 척척”인 그가 쓴 글은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어서 개인과 사회 모두에 변화를 일으킬 만하다.

“법정 드라마처럼 재밌고, 인권 공부는 덤”
사람을 사람으로 대접하는 태도에 대하여

“아닌 것은 아니라는 목소리를 피해자의 옆에서 대신 내줄 때, 같은 곳을 함께 째려봐줄 때, 사건을 마주한 한 사람이 조금씩 본래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내게 큰 행복이다. 이 책은 그 연대의 여정에서 썼다.”
_「들어가며」 중에서

같이 째려봐주는 일뿐만 아니라 법과 제도의 개선에 대해서도 성실하게 목소리를 내는 김예원 변호사이기에 그의 말은 더욱 설득력 있고 선명하게 와 닿는다. 당장 실현은 안 될지라도 현실에서 온몸으로 실천하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나면 우리도 의식하고 내면화하게 된다. 아무리 시간이 걸리더라도 부분이 바뀌지 않고는 전체가 변하지 않는다. 힘든 싸움일지라도,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끝까지 이해하려는 태도와 포기하지 않는 태도에 대해서도 배우게 된다. 그리고 사람을 존중하는 태도란 무엇인지 비로소 알게 된다. 사소한 관점의 변화가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된다는 것 또한 확인하게 된다.

김예원 변호사가 업에서, 자신의 삶에서 보여주는 ‘언니의 정확하고 따뜻한 오지랖’은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남긴다. 나아가 인권 감수성에 관한 그의 문제의식과 세상을 바라보는 렌즈는 우리를 반보 앞으로 이끌고 환기해준다. 잔혹한 폭력 사건 앞에서도 피해자와 가해자 누구의 편이 아니라 복합적인 모습을 가지고 사는 ‘그냥 한 사람’으로서 받아들이고, 이미 벌어진 과거의 사건보다 앞으로 채워갈 미래를 바라보며 삶에 집중하도록 안내한다. 이 점이 가장 강력한 동기다. 누구나 인간으로서 나아질 수 있고, 우리 사회도 미래 감수성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발견하게 되는 책이다.

북 트레일러

작가정보

저자(글) 김예원

JTBC 〈차이나는 클라스〉 화제의 출연
큰 목소리와 말싸움이 주특기인 아이가 열 살을 훌쩍 넘겨서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었다. 태어날 때 사고로 오른쪽 눈을 잃고 평생 시각장애인으로 살아야 했던 것이다. 줄곧 법조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공부했다. 2009년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지금까지 장애인, 아동 등 사회적 소수자인 범죄 피해자만 지원하는 공익변호사로 살고 있다.
수임료가 공짜라서 ‘착한 사람’이라는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사실은 지원하고 싶은 사건만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꼼수라고 한다. 10년 이상 피해자를 대리하다 보니 이 사회가 얼마나 사회적 소수자에게 가혹한지 몸소 체험했기에 사건의 각개격파보다 제대로 된 제도 마련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법안을 만들어 국회에 보내고 잘못된 정책을 바꾸는 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아이 셋 키우면서 살림하는 것과 일하는 것을 적당히 좋아하는 현장 활동가로 오래 일하길 꿈꾼다. 곽정숙 인권상, 서울시 복지대상, 청년일가상 등을 수상했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장애 인권(139회)과 아동 인권(202회) 강연을,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서 차별에 대한 강연을 했다. 지은 책으로는 『누구나 꽃이 피었습니다』와 『이상하지도 아프지도 않은 아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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