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관계의 법칙
2020년 02월 14일 출간
국내도서 : 2020년 02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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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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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를 지배하는 최적의 전략은 무엇인가
수 세기 전만 해도 권력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폭력과 무자비한 힘이었다. 그런 체제에서는 선택된 소수만이 권력을 가질 수 있었다. 무력도 재력도 없는 사회적 약자들, 특히 여성들은 그저 현실에 순응하며 고통을 감내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기지와 지략을 발휘해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고 효과적으로 권력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렇듯 아무 힘도 없는 사회적 약자가 인간 관계에서의 권력을 쟁취하는 수단을 저자는 ‘유혹’으로 정의하고, 어떠한 상대라도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는 24가지 심리 전략을 소개한다. 이 책은 고전과 역사 속 방대한 레퍼런스들을 통해 인간 심리에 대한 통찰을 주는 인문서인 동시에, 비즈니스 및 대인관계에서의 난관을 돌파하는 실질적인 기술을 제공하는 완벽한 자기계발서다.
PART 1. 관계를 주도하는 9가지 유형
TYPE 1. 세이렌 _ 원초적인 욕망의 지배자
TYPE 2. 레이크 _ 억눌린 욕구를 해방시키는 정열가
TYPE 3. 아이디얼 러버 _ 마음속 이상을 실현시켜주는 구원자
TYPE 4. 댄디 _ 추종자를 불러 모으는 중성의 마력
TYPE 5. 내추럴 _ 향수를 자극하는 천진한 어린아이
TYPE 6. 코케트 _ 무심함이라는 차가운 무기
TYPE 7. 차머 _ 기쁨과 편안함을 주는 무한한 긍정성
TYPE 8. 카리스마 _ 본능적으로 타고난 강렬한 호소력
TYPE 9. 스타 _ 대중의 동경을 읽는 눈
FILE 1. 관계를 주도할 수 없는 사람들
FILE 2. 관계의 희생자가 되기 쉬운 사람들
PART 2. 관계를 주도하는 24가지 전략
CHAPTER 1. 상대의 숨은 욕망을 겨냥하라
STRATEGY 1. 목표 선정 _ 자신에게 없는 것을 가진 사람을 선택한다
STRATEGY 2. 거리 두기 _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
STRATEGY 3. 태도 연출 _ 상반된 태도로 진의를 숨긴다
STRATEGY 4. 경쟁 유발 _ 경쟁심을 자극하여 대비 효과를 극대화한다
STRATEGY 5. 자극 _ 내면의 공허와 불안을 자극하라
STRATEGY 6. 암시 _ 미묘한 암시로 상대의 무의식을 파고들어라
STRATEGY 7. 거울 _ 상대의 부서진 꿈을 비추는 거울이 되어라
STRATEGY 8. 집중 _ 억눌린 욕망을 찾아내 미끼를 던져라
CHAPTER 2. 혼란과 고립 속으로 몰아넣어라
STRATEGY 9. 태도 _ 예측 불가의 행동으로 호기심을 끌어낸다
STRATEGY 10. 언어 _ 환상을 자극하는 최면술사의 언어를 사용하라
STRATEGY 11. 표현 _ 사소한 표현들을 쌓아 감동적인 장관을 연출하라
STRATEGY 12. 이상화 _ 자신을 이상화시킬 시간적 여유를 둔다
STRATEGY 13. 무장해제 _ 대중은 희생자의 편에 서게 되어 있다
STRATEGY 14. 환상 _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 놓인 백일몽을 보여주어라
STRATEGY 15. 고립 _ 세상에 단 둘뿐인 것처럼 상대방을 고립시켜라
CHAPTER 3. 빠져나갈 틈을 주지 마라
STRATEGY 16. 기사도 _ 진심을 입증하여 의심을 지워라
STRATEGY 17. 의존 _ 무조건적인 애정으로 유아기적 심리를 건드린다
STRATEGY 18. 유대감 _ 함께 금기를 넘어 죄책감을 공유하라
STRATEGY 19. 승화 _ 고결한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는 만족감을 주어라
STRATEGY 20. 공포 조장 _ 공포와 불안을 적절히 제공하라
CHAPTER 4. 최후의 일격을 던져라
STRATEGY 21. 역전 _ 유혹하되 유혹당하는 것처럼 행동하라
STRATEGY 22. 미끼 _ 단 하나의 감각에 집중시켜라
STRATEGY 23. 기습 _ 기회가 다가오면 과감하게 돌진하라
STRATEGY 24. 정리 _ 이별의 순간 두 번째 유혹을 준비하라
FILE 3. 관계 전략을 실행하기 좋은 상황
FILE 4. 대중을 사로잡는 법
레이크는 사회가 금기로 여기는 극단적인 행동을 한다. 그 때문에 그는 종종 위험하고 잔인한 존재로 인식된다. 바이런은 인습에 얽매이기를 싫어했다. 그는 이복동생과 사랑에 빠져 아이를 낳고, 그 사실을 온 잉글랜드 사람들에게 알렸다. 그는 자기 아내를 비롯해 누구에게나 잔인했지만, 그럴수록 여성들은 그를 사모했다. 교양 있고 얌전한 여성상을 요구하는 문화 속에 살던 여성들은 사회적인 금기를 깨고 위험한 행동을 일삼던 그의 모습을 보며 그들의 마음에 억압되어 있던 욕망을 풀어놓았다.
_ 34쪽
워홀은 어렸을 때부터 모순된 감정들 때문에 괴로워했다. 그는 명성을 원했지만, 소극적이고 수줍은 성격을 타고났다. 처음에 워홀은 다른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효과가 없었다. 10년 동안의 노력이 아무 소용이 없자 그는 본래의 소극적인 모습으로 돌아갔다. 그랬더니 놀랍게도 사람들이 주목하기 시작했다. 워홀은 그와 같은 경험에서 얻은 교훈을 1960년대 초부터 자신의 작품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그는 수프 깡통이나 속도위반 딱지처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품들을 그렸다. 그의 그림에는 이렇다 할 의미가 담겨 있지 않았으므로 감상자들은 전혀 강요받는 느낌 없이 그림을 감상할 수 있었다. 사람들은 각자 나름대로 그림에 담긴 의미를 생각하면서 호기심을 가졌다. 즉각적인 표현, 시각적인 효과, 차분하고 냉담한 분위기 등은 그의 그림이 가진 특징이었다. 워홀은 그림뿐만 아니라 그런 식으로 자기 자신도 바꿔나가기 시작했다. 그는 더 이상 자신을 주장하려 하지 않았다.
_ 70-71쪽
정치 지도자들은 대개 코케트의 전술을 사용해 대중을 사로잡는다. 이들은 대중을 잔뜩 흥분시킨 다음, 갑자기 대중과 거리를 유지한다. 독일의 정치학자인 로베르트 미헬스(Robert Michels)는 그런 정치가들을 가리켜 차가운 코케트라고 불렀다. 나폴레옹은 프랑스를 상대로 ‘코케트 전술’을 구사했다. 이탈리아 원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그는 일약 국가적 영웅으로 부상했다. 하지만 그는 곧 프랑스를 떠나 이집트 원정길에 나섰다. 자기가 없으면 정부가 사분오열될 테고, 그렇게 되면 국민들이 자신이 되돌아오기를 애타게 갈망할 것이라는 속셈에서였다. 그는 그런 식으로 자신의 권력을 키워나갔다. 마오쩌둥도 선동적인 연설로 대중의 감정을 자극한 뒤 며칠 동안 갑자기 모습을 감춤으로써 자신을 우상화시켰다. 이런 정치인들은 모두 확실한 나르시시스트였다. 질투와 애정과 격렬한 감정을 자극하는 ‘코케트 전술’은 특히 집단을 상대로 할 때 효과적이다.
_ 75-76쪽
맬컴 엑스는 일종의 모세 같은 카리스마였다. 그는 해방자였다. 해방자는 다른 사람들의 억눌린 분노, 즉 강요된 예절의 껍질 속에 갇혀 있는 적개심을 발산할 수 있는 기회를 제시한다. 해방자는 고통받는 민중과 하나가 되기를 바라기 때문에 고난의 생애를 살아갈 수밖에 없다(맬컴 엑스는 1965년 연설 도중에 암살되었다). 카리스마가 되려면 몸짓과 목소리에 솟구치는 감정을 실어 전달하는 능력을 지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보다도 더욱 깊은 감수성과 통찰력이 필요하다. 남들이 드러내기를 두려워하는 것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카리스마에게서 사람들은 강한 인상을 받는다. 카리스마는 사람들이 하고 싶지만 할 수 없는 말을 대신 해줄 수 있어야 한다. 억압받는 이들의 편에 서서 해방을 부르짖는 순간 카리스마가 탄생한다.
_ 91쪽
몇 달 뒤 케네디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되어 텔레비전 공개 토론에서 공화당 후보 리처드 닉슨과 한판 승부를 벌였다. 닉슨은 예리했다. 그는 질문에 정확하게 답변했으며, 자신이 한때 부통령으로 참여했던 아이젠하워 행정부가 이룩한 업적들에 대해 정확한 통계를 인용하며 침착하게 토론에 임했다. 하지만 흑백 텔레비전에 비친 닉슨의 모습은 마치 송장 같아 보였다. 불안하게 움직이며 자주 깜박거리는 눈, 경직된 자세, 피로에 지친 듯한 얼굴, 눈썹과 볼 위로 흘러내리는 땀은 좋지 못한 인상을 주었다. 하지만 케네디는 이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닉슨은 경쟁자인 케네디만을 주시했던 데 반해, 그는 거실에 앉아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국민들에게 시선을 맞추며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닉슨은 자료를 들이대며 자질구레한 논점에만 관심을 기울였지만, 케네디는 자유와 새로운 사회 건설을 언급하면서 미국인의 개척 정신에 호소했다. 그의 말은 구체적이지는 않았지만, 아름다운 미래에 대한 청중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_ 100쪽
사람들은 자라면서 자의든 타의든 어린 시절의 꿈과 타협해야 한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뿐 뭔가 아쉬움을 안고 살아간다. 유혹자는 사람들의 내면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는 이런 아쉬움을 수면 위로 끌어내 자신들이 과거의 꿈에서 얼마나 멀리 벗어나 있는지를 새삼 깨닫게 만들어야 한다. 나아가 상대가 잃어버린 꿈과 젊음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면, 상대는 자연히 끌려오게 되어 있다. 기업가나 정치가들은 자신들이 팔고자 하는 물건을 사람들이 사게 하거나 자신들이 원하는 일을 하도록 만들려면 먼저 대중의 욕구와 불만을 일깨워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상대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의문을 품게 한 다음, 도움의 손길을 내밀라. 이는 개인뿐만 아니라 집단이나 전 국민에게도 통용되는 이야기다.
_ 169-170쪽
사람들의 마음속에 유혹적인 생각을 심으려면 그들의 상상력과 환상, 깊은 동경을 자극해야 한다. 성공의 열쇠는 쾌락과 부, 건강, 모험과 같이 사람들이 열망하는 것들을 은근히 암시하는 능력이다. (…) 무심결에 나온 말, 잠자리에 들기 전에 언뜻 내뱉는 듯한 말, 상대의 마음을 끄는 말은 엄청난 암시의 효과를 발휘한다. 이런 말들은 마치 독처럼 사람들의 피부 밑으로 스며들어 스스로 생명력을 발휘한다. 이런 식의 암시는 상대가 긴장을 풀고 있거나 주의가 분산되어 있을 때 시도하는 것이 좋다. 대개 대화를 하다 보면 사람들은 다음번에 할 말을 생각하거나 자기만의 생각에 빠지게 된다. 그 틈을 노려 뭔가 암시적인 말을 던지면 상대는 전혀 눈치채지 못한다.
_ 175-176쪽
상대에게 최면을 거는 것이 유혹의 언어가 지향하는 목적이다. 최면술사는 반복과 확언이라는 기교를 통해 상대를 가수면 상태에 빠뜨린다. 특히 감정을 자극하는 말을 선택해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하고 단정적인 언어를 사용하게 되면, 청중은 그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를 판단한 겨를도 없이 감정적으로 자극을 받게 된다. 예를 들어 “나는 저 사람들이 현명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라는 말보다는 “우리는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충분합니다” 또는 “저 사람들은 모든 일을 망쳐놓은 장본인들입니다”라는 식으로 말하는 것이 좋다. 확언의 언어는 명령어처럼 짧고 적극적인 언어여야 한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아마”라는 따위의 말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_ 205쪽
고립된 사람은 나약하다. 천천히 상대를 고립시키면 다루기가 훨씬 쉬워진다. 우선 심리적인 고립이 필요하다. 상대를 유쾌하게 해주면서 관심을 끈 다음, 다른 생각은 모두 몰아내야 한다. 한마디로 오직 유혹자만을 바라보고 생각하게 만들어야 한다. 둘째, 육체적인 고립이 필요하다. 자질구레한 일상과 친구, 가족, 가정에서 벗어나 또 다른 세계로 들어가도록 만들어야 한다. 일단 이와 같은 고립 작전이 성공을 거두게 되면, 상대는 외부의 도움을 전혀 받을 수 없는 상태에서 유혹의 늪에 더욱 깊이 빠져들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유혹자는 상대를 자신의 세계로 깊숙이 끌어들일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 낯선 세상에 들어선 상대는 혼란 속에서 더욱더 유혹자에게 의존하게 된다.
_ 234쪽
상대를 지루하게 하는 것보다 자극하는 것이 더 낫다. 친절보다 상처를 주면 상대를 감정적으로 더욱 종속시킬 수 있다. 상대의 약점을 파악한 다음 그것을 이용해 갈등을 조장하라. 그런 다음 결정적인 순간에 그 갈등을 해소시켜주어라. 잔인하면 잔인할수록 효과는 더욱 증폭된다. 스탕달은 『연애론』이라는 책에서 두려움이 욕망에 미치는 영향을 묘사했다. 스탕달에 따르면, 사랑하는 사람이 곧 자신을 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수록 점점 더 정신이 아득해지고 자신에 대한 통제력을 잃게 된다. 이와 같은 통찰력을 역이용해 유혹의 대상에게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상대의 마음을 안심시켜서는 절대 안 된다. 오히려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게 해주어야 한다. 차갑고 냉정한 모습을 보여주어라. 언제라도 헤어질 수 있다는 암시적인 행동을 종종 해서, 헤어짐에 대한 불안감을 늘 갖게 만들어라. 그러다가 적당한 시간이 흘렀다고 판단되거든 다시 평안한 마음을 갖게 해주어라.
_ 270-271쪽
전 세계 200만 독자들을 매혹시킨 괴물 같은 필력의 저자
로버트 그린의 진면목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기회
『권력의 법칙』, 『전쟁의 기술』, 『유혹의 기술』 3부작으로 ‘현대판 군주론’, ‘부활한 마키아벨리’라는 칭호를 얻으며 권력술의 대가로 떠오른 로버트 그린. 인간 사회를 지배하는 권력과 이를 좇는 욕망을 꾸준히 파헤쳐왔던 그의 책들은 현대 미국 대중문화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힙합 아티스트들(제이지, 카니예 웨스트, 드레이크 등)의 이례적인 추종을 불러왔으며, 생전의 피델 카스트로가 읽었다는 소문부터 미국 교도소에서 가장 많은 대출 건수를 기록하는 책 중 하나라는 정보까지 많은 화제를 불러 모았다. 로버트 그린의 작가로서의 대중적 인기와 함께, 인생이라는 전장과 비즈니스에서 힘을 가지려는 이들이 그의 통찰력 넘치는 아이디어를 추종해왔음을 보여주는 예시들이다.
한 가지 주제를 우직하게 파고드는 그의 책들의 또 하나 중요한 특징은 방대한 분량에 있다. 쉽게 들고 다니며 읽을 수 없을 만큼 두꺼워 소위 ‘벽돌책’으로 불리는 그의 저서들은 평균 페이지 수가 무려 636쪽에 달한다(국내 출간 6종 기준). 고전과 역사 속에서 수많은 레퍼런스들을 끌어올려 현대사회에 걸맞은 통찰과 지혜로 분석해내는 데 탁월한 작가적 재능을 가진 덕분이다. 이에 그를 대표하는 3부작 중 하나인 『유혹의 기술』이 ‘인간 관계를 주도하는 유형과 전략’이라는 핵심 주제를 위주로 재편집되어 보다 읽기 쉬운 결정판 『인간 관계의 법칙』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전 세계 200만 독자들을 매혹시킨 괴물 같은 필력을 지닌 저자 로버트 그린의 진면목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인간 본성은 결코 선하지 않으며, 모든 관계는 심리전이다!
당신이 이끌지 못하면, 누군가 당신을 끌고 다니게 될 것이다
가장 최근작인 『인간 본성의 법칙』에서 인간 내면의 충동과 동기를 들여다보았다면, 이 책에서 저자는 인간과 인간 사이 관계를 규정하는 권력과 그것이 움직이는 역학을 탐구한다. 특히 눈에 보이는 힘을 쥐고 있는 기존 강자가 아닌, 그것과는 가장 거리가 먼 약자들이 기지를 활용해 권력을 얻어내는 방식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인간 관계에서 주도권, 즉 권력을 쉽게 차지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기술을 이미 본능적으로 가지고 있다. 어느 자리에서나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이끄는 사람, 직장 상사 앞에서도 지지 않고 자기주장을 관철하는 사람, 이성에게 유난히 인기가 많은 사람,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스타 정치인…. 일대일의 관계든 다수와의 관계든 반드시 무리 중 한 사람은 관계의 주도자가 된다. 다시 말해 모든 인간은 두 가지 유형, 즉 ‘관계를 이끄는 사람’이거나 ‘관계에 이끌려 다니는 사람’ 중 하나에 반드시 속한다는 것이다.
관계 주도형 인간은 긍정적인 에너지로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전하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상대방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쥐고 흔들어 악영향을 끼치는 경우도 허다하다. 나쁜 친구나 나쁜 데이트 상대처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물형도 있고, 사기꾼이나 사이비 교주, 독재자처럼 드물지만 다수의 삶을 심각하게 망가뜨리는 인물들도 분명 존재한다. 더욱 주의해야 할 것은 관계를 주도하는 이 전략가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기술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어떤 상대라도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는 심리 전술의 결정판
마음을 사로잡고 사람을 이끄는 9가지 유형과 24가지 전략
저자는 인간 관계에서 권력을 이동시키는 핵심 전략을 ‘유혹’이라고 전제하고, 고전과 역사 속에서 탁월한 유혹자들의 사례를 선별하여 관계를 주도하는 9가지 인물 유형과 24가지 전략을 세밀하게 분석해냈다. 고대 이집트의 마지막 장을 쓴 클레오파트라부터 중국과 대만의 국공합작을 이끌었던 정치가 저우언라이, 대중 선동과 시각 매체 활용에 능했던 존 F. 케네디, 자신을 홍보하는 방식을 180도 변화시킴으로써 현대미술의 아이콘이 된 앤디 워홀 등의 사례를 통해 대표적인 유혹의 전략을 설득력 있게 들려준다.
이 책은 크게 두 개의 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관계를 주도하는 9가지 유형’에서는 모든 유혹자들을 9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저자는 누구나 9가지 유형 중 하나에 해당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유형을 파악하는 것이 관계 전략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본격적으로 2부 ‘관계를 주도하는 24가지 전략’에서는 상대를 내 편으로 만드는 실질적인 기술을 보여준다. 인간의 근본적인 심리에 기초해 목표 대상에 접근하는 순간부터 유혹의 전략을 완성하는 마지막 순간에 이르기까지 유혹의 모든 과정이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다.
더불어 ‘관계를 주도할 수 없는 사람들’과 ‘관계의 희생자가 되기 쉬운 사람들’의 유형 분석도 빠짐없이 덧붙였다. 적을 알아야 승리할 수 있듯, 나를 알아야 패배하지 않을 수 있는 법이다.
싸우고 빼앗고 억누르는 승자의 시대는 끝났다!
21세기 현대인들을 위한 가장 매혹적인 인생 교범
어떻게 유권자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어떻게 유능한 리더를 넘어 존경받는 보스가 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연인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관계에서 주도권을 쥐는 진정한 힘은 겉으로 드러나는 권위가 아니라, 상대방의 마음을 은밀히 파고들어 장악하는 능력에서 나온다. 내가 원하는 것을 상대로 하여금 자발적으로 내주도록 할 수만 있다면 그야말로 최상의 전략이 아닐 수 없다.
불확실하고 불안한 시대에 필요한 것은 단판 승부의 승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강자로 머무는 전략이다. 싸우고 빼앗고 억누르는 승자의 시대는 끝났다. 마음을 얻고 상대를 사로잡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강자로 머무를 수 있다. 그래서 당신이 누구든, 당신의 상대가 누구든, 남을 꺾고 부수는 전략이 아니라 나를 스스로 다스리고 안으로부터 고혹적인 힘을 기르게 도와줄 이 책은 인생과 비즈니스에서 우아한 승리를 이끄는 품격 있는 인간 관계 교범이다.
북 트레일러
작가정보
Robert Greene
『권력의 법칙』, 『전쟁의 기술』, 『유혹의 기술』 3부작으로 전 세계 리더와 독자 들에게 현실을 돌파하는 지혜를 전파한 권력술의 멘토다. 버클리의 캘리포니아대학교와 매디슨의 위스콘신대학교에서 고전학을 전공했고, 《에스콰이어》 등의 잡지를 편집하고 할리우드에서 스토리 작가로 일했으며, 1995년부터 본격적으로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그가 집필한 권력과 대중조작에 관한 책인 『권력의 법칙』은 현대판 『군주론』으로 평가되며 세계적 밀리언셀러에 등극했고, 이후 『유혹의 기술』과 『전쟁의 기술』이 연이어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며 이 3부작은 전 세계적으로 20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2018년에 출간된 『인간 본성의 법칙』 역시 전 세계 18개국에 번역되었으며, 그 밖에도 『마스터리의 법칙』, 『50번째 법칙』 등 다수의 책을 집필했다.
냉엄한 현실을 돌파하는 전략을 제시한 그의 책들은 ‘21세기 손자병법’으로 불리며 우리 시대의 완벽한 인생 교범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고전과 역사 속 인물과 사건에서 다양한 상황을 끄집어내어 현대사회에 맞는 치밀한 전략으로 재구성함으로써 ‘권력술의 대가’, ‘부활한 마키아벨리’라는 명성을 얻었다. 인간 관계를 지배하는 욕망과 권력을 추구하는 인간 심리를 다루는 데 있어서 독보적인 작가로 인정받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프로파간다: 대중 심리를 조종하는 선전 전략』, 『권력과 탐욕의 역사』, 『치팅컬처』, 『컬러 인문학』, 『AI 시대, 인간과 일』, 『블랙랜드』, 『몽상과 매혹의 고고학』, 『악마의 끈: 철조망의 문화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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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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