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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내게 가르쳐 준 것들

김우식 지음
웅진윙스

2016년 07월 14일 출간

종이책 : 2016년 06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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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6.56MB)
ISBN 9788901213071
쪽수 2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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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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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일곱, 희수를 맞은 김우식의 한 생애를 오롯이 담아낸 책.
교육의 일선에서, 국가의 주요 공직자로서 오늘날 대한민국을 만들어온 김우식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 『세월이 내게 가르쳐 준 것들』. 저자 김우식 창의공학연구원 이사장은 공학도 출산으로는 최초로 연세대학교 총장을 역임하면서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앞장서고, 학계 출신으로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장,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하면서 인화의 정치,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비전과 과학기술인에 대한 처우 개선 등을 이끌었던 큰 어른이다.

이 책은 저자 김우식의 지난날의 고민과 상처, 내면의 갈등과 무기력, 삶이라는 여정에서 끝까지 견지해야 할 삶의 원칙과 다짐을 솔직 담백하게 서른세 편의 에세이로 엮어냈다. 어린 시절의 짓궂은 개구쟁이 김우식, 한국전쟁의 와중에서 평화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깨닫는 소년 김우식을 만날 수 있다. 오리무중의 미래를 헤쳐나가기 위해 고민과 방황, 사업과 사랑의 실패로 좌절하는 청년 김우식의 모습에서는 현 세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과도 꼭 닮아있다.
프롤로그 인생 수업에서 세월이 내게 가르쳐 준 것들

제1장 모든 시작은 서툰 대로 아름답다
내 삶 속의 나침반 하나
참으로 작은, 그러나 세월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것
추억은 강하고 향기롭다
그리움을 담아 띄우는 엽서
아버지의 눈물, 아버지의 사랑
저마다의 인생 밑그림을 그리는 일

제2장 아픔도 힘이 된다
전쟁이라는 아픔 속에서의 깨달음
늑막염이 내게 가르쳐 준 것
방황과 실패는 청춘의 특권이다
그러는 사이, 그 시련을 통해 성장한다
역사의 아픔을 딛고 승리로 가는 길
가르침은 지식보다 열정에서 빛난다
책임이라는 무거운 옷
이 또한 지나가리라

제3장 누구나 저마다의 짐을 지고 산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열린다
청송대의 속삭임
나라를 위해 봉사하라는 그 한마디
비서실 대형 금고가 문구저장소가 되다
인생은 인연과 경험이 짜낸 비단과 같은 것
과학기술을 위해 다시 입은 책임의 옷
인재의 싹을 알아보고 물을 주며 키워 내는 일

제4장 생각의 벽을 허물 때 길은 새로이 열리고
생각의 궤적이자 삶의 설계도, 메모
자연은 내게 삶의 이치를 조근조근 속삭이고
더러는 현실에서 벗어나야 또렷이 보일 때가 있다
새벽엔 명상을, 저녁엔 산책을
모든 것을 새롭게 바라보는 눈, 창의성
마지막 뒷모습이 아름다운 지도자를 꿈꾸며

제5장 한쪽 가슴은 비워야 산다
나눌수록 빛나는 생명의 깃발, 사랑의 닛시운동
한꿈학교, 분단과 이산의 아픔이 낫는 날까지
결국엔 사람이 남는다
내 마음 같은 사람? 그건 욕심!
나의 외로움과 마주하는 혼자만의 방
내 삶의 원칙, 그리고 떠남의 원칙

아침을 여는 기도

에필로그 나의 사랑하는 손님들을 위한 기도

어쩌면 나는 저 너머 높은 곳 어딘가에 나부끼고 있을 깃발의 환영을 보고 여기까지 달려왔는지도 모릅니다. 조금만 더 달리면, 조금만 더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을 것 같았던 그것은 결국 삶을 부르는 하나의 손짓, 생을 욕동欲動시키는 아름답고 고마운 신기루였는지도 모릅니다. _p.16 <내 삶 속의 나침반 하나>

“일어나라 우식아, 그만 정신 차리고 이것 좀 먹어. 요새 네 얼굴이 말이 아니야. 너 이대로 가면 큰일 난다. 이러다가 죽어. 콩에 자양분이 얼마나 많다고. 이거 먹고 기운 내야지.”
……(중략) 집안일에 서툰 아버지는 그저 맹물에 삶은 퍽퍽한 완두콩을 들고 내가 오기를 기다리셨던 것입니다. 일어나라고 재촉하는 아버지의 목소리가 더는 안 들리는가 싶더니, 갑자기 이마 위로 뜨거운 것이 툭, 하고 떨어졌습니다. 나는 깜짝 놀라 눈을 떴습니다. 아버지의 눈물이었습니다. 가장 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애는 아픈데 먹일 것이 마땅찮아서, 못내 서러우셨던 아버지가 연신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소리 없이 울고 계셨던 것입니다. _p.38 <아버지의 눈물, 아버지의 사랑>

부족하다고 해서 부정적인 면만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당시의 아이들은 하늘 아래 자유로운 영혼으로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놀 수 있었으니까요. 나 역시 그렇게 자랐습니다. 배부르지는 않아도 자연을 벗 삼아 놀고 배우면서 나름 인내심도 생기고 마음도 넉넉해졌다 자부합니다. 좋게 말하자면, 없었기에 오히려 더 풍성해지는 삶이었습니다. _p.41 <저마다의 인생 밑그림을 그리는 일>

역사의 거울, 즉 한국전쟁이라는 사경에 비춰 볼 때, 우리에게는 항상 전쟁이라는 있어서는 안 될 일들이 일어날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이 어떤 일이 있어도 지켜야 할 것으로 평화만큼 소중한 가치가 또 있을까 싶습니다. 다시는 피난 가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것입니다. 전쟁의 참혹함을 우리 시대, 아니 미래의 세대들에게 다시 경험하게 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배움도, 과학기술도, 정치·경제도 그 지향점은 오로지 평화여야 한다는 생각을 다지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어린 나이에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서 뼈아픈 성장통을 겪으며 얻은 소중한 깨달음입니다. _p.61 <전쟁이라는 아픔 속에서의 깨달음>

태어나는 것을 제외하고는 늙고 병들고 죽음에 이르는 일이 모두 아픔을 수반합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아픔을 나쁘다 여기고, 아픔 없이 사는 삶을 추구합니다.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개인의 삶을 통틀어 볼 때 아프지 않고 성장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아픔을 겪었을 때 한층 성숙해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성숙해지기도 합니다. 아픔이 약인 경우입니다. 더러는 그 아픔으로 인해 세상을 원망하고 자신을 학대하기까지 합니다. 아픔이 독인 경우이겠지요. 거스를 수 없는 섭리라면 아픔을 약으로 승화시킬 수 있길 바랍니다. 그래야 자정에 마신 샘물의 시원함처럼, 이른 아침 풀잎에 맺힌 색동 보석과 같은 이슬처럼 세상을 아름답게 느끼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_p.66 <늑막염이 내게 가르쳐 준 것>

학생들이 진로에 대해 고민을 물어 올 때마다 나는 그들에게 나의 신조에 대해 들려주곤 했습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고, 그 길을 향해 정성을 기울이면 안 될 일이 없다. 단, 하늘이 감동할 정도로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
물론 뜻을 품기까지는 내 안에서 수많은 꿈들이 서로 치열하게 각축을 벌일 것입니다. 그리고 또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작은 시도들이 있을 것이며,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할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때로는 갈 곳 잃은 사람처럼 이리저리 방황할 수도 있고, 쓰디쓴 실패의 경험을 맛볼 수도 있을 테지요.
그러나 그런 것들이야말로 청춘에게 주어진 ‘약’이라 믿습니다. _pp.67~68 <방황과 실패는 청춘의 특권이다>

5·18 광주민주화항쟁이 일어날 무렵의 어느 날엔 한 학생이 “교수로서의 용기를 보여 달라”며 강의 도중에 내 눈을 똑바로 바라본 적도 있었습니다.
나는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들과 나 사이에, 격변하는 역사의 풍랑 속으로 뛰어들 용기를 얻고 싶은 제자들과, 그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어야 할 스승 사이에, 긴 침묵이 흘렀습니다. 나는 그들에게 보여 줄 수 있는 용기가 없었고, 솔직히 용기가 없다고 말할 수도 없었습니다. _p.85 <역사의 아픔을 딛고 승리로 가는 길>

"베푼 것은 즉시 잊고,
받은 은혜는 오래오래 기억하고 감사하자."

연세대학교 총장,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장,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한
김우식 이사장의 꿈과 좌절, 그리고 도전과 성취의 인생길에서 얻은 소중한 깨달음!

"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고,
그 길을 향해 정성을 기울이면 안 될 일이 없다.
단, 하늘이 감동할 정도로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 "

어린 시절 겪은 전쟁, 피 끓는 청년 시절의 방황,
그리고 교육자의 길에서, 국가의 미래를 다지는 길에서 한결같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온 어른 세대의 솔직 담백한 서른세 편의 에세이.
삶을 방향을 고민하는 청년, 주어진 일에 책임지는 성숙한 중년,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해 마땅히 해야 할 어른 세대의 삶의 자세까지
희수를 맞아 일흔일곱 굽이 인생길에서 얻은 깨달음과 삶의 소중한 원칙이 담긴 책!


교육의 일선에서, 국가의 주요 공직자로서
오늘날 대한민국을 만들어온 한 어른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

“노인 한사람이 죽으면 도서관 하나가 불타는 것과 같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어느 사회든 그 사회를 만든 어른 세대의 삶의 지혜는 뒤에 오는 세대에게는 귀한 자산이 아닐 수 없다. 특히나 그가 이룬 성취가 큰 경우라면 더더욱 그러할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젊음을 예찬하고, 나이듦을 백안시하게 된 우리 사회에서 ‘어르신’들은 설 자리를 잃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를 이렇듯 먹고 살 만한 나라로 만들어온 주역들에게서 배워야 할 것, 그들의 삶의 자세와 삶의 과정을 얻어야 할 지혜는 점점 더 팍팍해져만 가는 우리 사회가 소중히 이어가야 할 자산임에 분명하다.

신간 《세월이 내게 가르쳐 준 것들》의 저자 김우식 (사)창의공학연구원 이사장은 오늘날 대한민국을 만들어온 주역 중 한 사람이다. 공학도 출신으로는 최초로 연세대학교 총장을 역임하면서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앞장서고, 학계 출신으로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장,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하면서 인화의 정치,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비전과 과학기술인에 대한 처우 개선 등을 이끌었던 큰 어른이다. 퇴임 후에도 (사)창의공학연구원의 이사장으로서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는 현역이다.

이처럼 그는 우리 사회의 성공한 엘리트이지만, 자신의 성취를 자랑하지도 과장하지도 않는다. 마당발로 소문난 그는 주변의 제자, 지인들의 숱한 권유를 뿌리치면서 그 흔한 회고록이나 자서전 한번 펴낸 적이 없다. 오히려 그는 자신의 삶을 꼼꼼히 돌아보면서 살아온 날들에서 배울 것들을 하나씩 정리하기로 했다. 그러기를 1년 남짓, 마치 고백을 하듯 지난날의 고민과 상처, 내면의 갈등과 무기력, 삶이라는 여정에서 끝까지 견지해야 할 삶의 원칙과 다짐을 솔직 담백하게 세른세 편의 에세이에 담아냈다. 책의 본문에서도 나오지만 어린 시절부터 시에 심취했던 문학청년이었고, 공학도이면서 대학시절 대학신문의 기자로 활약하고, 교수로 재임하면서 『연세춘추』의 주간을 비롯하여 학내 언론사 편집인을 역임했던 이력에서 알 수 있듯이, 그의 에세이는 맛깔나면서도 삶의 연륜과 통찰이 빛난다.

신간 《세월이 내게 가르쳐 준 것들》에는 어린 시절의 짓궂은 개구쟁이 김우식, 우연찮게 듣게 된 부모님의 대화에서 자신의 미션을 발견하거나 한국전쟁의 와중에서 평화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깨닫는 소년 김우식을 만날 수 있다.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쌀 한 말과 책 열 권을 들고 절에 들어가던 모습, 오리무중의 미래를 헤쳐가기 위해 고민과 방황, 사업과 사랑의 실패로 좌절하는 청년 김우식은 우리 시대의 젊은이들과 꼭 닮아 있다.

4.19 혁명 당시의 청년의 의분과 그로부터 20년이 지나 교수로 있으면서 맞은 80년 5월의 무기력함을 있는 그대로 고백하는 모습은 인간 김우식의 진솔한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주기도 한다. 80년대 중반 민주화 열기가 고조된 대학에서 『연세춘추』의 주간과 대학 언론의 발행인을 맡아 동분서주하던 때의 고민과 제자들에 대한 연민, 학생처장 시절 겪어야 했던 설인종 군 사망사건에 책임을 지는 모습은 현대사의 파란을 온몸으로 겪어온 스승의 고민을 엿보게도 한다. 하지만 시종일관 그는 남을 탓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고난의 시간에서 삶의 보석과도 같은 지혜를 얻어내며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선다. 총장 시절, 학교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했던 모습, 국가를 위해 관료로서 움직이던 모습에서는 어릴 적 부모님의 대화 속 비전을 실현하고자 노력하는 한결같음을 읽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크고 작은 나눔을 통해서 우리 사회의 어른으로서 해야 할 바를 묵묵히 실천하는 모습은 귀감이 되고도 남는다.

이렇듯 시종 담담한 필치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 써내려간 《세월이 내게 가르쳐 준 것들》은 일흔일곱, 희수를 맞은 김우식의 한 생애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시대의 어르신들이 겪거나 넘어야 했던 한국 현대사의 파란이 생생하게 살아 있다. 개인 삶과 우리 사회의 역사가 교차하면서 만들어내는 무늬는 단순한 회고에 그치지 않고, 삶과 역사의 고비를 어떤 자세로 맞이하고 슬기롭게 넘겨야 할지 알려주는 귀한 깨달음들로 가득하다.

일흔일곱 굽이를 돌아 깨달은 삶의 지혜와 소중한 원칙

《세월이 내게 가르쳐 준 것들》에 담긴 지혜와 원칙은 김우식 개인의 것이자 그가 우리 후배 세대와 나누고자 하는 바이기도 하다. 서른세 편의 에세이를 읽어 보면 오늘날 되새겨야 할 가치와 지혜가 그득하다.

“모든 시작은 서툰 대로 아름답다”, “아픔도 힘이 된다”, “누구나 저마다의 짐을 지고 산다”, “생각의 벽을 허물 때 길은 새로이 열리고”, “한쪽 가슴은 비워야 산다” 등 책을 구성하고 있는 장 제목들만 보아도 만만찮은 삶의 지혜를 짐작할 수 있다. 저자의 어린 시절 에피소드에서 삶에 대한 예리한 통찰로 이어지는 제1장의 에세이들에서는 삶의 좌표가 가지는 의미, 개구쟁이 시절의 추억이 가지는 힘, 금방 낳은 생계란 한 알에 담긴 어머니의 밥정과 엽서 한 장 펼쳐놓고 그리움을 새기는 형제애, 퍽퍽하게 삶긴 완두콩과 뜨거운 눈물로 표현된 아버지의 사랑, 어떤 직업을 택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떤 삶을 살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야말로 청춘의 숙제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청년 시절의 고민과 좌절 그리고 대학에서 새 출발을 하는 시기의 에피소드가 주를 이루는 제2장의 에세이들은 청년 세대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강하다. 전쟁과 병치레 그리고 정치적 격변을 거치면서 ‘아픔도 힘이 된다’는 통찰을 이끌어내는 대목은 안정 지향적이고 실패를 회피하려는 요즘의 세태에 가하는 따끔한 일침이기도 하다. 누구나 통과의례처럼 거치게 되는 청춘의 방황과 실패를 오히려 ‘청춘의 특권’이라는 메시지의 울림이 크다. 또한 대학에 자리를 잡으면서 교수로서 혈기 왕성한 제자들의 모습에서 과거 청년 시절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고, 청년이 아닌 책임 있는 교수로서의 자세를 통해 역사의 책임을 지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기도 한다.

제3장에서는 한 대학의 총장으로서, 대통령 비서실장,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시절의 에피소드를 통해 한 사회의 리더로서 가져야 할 여러 가지 자질에 대해 돌아보게 한다. 리더로서 비전을 제시하고, 그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구성원을 설득하는 능력이 필요함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한다. 특히 리더의 덕목 중 인화(人和)와 소통(疏通)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힘주어 설명하는 대목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리더의 참모습을 엿볼 수 있다. 참여정부 대통령 비서실장 시절의 에피소드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솔직한 느낌과 안타까움이 진하게 전해져온다.
제4장과 제5장에서는 공인이 아닌 인간 김우식의 면면이 가감없이 드러난다. 메모광으로 일하는 모습, 또 하루도 거르지 않고 새벽 기도와 명상, 저녁 산책을 하며 삶을 준비하고 돌아보는 자세는 바쁜 일상에서 눈코 뜰 새 없이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삶의 자세를 제시한다. 더불어 영화관에서 현실을 잠시 내려놓아야 다시 현실의 문제를 올바로 직시할 수 있다는 지혜는 가치 있는 삶을 위해 노력하는 성실한 한 인간상을 떠올리게 한다. 특히 한꿈학교, 사랑의 닛시운동 등의 현시적인 나눔이 아니라 진정한 나눔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하며, 고희를 맞을 즈음에 새로이 정리한 삶의 원칙은 아름다운 마무리를 향한 저자의 진정성을 돌아보게 한다.

서른세 편의 에세이 전편을 통해서 다음과 같은 저자의 일관된 삶의 자세를 읽을 수 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고, 그 길을 향해 정성을 기울이면 안 될 일이 없다. 단, 하늘이 감동할 정도로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

삶을 돌아보는 한없이 따뜻한 시선,
그리고 가치 있는 삶을 위한 삶의 원칙, 떠남의 원칙

서른세 편의 에세이에서 저자는 곤궁했던 어린 시절도, 방황과 좌절의 청년 시절도 따듯한 시선으로 회고한다. 이러한 따뜻한 시선의 다른 이름은 바로 ‘무한긍정의 정신’이다. 이러한 무한긍정의 정신이야말로 저자가 이룬 성취의 가장 든든한 뿌리였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따뜻한 시선은 책의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그동안 앞만 보고 달리느라 지나쳐 온 것들에 눈길을 주어야겠습니다. 그리 많이 남지 않은 내 인생의 남은 길을 차분히 걸어가면서 길가의 소소한 풍경에 인사를 건네고, 그 안에 서 있는 사람들을 좀 더 살뜰히 보살펴야겠습니다.”

“요즘 아이들을 보면 안쓰럽기만 합니다. 너무 공부에 시달리는 게 아닌가 싶어서요.

작가정보

저자(글) 김우식

저자 김우식은 1940년 충청남도 공주에서 태어나 강경에서 자랐다.
1957년 연세대학교에서 화학공학을 공부하며 학내 신문사인 『연세춘추』의 기자로 활동하였다. 졸업 후 한 때 삼호방직공장을 거쳐 직접 중소기업 경영도 참여하였다. 대학원을 마치고 1968년부터 연세대 전임교수로 연구와 강의를 수행하는 한편, 미국 리하이대 연구교수, 『연세춘추』 주간, 학생처장, 총무처장, 공과대학장, 대외부총장을 거쳐 총장까지 연세대학교의 주요 보직을 두루 맡아 왔다. 또한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을 비롯해 많은 사회활동을 하였다. 이후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장과 부총리 겸 제25대 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하였다. 현재는 (사)창의공학연구원 이사장을 맡아 창의적인 리더십을 확산하는 데 주력하고 있고 (사)과학문화융합포럼을 창립하여 과학기술, 인문, 예술 분야 간 융합의 효과 증진을 위하여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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