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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1

레프 톨스토이 , 지음 | 윤새라 옮김
펭귄클래식코리아

2012년 03월 30일 출간

종이책 : 2011년 12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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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9.86MB)
ISBN 978890117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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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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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가 남긴 위대한 사회소설!
결혼과 사랑, 삶과 죽음, 개인과 사회라는 인간의 영원한 문제를 다룬 톨스토이의 대표작 『안나 카레니나』 제1권. 풍부한 정열을 지닌 만큼 사랑으로 인한 고통도 컸던 여인 안나 카레니나, 그리고 그녀와 얽힌 사람들의 모습을 세밀하고 생동감 있게 그려내면서 19세기 사회를 들여다본다. 모든 것을 갖춘 카레닌 공작부인 안나는 우연히 브론스키 백작을 만난 후부터 자신의 인생이 공허하다고 느낀다. 출세 가도를 달리던 브론스키 백작은 안나를 만나 격정적인 사랑에 빠져 많은 것을 포기한다. 사교계에 염문을 뿌리며 큰 파장을 일으킨 두 사람은 이탈리아로 떠나지만, 영원할 것 같던 사랑은 함께하는 순간부터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톨스토이는 당시 뜨거운 논쟁의 대상이었던 여성 문제를 다루었으며, 안나와 카레닌을 비롯한 여러 커플들을 통해 사랑과 결혼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번 책은 톨스토이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30년에 걸쳐 출간된 가장 권위 있는 톨스토이 전집을 원전으로 삼아, 톨스토이 젊은 연구자가 원문의 느낌을 살린 현대적인 우리말로 번역했다. 전문 연구자들의 머리말과 서문, 역자의 작품해설, 상세한 주해가 수록되어 있다.
머리말 / 삶의 비극과 희극 모두를 수용한 드라마
서문 / 톨스토이의 첫 번째, 그리고 진정한 장편소설

1부
2부

주해

“이게 내가 하고 싶던 말이에요. 나한테 놀라지 마요. 난 그대로예요……. 하지만 내 안에 다른 내가 있죠. 그 다른 내가 무서워요. 그 다른 내가 그 사람을 사랑하게 됐고 그래서 난 당신을 증오하려고 했죠. 그렇지만 예전의 나를 잊을 수는 없었어요. 그건 내가 아니에요. 지금은 진짜 나예요, 온전한 나죠. 이제 나는 죽어요, 죽을 거라는 걸 알아요, 그에게 물어보세요. (……) 그렇지만 이 모든 것이 곧 끝날 거예요……. 내게 필요한 건 하나예요. 당신 날 용서해 줘요, 진심으로 용서해 줘요! 내가 정말 잘못했지만 유모는 내게 말하고는 했어요. 성스러운 수난자, 그 여자 이름이 뭐였죠? 하여튼 그 여자가 더 나쁘다고요. 난 로마에 갈 거예요. 거기 사막이 있죠, 그리고 아무도 날 방해하지 않을 때 세료자와 딸아이만을 데려갈 거예요……. 아니에요, 당신은 날 용서 못 할 거예요! 이런 일을 용서하지 못하리라는 걸 난 알아요! 아니에요, 아니에요, 가세요, 당신은 너무 좋은 사람이에요!” (4부 17장)

그의 마음속에 그녀에 대한 사랑을 복구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자, 그녀 마음속에서 악한 기운이 부추겨왔던, 그와의 싸움에서 그를 벌하고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죽음이 분명하고도 생생하게 그녀에게 떠올랐다.
이제 아무려나 상관이 없었다. 보즈드비젠스코예에 가든 말든, 남편에게서 이혼을 받아내든 말든, 죄다 필요 없는 짓이었다. 필요한 건 단 하나, 그를 벌해야만 했다. (7부 26장)

‘계속해서 나는 마부 이반에게 화를 내고, 계속해서 논쟁하고, 느닷없이 내 생각을 말할 것이다. 내 마음의 가장 고결한 부분과 다른 사람들 (아내까지도 포함해서) 사이에는 계속해서 벽이 존재할 테고, 계속해서 나 자신의 공포를 이유로 아내를 힐난하고 그렇게 한 걸 후회할 것이고, 내가 왜 기도하는지 이성으로는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기도를 하겠지. 그러나 내 삶은 이제, 매 순간이 예전처럼 무의미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선이라는 확실한 의미를 지닌다. 나는 삶에 그것을 불어넣을 힘이 있다!’ (8부 19장)

“최고의 소설 세 가지를 들라면,
<안나 카레니나>, <안나 카레니나>,
그리고 <안나 카레니나>이다.” - 윌리엄 포크너

★ 러시아어 완역본 펭귄클래식 코리아 판 <안나 카레니나 1,2,3> 출간
★ 톨스토이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삼십 년에 걸쳐 출간된 가장 권위 있는 톨스토이 전집을 번역 원전으로 삼아, 톨스토이의 젊은 연구자가 원문의 느낌을 가장 현대적인 우리말로 노련하게 번역
★ 옥스퍼드대학교 영문학 교수의 머리말과 <안나 카레니나> 번역으로 2002년 PEN 번역상을 수상한 리처드 피비어의 서문, 옮긴이의 냉철한 작품해설, 상세한 주해가 모두 수록

⊙ 톨스토이의 ‘첫 번째’ 장편소설, 그리고 ‘최고의’ 사회소설 <안나 카레니나>

“나는 장편소설을 쓰고 있다네.” 톨스토이는 친구이자 평론가인 니콜라이 스트라호프에게 보내는 1873년 3월 11일자 편지에서 <안나 카레니나>가 될 책을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미 한 달 넘게 이 작품을 쓰고 있는데 중요한 가닥은 잡혔네. 이 소설은 진정한 장편소설이야. 내 생애 처음 쓰는…….”당시 톨스토이는 45세였다. 이미 이십여 년간 작가로 활동 중이었고, <전쟁과 평화> 출간 사 년이 지난 시점이었다. 그럼에도 작가는 <안나 카레니나>를 ‘생애 처음 쓰는 진정한 장편소설’이라고 칭한다. 적은 수의 주요 인물들을 그려내고 당대를 시대 배경으로 하면서 상류층 가족의 개인적 측면과 사회생활을 다루는 소설, 이것이 톨스토이가 정의한 장편소설의 의미였고, 이것을 그대로 대입한 <안나 카레니나>는 그의 최초의 장편소설이며, 그것은 당대에 그리고 후대에 “가장 위대한 사회소설”(토마스 만)로 남게 된다. 동시대 작가 도스토옙스키는 “현대 유럽 문학 중에서 이 작품에 비견될 만한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바로 인물의 수와 제한된 배경이라는 장르의 관습적 한계를 일부러 끌어안아 가장 높은 차원의 장편소설로 승화된 작품이기 때문이다. 방대한 분량에도 불구하고 마치 미니시리즈를 주말에 1회부터 18회까지 한꺼번에 보면서 희열을 느끼는 것처럼 이야기는 몰입도와 독자의 감정을 쥐락펴락하는 흡인력을 가지고 시작부터 최후까지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독자는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며 눈물을 흘리며 주인공 안나 카레니나의 편에 홀연히 선다. 그녀를 매도하는 사회를, 그녀를 마음으로 짓밟은 브론스키를, 매정한 남편 카레닌을 저주하면서……. 혹은 매서운 눈초리로 안나를 바라보는 반대편에 분연히 선다. 가정을 버리고, 아이를 버리고, 남편을 버리고, 애인까지 버린, 그리고 자기 자신조차 버린 여인을 용서하지 못한 채……. 혹은 한 여인을 둘러싼 사회 현실에 씁쓸한 냉소를 지을 수도 있다.
어떤 반응이 올바른지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다만 상반된 태도를 가능하게 한, 혹은 그 이상의 복잡한 감정을 모두 가능하게 한 <안나 카레니나>가 당대에도 후대에도 그리고 130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현실감 있는 문젯거리를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분명 풀기 어려운 철학적 문제를 담고 있지만, 그것을 표현한 이야기 자체는 미니시리즈보다 더욱 흥미롭다는 것이 이 작품이 꾸준히 읽히는 영원한 고전인 이유일 것이다.

⊙ 모든 것을 갖춘 여인, 모든 것을 버린 여인, 안나 카레니나

안나 카레니나는 모든 것을 갖춘 여인이다. 사람을 매혹시키는 미모, 카레닌 공작부인으로서의 사회적 존경과 재산, 사랑스러운 아들, 따뜻한 감수성……. 그러나 우연히 브론스키 백작을 만나고서부터 자신의 인생이 더없이 공허하고 쓸쓸하다고 느낀다. 장교로서 출세 가도를 달리는 브론스키 백작은 수려한 외모와 호방한 성격으로 젊은 처녀들의 호감을 사는 사교계 인물이었으나, 안나를 만나 격정적 사랑에 빠지고는 많은 것을 포기한다. 사교계에 염문을 뿌리며 커다란 파장을 일으킨 두 사람은 카레닌으로부터 이혼 허락을 받아내지 못하고 이탈리아로 떠난다. 그리고 언제까지나 영원할 것 같던 두 사람의 사랑은 함께하는 순간부터 삐걱대기 시작하고, 아들을 버리면서까지 사랑을 좇아 브론스키와 함께할 것을 결심한 안나에게는 사랑의 격정보다 더욱 광폭한 고통의 나날이 계속된다.
카레닌의 아내 카레니나 안나.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그녀의 성 카레니나는 뒤늦게 찾은 진정한 사랑을 한낱 스캔들로 만들고 그녀에게 정숙하지 못한 여자라는 평생의 ‘주홍 글자’를 새긴다. 안나가 영원히 사랑받을 수 있는 이유는 풍부한 행복과 생명력 때문이다. 젊은 공작 브론스키가 기차역에서 안나를 처음 본 순간 그녀의 매력에 빠지게 되는 상황은 이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브론스키는 겉모습만 흘끗 보고도 그녀가 상류층 귀부인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 그는 목례를 하고 객차 안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그녀를 한 번 더 봐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그 이유는 그녀의 미모가 대단해서도, 몸에서 세련되고 소박한 우아함이 풍겨서도 아니었다. 다정다감한 그녀의 얼굴에 유난히 상냥하면서도 부드러운 표정이 감돌았기 때문이다. (……) 짙은 속눈썹 때문에 어두워 보이는 회색 눈동자는 다정하고 주의 깊게 반짝이며 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 이 짧은 시선에서 브론스키는 억눌린 활기를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 활기는 그녀의 얼굴에서 춤추었고 반짝이는 눈 사이에서 너울거렸으며, 붉은 입술을 곡선 모양으로 만든 알아볼 듯 말 듯한 미소 속에도 감돌았다. 어떤 충만한 감정이 존재를 채우고 넘치는 듯, 그녀의 뜻과 상관없이 눈길의 반짝임과 미소에 드러나는 것 같았다. 그녀는 눈에 나타났던 환한 빛을 일부러 껐다. 하지만 그 빛은 그녀의 의지에 반해 보일락 말락 한 미소 속에서 다시 켜졌다.

안나 카레니나에게 내재된 춤추듯 일렁이는 생명의 환한 빛은 그녀가 일부러 끄려 해도 자생적으로 켜지는 불멸의 빛이다. 이 빛은 그녀의 존재를 가득 채우고도 넘쳐서 그녀의 온 존재를 환하게 비춘다. 다만 그 존재의 빛, 바로 사랑과 열정으로 이어지는 그 빛을 발할 대상을 찾지 못한 안나는 브론스키를 만나기 전까지 그 활기를, 생명의 불을 억누르고 있었던 것이다. 톨스토이는 바로 이 생명력과 사랑으로 충만한 여인, 그러나 그 생명력과 사랑을 자신의 가정에서 불 밝히지 못하는 여인에게 시선을 집중하며 그 여인의 가정과 그 가정과 얽힌 다른 몇몇 가족,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당대의 사회를 세밀하게 묘사한다. 안나를 포함하여 총 일곱 명의 주요 인물들의 일상에 구체적으로 접근한 때문에 스토리는 유기적으로 얽혀 있고 구조는 매우 탄탄하다. 그렇게 짜인 몇몇 가족의 일상 속에서 그리고 일상 속에 나타나는 사회 풍속을 통해서 가정을 버리고 사랑을 좇은 안나의 처지는 솔직하고 사실적으로 그려진다.
브론스키를 만나 자기 안에 내재된 쉬 꺼뜨릴 수 없는 생명의 불을 확인하게 된 안나는 자신의 열정에 솔직하게 다가가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뼈저리게 느낀다. 그녀의 배신에 사무적이고 종교적으로 다가가는 남편의 위선과, 그녀를 둘러싼 상류사회의 쏟아지는 질타와, 브론스키의 식어가는 열정과, 자신의 행복보다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아들에 대한 사랑과, 현실을 모두 직시하면서도 열정과 행복을 포기할 수 없는 진퇴양난의 자기 처지가 안나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간다. 그곳에서 그녀의 생명력은 복수에 대한 집념의 불꽃으로 바뀐다. 자신을 이렇게 내몬 사회에 대한, 남편에 대한, 이제는 열정이 아닌 의무감으로 자신을 대하는 브론스키에 대한 복수, 그리고 어쩌면 그런 상황에 이르게 한 바로 자기 자신에 대한 복수 혹은 벌……. 그리고 안나는 모든 것을 버,린,다.

⊙ 인간의 영원한 문제를 파헤친 숨 막히게 흥미진진한 한 편의 드라마

<안나 카레니나>는 여러 논쟁거리를 안고 있다. 우선 장르부터 논쟁적이다. 1870년대에 가정소설은 말할 수 없이 유행에 뒤떨어진 장르였고, 의도적으로 그런 소설을 출판한다는 것은 저항의 표시였다. 당시 여성 교육, 여성 참정권, 사회에서 여성의 역할 등 언론에서 뜨거운 논쟁의 대상이었던 여성 문제를 톨스토이는 소설 속에서 또 한 번 논쟁의 도마 위에 놓는다. 또한 당시 귀족 살롱과 신문에서 논해지던 모든 문제들 ― 브나로드 운동, 러시아 영혼, 지주와 농노, 지방 선거, 정치 대의제, 공개 법정, 심령론, 신비주의, 경건주의, 전쟁 ― 을 논쟁에 붙인다. 삶과 죽음은 이 책을 잇는 굵은 줄기다. 안나도 레빈도 브론스키도 삶에 대한 열정이 가장 가득할 때 죽음을 생각한다. 개인의 말과 생각은 사회라는 테두리를 계속해서 의식하며 그 경계를 넘기 위한 시도를 반복한다. 그리고 사랑과 결혼. 톨스토이는 안나와 카레닌, 안나와 브론스키, 키티와 레빈, 돌리와 오블론스키, 이렇게 네 쌍의 커플을 펼쳐 놓으며 어떤 형태의 사랑과 결혼이 올바른지 비교하도록 유도한다. 서로 다른 성격의 인물들과 사건은 끊임없이 충돌하고 부딪치는 ‘날카로운 대화’를 계속한다. 뿐만 아니라 한 개인 또한 시간과 공간의 변화와 함께 이전의 자신과 싸우고 부딪치며 새로운 자신을 형성해 간다. 그렇기 때문에 매우 제한된 인물과 공간 속에 소설의 이야기가 놓여 있다 할지라도 소설은 처음부터 끝까지 매우 역동적이고 생동감 있게 움직이고, 이것이 바로 방대한 양의 이 소설이 조금이라도 지루하거나 주의를 빼앗길 시간을 주지 않는 이유인 것이다.
안나, 안나 카레니나. 그녀, 그리고 그녀와 얽힌 몇몇 가족의 모습을 세밀하고도 생동감 있게 그려내면서 19세기 사회 전체를 들여다보는 <안나 카레니나>. 이 책은 결혼과 사랑, 삶과 죽음, 개인과 사회라는 인간의 영원한 문제를 너무도 흥미진진하게 보여주는 한 편의

작가정보

저자 레프 톨스토이는 1828년 러시아 중부 지방에 있는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에는 집에서 교육을 받았고, 카잔 대학에 입학해 동양어와 법을 공부하다가 중간에 자퇴했다. 1851년 카프카스에 주둔한 포병대에 들어갔고, 크림 전쟁에 참전한 경험을 토대로 『세바스토폴 이야기』(1855~56)를 써서 작가로서의 명성을 확고히 했다. 1862년에 평생의 후원자가 된 소피야 베르스와 결혼한 뒤, 볼가 스텝 지역에 있는 영지를 경영하며 농민들을 위한 교육 사업을 계속했고, 『전쟁과 평화』(1869)에 이어 사 년 동안 『안나 카레니나』(1878)를 집필, 탈고하여 출간하였다. 『안나 카레니나』는 톨스토이의 시골 영지인 야스나야 폴랴나 근처에서 한 여인이 기차에 몸을 던지는 사고가 있었고 그에 따른 조사에 톨스토이가 참여한 것이 집필의 동기가 된다. 톨스토이가 자신의 첫 번째 장편소설이라고 칭한 『안나 카레니나』는 당대를 시대 배경으로 상류층 가족의 개인적 측면과 사회생활을 다룬다. 세계 문학사에서 가장 위대한 사회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이후 작가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톨스토이는 극단적인 도덕가가 되어 1880년 이후에 낸 일련의 저술에서 국가와 교회를 부정하고, 육체의 나약함과 사유재산을 비난하는 의견을 발표했다. 저작물에서 개인의 이득을 취하는 것이 부도덕하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저작권을 포기하는 선언을 했고(1891), 그의 마지막 소설인 『부활』(1899)은 평화주의를 표방하는 두호보르 종파를 위한 자금을 모으려고 쓴 것이었다. 「무도회가 끝난 뒤」(1903), 「위조 쿠폰」(1911) 등 여러 작품에 형상화된 그의 사상은 당대의 타락한 종교를 배격하고 원시 그리스도교에 복귀하여 검소한 생활, 악에 대한 무저항주의, 자기완성을 실행하며, 사랑의 정신으로 세계의 평화와 복지에 기여하려는 것이었다. 이러한 가르침은 국내외에서 많은 추종자들을 불러 모았지만 반대도 만만치 않아서, 결국 1901년에 러시아정교회로부터 파문을 당했다. 1910년 장녀와 함께 집을 떠나 방랑길에 올랐으나 아스타포보라는 작은 시골 기차역에서 사망했다. 톨스토이는 팔십여 년이라는 생애 동안 방대한 양의 작품을 남겨, 현재 출간된 그의 전집은 구십여 권에 이른다.

저자(글)

머리말: 존 베일리(John Bayley)
소설가.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영문학 교수 역임. 저서로 『톨스토이와 소설』, 『푸시킨: 비교 분석』 등이 있다.

서문 : 리처드 피비어(Richard Pevear)
프랑스 파리 아메리칸대학교(AUP) 비교문학 학부 명예교수. 2002년에 『안나 카레니나』 번역으로 PEN 번역상을 수상했다.

역자 윤새라는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 기초과정부 교수.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 주립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골과 푸시킨, 톨스토이 등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연구하며, 톨스토이 관련 논문으로 “Communion or Camouflage: Food and Focal Locales in Anna Karenina,” 「존재의 의미: 『안나 카레니나』 8부 재조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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