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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다이어트

에바 캐시디 지음 | 한성아 옮김
갤리온

2008년 06월 24일 출간

종이책 : 2007년 11월 0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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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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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아내가 선택한 가장 위험한 다이어트 법이 공개된다!
에바 캐시디는 잡지사의 칼럼니스트로, 출판사에 다니는 남편과 생기발랄한 딸도 있고 남부럽잖은 생활의 기반도 갖췄다. 그러나 그녀는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은 한심하기만 하다. 결혼 후 아이를 키우고 맞벌이를 하면서 엄청나게 늘어나버린 몸무게로 인해 패션도 몸매도 유행에 한참 뒤떨어진 '유부녀'가 되어버린 것이다.

남편과의 결혼생활은 오래 전부터 권태에 빠졌으며, 가슴 두근거리게 하는 로맨스는 더 이상 기대할 수 없을 거라는 생각에 그녀는 이대로 이렇게, 낡은 집에 먼지가 쌓여가듯이 남은 인생을 살아갈까봐 두려워한다. 바로 그때, 에바의 잡지사에서 마이클 포스먼이라는 유명한 건축가를 인터뷰하라는 명이 떨어진다.

문제는 마이클이 그녀의 스무 살 대학 시절 잠깐 뜨거운 사랑을 나눴던 옛 애인이라는 점. 에바는 한참을 망설이다 이메일 연락을 시도하는데, 놀랍게도 그에게서 답장이 온다. 그러나 문제는 에바의 외모. 처녀 적 날씬한 자태는 온데간데없이 뚱뚱하게 퍼진 아줌마가 된 그녀를 그가 과연 알아보기나 할 것인지. '그와의 재회'라는, 핏속부터 끓어오르는 판타지를 안고서 에바는 혼신의 다이어트를 시작하는데….

▶ 작품 자세히 들여다보기!
소설은 '불륜'과 '다이어트'라는 현대인의 대표적인 문화적 속박을 한데 엮어, 욕망이라는 커다란 카테고리 안에서 결국엔 윤리적 딜레마에 직면하고 마는 여자들의 복잡한 심리를 그려낸다. 상처받은 자존심, 분노, 허영 등 소설은 불륜과 다이어트의 상관관계를 통해, 여자들의 '욕망'을 재치있고 유머러스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프롤로그
65kg에서 47kg까지의 내밀한 기록
에필로그

여기, 한 여자가 있다. 몹시도 평범한 유부녀로, 출산의 경험이 있고, 55사이즈 옷을 입어보지 못한 지는 꽤 오래됐으며, 혹 55사이즈 옷이 간신히 들어간다손 치더라도 불공평한 살의 분배로 인해 그 자태가 훌륭하다고는 절대로 말할 수 없는, 정말이지 특별할 것 하나 없이, 거울 속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지 못하는 나와 당신 같은 여자다. 이제는 손이 좀 덜 가는 아이도 있겠다, 수절할 팔자가 아닌 다음엔 남편도 있을 것이고, 20대 때보다는 경제적으로 자리가 잡혀, 겉모습을 제외하곤, 거리를 활보하는 몇 살 어린 것들에게 뭐 그렇게 딸릴 것도 없는 평범한 여자 말이다. 이렇게 평범한 여자이기 때문에 같이 사는 남편들도 대체로는 평범하기 짝이 없으니, 한두 번쯤은 ‘업소’에서 아내 외의 여자와 동침한 기록들을 보유하고 있고, 그 중 낭만적인 이들은 다른 여자를 만나 뒤늦게 ‘연애’랍시고 하면서 행여라도 그 잘난 인생에 누를 범하게 될까 두려워 철통보안에 힘쓰고 있을 것이다.
그런 여자가 겨울을 본다. 꺼질 기미가 없는 배, 올라붙을 기색이 없는 가슴, 탄력 잃은 엉덩이, 반팔 셔츠 밑으로 삐져나오는 이두박근스러운 살. 경제적인 가치 외에 목적할만한 ‘욕망’은 사라진지 오래고, 남편은 물론이고 누군가가 자신을 ‘여자’로 봐준 지도 오래됐으며, 살 빼면 입을 거라 장롱 깊숙이 저장해뒀던 옷들도 이미 버린 지 오래다. 섹스? 욕구가 있으면 남자가 없고, 간간이 예의바른 남편이 원하면, 예의바른 몸이 예의바른 정도의 반응만 보인다.
소설 〈불륜 다이어트〉의 출발은 이러하다. 결혼을 하여 그럭저럭 생활을 꾸려나가고 있는 상당수 기혼녀들의 ‘현재’이자, 앞으로 결혼하게 될 대다수 미혼녀들의 ‘미래’에서 소설은 시작된다. 상처받은 자존심, 분노, 허영……소설은 불륜과 다이어트의 상관관계를 통해, 여자들의 ‘욕망’에 대해 이야기 한다.

당신의 아내가 선택한 가장 위험한 다이어트 법!
유부녀가 갑자기 다이어트에 목매는 이유는 딱 두 가지다. 첫째, 바람피운다. 둘째, 남편이 바람피운다.

에바 캐시디는 잡지사의 칼럼니스트로, 출판사에 다니는 남편과 생기발랄한 딸도 있고 남부럽잖은 생활의 기반도 갖췄다. 그러나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은 한심하기만 하다. 결혼 후 아이를 키우고 맞벌이를 하면서 엄청나게 늘어나버린 몸무게로 인해 패션도 몸매도 유행에 한참 뒤떨어진 ‘유부녀’가 되어버린 것이다. 남편과의 결혼생활은 오래 전부터 권태에 빠졌으며, 가슴 두근거리게 하는 로맨스는 더 이상 기대할 수도 없을 것 같다. 이대로 이렇게, 낡은 집에 먼지가 쌓여가듯이 남은 인생을 살아가야만 하는 걸까?
바로 그때, 에바의 잡지사에서 마이클 포스먼이라는 유명한 건축가를 인터뷰하라는 명이 떨어진다. 문제는 마이클이 그녀의 스무 살 대학 시절 잠깐 뜨거운 사랑을 나눴던 옛 애인이라는 점. 한참을 망설이다 이메일 연락을 시도해보는 에바. 그런데 놀랍게도 그에게서 답장이 온다.
그러나 문제는 에바의 외모. 처녀 적 날씬한 자태는 온데간데없이 뚱뚱하게 퍼진 아줌마가 된 그녀를 그가 과연 알아보기나 할 것인가? 이 상태로는 도저히 그를 만날 자신이 없다. 그리하여 ‘그와의 재회’라는, 핏속부터 끓어오르는 판타지를 안고서 에바는 무엇엔가 사로잡힌 것처럼 다이어트를 시작한다. 몸무게가 조금씩 줄어들어감에 따라, 에바는 젊고 섹시하고 열정적이었던 20년 전의 자신을 되찾은 듯 느끼기 시작한다. 배고픔 따윈 문제도 아니다. 그리고 어느 날 마이클이 그녀를 만나기 위해 뉴욕으로 온다. 이제 에바는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옛 애인을 만나면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가? 욕망과 양심의 가책이 뒤섞인 이 위험하고도 비밀스러운 다이어트 비법 끝에는 과연 어떤 결과가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

반 년 만에 18Kg을 감량한 한 여자의 귀띔!
살로 인해 배신당하거나 상처받은 적 있는 이 세상 모든 여성들이여, 다이어트는 복수에 대한 환상이다. 그러니 욕망하라, 그리고 상상하라!

“결혼식, 동창회, 혹은 은밀한 밤을 앞두고 여자들은 다이어트를 실행에 옮긴다. 소설 속에서 에바는 말한다. 어떤 여자들은 이미 음식과 비밀스런 외도를 하고 있다고. 식구들이 없을 때, 남편이 보지 않을 때 몰래 음식을 퍼먹곤 한다고. 따라서 살을 왕창 뺄 작정이라면 ‘음식과의 은밀한 외도’를 깨뜨릴 필요가 있다고 말이다. 에바의 경우 음식을 대체한 비밀스런 외도의 상대는 바로 옛 애인을 만나게 되리라는 욕망과 환상이다.” - 뉴욕데일리 서평 중에서

여자들은 누구나 다이어트를 꿈꾼다. 스무 살이건 마흔 살이건 상관없이, 날씬하고 아름다운 몸매는 여자들의 소망이다. 꾸준한 자기관리에 의해서든, 엄청난 비용의 성형수술 덕이든, 중년에도 뚱뚱하거나 흐트러진 모습이 아니기를 사회와 여성들 스스로가 갈망하는 것이다.
왜 다이어트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많은 여자들이 ‘남편 혹은 애인에게 섹시한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라거나 ‘나를 찬 옛 남자가 날씬해진 내 모습을 보고는 후회하게 만들어 주기 위해서’라고 대답한다. 결혼 후 살이 쪄버린 주인공 에바로 하여금 다이어트를 실행하게 했던 결정적인 동기를 부여한 것도 바로 옛 애인에게 잘 보이고 싶다는 뚜렷한 ‘목적’이었다.
그렇다면 살을 빼려거든 외간 남자와 바람을 피우라는 얘기인가? 꼭 그렇지만은 않다. 불륜 다이어트의 효과가 확실한 것은 사실이나, 그런 식으로 부추기는 소설은 아니란 얘기다. 중요한 것은 ‘불륜’ 그 자체가 아니라, 애인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리라는 ‘열망’이며, 미래가 내 앞에 활짝 열려 있는 듯하던 젊은 시절의 자신을 자각하는 것이다. 식이요법으로 인한 참을 수 없는 허기와, 진땀 흘리며 하는 운동의 괴로움보다 자신의 욕망이 더 클 때, 비로소 몸과 외모도 바뀌기 시작하는 것이다.

작가정보

(Eva Cassady)
체중 관리를 세심하게 하는 불륜녀. 이 소설이 나의 첫 작품이라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밝히지 않을 작정이다. 가장 뚱뚱했을 때의 몸무게까지 낱낱이 밝혀놓았으니, ‘이 소설은 혹시 당신 이야기 아닙니까?’라는 언론의 귀찮은 질문 공세와 의심의 눈초리를 원천봉쇄하기 위해선 숨어 있을 수밖에 없는 처지. 아무튼 이 책은 소설이므로, 다이어트와 불륜에 관한 책 속의 모든 내용은 ‘있을 법한’ 일이지 ‘있었던’ 일이라고는 절대 말할 수 없다. 불륜을 저질렀던 그와는 완전히 끝났으며, 앞으로 불륜을 다시 저지를 생각은 없다(믿거나 말거나).
살로 인해 배신당하거나 상처받은 적 있는 이 세상 모든 여성들이여, 다이어트는 복수에 대한 환상이다. 그러니 욕망하라, 그리고 상상하라!

이화여대 영문과,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대학원 졸업. 잡지?출판계에서 글 다루고 글 쓰는 일로 잔뼈가 굵은 전방위 프리랜서 작가. 아침마다 체중계 위에 올라가며, 데이트를 앞두고 밥 한 끼쯤 굶고도 배고픔을 전혀 느끼지 않아본 적 있으며, 다이어트를 해야겠다고 늘 다짐(만) 하며, 과거야 어쨌건, 현재로서는 바람피우는 유부남들을 몹시 경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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