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그녀는 안개와 함께 왔다

김미진 지음
뿔(웅진문학에디션)

2008년 10월 14일 출간

종이책 : 2007년 03월 27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7.23MB)
ISBN 9788901173665
쪽수 302쪽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전자책 화면에 표기된 주석 등을 모두 읽어 줍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교보 ebook' 앱을 최신 버전으로 설치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Android v3. 0.26, iOS v3.0.09,PC v1.2 버전 이상)

소득공제
소장
정가 : 6,860원

쿠폰적용가 6,18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고독한 현대도시의 삶을 관통하는 아홉 편의 중단편을 담은 김미진의 첫 소설집. <모짜르트가 살아 있다면>으로 등단한 후, 13년 만에 펴내는 이번 소설집에는 인생살이에 얽힌 선명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작가는 낯선 공간에 홀로 내팽개쳐짐으로써 두려움만 가득 지닌 채 하릴없이 기다리는 것으로밖에는 대응할 수 없었던 여자의 이야기인 표제작 <그녀는 안개와 함께 왔다>를 통해 희뿌연 안개 속을 배회하는 외로운 인간들의 몸부림을 효과적으로 끄집어낸다.

표제작을 비롯해, 현실의 미로에 갇힌 한 여자의 불확실한 희망과 정신적 혼돈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7시 오후의 불가사의한 미로>, 끝없이 뭔가를 먹어대면서 망원경으로 남의 모습만 염탐하며 자신만의 세계에 고립된 채로 살아가는 <코끼리 아줌마>, 어디론가 돌진하듯 달려가 머리를 부딪쳐야만 자신의 존재 의미를 발견하는 남자가 등장하는 <춤추는 북어> 등이 수록되어 있다. <양장제본>
7시 오후의 불가사의한 미로
내 마음의 지도책
코끼리 아줌마
새우깡 공주
작은 섬 하나
이놈의 궁금증
그녀는 안개와 함께 왔다
15분의 명성
춤추는 북어

작가의 말

고독한 현대도시의 삶을 관통하는 아홉 편의 중단편을 담은 김미진 첫 소설집
『그녀는 안개와 함께 왔다』는 김미진의 첫 소설집으로 『모짜르트가 살아 있다면』(1995)으로 등단한 후, 13년 만의 뜻 깊은 결실이다. 표제작 「그녀는 안개와 함께 왔다」를 비롯하여, 현실의 미로에 갇힌 한 여자의 불확실한 희망과 정신적 혼돈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7시 오후의 불가사의한 미로」, 끝없이 뭔가를 먹어대면서 망원경으로 남의 모습만 염탐하며 자신만의 세계에 고립된 채로 살아가는 「코끼리 아줌마」, 노상 어디론가 돌진하듯 달려가 머리를 부딪쳐야만 자신의 존재 의미를 발견하는 남자가 등장하는 「춤추는 북어」 등 아홉 편의 중단편을 담았다.
▣ 희뿌연 안개 속을 배회하는 외로운 인간들의 몸부림

인생은 한바탕 스쳐가는 여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여행에서 누군가는 돈만 벌다 가고, 누군가는 술만 마시다 가고, 누군가는 꿈만 꾸다 가고, 또 누군가는 죽기 살기로 여행만 하다 간다. 그렇다면 나는 이 여행길에서 뭘 하고 있는 것일까. (217쪽)

급변하는 도시 공간에서 현재 자신이 속한 곳을 정확히 인식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은 과연 몇이나 될까. 더군다나 미래에 대한 지도를 명확히 그릴 수 있는 사람들은 극소수에 불과할 것이다. 그래서 대부분은 현실의 삶과 비현실적 이상 속에서 충돌하면서 슬퍼하며 경계인으로 머물러 있고, 소위 낙오자로 규정된 사람들은 주변부에서 어슬렁거리며 현실도피적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우리가 생을 마감할 때까지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숙제를 떠안고 가는 것은, 독립적 개체로서 자아를 찾고 확립하는 과정이 그 무엇보다도 고난하고 외롭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는 낯선 공간에 홀로 내팽개쳐짐으로써 두려움만 가득 지닌 채 하릴없이 기다리는 것으로밖에 대응할 수 없었던 여자의 이야기인 「그녀는 안개와 함께 왔다」를 통해 이 문제에 대하여 소설적 재고를 효과적으로 끄집어낸다.
안개가 자욱한 1월의 어느 날, 블루리지 산정의 ‘픽스 오브 오터’라는 여행자 숙소에 한국인 부부가 낡은 픽업트럭을 타고 찾아든다. 싸우기라도 한 듯 아무 말 없이 식사를 한 뒤 화장실을 다녀오겠다던 남편이 작은 손가방만 하나 남겨둔 채로 아내를 떠나간다. 혼자 남겨진 아내는 남편이 자신을 떠났다는 사실, 즉 자신이 버려졌다는 상황에 대해 아무 방안 없이 그대로 방을 잡고 머무르기 시작한다. 그녀의 긴 기다림이 시작된 것이다. 여벌 옷도 없이 “한겨울 철새처럼 뽀르르 날아든” 여자는 식대와 방값을 지불하기 위해서, 그리고 다시 돌아올지 모를 남편을 기다린다는 명목 아래에 픽스 오브 오터에서 청소와 허드렛일을 해나간다. 그러다 녹슨 고철 덩어리나 진배없는 링컨 컨티넨탈을 주방장의 도움을 받아 고치기 시작한다. 차를 광내고 고치는 그녀의 모습을 보며 픽스 오브 오터의 사람들은 그녀가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찾아와 사방이 “투명한 햇살 속에서 황금빛으로 반짝”일 때 링컨 컨티넨탈의 정비가 모두 끝난다. 그러나 모두의 기대와 염려와는 달리 그녀는 “안 떠나요, 난 여기서 남편을 기다려야만 해요.”라며 그곳을 떠나지 않는다. 그러나 다시 안개가 모든 것을 집어삼키기 시작해 모든 움직임이 흐린 영상이 되어 흘러갈 때 그리고 기적처럼 그녀의 남편이 픽스 오브 오터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 그녀는 혼자서 홀연히 떠나간다.
무의식적으로 그녀 스스로가 기다림의 대상이라고 생각했던 남편을 두 눈으로 확인하자, 되레 남편을 떠나 독립을 결심하게 된 것이다. 이는 그녀가 진정 찾고 있던 ‘고도’가 남편이 아니었던 것임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녀가 기다렸던 것은 바로 불투명하게 허공에서 부유하던‘자신’을 현실 안에서 존재 증명을 하는 일이었던 것이다. 그것이 비록 외롭고 고단한 일일지라도. 이 같은 시간의 흐름 안에 놓인 여자의 변화 과정을 저자는 계절이 소리 없이 바뀌듯 잔잔한 필치로 섬세하게 그려냈다.

“돌이켜보면, 그건 숙제 같은 거였어요. 내 인생에 주어진 숙제. 기다림이라는 숙제. 나는 남편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사실은 나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던 거예요. 내 힘으로 말하고, 내 힘으로 느끼고, 온전히 내 발로 당당히 설 수 있는 그런 나 자신이요. 이제 그 기다림의 시간을 모두 채웠어요. 내가 떠나는 건, 그래요, 내가 떠나는 건 더 이상 기다릴 게 없기 때문이죠.”(251쪽)
이러한 존재 증명과 경계인 의식은 여행이 인생의 전부인 여자와 지도책 읽기가 취미인 남자에 대한 「내 마음의 지도책」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대학 졸업 후 백수 생활을 하다 가까스로 취직한 남자는 현실에 발목을 붙잡힌 채 자신과는 달리, 세계 곳곳으로 여행을 다니는 샛별을 만나 그녀의 자유

작가정보

저자(글) 김미진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미국 메릴랜드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했다. 귀국 후, 수많은 전시회를 가졌으며, 1995년 장편소설 '모짜르트가 살아 있다면'을 발표하여 작가로 등단하였다. 현재 화가로서, 작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 장편소설 '모짜르트가 살아 있다면', '그 여름 정거장...', '자전거를 타는 여자', '우리는 호텔 캘리포니아로 간다', 여행 에세이 '로마에서 길을 잃다', '히말라야, 눈부신 자유가 있는 곳' 등이 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그녀는 안개와 함께 왔다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그녀는 안개와 함께 왔다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그녀는 안개와 함께 왔다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북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북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