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ne House on Jeju Island

Improvising Life Under a Healing Moon

Brenda Paik Sunoo 지음 | Brenda Paik Sunoo 사진

서울셀렉션 2018년 11월 06일 출간 국내도서 : 2018년 10월 12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캘리포니아 할머니 브렌다, 제주에 집을 짓다

- 일흔의 나이에도 여전히 새로운 삶, 매 순간 충만한 삶을 꿈꾸는 브렌다와 잰 부부
- 눈부신 자연과 해녀들의 억센 에너지가 가득한 제주에서 오랜 마음의 상처를 보듬는 위로를 발견하고, 그곳에 ‘살기’로 결심하다.
- 인생이라는 여전히 진행형의 모험담과 치유의 섬 제주에 대한 애정을 담은 에세이

이국의 섬에서 발견한 마음의 고향

제주는 양가적인 매력을 지닌 섬이다. 화산 폭발로 형성된 독특한 지형은 아름답지만 척박한 환경을 선물했고, 평화로운 어촌마을의 이면에는 한국 근대사의 가슴 아픈 상처가 남아 있다. 24년 전 어린 아들 토미를 갑작스럽게 떠나보내고 마음의 안식처를 찾아 여러 곳을 돌아다녔던 브렌다 백 선우는 유독 이 섬에 끌렸고, 몇 년을 오간 끝에 마침내 이 곳에 집을 짓기로 결심했다. Stone House on Jeju Island는 낯선 땅에 집을 짓고 이주하는 과정을 기록한 정착기이자, 인생의 황혼기에 새로운 삶에 도전하는 모험담이며, 자신을 닮은 혹은 자신이 닮고 싶은 섬 제주에 대한 저자의 사랑 고백이다.
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브렌다도 처음에는 제주의 풍경에 먼저 반했다. 우뚝 솟은 한라산, 섬 곳곳에 솟아오른 크고 작은 오름, 섬의 둘레를 따라 난 올레길, 전통적인 어촌마을 등. 그러나 무엇보다도 강렬하게 그녀를 사로잡은 것은 해녀라고 불리는 여성 잠수부들이었다. 특별한 장비도 없이 바다에 들어가 해산물을 채취하며 생존해온 이들은 60대가 넘은 지금도 여전히 물질을 하고 가족과 이웃을 돌보며 살아간다. 혹독한 삶의 조건을 헤쳐온 해녀들의 억센 에너지, 상실과 슬픔의 세월을 견뎌온 제주의 풍광과 마주할 때, 브렌다는 비로소 고향에 온 듯 평온함을 느꼈다.

자연과 문화, 삶에 대한 철학을 담은 25평 돌집

이 책은 저자가 제주에 오게 된 배경, 집을 짓는 과정, 정착과 적응기의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캘리포니아와 뉴저지의 대도시와 교외 지역에서 인생의 대부분을 살아온 브렌다와 남편 잰이 말도 안 통하는 섬에서 집을 짓겠다고 고군분투하는 파트 2는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웃음을 자아내는 부분이다. 제주도는 최근 자연과 가까운 곳에서 대안적인 삶을 꿈꾸는 젊은이들의 이주가 늘면서, 서구적 혹은 현대적 건축물들이 곳곳에 들어서고 있다. 그러나 부부는 생태친화적이면서도 한국의 문화적 전통을 담은 집을 짓고 싶었고, 버려진 돌집 한 채를 구해서 개조하기로 했다. 문화적 관습 차이와 자연재해 등 우여곡절을 겪으며 5개월로 예상했던 건축기간은 1년 반으로 길어졌지만, 결국 재료부터 디자인까지 삶에 대한 그들의 철학을 고스란히 담은 멋진 안식처가 완성되었다.
제주에서의 하루는 뉴저지와 캘리포니아에 살던 때와 사뭇 다르다. 이웃에서 직접 기른 채소를 먹고, 때로는 대문을 열어 놓고 지내며, 느리든 빠르든 한 걸음이든 수백 걸음이든 스스로의 두 다리로 걷는다. 때때로 닥쳐오는 자연재해를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고, 꾸밈 없는 얼굴의 이웃들과 말로 할 수 없는 정을 느끼며 서로의 상처를 보듬기도 한다.
이 책은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을 담은 에세이지만, 제주라는 섬을 낯설게 여기는 이들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이기도 하다. 이방인으로서 1950-60년대 제주에 목장과 봉제공장을 세워 지역 경제와 사회복지에 기여한 맥글린치 신부와 로사리 수녀의 이야기를 비롯하여, 브렌다가 보고 듣고 느낀 제주의 지리, 역사, 풍속들이 흥미롭게 담겨있다.

일흔, 여전히 새로운 삶을 꿈꾸다

브렌다는 올해 일흔을 맞이했다. 집을 짓는 작업에 참여했던 한 사람이 브렌다에게 왜 그 나이에 낯선 곳에 집을 지으려 하냐고 묻자, 브렌다는 이렇게 되묻는다. “왜 안 되죠?” Stone House on Jeju Island는 나이가 들어서도 모험을 마다하지 않으며, 매 순간 목표와 방향성을 잃지 않는 삶을 살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스스로를 나이 든 유목민이라고 부르는 재미교포 3세 브렌다에게 제주는 낯설고 매혹적인 모험의 대상이자, 엄마의 자궁과도 같은 오랜 고향이다. 이곳에서 버려진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지어 두 번의 사계절을 맞이하는 동안, 그녀는 생장과 소멸의 자연 순환의 법칙과 희망과 긍정의 태도를 여전히 온몸으로 깨닫는 중이다.

목차

Preface

Part1 Seduction of Wind, Women, and Stone
Aewol, Moon by the Water
Generosity of the Sea
Feet to the Ground
Winds of Hallasan Mountain
An Affordable Lifestyle

Part2 Construction of the House
House Spirits
Floor Plan
Mr. Moon, Our Contractor
Volcanic Stones
Beautiful Wooden Beams
Virginia Woolf - A Room of One`s Own
Our Clay Tile Roof

Part3 Village Immersion
Neighbors Bearing Gifts
Next Door Neighbor
Mother Nature`s Critters
No Beggars, No Thieves, No Gates
Typhoon Chaba
Spirit of Volunteerism
Scent of Humanity at Jeju`s Five-Day Market
Spirit of Sasam, Jeju`s April 3rd Uprising and Massacre
Sister Rosarii McTigue`s Legacy
Peace on Jeju Island
Meditation at Bogwangsa Temple
Language of Compassion

Epilogue
Acknowledgemnets

출판사 서평

[추천사]
Have you ever fantasized about going to an island and starting a new life? Brenda Paik Sunoo and her husband did just that when they left Southern California for Jeju Island off the tip of South Korea. Real life isn’t paradise, though, and the dark history of Jeju mirrors some of Brenda’s own losses. This is a lovely book filled with wonderful encounters, moments of self-examination and spirituality, and the amusing?but sometimes frustrating?quirks of rebuilding a traditional stone house. If you loved A Year in Provence or the fictional Stones for Ibarra, Stone House on Jeju Island is a must-read.
- Lisa See, New York Times bestselling author of The Tea Girl of Hummingbird Lane, Shanghai Girls, and Snow Flower and the Secret Fan. Her next novel, The Island of Sea Women, takes place in Jeju Island.


Every now and then you are blessed to read a book that simultaneously lifts and quiets your soul, that makes you feel that you are a better person for having turned its pages. Ms. Sunoo’s tale is told with great simplicity, honesty, and depth. This is the work of a quiet master. I was touched to read it. I am sure I will not be alone.
- Noah benShea, philosopher and international best-selling author of We are All Jacob’s Children and Jacob the Baker

Brenda Paik Sunoo’s book Stone House on Jeju Island documents her transition to her ancestral homeland. It is poetic, touching, funny, insightful, inspiring, and, thanks to her full-color photographs, beautiful.
- Paola Gianturco, author of Wonder Girls: Changing Our World and Grandmother Power?A Global Phenomenon

A wonderfully charming, insightful, and hopeful book about possibilities. I am not likely to build a traditional stone house in a coastal fishing village near the Yellow Sea, so instead I will follow Brenda Paik Sunoo?a wise and lyrical guide. This is the best of travel books, intimate and compelling, with a dash of adventurous home construction!
- Sharman Apt Russell, winner of the John Burroughs Medal, author of the forthcoming Within Our Grasp: Feeding the World’s Children for a Better and Greener Future (Pantheon Books, 2020)

Sunoo challenges us to reimagine our definition of “home.” This smooth and lyrical storytelling of a Korean American’s search for her ancestral roots reminds us that home is in our heart and spirit. She is the quintessential example of a transnational human being of the 21st century who knows no boundaries and invites us in for a peek.
- Kenyon S. Chan, Chancellor Emeritus of University of Washington, psychologist and former editor of Rice Magazine

An extraordinary book, wise and wonderful. Brenda Paik Sunoo uses her gifts as a writer and visual artist to piece together a tapestry showing how to take risks as a senior couple and be fully present in each moment. It is Sunoo’s poignant love story about creating a new and healing life in one of Jeju Island’s traditional fishing villages. Inspired by the granny free divers, she envisions a journey of aging purposefully while “finding the time to slow down and inhale the luster of another full moon.”
- Judith Van Hoorn, PhD, former Peace Corps volunteer in Korea, Professor Emerita at the University of the Pacific, past president of the 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Division of Peace Psychology

This book intimately weaves together the Korean American author’s personal experiences of settling and finding consolation on Jeju Island with sketches of the island’s history, culture, and lifestyle. There’s a rush of publications on Jeju lately, but only a few fully capture the island’s charms from a stranger’s perspective. This book is Brenda Paik Sunoo’s second book on Jeju to follow Moon Tides, and as a Jeju Islander myself, I applaud her affection for the island.
- Kang Young-pil, executive vice president of the Korea Foundation

작가정보

저자(글) Brenda Paik Sunoo

LA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현재는 제주에 살고 있는 재미교포 3세의 작가이자 포토저널리스트. UCLA에서 사회학을 전공했고, Antioch University에서 크리에이티브 라이팅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7년부터 3년간 수 차례 제주에 머물며 해녀들을 인터뷰했고, 그 결과를 담아 <Moon Tides―Jeju Island Grannies of the Sea> (2011)를 출간했다. 이 책은 해녀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에도 기여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아들을 잃은 슬픔을 담은 에세이 <미역국 한 그릇 (Seaweed and Shamans―Inheriting the Gifts of Grief)>(2007), 베트남의 일상을 포착한 포토에세이 <Vietnam Moment>를 펴냈다.

사진 Brenda Paik Sunoo

브렌다 백 선우씨는 재미교포 3세로 로스앤젤레스에서 성장했다. 그의 할아버지는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 노동자 출신 첫 미국 이민자. UCLA에서 사회학과 교육학을 전공하고, 앤티옥 대학에서 크리에이티브 라이팅 석사과정을 이수했다. ‘오린지 카운티 리지스터,’ ‘워크 포스’ 등 여러 신문과 잡지의 기자 및 수석 편집자로 20여 년 동안 일했다. 현재는 10대 아들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계기로 프리랜서 사진가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할머니의 영향을 받아 한국인의 특성이 자신에게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표제작이기도 한 미역국 이야기는 미국의 유명 웹진 사이트인 살론닷컴에 게재돼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3개월 일정으로 제주에 머물면서 해녀의 일상적인 모습을 조명하는 데 힘을 쏟고 있기도 하다. 제주 해녀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해녀들이 바다와의 교감을 통해 삶을 이어가는 힘과 치유의 기를 얻고 있다고 믿기 때문. 국제노동기구(ILO)에 근무하는 역시 재미교포 3세 남편과 함께 베트남 하노이에 거주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