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유년 시절

쉬보젠 지음 | 이정옥 옮김

채문사 2022년 05월 10일 출간 종이책 : 2022년 02월 22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중국 고급인민법원의 법관이자 시인인 쉬보젠의 시집

김달진 문학제 창원 KC국제시문학상 특별상을 수상한 중국의 현대시인 보젠이 시선집 『중국의 유년 시절』으로 한국에 첫 선을 보인다.
법관이자 시인으로서 현실과 예술의 세계에 발을 딛고 살아가는 그는, 시공의 경계를 허물고 무채색의 감옥에서 갈색으로 물든 송나라의 다리까지 자유자재로 오간다.
『중국의 유년 시절』은 톈진의 어린 시절, 상하이의 문학 청년 시절, 미국 유학시절을 지나 다시 중국으로 돌아온 보젠 시인의 일생을 '향수'라는 감성의 체로 걸러낸 시를 수록하고 있다.

목차

내가 좋아하는 시인 쉬보젠 (망커) 6
우수에 깃든 아름다움 (양리엔) 9
단순한 서정이 아닌 영혼의 호소 (왕샤오로우) 12


제1부 | 세계의 사월

세계의 사월 23
백년 후 사랑하는 당신께 25
하늘의 아이들 26
심원 27
시인의 전생과 현재 28
이상 29
최후의 아버지 30
빛 아래 숨겨진 이 세상의 온도 31
응시 32
헌시 33
연시 《변경 가서》 34
석양이 지는 순간 47
침묵 속의 환희 48
용서 49
싱거운 인생 50
숲 51
고향 52
해방교 위의 햇빛 53
폭죽 54
만사가 참으로 신기해 55
기이한 만남 56
소설가 58

제2부 | 유랑하는 햇빛

겨울, 달의 문턱에 앉은 그대 63
잃어버린 청춘 65
자랑 66
톈진의 다락방 67
여판사님 68
민원인 69
하늘은 맑고 땅은 밝게 70
그리스의 백야 73
약물중독센터 75
그리운 그 가을 76
벽 안의 성경 77
감옥의 노래 79
유랑하는 햇빛 80
화가 무리 81
커쉬에에게 82
화성 정보국 84
스케이트 타는 남자 85
학군 좋은 집 86
신은 먼 곳에 87
바람이 불던 황혼 89


제3부 | 투안보 호수의 가을

걸프전쟁 93
스탠퍼드 풍경 94
미국 911 95
늦가을 96
작년, 그대의 그림자 97
고국을 그리며 98
가을 들판에서 99
천국을 향해 가는 녹색열차 100
세계 여행 101
강세 103
세실 클린턴 104
회고의 시간 105
사라진 십사행시 106
고향을 떠나는 소야곡 107
송대에 108
도시 상상 109
투안보 호수의 가을 111
과수원의 겨울 황혼 112
늦겨울 113
가을 옛 길을 걸으며 115
고향 생각 116
톈진 인상 117
집 앞에 드리운 달빛 119
나그네 120
유년 시절 121


제4부 | 아시아의 초봄

아시아의 초봄 125
시인의 황혼 126
꽃의 불꽃 128
빛 129
아이들에게 착하게 살라고 가르치리라 130
2026년 딸에게 131
단상 134
겨울은 뭇 산을 몰고 서쪽으로 달려간다 135
시편 136
내일 그대가 온다면 137
꿈속의 자세 138
무덤 139
겨울 잔상 141
인연 142
새의 십사행시 143
가려진 세월 144
희망 가득한 세상 146
저녁 기도 147
백년의 죽음 148


해설
시의 빛 - 보젠 151
몽상가의 통관 - 두어위 171
인생의 묘미는 소소한 기쁨 - 리샤오시 178
민국 후세의 소박함 - 우씬 180

작가정보

저자(글) 쉬보젠

저자 : 쉬보젠
시인 쉬보젠은 중국의 문치총통 서세창(徐世昌:쉬스창)의 외증손자로, 중국을 대표하는 현대 시인 중 한 명이자 민간 글쓰기의 수호자이다.
현재 톈진 고급 인민법원에 재직하는 법관이자 중국 작가협회 회원으로, 민간문학잡지 『톈진 시현장』 을 펴내는 주체이기도 하다.

중국 톈진에서 태어난 그는 정법대학을 졸업하고, 세계를 보고 싶다는 열망으로 막혀있던 유학길을 개척하여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영어와 법률 공부를 했다.
모국으로 돌아온 후에도 시인으로서 활동하여 대만의 창세기 시가상, 중국의 루리 시가상, 한국의 김달진 문학제 창원 KC국제시문학상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를 보는 시선과 향수를 동시에 품은 시를 발표하고 있다.
시집으로는 『영혼을 부르는 밤의 피리』, 『중국의 유년시절』, 『기나긴 공허 속에 죽음을 기다리다』, 『세계의 여행』, 산문집으로는 『덧없는 세상 소소한 기쁨』, 『운기를 바라보다』 등이 있다.

역자 : 이정옥
용인에서 태어나 중국 현대문학을 전공하여, 난카이 대학 역사학과의 포인트 닥터를 역임, 현재는 톈진 외국어대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학술서로는 『청나라 말기 민국 초기의 ‘선여자’ 상상』(중문), 번역서로는 『한자와 서예예술』, 『중화명절』, 『고양이 나라의 모험』 등이 있다.

감수 : 박미산
인천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시를 전공한 국문학 박사이자 세계일보 신춘문예 등단 시인.
시집으로는 『루낭의 지도』(2008), 『태양의 혀』(2014), 『흰 당나귀를 만나보셨나요』(2020), 동인지로는 『빠져 본 적이 있다』(2019), 『이브의 미토콘드리아』(2020) 등이 있다.

번역 이정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