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섬: 완도군
2021년 07월 30일 출간
국내도서 : 2021년 06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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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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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의 섬’ 시리즈 13권이 우여 곡절 끝에 세상에 나왔다. 2021년 6월 2쇄 (13,800권)가 출판되면서 먼저 독자 여러분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한다. 이 책이 만들어지기 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뒤 따랐다. 1990년 여름 등대1호를 타고서 완도군 노화도 주위의 14개 무교회 섬을 다니면서 선교와 복지 사업을 하던 중에 섬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그래서 1992년 12월 국내 최초로 전국 446개 섬을 탐사하기 위하여 진도군 조도군도에서 8일 동안 머물렀다. 그 이후에 3년 동안 등대1호와 객선, 개인배 등을 타고 다니면서 전국 446 개 중에서 400여개 섬을 탐사하고 1996년 2월 ‘낙도선교’란 책을 한 권 출간하였다. 이 책은 그동안 섬에 대해 연구되어 온 일반적인 통계자료와 각 섬의 군지, 마을 유래지, 민속지, 섬 책과 섬과 바다에 대한 논문 등을 참고하였다. 그리고 그 동안 섬 답사 기록물에 대한 소감과 연구한 기록문화이다. 「낙도선교」라는 책을 출간한 이후, 섬마을과 사람에 대한 일반 인문학적인 내용을 더하고자 등대2호를 매입한 다음 2004년 9월부터 본격적인 제2의 섬 탐사를 시작하였다. 이 때 동행한 분은 안익현 선교사였다. 『한국의 섬』 시리즈는 그런 25년 동안의 현지답사와 섬에서 만난 사람들의 입을 통해 듣고 눈으로 보며 느낀 감상과 행정기관에서 갖고 있던 기존의 자료 등을 정리한 것으로, 각 지역별로 나누어 수필집 형태로 구성하였다. 총 13권으로 출간되었다. 그리고 항해일기를 추가하여 이 책이 어떻게 만들어 졌는가 그 과정에 대하여 위험과 모험, 도전 정신 등 흥미로운 대목들이 기록되어 있다.
2. 섬의 중요성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 국가로 3400여개의 섬이 있고 유인도서는 446개이다. 섬은 어업의 전진기지이자 자연생태, 관광자원, 문화 원형을 보존하고 있는 보물로서 지정학적, 전략적, 경제적 가치가 크다. 우리 정부에서도 이러한 가치를 알고 2019년, 8월 8일을 ‘섬의 날’로 제정하고 매년 기리고 있다. 또 2021년 8월에는 행정안전부 산하 한국섬진흥원을 설립해 섬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도록 했다. 이렇게 섬의 중요성이 나날이 강조되는 데도 국민 대다수는 섬에 대해 관심이 없거나 잘 모르는 것이 현실이다. 그 배경에는 조선의 공도 정책과 해금정책에 있으며 섬과 바다의 가치를 몰랐기 때문이다. 지금 국내외적으로 섬의 가치가 그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콜럼버스는 1492년 8월 범선을 타고 대서양을 건너서 신대륙의 섬들인 산살바도르, 쿠바, 아이티, 트리니다드 섬, 히스파니올라 등 많은 섬을 탐험한 다음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였다, 돌아오는 중 폭풍으로 손상된 배를 아조레스 섬에서 급하게 수리하였다. 대항해 시대는 지리상의 발견으로 위대한 탐험가들 덕분에 세상의 역사는 바꾸어 졌고, 지구를 하나의 공동체로 만들어졌다. 탐험가들이 바다를 항해 할 때 반드시 섬들을 활용하였다. 세계적으로 수많은 섬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아주 중요한 섬들이 많다. 말라카, 마카오, 홍콩, 괌도, 하와이, 몰타, 로도, 시칠리아, 크레타, 필리핀군도 등이며 국내는 제주도, 추자도, 거문도, 금오도, 흑산도, 우이도, 가거도, 조도, 보길도, 청산도, 소안도, 위도, 외연도, 백령도, 연평도, 욕지도, 사량도, 울릉도 등이 매우 중요한 섬이다. 대항해 시대와 동력선이 나오기 전까지 섬은 범선 항해의 중간 기착지로, 배 수리, 물 문제 해결, 먹거리 조달, 정보 수집, 고래잡이, 휴식 등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며 현재는 해군기지, 공군기지, 어항 역할을 한다. 현재의 우리나라 섬은 200해리 기점이며, 지정학적, 전략적, 경제적, 수산자원, 관광자원, 생태학적, 문화 원형, 어업전진기지로 그 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
고금면 / 고금도 9 / 넙도 13 / 초완도 16
군외면 / 고마도 19 / 동화도 22 / 백일도 26 / 사후도 30 / 서화도33 / 양도 36 / 장도 39 / 토도 42 / 흑일도 45
금당면 금당도 49 / 비견도 54 / 허우도 59
금일읍 다랑도 62 / 섭도 65 / 소랑도 68 / 신도 72 / 우도 76 /
원도 79 / 장도 82 / 충도 86 / 평일도 90 / 황제도 95
노화읍 / 구룡도 99 / 넙도 102 / 노록도 108 / 노화도 111 / 대장구도119 / 마삭도 122 / 마안도 125 / 서넙도 128 / 어룡도 133 / 장사도138 / 제원도 142 / 죽굴도 145 / 후장구도 149
보길면 / 보길도 152 / 예작도 159
생일면 / 덕우도 163 / 생일도 167
소안면 / 구도 172 / 당사도 175 / 소안도 179 / 횡간도 187
신지면 / 모황도 191 / 신지도 194 / 약산도 200
약산면 / 약산도 200
청산면 / 대모도 204 / 소모도 209 / 여서도 213 / 장도 220 /
청산도 223
탐사 항해일지 231
(섬과 바다의 중요성을 알리는 추천 도서 ‘한국의 섬’)
1) 책의 내용
조선 중기 택리지의 저자 이중환은 30년간을 전국을 돌아다니며 지리·사회·경제 등을 연구하여 인문 지리학의 선구자로 활약하였다. 이 책은 저자가 선장과 항해사를 겸하면서 직접 배를 타고 전국의 섬을 방문하여 집필하였는데 제2의 ‘섬택리지’라고 불릴 정도로 국내 최초의 섬에 관한 사전적인 책이다. 이 책은 섬의 인문, 사회, 지리, 역사, 문화, 풍광, 주업, 환경, 생태 등 섬의 종합적인 내용이다.
2) 이 책에 대한 평가
지금까지 섬에 관한 책은 드물게 나왔지만 유명한 섬을 중심으로 몇 개를 골라서 부분적으로 집필하였다. 그러나 ‘한국의 섬’ 시리즈 13권은 저자가 직접 배를 타고 오랫동안 섬 현장을 누비면서 발로 쓴 책이다. 전체를 본다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그래야 좋은 그림이 나오기 때문이다. 저자는 1991년부터 지금까지 세 번이나 전국 섬을 순회 답사하였다. 교감 출신 오문수 선생은 이 책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동안 섬 하면 멀고, 교통이 불편하고, 소외되고 여행하기가 어려운 미지의 세계로 알려져 있었다. 이 책은 섬이란 다가가기 어려운 곳이라는 편견을 깨고 누구나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안내자 역할을 한 책이다”라고 평했다. 목포대학교 전 도서(섬)문화연구원 강봉룡 원장은 저자를 이렇게 표현하였다. 누군가 “꿈꾸는 자는 멈추지 않는다”라고 했다. 저자는 어느덧 60대 중반에 접어들었음에도 생생한 섬 사진을 얻기 위해 직접 드론을 조종하여 섬 항공 촬영에 나서는 등 여전히 젊은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그는 ‘육지에 김정호, 바다에 이재언’이랄 수 있는 그의 마지막 꿈이 이뤄지길 빈다.
3) 이 책이 우리 시대에 시사 하는 점
① 이 책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우리 해양국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모험 정신과 탐험 정신을 가지고 나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 안내서이다. 중학교 2학년은 1년간 자유 학기제가 있는데 이 기간에 우리 국토의 일부이며 신비에 싸여 있는 섬을 탐방하면서 걷고 연구한다면 우리 학생들의 국토에 관한 인식의 영역이 굉장히 넓어질 것이다.
② 섬과 바다는 우리에게 중요한 자원이다. 그러나 지금과 같이 지구와 바다가 오염이 심각한 적은 없었다. 섬과 바다의 중요성을 안다면 육지 오염원이 바다로 유입되는 것을 최대한 방지하는 등 해양오염을 근본 원인부터 해결해 나가 대한민국 바다를 청정바다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점을 우리 학생들이 일찍 깨닫고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해양지침서이자 교양서이다.
4) 저자의 백절불굴의 개척 정신
저자는 50이 넘어서 중, 고등학교 검정고시, 신학대학, 전문대학, 사이버대학 4년, 대학원을 마쳤다. 그는 사진술도 글재주도 항해술도 후원자도 돈도 없었지만, 백절불굴의 용기를 가지고 1991년부터 전국의 447개 주요 섬을 직접 배를 타고 3번이나 순회하면서 섬에 대한 탐험과 연구를 시작하였다. 섬에 대한 기초 자료를 모으면서 수많은 사람을 만났다. 저자가 직접 배를 타고 다니면서 여러 번 파선의 위험과 죽을 고비를 넘겼으며 배의 고장으로 해경 경비정에 9번이나 견인되었다. 나중에는 배가 침몰당하여 벌금을 내지 못해 교도소에 들어가는 에피소드도 있다.
5) 언론사들의 관심
이 책은 포털 네이버가 재정 후원하였다. 네이버는 섬을 홍보하는데 일등 공신 역할을 한 셈이다. ‘한국의 섬’ 시리즈 13권이 출간되면서 지상파 3사의 보도와 교양프로 출연, 주요 언론매체의 관심 속에 신문에 기사화될 수 있었으며, 우리나라 역사 이래로 남들이 감히 상상하지 못하는 일을 했기 때문에 KBS 저녁 9시 뉴스에도 나갈 정도로 알려지게 되었다.
6) 결론 - 문명사적인 패러다임
우리나라는 세계 1위의 선박 건조 능력과 세계 5위의 해운 강국이며, 세계 10위권의 수산대국이지만 섬과 해양을 연계하는 정책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섬 주민들의 발인 여객선은 너무 미흡하여 원성이 자자하다. 이제 우리 학생들과 국민들은 공간인식을 육지 중심에서 섬과 바다로 확대하고 섬을 통해서 바다를 보고, 바다를 통해서 세계를 보아야 한다. 바다는 세계로 통하는 열린 길이며 섬은 세계로 가는 징검다리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다양한 생물과 해양 문화 환경을 보존하고 있는 우리의 섬을 알게 됨으로써 국토 사랑을 위한 열린 마음, 세계로 향하는 도전적인 정신을 갖게 할 것이다.
갑갑해 떠났던 그 섬, 다시 돌아와 섬 전문가 됐지요
[중앙일보] 입력 2017.06.01., 김호 기자
소년은 섬이 싫었다. 도시에 비해 갈 곳도, 놀 거리도 부족한 섬은 심심한 공간이었다. 섬을 에워싼 푸른 바다는 마치 감옥의 담벽 같았다. 이런 이유로 50여 년 전 섬을 떠난 그가 섬 탐험가로 다시 돌아왔다. 고희(古稀)를 바라보는 그는 섬에 푹 빠져 있었다.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이재언(65) 연구원 얘기다.
이 연구원은 지난달 29일 『한국의 섬』 다섯 권을 출간했다. 전북의 31개 섬(9권), 경기·인천 43개 섬(10권), 전남 여수 48개 섬(11권), 완도 57개 섬(12권), 제주도 13개 섬(13권)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앞서 그는 전남·경남·경북·충남 지역 또 다른 섬을 소개한 책 1~8권을 냈다. 2015년 6월부터 총 13권의 책을 통해 대한민국 주요 섬을 소개한 것이다.
이 연구원은 섬 출신이다. 전남 완도군 완도읍에서 남서쪽으로 약 15㎞ 떨어진 완도 노화도가 그의 고향이다. 초등학생 때 아버지를 따라 우연히 육지인 목포에 왔다가 도시의 매력에 푹 빠졌다. 이 연구원은 “전기가 들어오고 수많은 자동차와 기차가 달리는 모습, 맛있는 음식을 파는 가게 등 모두 섬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것들이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결국 14세 무렵 서울로 가출했다. 부모의 지갑에서 돈 몇 푼을 훔쳐서다. 낯선 도시에서의 생활은 쉽지 않았다. 그는 “중국집 배달원, 신문 배달원, 구두닦이, 트럭 운전 등 안 해본 일이 없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서울에서 우연히 알게 된 경찰관의 도움을 받아 중단했던 학업을 다시 시작해 전도사가 됐다.
1990년 이 연구원은 다시 고향 노화도를 찾았다. 교회가 없는 주변 섬 지역에서 선교활동을 하기 위해서였다. 이듬해부터 섬의 매력을 느껴 선교와 섬 탐사 활동을 병행했다. 전국 440여 개 유인도 탐사를 시작한 순간이었다. 목사보다는 섬 탐사 전문가에 가까워지던 무렵인 2009년 지인의 소개로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연구원이 됐다. 이듬해 목사직에서 은퇴하고 본격적으로 탐사 활동에 나섰다. 도서문화연구원 측 지원을 받아 『한국의 섬』 시리즈 출간을 준비했다. 58세의 나이에 새 도전을 시작한 것이다. 섬 탐사 과정에 여러 차례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 탐사선 등대호(4.5t)를 직접 운항하던 중 바다 한가운데서 고장이 나 위기에 처했다. 해경 경비정으로부터 9차례나 도움을 받았다. “배가 파손돼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정말 죽는 줄 알았죠.” 91년부터 지난해까지 25년간 전국의 유인도를 탐사하면서 역사·문화·지리 등에 대한 전문 지식을 쌓은 이 연구원은 문재인 정부 탄생에도 힘을 보탰다. 대선 기간 문재인 당시 후보 측은 그를 ‘전국 섬 발전 특별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낙후된 섬 주민들의 고충이 무엇인지 가장 잘 아는 전문가가 이 연구원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는 “문 대통령의 공약인 ‘연안여객선 공영제’가 도입돼 누구나 안전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섬을 여행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국의 주요 섬 정보를 담은 스마트폰 앱을 제작하는 게 그의 또 다른 목표다. 이 연구원이 생각하는 섬의 매력은 무엇일까. 예상 밖의 답변이 돌아왔다.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아름다운 바다와 산, 풍부한 어족 자원 등을 제쳐두고 그가 꼽은 건 ‘섬사람’이었다. 이 연구원은 “섬 사람들은 불편을 감수하며 자신이 나고자란 고향을 지키고 살아간다”며 “때묻지 않은 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섬의 가장 큰 매력과 즐거움”이라고 말했다.
작가정보
우리나라 최초로 대표적인 섬 탐험 전문가이다. 중, 고 검정고시, 대학에서 복지학과 대학원에서 도서해양문화학을 전공하였다. 신학대학원을 졸업 후, 1996년부터 여수 앞바다 백야도 교회에서 목회를 하였다. 섬에서 나고 자란 그는 탐사선 등대호의 선장 겸 항해사가 되어 1990년부터 지금까지 한국의 유인도서 총 446개의 모든 섬을 수차례 답사했다. 그 많은 섬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섬의 기본 현황과 문화, 역사, 인문, 지리, 생업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관련 자료를 종합적으로 수집하고 기록했다. 그 와중에 목포 근처 무안군 복길항과 신안군 수치도에서 배가 침몰당하기도 하였고, 몇 번이나 목숨을 잃을 뻔하기도 했다. 섬의 멋진 모습을 촬영하기 위하여 여러 대의 드론을 바다에 빠뜨리는 실수를 범하였다. 하지만 그는 결코 섬 탐험을 멈추지 않았다. 그것은 섬이 곧 자신이고 자신이 곧 섬이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섬을 사랑한 한 청년의 젊음과 열정이 오롯이 바쳐진 섬 탐험의 역사이다. 섬의 역사와 함께 그도 중년을 훌쩍 넘겼지만 이제 우리나라에서 섬에 관한 한 그를 빼놓고는 이야기 할 수는 없다. 한국연구재단 지원 사업과 국내 최대의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재정후원을 받았다. (네이버 지식백과 등재), 전 MBC 느낌표 '산 넘고 물 건너 바다를 건너다.' 섬 소개 고정 개스트(5개월), KBS, 저녁 9시 뉴스에 소개될 정도로 수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저서로는 ‘한국의 섬’ 시리즈 13권이 있다. 지금은 서울 광운대학교 해양섬정보연구소 공동 소장으로 일하면서 ‘북한의 섬’ 책을 두 권 집필 중이다.
수상 경력 - 해양수산부 산업포장 훈장, 해양수산부 장보고 대상, 여수시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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