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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 아닌가

버지니아 울프 산문선
버지니아 울프 지음 | 정소영 옮김
온다프레스

2021년 08월 03일 출간

종이책 : 2021년 05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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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3.51MB)
ISBN 9791197237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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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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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우리를 감싸는 반투명의 봉투”
인생의 모호함에 맞서 평생 읽고 쓰면서 그 답을 찾고자 했던 한 인간의 분투

버지니아 울프는 국내 독자들에게 오래 사랑을 받아온 스테디셀러 작가다. 근현대 지식인들로부터는 모더니즘의 기수로서, 2000년대 밀레니엄 세대로부터는 페미니즘의 물적 토대를 제시한 여성주의자로서 각광을 받아왔다.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은 한국어판의 숫자로도 가늠할 수 있다. 인터넷서점에서 버지니아 울프를 치면 무려 1,450종이 검색된다. 차고 넘친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상황 같기도 하다. 이런 상황임에도 울프의 책 한 종을 추가하게 된 것은, 다른 작품들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생생한 느낌의 번역을 독자들에게 오롯이 전달하고 싶은 욕심 때문이다.
엮은이의 말 여성으로 읽고 쓰고 생각하기

글솜씨
책은 어떻게 읽어야 할까?
『제인 에어』와 『폭풍의 언덕』
여성의 직업
여성과 소설
여자는 울어야 할 뿐
베넷 씨와 브라운 부인
현대 소설
수필의 쇠퇴
웃음의 가치
런던의 부두
런던 거리 쏘다니기
지난날의 소묘

『책 읽기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 아닌가』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작가 버지니아 울프의 산문선집이다. 번역가 정소영은 울프가 생전에 잡지에 기고한 비평문과 산문 600여 편 중에서 울프의 다채로운 삶을 반영하는 열세 편을 찾아 이를 한국어로 옮겼다. “울프의 산문과 비평은 울프라는 인물에 다가갈 수 있는 중요한 길”(16면)이라는 번역자의 말처럼, 이 열세 편의 글은 ‘버지니아 울프’라는 영예로운 이름에 특별한 생동감을 선사한다. 마치 당장 우리 앞에서 그가 이야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생생하게 말이다.
버지니아 울프는 마흔세 살이 되던 1925년 장편 『댈러웨이 부인』을 발표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1941년까지 자신의 대표작 일곱 편을 연이어 세상에 선보였다. 말 그대로 그는 죽기 직전까지 글을 쓴 사람이지만, 다른 한편 죽기 직전까지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던 사람이기도 했다.

적어도 내게는 이런 꿈이 있어요. 심판의 날이 와서 불멸의 대리석 위에 선명하게 그 이름이 새겨지는 보상을 받을 때, 옆구리에 책을 끼고 다가오는 우리를 보고 신께서 베드로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꿈이죠. “보게나, 저들에게는 달리 보상이 필요 없어. 우리가 여기서 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네. 책 읽기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 아닌가.”(62면)

그의 대표적 에세이 중 ‘일반 독자’(common reader)라는 제목이 있기도 하듯이, 울프는 자기 자신을 작가뿐 아니라 독자로도 여겼다. 그는 평론가의 권위를 따라 책을 읽기보다는 독자 스스로 자신을 ‘작가’라고 가정하고 책을 적극적으로 재구성해가며 읽을 것을 주문했다. 이 같은 능동적인 독서법은 “쏟아지는 글의 홍수 속에서 제 나름대로 길잡이 역할을 맡고자 한”(6면) 울프의 사명감에서 비롯된 것이다. 특히 울프가 살던 20세기 전반기는 1차대전의 발발과 종결, 뒤이은 유럽의 혼란 등 전쟁의 공포가 전 세계를 뒤덮은 때였다. 그는 이처럼 불안한 시대에는 사람들 각자 “역사적으로 사고”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 같은 역사적 사고를 위해 그가 시민들에게 권한 것이 바로 “폭넓은 독서”(7면)였다.
울프는 당대 문학이론을 끊임없이 의심한 비평가이기도 했다. 그는 20세기 초 영국을 대표한 작가들이 어쩌면 “사소하고 덧없는 것을 영속하는 진정한 것으로 보이게 하려고 어마어마한 기술과 어머어마한 노력을 들”(186면)이는 것 아닐까 생각했다. 또한 당시의 주류 문학이 부단히 리얼리즘만을 추구했던 것이 진정 ‘리얼’에 미치지 않은 것 같다며 의문부호를 던졌다. ‘삶이 과연 이런 식인가?’ 하고 말이다.

작가가 써야 해서 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선택한 대로 쓸 수 있다면, 관습이 아니라 자신의 느낌에 기초하여 작업한다면, 널리 인정되는 식의 플롯도 없고 희극도 비극도 없고, 애정물도 파국도 없을 것이다. 삶이란 대칭을 이루며 놓인 마차의 불빛이 아니다. 삶은 빛을 발산하는 후광이자, 의식의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를 감싸는 반투명의 봉투다. (188면)

울프의 이 같은 태도, 삶의 모호함과 불투명성에 대한 옹호는 그를 영원히 현대의 작가로 만들었다. 우리는 그의 산문에서 지하철과 진공청소기 같은 단어들을 보며 그 동시대성을 새삼스럽게 확인하기도 하지만, 정작 우리가 깜짝 놀라는 것은 울프가 말하는 인간 삶의 특징이다. 삶은 “반투명의 봉투”처럼 우리에게 그 모든 것을 드러내주지 않는다. 우리는 그저 삶 안의 진리를 애써 찾아가야 할 뿐.
울프는 이 같은 삶의 흐리터분한 장면들을 그저 늘어놓지 않는다. 그는 그 장면들 속으로 들어가 걷는다. 런던의 거리를 걷는 울프의 머릿속은 온통 불투명한 현재를 샅샅이 뒤져보는 탐구의 시선으로 가득하다. 그리하여 그가 발견한 것은 런던의 새로운 모습, 빅토리아 시대에 본격적으로 확장된 자본주의의 역동적인 모습이다.

문을 닫고 밖으로 나서면 그 모두가 사라진다. 자기만의 거처를 마련하려고, 다른 존재와 구별되는 모양을 유지하려고 우리의 영혼이 쏟아냈던 조개껍질 같은 껍데기가 부서지고, 쭈글쭈글하고 거친 이 모든 것 가운데 감지력이라는 속살만, 거대한 눈

작가정보

저자 : 버지니아 울프
Virginia Woolf
1882년 영국에서 태어났다. 『댈러웨이 부인』 『등대로』 등 인간 삶에 대한 비범한 시선을 담은 작품으로 20세기 영미 문학의 기틀을 세웠다는 평을 얻었다. 『자기만의 방』이라는 기념비적 산문집을 통해서는 당대 여성들의 존재 조건을 또렷하게 제시해주기도 했다. 페미니즘과 모더니즘 어느 틀에도 얽매이지 않았으며 반폭력주의, 반전주의를 자기 삶의 화두로 삼고 싸웠던 실천적 지식인으로서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역자 : 정소영
鄭素永
번역가, 영문학자. 용인대 영어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옮긴 책으로 『대사들 1·2』 『실크 스타킹 한 켤레』 『아름다움을 만드는 일』 『돌 세 개와 꽃삽』 『전쟁과 가족』 『유도라 웰티』 『권력의 문제』 『핵 벼랑을 걷다』 『십자가 위의 악마』 『일곱 박공의 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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