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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무니타스 이코노미

모두를 위한 경제는 어떻게 가능한가
북돋움coop

2020년 12월 03일 출간

종이책 : 2020년 11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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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9714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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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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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중심, 이익 극대화로 치닫는 현대 시장경제,
이 안에서 모두 행복하게 사는 건 불가능할까?

콤무니타스는 공동체를 뜻한다. 공동의 땅, 공통의 기반 위에서 친밀함을 나눌 수 있는 생활 공동체가 콤무니타스다. 《콤무니타스 이코노미》는 시장경제를 부정하지 않고 인정하면서, 그 안에서 더불어 잘 사는 법을 모색하는 책이다. 시민경제학, 사회적 경제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루이지노 브루니는 시장 옹호론자인 애덤 스미스와 시장 비판론자인 칼 폴라니의 견해 둘 다를 넘어서 시장경제를 새롭게 보는 눈을 제안한다.

저자에 따르면 애덤 스미스는 개인의 자유와 의사가 존중받는 계약이 있는 시장의 역할을 높이 샀지만 반면에 그 시장을 이루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라는 것을 놓치고 말았다. 그래서 시장경제는 문명의 발달을 이끌었지만 쌓이는 부는 나누어지지 않고 양극화되어 계층 문제, 빈곤, 기아, 실업, 생태 파괴 등의 문제를 드러냈다는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진짜 만남’이다. 계약만 있으면 되지 인간은 없어도 크게 문제 될 것 없다고 생각했던 기존의 시장 이해를 넘어 싸늘한 시장경제 안에 ‘만남’과 ‘관계’를 불러와 따뜻한 시장을 만드는 것, 그것이 모두 함께 잘 사는 콤무니타스 이코노미다.
한국의 독자들에게

역자 해제 - 국가도 시장도 아닌, 무엇이 있을 수 있는가?
대안을 찾아서: 포기란 없다 | 시장과 사회, 그리고 둘 사이의 관계 | 사회적 경제와 한국 경제, 그리고 이 책의 의미

서론-그래도 우리는 만나야 한다

제1장 왜 우리는 개인주의를 좋아하게 되었을까?
고독한 인간과 사회적 인간 | 공동체적 삶에 깃든 고통의 상흔 | 절대자의 중재 | ‘너’의 발견, 천사가 타인이 되다

제2장 무상성이 없는 과학, 현대 경제학
애덤 스미스의 ‘원죄’ | ‘선행’ 없는 경제학 | 상호성, 상대의 반응에 따라 행동이 달라진다 | 위험을 감수할 때 커지는 축복

제3장 기업은 사회와 만날 수 있을까?
상처를 피하기 위해 생각해낸 것 | 시장과 위계 구조 | 모순을 넘어선 일관성 | 공동체의 책임에 관한 다른 생각 | 시장에서 기업으로, 기업에서 시장으로 | 시민경제의 역동성을 지키기 위해

제4장 경제학이 사랑을 말해야 하는 이유
가장 값진, 그러나 상처도 되는 무상성 | 하나이자 여럿인 인간의 사랑 | 공동선은 가능한가? | 의도하지 않은, 자기기만으로서의 공동선 | ‘에로스적’ 경제학을 넘어서 | 누룩 같은 아가페, 소금 같은 무상성

제5장 경제학의 관심은 행복이었다
변질된 행복의 약속 | ‘공공행복’과 제노베시의 시민경제 | 관계성과 행복 | 왜 우리는 많이 누리면서도 그만큼 행복하지 못할까? | 풍요로운 불행이라는 역설 | 행복 연구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제6장 돈과 행복의 크기가 같지 않은 이유
고전 경제학이 놓친 것, 관계성 | 관계재, 만남의 결과 | 만남의 본질과 가치 | ‘타인은 지옥이다’

제7장 상처 너머의 축복을 보는 사람들
‘다른 시선’이라는 선물 | 혁신을 부르는 카리스마 | 기쁨을 주는 것, 인간다움의 본질인 무상성

결론-인간적 경제를 향하여

출간 10년, 나의 발전에 분수령이 된 책
생명체로 태어나 성장하다 | 형제애와 축복을 갈구하는 사람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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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후기

決뵀龜? 티보르 시토프스키 등의 학자가 비판적인 연구를 지속해왔다.

‘진짜 보이지 않는 손,’ 무상성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해 브루니가 제안하는 것은 시장을 보는 새로운 눈, 그리고 그것을 통한 행동의 변화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애덤 스미스의 설계대로 대체로 시장을, 이익을 추구하는 개인들의 경쟁의 장으로만 보아왔다. 시장의 교환 관계는 계약의 두 당사자에게 인간적 상처를 주지 않도록 설계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 시장은 형제적 우애를 나눌 수 있고 모두의 공존이 가능한 곳일 수 있다. 경쟁과 성과 제일주의의 현대 시장경제가 몰락하지 않고 이렇게나마 지탱된 진짜 이유는, 계약이라는 보이지 않는 손 때문이 아니라 가격을 매길 수 없어 계산에 넣지 못했던 관계재, 곧 무상성(無償性)이 곳곳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끝내 좋기만 한 것은 있을 수 없다. 봉건사회의 농노에게 인간적 해방을 가져다준 계약과 시장이었지만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간 자본주의 시장경제는 이제 공(功)만큼이나 과(過) 또한 크게 보이는 지점에 이르렀다.

자, 이제 다 무너뜨리고 처음부터 다시 새집을 지을 것인가, 아니면 낡고 허물어진 곳을 손보고 개조해서 계속 살 것인가? 브루니는, 시장경제를 손보고 개조하면 그 처음의 장점을 살리고 미래의 장점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인간은 사라지고 계약만 남은 싸늘한 시장을 따뜻하게 해줄 온기를 불러오면 된다는 것이다. 그 온기란 다름 아닌 인간과 인간의 만남이다. 서로 부딪칠 일 없이 설계된 아파트 안에서 모니터와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소통하는 스쳐 지나가는 만남이 아니라 얼굴을 마주 보고 웃으며 나의 선의와 상대의 배려가 서로 부딪칠 수 있는 ‘진짜 만남,’ ‘진정한 관계’를 회복할 때에야 우리는 인류의 공존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함께 꾸는 꿈

이 책을 번역한 9명의 번역자는 시장경제의 대안을 모색하며 모두를 위한 경제를 꿈꾸는 학자들이다. 한국의 사회적 경제 활동과 협동조합 운동에도 뜻을 두고 오랫동안 지지와 실천을 함께 해온 이들은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같이 글을 읽고 번역문을 다듬으며 공동번역 작업을 해왔다.

한 사람이 꾸면 꿈일 뿐이지만 여럿이 함께 꾸면 현실이 된다고 했던가? 패배자는 설 곳 없는 냉정하기 이를 데 없는 싸움터가

작가정보

저자 : 루이지노 브루니
Luigino Bruni
이탈리아 룸사대학 정치경제학과 교수로서 시민경제와 경제윤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이다. ‘모두를 위한 경제 EoC(Economy of Communion) 프로젝트’의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여러 차례 강연했다. 학자, 연구자에서 한발 더 나아가 가톨릭 평신도 운동의 하나인 포콜라레 운동의 주요 참여자로서 실천적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저서 가운데 《21세기 시민경제학의 탄생》(스테파노 자마니 공저), 《익명의 너를 신뢰하라》,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행복의 역설》이 한국어로 소개되었다. 이외에도 《시민 행복(Civil Happiness)》, 《상호성과 이타주의, 시민사회(Reciprocity, Altruism and the Civil Society)》, 《시장의 기원과 정신(The Genesis and Ethos of the Market)》 등 70여 권의 저서가 있다.

역자 : 강영선
이탈리아 로피아노에 있는 소피아대학원에서 시민경제와 경제윤리를 공부하였고, 성공회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현재 성공회대 사회과학연구소 연구원이다. 공부가 본업은 아니었지만 시장을 인간의 자기실현과 이웃사랑의 장으로 보는 시민경제의 메시지에 매혹되어 곁길로 새고 있다. 《콤무니타스 이코노미》와 동시에 루이지노 브루니의 《숲과 나무》를 번역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역자 : 문병기
한국연구재단 등재지에 EoC 관련 논문 8편을 게재하는 등 사회적 경제 관련 연구에 관심이 많았다. 《콤무니타스 이코노미》를 번역하면서 EoC에 대한 좀 더 깊이 있는 이해를 추구하게 되었고 한국의 EoC를 더욱 활성화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현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행정학과 교수이며 (사)한국지방자치학회 회장이다.

역자 : 서보광
“상처와 축복”이라는 영어 번역서의 제목에 이끌려 재능 기부 차원에서 이 책의 번역에 동참했다. 컴퓨터와 인터넷 업계에 30년 넘게 몸담았지만, 《콤무니타스 이코노미》와 관련해서는 번역보다는 타이핑과 에디팅 작업에 애를 쓴 기억이 즐겁다. 아스콤 타임플렉스, 레드백 네트웍스, 시스코 서비스의 아시아 태평양 부문 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경북대학교 IT대학 전자공학과 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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