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껍질깨기

황윤모 지음

자유의미 2020년 06월 03일 출간 종이책 : 2020년 05월 29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내 삶의 껍질깨기”는 누구나 안고 가는 인생의 근원적 질문들을 정면으로 마주하여 명쾌하게 풀어낸다. 어디로 가야 할 지 삶의 방향을 찾고 있거나, 이렇게 살아야 하나 실의에 빠져있다면, 혹은 삶이 불안하고 걱정되거나, 자신의 인생을 살고 싶다면 이 책을 볼 것을 권해드린다. 인간은 태어나고 자라서 성인이 되기까지 외부의 힘에 의하여 몸과 마음이 형성되어진다. 외부의 힘은 마치 병아리를 키워내는 알과 같이 인간을 만들고 성장시키지만 단단한 삶의 껍질로 남게 된다. 인간이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려면 이 삶의 껍질을 자신의 힘으로 깨고 세상으로 나와야 한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가지고 자신이 가야할 길을 찾는 것이 “내 삶의 껍질깨기”이다.

껍질을 깨기 위해서는 삶의 근원적인 질문들에 스스로 답을 구해야 한다. 세상은 어떻게 생겨났으며,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알아야 한다. 그리고 인간은 어떤 존재인지 무엇을 원하고 어떻게 반응하며 행동하는지도 알아야 한다. 더불어 인간이 이루고 있는 사회는 왜 필요한지, 바람직한 사회는 어떤 것인지를 알아야 한다. 그런 다음에야 삶에 관한 구체적인 것들을 정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삶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나면, 그로부터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를 하나하나 그려낼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이러한 질문들을 차례대로 빠짐없이 짚어보면서 결론에 도달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책은 크게 다섯 개의 파트로 이루어져있다. 첫 번째는 세계, 인간, 행복, 사회 등 각 분야별로 근원적 질문에 대한 의문을 해소함과 동시에 자신의 가치관을 재점검하고 교정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두 번째와 세 번째는 인간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무엇을 원하며 왜 즐거워하고 괴로워하는지를 보다 근본적이고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이에 대한 통찰이 없이는 삶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고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답도 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에 대하여 나름의 체계적인 이론을 제시한다. 인간의 정신을 이루는 구성요소를 찾고 각 구성요소별 기능을 정리한다. 인간을 움직이게 하는 욕구와 감정이 어떤 원리로 작동하고 어떻게 구성되는지 파악하고, 어떤 절차를 거쳐서 인간의 행동과 느낌으로 이어지는지를 명확하게 정리한다.

네 번째는 세상과 인간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삶의 의문들에 대하여 접근해 본다. 태어남, 죽음, 삶의 의미, 왜 사는가에 대한 답을 정리해 본다. 잘 사는 것은 무엇이고 행복이나 자유와는 어떤 관계인지도 살펴본다. 다섯 번째는 자기 인생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스스로 계획하는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한다. 천편일률적인 지침이 아닌 각자가 자신의 인생길을 스스로 정하는 방법론에 해당한다. 자신이 가야할 길을 찾는 것에는 상당한 에너지와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시도할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 인생의 길을 스스로 찾아야만, 비로소 자신이 주인인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 길을 찾는 충실한 안내자가 되어 줄 것이다.

목차

머리말
서론
새로운 개념 및 재정립 개념 찾아보기

첫 번째 껍질깨기 - 가치관

1. 세계관
가. 창조론 Vs. 생성론 (창조되었나 생성되었나)
나. 유심론 Vs. 유물론 (정신이 근원인가 물질이 근원인가)
다. 관념론 Vs. 실재론 (모든 것은 실재하는 것인가 인간의 생각에 불과한 것인가)

2. 인간관
가. 육체 Vs. 영혼 (육체가 주인인가 영혼이 주인인가)
나. 결정론 Vs. 자유의지론 (결정론이 맞나 자유의지론이 맞나)
다. 성선설 Vs. 성악설 (인간의 본성은 착한가 악한가)
라. 본질성 Vs. 실존성 (본질이 먼저냐 실존이 먼저냐)

3. 행복관
가. 쾌락
나. 이성
다. 중도
라. 종교적 구원

4. 사회관
가. 도덕 (도덕은 지켜야 할까 이용해야 할까)
(1) 도덕의 근거
(2) 도덕의 정의
(3) 도덕을 지켜야 하는 이유
(4) 도덕의 적용대상
(5) 도덕적 사회가 되기 위한 필수사항
(가) 도덕교육
(나) 징벌
(6) 도덕을 거스르는 사상
(7) 도덕과 관련된 주요개념
(가) 선악
(나) 정의
(다) 이기심과 이타심
나. 경제 (열심히 하면 잘 살 수 있을까)
(1)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
(2) 불황과 잘못된 처방
(3) 합리적 배분시스템
(4) 기본소득제도

두 번째 껍질깨기 - 인간의 구조와 기능

1. 인간의 몸
가. 신체의 구조
나. 신체의 기능

2. 인간의 정신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고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가. 정신의 구조 (이원중첩 정신구조 이론)
나. 정신요소별 세부기능 및 특기사항
(1) 의식
(가) 의식의 정의
(나) 의식의 기능
1) 정보조명
2) 인식
3) 느낌
4) 의지
5) 자기인식 (자아감)
6) 의식 관련 특기사항
(2) 이성
(가) 이성의 정의
(나) 이성의 기능
1) 추리
2) 상상
3) 이성 관련 특기사항
4) 의식과 이성의 차이
(3) 신체
(가) 신체의 정의
(나) 신체의 기능
1) 정보 입수
2) 운동

세 번째 껍질깨기 - 인간의 욕구와 감정

1. 인간의 욕구 (무엇을 원하는가)
가. 욕구의 정의 및 생성원인
나. 욕구의 구조 및 종류 (일중삼각 욕구이론)
다. 각 욕구종류별 주요 내용
(1) 신체욕구 (인간은 생존을 원한다)
(2) 결합욕구 (인간은 생존의 확보를 원한다)
(3) 이성욕구 (인간은 합리를 원한다)
(4) 의식욕구 (인간은 충만을 원한다)
라. 욕구의 작용 (인간은 어떻게 행동하는가)
(1) 욕구의 형성
(2) 욕구의 발현 및 해소
(3) 욕구의 이행
(4) 욕구의 갈등 및 조절

2. 인간의 감정 (왜 즐겁고 괴로운가)
가. 감정의 정의 및 발생 메커니즘
나. 각 욕구별 감정변화 양태
(1) 신체욕구와 상태변화 그래프
(2) 결합욕구와 상태변화 그래프
(3) 이성욕구와 상태변화 그래프
(4) 의식욕구와 상태변화 그래프
다. 감정의 종류
라. 아름다움과 추함
마. 감정의 양
바. 감정의 종합
(1) 종합감정의 특성
(2) 쾌락에 대하여
(3) 행복감
사. 각 욕구별 감정관리

네 번째 껍질깨기 - 삶의 분석 (삶은 무엇인가)

1. 삶의 시작과 끝
가. 태어남
나. 죽음
(1) 죽음의 의미
(2) 죽음의 자기결정
2. 삶의 의미
가. 삶의 세가지 차원
나. 삶의 실존적 의미
(1) 인간의 실존성
(2) 실존성이 삶에 주는 가치
(3) 실존의 한계와 극복방안

3. 삶의 이유 (왜 사는가)
가. 인생 목적으로서의 행복 고찰
나. 잘 사는 것은 무엇인가
다. 자유롭게 사는 것
(1) 자유에 대한 다양한 해석
(2) 자유에 관한 오해
(3) 진정한 자유
(4) 자유롭게 산다는 것의 의미
(5) 자유롭게 사는 것의 장점
라. 삶을 결정할 수 있는가 (운명 Vs. 개척)

다섯 번째 껍질깨기 - 삶의 방법 (어떻게 살 것인가)

1. 희망자기상 정립
가. 개념체계 재정립
(1) 목적
(2) 범위
(3) 방법
(4) 시기
(5) 개념체계의 상시관리
나. 희망자기상 정립
(1) 자기정립 희망자기상 필요이유
(2) 희망자기상의 조건과 항목
(3) 희망자기상 정립방법
(4) 희망자기상 정립시기
다. 인생 설계
(1) 각 수단욕구별 계획 작성
(2) 가장 비중높은 두가지 계획에 대한 첨언 (직업과 재산)
(3) 추가 고려사항

2. 희망 자기상 실현
가. 욕구의 관리
(1) 개별욕구에 대한 한시적 욕구조절 방법
(2) 실행력 강화를 위한 욕구조절
나. 고통을 대하는 법
(1) 고통의 종류
(2) 수단적 고통 즐기는 법
(3) 소모적 고통 없애는 법
다. 인생의 세가지 큰 지혜
(1) 첫 번째 지혜 “함께 하는 삶”
(2) 두 번째 지혜 “운명”
(3) 세 번째 지혜 “세가지 삶의 균형”

맺음말

책 속으로

□ 행복에게 자유를
행복은 늘 함께 할 수 없다. 잡을 수 없고 무상한 것이다. 따뜻한 햇살처럼 시원한 바람처럼 마주할 때 잠시 누리는 인생의 일부이다. 행복을 바라는 욕구가 강하면 자꾸 두리번거리고 갈구하게 만든다. 행복에 대한 집착이 오히려 삶을 불행하게 만든다. 쫓아가면 잡을 수 없는 무지개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행복에 대한 욕구를 낮추면 오히려 일상의 소소한 것들이 즐거움으로 다가온다. 행복에 대한 막연한 기대치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행복을 놓아주자. 오고 싶을 때 오고, 가고 싶을 때 가도록 행복에게 자유를 주자. 그리고 우리도 행복으로부터 자유로워지자. --361~361쪽

□ 자유롭게 산다는 것
자유롭게 산다는 것은 진정한 자유에 의해서 살아가는 것이다. 진정한 자유의 ‘자(自)’자는 결국 희망자기상이라고 할 수 있다. 자(自)는 ‘나’이고, 나 중에서도 ‘내가 원하는 나’이며, 그것은 희망자기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유롭게 사는 것은 희망자기상에 의하여 살아가는 것이다. 자신의 삶을 희망자기상에 의하여 결정하고 희망자기상을 실현할 수 있도록 자신의 욕구를 선택하는 것이다. 진정한 자유는 의지가 있어야 누릴 수 있다. 내 자신을 운영할 힘, 그것이 자유를 보장한다. 따라서 진정한 자유를 원한다면 의지를 키워야 한다. 희망자기상이 자(自)라면, 의지는 유(由)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즉, 희망자기상과 의지가 있어야 자유롭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367쪽

□ 인간이 스스로를 바꿀 수 있는 근거
만약 선천적으로 희망자기상이 정해져있다면 생각할 것도 고민할 것도 없이 그길로 가게 될 것이다. 그것은 동물과 같이 정형화된 삶의 패턴을 가져온다. 그러나 인간은 그렇지 않다. 다시 말해서, 인간이 스스로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찾고 자신을 바꿀 수 있는 근거는 자기상욕구는 있으나 선천적 희망자기상이 없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인생을 고민하고 어떻게 살지를 고민하게 하는 것이며, 동시에 인간이 자신의 인생을 개척할 수 있는 여지를 주는 것이다. 타고나는 희망자기상이 없는 것은 인간에게 인생의 길을 찾는 고뇌를 안겨주지만, 동시에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만들어 가는 진정한 자유를 주는 것이다. --374쪽

□ 목표세우기
일등이나 최고와 같은 목표는 다른 사람보다 잘해야 달성할 수 있는 상대적 목표이다. 다른 사람의 성과는 내 의지로 어쩔 수 없기 때문에 내가 최선을 다해 노력해도 상대적 목표는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그것은 운이 개입되는 것이며, 누구나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열심히 노력하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말이나, 안됐다면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말은 상대적 목표에 해당될 수 없다. (중략) 세계 최고가 되는 것과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이 목표가 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 그것은 희망이다. 나만 잘하면 되는 것이 아니고 그저 최선을 다할 뿐 운명에 맡겨야 하는 것이다. 어떤 자리에 오르는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 자리에 오르기 위해 자신의 수준이 어느 정도가 되어야 할지를 예측하고 그 수준에 이르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정진해야 할 진정한 목표이다. 자신의 목표를 달성했다면, 희망의 성취는 보너스다. --414~415쪽

□ 희망자기상에는 목적지가 없다.
희망자기상은 반드시 성취하고 유지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희망자기상은 목적지가 아니고 길이기 때문이다. 길은 내가 가는 동선을 제시할 뿐이다. 벗어나면 다시 돌아오거나 그곳으로부터 새롭게 길을 찾을 수 있다. 희망자기상이라고 하는 길을 따라 가는 것, 그것이 자유롭게 사는 것이며, 그것으로 충분한 것이다. --436쪽

□ 머리로 안다고 삶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아는 것을 실천하는 것은 악기를 연주하는 것과 같다. 이론으로 이해해도 실제 연주는 다르다. 몸이 익숙해져야 한다. (중략) 인생의 큰 깨달음을 얻었다 하더라도 몸으로 실천하지 않으면 어느새 예전과 다름없이 돌아가게 된다. 삶은 결국 행동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생각만으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깨우친 것이 있다면 어색한 실천의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 몸에 배어야 비로소 삶에 반영될 수 있다. --442~443쪽

출판사 서평

역사는 발전한다. 학문도 기술도 문명도 발전했다. 심지어 세상도 우주도 진화한다. 누구나 쉽게 그에 동의할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삶은 그에 맞춰 발전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이에는 누구도 선뜻 대답하지 못한다. 오히려 예전이 살기 좋았다는 얘기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 왜 그럴까. 왜 인류의 문명은 발전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더 행복해지지 못했을까.
이 책은 그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인류의 유구한 역사에도 불구하고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인간의 삶에 관하여, 정체의 이유와 함께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한다. 인생을 거시적으로 미시적으로 실존적으로 분석하고, 종합적이고 균형있게 이해할 수 있는 관점들을 보여준다. 그를 통하여 사람들이 자신의 실상을 발견하고, 좀 더 잘 살 수 있는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내 삶의 껍질깨기”는 기적과 같이 주어진 개인의 삶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 누구나 한번 읽어봐야 할 필독서라고 생각한다. 모든 인류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이제 각자의 인생이 자신의 길을 찾아야 할 시간이다.
이 책은 작가가 이태리 장인의 손길처럼 한땀한땀 떠서 만든 책이다. 세상과 인생에 관한 수많은 단면들을 빠짐없이 고찰하고 한 장면 한 장면을 꼼꼼하게 연결하여 하나의 거대한 모습으로 온전히 드러나도록 정리하였다. 철학적이고 이론적인 내용들로 구성되었지만, 누구나 읽기 쉽게 일반적인 단어로 표현되었으며, 따뜻하고 공감가는 얘기들을 포함하고 있다. 인생에 관하여 명쾌하지 않은 부분이 있거나, 일이 잘 안풀리고 인생이 자꾸 꼬일 때 관련 부분을 한번씩 펼쳐보시길 권해드린다.

작가정보

저자(글) 황윤모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한 직장에서 이십오 년을 근무했던 오십대 중반의 남자이다. 평범한 이력이지만, 인생이 무엇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남다른 호기심으로 늘 탐구하는 자세를 가져왔다. 단편적 주장이나 순간순간의 감상이 아닌, 인생의 다양성을 모두 담아낼 수 있는 근본적이고 통합적인 원리를 발견하는 것을 숙원 과제로 여겼다. 그에 대한 고민을 최근에서야 일단락 짓고 한권의 책으로 출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