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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도끼

이성 방출.반전.통쾌함으로 써내려간 배꼽 빼는 스릴러 로맨틱 에세이
에밀리 지음
어나더북스

2020년 01월 30일 출간

종이책 : 2020년 01월 20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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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1.11MB)
ISBN 9791196861735
쪽수 2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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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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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5년 간 페북 댓글창과 타임라인을 가장 뜨겁고 달구고 있는 ’도끼녀‘ 에밀리!
그녀의 ’파괴적인‘ 에세이가 전격 출간되었다!!
호러 로맨스물인지 느와르형 스릴러인지 혹은 로맨틱 코미디 에세이인지 그 정체를 도저히 알 수 없는 전대미문의 ’도끼질 글쓰기‘에 직장인들이 열광하고 있다. 그녀의 충성스런 팬들은 이렇게 이야기하곤 한다 . “사람을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에밀리의 글을 아예 접하지 못한 사람과 그녀의 글을 접한 후 미친듯이 깔깔대며 중독된 사람이다.”

에밀리의 현란한 도끼질에 독자들은 혼비백산하며 혹시나 자신을 향해 언제 날아들지 모를 도끼의 기습에 자신의 머리를 감싸안는다. 그러다가 우회하지 않고 직선으로 뻗어나가는 강렬한 멘트와 원형의 내러티브 앞에 넋을 놓은 채 그녀의 구라에 몰입하게 된다. 뒤이어 밀려오는 것은 짜릿한 쾌감과 통렬함이다. 그녀의 ’갑질‘ 연애담, 바퀴벌레형 개저씨 문화 응징 스토리, 우리 사회에 대한 촌철살인의 트위스트 그리고 옛 추억을 스릴러물로 재구성한 에피소드를 만나러 가자.
책을 펴내며
1장 . 나는 왜 도끼녀가 되었을까
인트로 하나│에밀리의 신년 메시지│내가 도끼녀가 된 이유1│내가 도끼녀가 된 이유2│구석기 시대에 동굴 낙서가 많은 이유│옛 남 친의 페친 신청1│옛 남친의 페친 신청2 │욕의 달인 │첫키스가 늦어진 이유│연하남 사용법│남친 공부시키는 방법│잘생긴 남자가 학습에 미치는 영향│뒤늦은 발견│어느 흡연자와의 오해와 사랑│혼술바에서│피트니스 십계명 냄새│의식의 흐름이란│어떤 이 별│대두에 대한 조언│어떤 사랑의 시작│무서움에 대하여│남자의 털│단호한 의지│나의 로망
2장. 내가 성질은 더러워도 의외로 자상하거든
인트로 둘│새해의 시작은 이렇게│첫 직장에서 있었던 일1 │첫 직장에서 있었던 일2 │첫 직장에서 있었던 일3│첫 직장에서 있었던 일4 결혼은 미친 짓일까 │노총각 상사 장가 보내기 │어느 여름날의 추억 │나는 네가 지난 계절에 한 일을 다 일고 있다 │내가 늙어 서 하고 싶은 일│난 네가 지난밤에 한 일을 알고 있다│어느 퓨마의 이야기 │비아그라│야동의 철학적 고찰│김정은 위원장 보시 오│페북에서 중년 싱글 소개팅시킨 사연│함슐랭가이드를 보며│참견녀 퇴치법│바벨탑│나르시즘│반면교사│직장 연수원 교육│ 창업 준비│혈액형
3장. 이 책 안 읽으면 다음 생에도 못 읽어
인트로 셋│내 사랑 정훈이1│내 사랑 정훈이2│내 사랑 정훈이3│난 너의 파랑새1│난 너의 파랑새2│보건소 대첩1│보건소 대첩2│ 보건소 대첩3│에밀리의 식생활1│에밀리의 식생활2│에밀리의 식생활3│고요한 밤 거룩한 밤│한창 회자되고 있는 칼럼 때문에 떠 오른 추억│나의 글쓰기 역사1│나의 글쓰기 역사2│어릴 적의 불독할매│대멸종
부록 페친들의 응원 댓글·서평

이 책은 매우 쉽다. 비속어와 욕설을 전혀 모르지 않는다면 읽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가 없다. 평범한 서민의 언어로 구성되어 있고 내용도 아주 일상적이면서 문제 해결 방식도 매우 단순무식하다. 평소 독서를 하지 못한 죄책감이 있는가? 당장 이 책을 읽자. 고전을 읽어도 한 권이고 이 책을 읽어도 한 권이다. 독서를 했다는 뿌듯함을 가장 쉽게 충족시켜 줄 수 있다. 이 책 상당 부분의 글은 페이스북에 올려서 이미 검증을 받은 것들이다. 장관으로 치면 청문회를 통과했다는 것이고 대통령으로 치면 TV토론을 거쳤다는 뜻이다. 무엇이 더 필요한가. (4~5면, 책을 펴내며)

사랑도 체력이 있어야 할 수 있습니다. 체력이 약하면 고기를 한 끼에 5인분씩 처먹는 애인의 식욕에 맞춰 함께 먹어줄 수도, 시도 때도 없는 잔소리를 감당해 줄 수도 없습니다. 운동을 해야 합니다. 체력이 약하면 데이트를 하다가도 짜증을 부리게 되고 그러다 더 처맞게 됩니다. 새해에는 모든 독자들의 미친 체력과 근육질화를 기원합니다. (14면, 에밀리의 신년 메시지)

근처 벤치에 앉아 있다 우연히 이 사건을 목격한 입 싼 남자놈 하나가 이 사건을 온 동네방네 떠들고 다녔어. 처음엔 일기장, 다음엔 소설책, 그다음은 두꺼운 전공책 등이 되어 입에서 입으로 건너갈 때마다 점점 던진 물건의 크기가 커졌어. 그러다가 나중엔 도끼로 대갈통을 찍었다고 소문이 났더군. 그 뒤로 학교에서 난 경외와 숭배의 대상이고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어. 나랑 만나려면 목숨을 걸어야 한다는 게 불문율이 되어 버렸지. 나를 만날 때 오토바이 타는 척하면서 헬멧을 쓰고 나가라는 지침도 돌았어.(19면, 내가 도끼녀가 된 이유1)

다음날부터 그와 다시 술을 마셨어. 민족해방이나 통일조국에 대한 염원 같은 고급진 주제는 아니었고 주로 음담패설이나 면도칼 씹은 이야기 또는 나 때문에 어느 산 중턱에 묻힌 불쌍한 남자 등에 대해 이야기했었던 거 같아. 그는 그날부터 의자가 하나도 없는, 마루 바닥에 앉아 먹는 술집으로 나를 이끌었어. 자세는 더욱 조신해졌으며 다 마신 술병은 내 앞에서 바로바로 치웠어. 그리고 그가 지금 나에게 페친 신청을 했어. (36면, 옛 남친의 페친 신청2)

“아아?~~시발... 졸라 아파.” 갑자기 평소에는 하지도 않는 이상한 말이 튀어나왔고 내 손은 해산하는 여인처럼 그의 머리채를 쥐고 있었어. 그는 그 뒤로 내 손을 잡지도 키스를 시도하지도 않았어. 내 첫키스는 그렇게 수년 뒤로 미뤄졌어.(41~42. 첫키스가 늦어진 이유)

하지만 음이 있으면 양이 있는 법. 난 여기서 글 소재의 금광을 발견하고 말았던 거야. 대한민국 개저씨들은 어쩜 그렇게 다채롭게 음란하고 화려하게 개소리를 할 수 있는지. 이건 직접 본 사람이 아니면 그 감동을 전해주기 참 힘든 분야야. 나는 지금도 개저씨들에게 짜증과 고마움의 두 가지 감정 사이에서 흔들리고 있어. 나머지 글이야 일상적인 것들이니 별 상관없지만 페북과 관련해선 미리 알아둬야 할 거 같아서 미리 적어둬. 내가 성질은 더러워도 의외로 자상하거든.(90~91면, 인트로2)

내가 그렇지 뭐. 뭐. 뭐 아 그건 됐고... 아참, 최하고 김은 어떻게 됐게. 그건 상상에 맡길게. 근데 들리는 말에 의하면 그분들 비만 오면 그렇게 삭신이 쑤시고 두개골이 도끼로 맞아 금 간 것 같이 아프다고 한다네. 그게 다 심보를 못되게 쓰니까 그런 거지. 난 정말 아무것도 안 했다고. (120면. 첫 직장에서 있었던 일4)

단순 똥침 가격 사건이 폭행 사건으로 비화된 거였어. 과장이 정신을 차리고 수술 부위에도 안정이 찾아와 폭행이 아니라는 진술을 할 때까지 친구분은 경찰서에 갇혀 있어야 했다는 거야. 난 끝내 내가 신고한 사실을 말하지 못했고 평생 비밀에 붙이는 대신 양심을 가책을 덜기 위해 과장에게 소개팅을 시켜주었어. 소개팅은 어찌어찌 잘 이어지더니 결혼에 성공했고 지금까지 잘 살고 있어. 말이야 바른 말이지 경찰서에 몇 시간 잡힌 대가로 결혼까지 하게 해줬으니 과장한테는 새옹지마고 인생역전이잖아.(128면. 노총각 상사 장가 보내기)

나의 명령에 개기거나 토를 달면 음식을 지지던 프라이팬으로 대갈통을 후려치고 주걱으로 놀부 마누라처럼 스매싱을 날리면서 “주는 대로 처먹으라고 이 써글노마.” 하며 주막을 순식간에 특설 링으로 만들 수 있는, 스포츠 친화적이면서 인간적인 기업. 혹시라도 실컷 처먹고 돈 안 내는 놈이 있으면 박치기로 기절시켜 주막 안쪽 어느 깊숙한 장소로 끌고 가 의자에 묶어놓은 후 한 손엔 도끼를 또 한 손엔 회칼을 든 채 “돈 낼래 니 배때지 장기 뗄래?” 하는 식의 단순선택형 질문으로 모든 게 해결되는 관료주의와 형식주의를 완벽하게 혁파한 개혁적 주막. 그런 주막의 CEO가 되고 싶어. (138~139면. 내가 늙어서 하고 싶은 일)

우린 이 사

가즈아 ~~ ’도끼녀‘ 에밀리 내러티브 속으로 !!

페이스북을 점령한 ‘도끼녀’ 에밀리의 ‘너무나도 치명적인’ 에세이
_ 모든 엄숙주의와 가식의 경계를 한꺼번에 허물어버리는 전대미문의 내러티브!
이 책 『꽃보다 도끼 ; 이성 방출·반전·통쾌함으로 써내려간 배꼽 빼는 스릴러 로맨틱 에세이』저자 에밀리는 최근 몇 년 사이 페이스북을 후끈 달구고 있는 ‘절대 구라의 지존’으로 군림하며 페친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도끼 하나로 SNS 세상을 쥐락펴락하는 그녀의 행보는 거침이 없다. 그녀의 도끼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고 표적이 된 재수 없는 남자들과 꼰대들은 반항을 포기한 채 그 도끼질에 맥없이 나가떨어지고 만다. 이 같은 에밀리만의 독특한 ‘갑질’ 연애 스토리는 날것 그대로의 직설적 사건 묘사와 현란한 비속어를 곁들이며 한 편의 코미디 같은 혹은 기상천외의 스릴러물을 옮겨 놓은 듯한 내러티브로 이어진다. 동시에 그 글을 접한 독자들은 마치 자신을 향해 날아들지 모르는 도끼의 기습을 대비해야 하는 긴장 상태에 빠지게 되고, 그러다 어느 순간 반전의 코믹 스토리와 통쾌함을 접하고는 이성의 결계에서 완전히 벗어나 원시성의 웃음을 쏟아내고 만다. 그리고 어느새 온갖 허위와 가식, 체면 따위 등이 산산이 분해되는 짜릿한 쾌감과 전율에 몸둘 바를 모른 채 킥킥대며 포복절도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 책은 페북 이용자들의 절대적인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저자의 페북 글들 중에서 스토리성이 강한 것들을 선별해 펴낸 것이다. 원고 일부는 페북에서도 공개하지 않은 이야기들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것도 있다. 아쉬운 점이라면 페북이 전달하는 SNS상의 긴장감을 책에 반영하기 어려운 수많은 ‘핫한 글’들이 빠져 있다는 점이다.

우리 사회를 정조준한 통렬한 도끼질! 시커먼 속내를 단숨에 발가벗기는 촌철살인!!
_ “느끼한 냄새 풍기는 개저씨의 진상 문화는 나의 훌륭한 개그 소재다!”
저자 에밀리의 글은 늘 예측하기 어려운 언어를 동반하며 둔기로 뒤통수를 내리치는 듯한 충격을 던진다. 때로는 엽기적으로 느낄 만한 적나라한 상황 묘사와 육덕진 날것의 어휘 구사로 인해 처음 그녀의 글을 접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문화적 충격에 가까운 당혹감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은 단 몇 초의 순간뿐이다. 이내 어느 각도에서 날아올지 모르는 도끼질보다 더 긴장감 넘치는 반전의 스토리가 몰아치는 그녀의 입담에 푹 빠져들게 된다. 페북 이용자들이 에밀리에게 푹 빠지게 되는 지점은 그녀만의 독창적인 스토리텔링과 쉴 새 없이 웃음이 터져 나오게 하는 재미 요소만은 아니다. 날카로운 도끼날만큼이나 우리 사회를 정면으로 향하는 날카롭고도 찰진 촌철살인의 비유와 해학 때문이다. 표현이 과한 듯하면서도 기발한 발상과 언어 선택으로 손쉽게 우리 사회의 현안을 해학의 끈으로 단번에 묶어내는 ‘마법’을 선보인다. 이 대목에서 페북 이용자들은 예기치 않는 반전의 매력에 푹 빠지며 탄성을 지르고 만다. 이어 그녀의 발칙한 통찰력과 시커먼 속내를 단숨에 발가벗기는 촌철살인의 매력에 열광적으로 호응하는 댓글을 쏟아낸다. 가히 창의적이면서 독보적인 팬덤 문화의 새로운 장을 개척하는 광경이 아닐 수 없다.

저자의 글쓰기 패턴은 다분히 개그 코드다. 엄숙해야 하고 진지해야 할 상황조차도 그녀는 특유의 희화화과정을 통해 그 대상에게 전의를 상실하게 만드는 코믹 드라마를 전해준다. 특히 개저씨 문화가 들끓는 그녀 주위의 숱한 에피소드를 다큐나 막장 드라마가 아닌 시트콤 코미디물로 리모델링 해버린다. 페미니스트가 되어 개저씨들과 맞장을 뜨는 전사 대신 그들을 코미디물의 저렴한 등장인물로 둔갑시키는 작가의 삶을 선택한 것이다. “개저씨 문화는 나의 훌륭한 개그 소재다.” 라고 말하는 그녀의 얘기에는 역설적이게도 답답하고 우울한 우리 사회를 전혀 다른 각도에서 통찰하며 살아가는 삶의 철학이 투영돼 있다. 아주 많은 페친들의 댓글에서 확연히 확인되는 공통점이 바로 이 지점에서 설명될 수 있다. 변죽만을 울리지 않고 곧바로 돌진하는 일직선의 상쾌함과 예리한 통찰력을 따뜻한 시선과 웃음으로 녹이는 창조적인 발상 덕에 많은 사람들이 시름을 털어내고 마치 귀한 선물을 받은 듯 즐거워하는 것이리라.

에밀리의 네버엔딩 스토리, 수백만 번 들어도 여전히 즐거운 이야기 속으로!
_ 결코 가볍지 않은 현실이지만, 웃음으로 반전시키는 우리네 삶의 소통 지혜
저자 에밀리가 페북에 올리는 게시물은 짧은 코멘트 수준의 글들이 많다. 가끔 긴 글들을 통해 배꼽을 빼는 이야기를 던지기도 하지만 페북 플랫폼 환경의 특성상 짧은 글들을 통한 긴장감 넘치는 소통이 좀 더 역동적인 점이 반영되었다 할 수 있다. 저자의 페친들과의 소통 방식은 발랄 그 자체다. 심각한 사안조차도 코믹물로 바꿔버리는 특유의 낙천성 때문인지 그녀의 게시글에는 항상 수백 개 이상의 댓글이 넘실댄다. 댓글과 대댓글에는 수많은 담론과 시사 문제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해학적 비유와 유쾌한 웃음이 잔뜩 묻어 있다. 전혀 지친 기색이 없어 보이는 페친들의 댓글 대응에는 즐거운 소통이 끝없이 이어지면서 눈팅만 하는 사람에게까지 그 해학의 바이러스를 전하고도 남음이 있다. 또 댓글에는 위트와 생기가 넘치는 주옥같은 문장들이 넘쳐나 하루의 피로를 거뜬히 물리치는 소통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 바로 이 대목이 글 못지않은 , 어쩌면 글보다 우선하는 저자 에밀리를 빛나게 하는 가장 소중한 매력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에밀리의 이야기는 페친과 함께 만들어가는 네버엔딩스토리다. 즐거운 소통이 있고 그 소통 속에 원시적인 생명력과 삶의 자세를 건강하게 만드는 우리 시대의 이야기가 들어 있는 한, 에밀리의 이야기는 우리네 삶을 빛나게 하는 청량제임이 분명하다. 에밀리의 글에 열광하는 사람들 중에는 근엄한 표정을 지을 법한 교수, 학자, 박사, 고급 관료, 분야 전문가 등의 엘리트 지식인층이 상당수가 포진돼 있다. 그런데 그들 대부분이 불필요한 체면 따위를 던져 버린 채 에밀리의 도끼질에 화들짝 놀라 혼비백산하기도 하고 미친듯이 박장대소하며 댓글 대열에 동참한다. 진풍경이 아닐 수 없다. 어쩌면 에밀리가 만들어낸 판타지 속에 결코 가벼울 수 없는 우리 현실의 지향 같은 표상이 오롯이 형상화되어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에밀리

그녀는 토종 한국 사람이다. 여러 다양한 직업을 전전하며 SNS에서 음풍농월하다 강호의 한 고수에 눈이 띄어 작가가 된 전직 선녀로 알려져 있다. 한때 천상계의 ‘아이돌’이었으나 동료 선녀들의 시기와 질투로 며칠간 지상으로 쫓겨나 홧김에 공공장소인 개울에서 옷을 벗고 목욕을 하던 중 최신상(?) 선녀 유니폼 일체를 도난당하게 된다. 하지만 절도범으로 지목된 나무꾼이 상당한 미남인 것을 목격하게 되자 나무꾼의 도끼를 빼앗아 대가리를 찍어 노예로 삼은 후 절도한 의상의 남은 36개월 할부금을 전부 상환하게 하면서 도끼의 단순무식함과 빠른 해결성에 대책 없이 빠져들게 된다. 이후 도끼를 전면에 내세워 여러 남자들을 노예로 부리며 강호의 불의한 놈들을 응징하며 살아가게 된다.

선녀의 활약은 구전되어 설화가 되었고 그중에서 청소년에게 해로운 폭력적 내용을 삭제하고 당시 가부장적인 시각이 반영된 채 구전된 이야기가 바로 〈선녀와 나무꾼〉이라고 한다. 물론 근거를 밝힐 수 없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선녀는 지금도 백성을 우습게 알고 사익을 취하는 정치인 무리나 행복한 공동생활을 방해하는 꼰대, 가부장들을 실물 도끼 혹은 글 도끼로 응징하며 살아가고 있다. 일설에 의하면 그녀가 구석기 시대의 한 동굴에 새겨진 포식녀 ‘에밀리우스’의 현신이라고도 하는데, 역시 확실한 증거는 없는 상태다. 그녀의 현재 이름과의 연관성만 추측될 뿐이다. 여하튼 그녀는 수준 높은 풍자와 해학의 로맨틱 스릴러 작가로 변신하여 지금도 정체를 숨긴 채 우리 사회를 예리하게 응시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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