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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차토를 쫓아서

장편소설
팀 오브라이언 지음 | 이승학 옮김
섬과달

2020년 12월 07일 출간

국내도서 : 2020년 11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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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21.51MB)
ISBN 9791196837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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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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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전미도서상 수상작 국내 초역
베트남전쟁 탈영병을 쫓는 어느 분대의 여정

『카차토를 쫓아서』를 전쟁에 관한 소설이라 부르는 건 『모비 딕』을 고래에 관한 소설이라 부르는 것과 같다.
-뉴욕 타임스

1978년, 30대 초반의 작가가 생애 두 번째 소설로 받기에는 언뜻 과하다 싶은 평가지만 저것은 훗날 이 작가에게 쏟아질 찬사의 시작에 지나지 않았다. 이듬해인 1979년 『카차토를 쫓아서』는 전미도서상을 수상하며 일찌감치 고전의 반열에 올랐고, 그 뒤로도 팀 오브라이언은 자신을 부단히 입증해 1990년, 전쟁소설을 넘어 미국 소설의 걸작 가운데 하나로 꼽히게 될 『그들이 가지고 다닌 것들』을 발표했다. 그는 이제껏 일곱 권의 장편소설과 두 권의 산문집을 출간했는데, 반세기 가까운 경력에 비하면 과작이지만 그는 성취 면에서 어느 고전 작가 못지않은 지위를 자랑한다. 그의 작품들은 헤밍웨이 이후 전쟁소설을 새로운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을뿐더러 미국 AP(대학 과목 선이수제) 과정의 필독서 목록에 포함되고, 무라카미 하루키는 그의 작품 세 권이나 일본어로 옮긴 역자다. 2020년에는 팀 오브라이언 개인에 관한 다큐멘터리 [The War and Peace of Tim O’Brien]이 만들어졌고 2021년에는 톰 하디를 주연으로 그의 대표작 『그들이 가지고 다닌 것들』의 영화화가 예정돼 있다.
하나. 카차토를 쫓아서
둘. 관측소
셋. 파리로 가는 길
넷. 그들은 어떻게 조직되었나
다섯. 관측소
여섯. 파리로 가는 에움길
일곱. 파리로 가는 수렛길
여덟. 관측소
아홉. 프렌치 터커에 이어 버니 린은 어떻게 죽었나
열. 파리로 가는 길의 구멍
열하나. 불구멍
열둘. 관측소
열셋. 파리로 가는 길에 구멍에 빠져
열넷. 은성 무공훈장을 받을 뻔했던 일에 관하여
열다섯. 파리로 가는 땅굴
열여섯. 즉석 시합
열일곱. 파리로 가는 땅굴 끝의 빛
열여덟. 파리로 가는 길의 염불
열아홉. 관측소
스물. 브라보 착륙지대
스물하나. 파리로 가는 철도
스물둘. 그들은 누구였나 혹은 누구라고 주장되었나
스물셋. 파리로 가는 길의 도피
스물넷. 집으로 건 전화
스물다섯. 일상적인 방식
스물여섯. 파리로 가는 길의 휴양
스물일곱. 상상의 나래
스물여덟. 관측소
스물아홉. 파리로 가는 길의 참상
서른. 관측소
서른하나. 야간 행군
서른둘. 관측소
서른셋. 파리로 가는 길에 법을 어기어
서른넷. 레이크 컨트리
서른다섯. 세계 제일의 레이크 컨트리
서른여섯. 상상의 나래
서른일곱. 땅은 어떠했나
서른여덟. 파리로 줄행랑
서른아홉. 그들이 몰랐던 것
마흔. 상상의 연장
마흔하나. 피격
마흔둘. 관측소
마흔셋. 파리의 평화
마흔넷. 파리로 가는 길의 끝
마흔다섯. 관측소
마흔여섯. 카차토를 쫓아서

후기
작가와의 대화
옮긴이의 말
이 책에 쏟아진 찬사

이유를 마련하면서 하나의 꽉 맞물린 이야기로 완성되어간다.

베트남전쟁에 관한 평생의 집요한 글쓰기
그러나 전에 없던 방식의 흥미로운 글쓰기

『카차토를 쫓아서』는 베트남전쟁의 소설적 초상으로서 흠을 찾기는커녕 이보다 낫기가 어려울 것이다. 장면들의 홈과 촉을 매우 신중히 깎아 전체가 아주 단단히 들어맞고 제대로 광이 나는바, 한 쪽 한 쪽 버릴 것 없는 페이지들이 이 재료가 저자에게 얼마나 중요한 무게를 띠는지 전해준다.
-존 업다이크, 뉴요커

팀 오브라이언이 지금껏 낸 책은 아홉 권, 소설과 산문집 할 것 없이 그의 모든 책은 20대 초반에 징집되어 다녀온 베트남전쟁의 경험이 바탕을 이루고 있다. 데뷔 때부터 찬사를 받고 30대에 이미 손꼽히는 미국 작가가 되는 큰 성취를 이룬 뒤에도 그는 중요한 건 그런 성취가 아니라는 듯 끊임없이 베트남전쟁을 노리고 글을 썼다. 거기에는 개인적인 트라우마가 있었을 테지만 이 전쟁이 수백만 명의 사망자를 내고도 없던 일처럼 잊히는 게 더욱 분했을 것이다. 이 책에 부록으로 실린 대화에서 그는 말한다. “전쟁은 우리한테 다급한 재난이라며 판매됐어요. (…) 경기가 호황이죠. 미국 10대 아이들이 탄 자전거가 베트남 1번 국도를 돌아다녀요. 하노이의 카페에서는 관광객들이 차가운 코카콜라를 마시고요. 재난이요? 300만 명이 죽었어요. 우린 졌고요. 빌어먹을 놈의 재난은 어디 간 거예요?”
베트남전쟁을 그리는 데 평생을 쏟은 그의 집요함은 그의 글쓰기에서도 드러난다. 교차편집, 플래시백, 디졸브, 복선, 맥거핀. 팀 오브라이언은 에피소드와 에피소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자못 영화적이라 할 만큼 눈에 선한 이미지들을 글로 선보인다. 기억이 그러하듯 조각조각 존재하는 일들을 퍼즐처럼 맞추어 하나의 커다란 구조물로 만들어내는 건 그의 특기다. 그는 미국의 실수라는 이유로 잊혀버린 베트남전쟁이 세간의 방식으로 말해져서는 안 된다는 걸 잘 알았고, 그래서 전에 없던 방식, 선악도 없고 역사책 같지도 않은 방식으로 그려져야 함을 일찍부터 인지했다. 이것이 헤밍웨이를 염두에 둔 다음과 같은 찬사가 그의 작품에 던져진 이유일 것이다. “20세기에 한 미국인이 집필한 어떤 전쟁소설과도 대등하다.”(아메리카)

작가정보

저자 : 팀 오브라이언
Tim O’Brien
미국 작가. 1946년 미네소타주 오스틴에서 태어나 열 살 때 가족과 함께 같은 주 남부의 소도시 워딩턴으로 이사했고, 거기서 훗날 그의 작품들에 짙게 묻어날 작가적 상상력과 정서를 키웠다. 매컬레스터 칼리지에서 총학생회장을 지내고 정치학 학사를 받은 1968년 베트남전쟁에 징병되었고, 그 이듬해부터 1970년까지 제23보병사단 제46연대 제5대대 알파중대 제3소대에서 복무했다. 전역 후 하버드 대학원에서 공부를 마치고 〈워싱턴 포스트〉에서 인턴 기자로 일하다 1973년, 베트남전쟁 보병의 일상을 담은 산문 『내가 전장에서 죽으면If I Die in a Combat Zone』을 발표해 찬사를 받았다. 그 뒤 소설 『북쪽의 빛Northern Lights』(1975), 『카차토를 쫓아서Going After Cacciato』(1978), 『핵무기 시대The Nuclear Age』(1985), 『그들이 가지고 다닌 것들The Things They Carried』(1990), 『숲속의 호수In the Lake of the Woods』(1994), 『사랑에 빠진 수고양이Tomcat in Love』(1998), 『줄라이, 줄라이July, July』(2002)와 산문 『아빠의 어쩌면 책Dad's Maybe Book』(2019) 모두 찬사를 거르지 않았다. 이 중 『카차토를 쫓아서』는 전미도서상, 『숲속의 호수』는 제임스페니모어쿠퍼상, 『그들이 가지고 다닌 것들』은 〈시카고 트리뷴〉 하트랜드상 등 국내외 다수의 상을 받았다. 〈뉴욕 타임스〉 ‘20세기의 책’, 아마존 ‘평생의 필독서 100선’ 등에도 이름을 올렸고 2012년에는 데이턴문학평화상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평생 자신이 겪은 전쟁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작품을 썼다. 현재 텍사스주 중부에 살며 텍사스 주립 대학교 샌마르코스 캠퍼스에서 문예 창작을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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