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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속으로

홀로 그 땅을 걸어
존 크라카우어 지음 | 이순영 옮김
리리

2019년 10월 11일 출간

종이책 : 2019년 08월 1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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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2.66MB)
ISBN 9791196756819
쪽수 3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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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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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자연의 관계에 대한 유의미한 고찰, 궁극의 아름다움을 담은 자연 에세이!
야생 속에 홀로 들어가 사고로 죽게 된 한 청년의 흔적을 집요하게 추적한 논픽션 『야생 속으로』. 에베레스트 상업등반의 위험성을 폭로해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킨 《희박한 공기 속으로》의 저자 존 크라카우어의 최고 수작으로 평가받는 책이다. 무모함에 가까운 용기로 야생에서의 삶에 도전하는 한 청년의 여정을 그가 만났던 사람들의 구체적인 증언과 저널리즘에 뿌리를 둔 저자 특유의 담담한 문장으로 직조해냈다.

《야성의 부름》을 쓴 잭 런던을 어린 시절부터 좋아했던 크리스 맥캔들리스는 《월든》을 쓴 헨리 데이비드 소로, 자연주의자 존 뮤어 등 야생을 예찬한 작가들과 금욕적인 삶에 대해 많은 글을 써온 톨스토이 등에게 영감을 얻어온 이상주의자였고 대학 졸업 이후 그렇게 꿈꿔온 삶의 방식에 자신을 던졌다. 거친 환경에 자신을 내던지며 북아메리카의 자연에 스며든 크리스 맥캔들리스는 위험과 역경, 그리고 톨스토이의 삶과 같은 금욕적인 삶을 찾고 싶어 했다.

사소해 보일 수도 있는 한두 가지 실수만 하지 않았더라면 그는 1992년 8월 그 숲을 걸어 나왔을 것이다. 하지만 사소한 실수는 돌이킬 수 없는 엄청난 결과를 낳았다. 홀로 설 줄 알게 된 후에 한계를 직시하면서 성숙해지듯 야생 속에서 홀로 길을 걷던 그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돌아오지 못했다. 그런 그의 삶과 죽음에 대한 저자의 묘사는 낭만적이면서도 불안한 젊음의 한 단면들과 인간이 자연에 대해 느끼는 막연하고 복잡한 갈망을 잘 드러내고 있다.

저자의 세심한 취재에 근거해 묘사된 크리스 맥캔들리스의 젊음과 광활한 야생에서의 삶은 낭만적이기도 하며, 그와 동시에 불안하고 위험한 것이기도 했다. 지금도 자신이 머문 쾌적한 공간과 영역에서 벗어나 자신도 자연의 일부이며 수많은 생명과 함께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느끼고자 귀중한 재화와 시간을 쏟고 기대에 찬 눈빛으로 야생에 걸어 들어가는 사람들이 많다. 거친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야생에 몸을 던지는 맥캔들리스의 불안과 기대에 공감하게 될 것이다.
들어가는 글ㆍ008

1 알래스카로 가다ㆍ015
2 스탬피드 트레일 Iㆍ025
3 카시지 Iㆍ033
4 디트라이틀 습지ㆍ047
5 불헤드 시티ㆍ068
6 안자 보레고ㆍ083
7 카시지 IIㆍ106
8 알래스카ㆍ121
9 데이비스 걸치ㆍ147
10 페어뱅크스ㆍ166
11 체서피크 비치ㆍ173
12 애넌데일ㆍ197
13 버지니아 비치ㆍ213
14 스티킨 빙모 Iㆍ222
15 스티킨 빙모 IIㆍ241
16 알래스카의 오지ㆍ260
17 스탬피드 트레일 IIㆍ284
18 스탬피드 트레일 IIIㆍ309

나오는 글ㆍ330
그 이후 이야기ㆍ337

오래전부터 알래스카에는 몽상가와 사회 부적응자, 말하자면 ‘마지막 변방’의 광활함과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이 자기 삶의 빈 곳을 메워줄 거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모여들었다. 하지만 알래스카는 희망이나 동경을 여지없이 무너뜨리는 냉혹한 곳이다. …… “타지 사람들은 〈알래스카Alaska〉라는 잡지 한 권을 대충 읽어보고는 생각합니다. ‘그래, 그곳으로 가 자급자족하면서 멋들어지게 한번 살아보는 거야.’ 하지만 실제로 숲 안으로 들어가 보면, 글쎄요, 잡지와는 전혀 다를걸요.”
(17p)

그 여행은 말 그대로 오디세이, 모든 것을 바꿔놓을 거대한 여정이 될 터였다. 크리스는 우스꽝스럽고 성가신 의무, 그러니까 대학 졸업이라는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지난 4년을 보냈다. 마침내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둘러싸인 숨 막히는 세상, 비현실적 관념과 보호와 물질이 넘치는 세상, 존재 그 자체의 울림에서 단절되었다고 느끼며 슬픔을 맛봐야 하는 세상에서 해방된 것이다. 애틀랜타의 서쪽으로 차를 몰면서 크리스 맥캔들리스는 자신을 위해 전혀 새로운 삶, 여과되지 않은 경험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삶을 만들어가기로 했다. 이전의 삶과 완전히 단절되었음을 상징하기 위해 이름도 새로 지었다. 이제 더는 크리스 맥캔들리스라는 이름에 대답하지 않기로 했다. 이제부터는 알렉산더 슈퍼트램프, 자신의 운명을 거머쥔 주인이었다.
(45p)

“맥캔들리스를 비난하는 이들을 포함해 알래스카 사람 중에도 처음 이곳에 왔을 때 그 사람과 비슷했던 사람들이 많았을 거라고 나는 확신해요. 아마도 그래서 그들이 맥캔들리스에게 그처럼 혹독한 걸 거예요. 그를 보면 자신의 예전 모습이 생생하게 떠오르니까요.” 로만의 이야기는, 단조로운 고민에 빠져 사는 우리 어른들이 자신들 역시도 한때는 젊음의 열정과 갈망에 흔들렸다는 걸 좀처럼 기억하지 못한다는 뜻이었다. 에버렛 루스의 아버지는 스무 살 된 아들이 사막에서 사라지고 나서 몇 년이 지난 후 이렇게 말했다. “나이 든 사람은 젊은이들의 비상하는 영혼을 알지 못해요. 우리 모두가 에버렛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 같아요.”
(307p)

새로운 환경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싸워야 하는
유일한 대상은 당신 자신과 당신의 완고함이에요.
-크리스 맥캔들리스

삶에서 더 많은 걸 얻고 싶다면 단조로운 안정감을 버리고 설령 미친 것처럼 보이더라도 뭔가를 저지르는 삶의 방식을 받아들여야 해요.
그런 삶에 익숙해지면 그 완전한 의미와 엄청난 아름다움을 알게 될 거예요.

유복한 가정에서 자란 한 청년이 지나가는 차를 얻어 타고 알래스카까지 간 다음 매킨리산 북쪽에 있는 야생 속으로 혼자 들어갔다. 넉 달 후에 그의 부패된 시신이 무스 사냥꾼들에게 발견되었다. 에베레스트 상업등반의 위험성을 폭로해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킨 베스트셀러 《희박한 공기 속으로》 의 저자 존 크라카우어가 쓴 《야생 속으로》 는 야생 속에 홀로 들어가 사고로 죽게 된 한 청년의 흔적을 집요하게 추적한 논픽션 이다. 거친 환경에 자신을 내던지며 북아메리카의 자연에 스며든 크리스 맥캔들리스의 삶과 죽음에 대한 크라카우어의 묘사는 낭만적이면서도 불안한 젊음의 한 단면들과 인간이 자연에 대해 느끼는 막연하고 복잡한 갈망을 잘 드러내고 있다.

1997년에 출간된 이후 지금까지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야생 속으로》는 무모함에 가까운 용기로 야생에서의 삶에 도전하는 한 청년의 여정을 주인공이 만났던 사람들의 구체적인 증언과 저널리즘에 뿌리를 둔 작가 특유의 담담한 문장으로 직조해내어 궁극의 아름다움을 지닌 자연 에세이이자 크라카우어 최고의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작품의 최대의 묘미는 자연과 대결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 스며들고자 하는 인간의 내면을 서술하는 데 있다. 죽음마저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주인공에 대한 묘사를 통해 자칫 치기 어린 행동이나, 근거 없는 오만함으로 치부되는 주인공에 대한 비난에 작가가 정면으로 맞서는 부분이다. 이것은 전문 산악인으로 죽음의 공포에 수없이 직면해온 작가가 주인공과 동기화되는 장면이기도 하다.

그 후로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크리스 맥캔들리스를 기억하게 되었다. 2007년 이 책의 팬으로 알려진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 숀 펜이 메가폰을 잡고 에밀 허쉬, 윌리엄 허트, 에디 베더와 함께 만든 [인투 더 와일드]라는 작품의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자연에 대한 젊음의 관심과 열정이 어느 때보다 증대되고 있는 요즘, 이 책 《야생 속으로》는 우리와 자연의 관계에 대해 이해하기 쉽고도 유의미한 고찰을 전해줄 것이다.

이상주의, 공상 그리고 야생의 어두운 면

크리스 맥캔들리스의 여행기에는 사람들, 그리고 사회와 거리를 두려 하는 흔적이 곳곳에 있다.

“우스꽝스럽고 성가신 의무, 그러니까 대학 졸업이라는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지난 4년을 보냈다. 마침내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둘러싸인 숨 막히는 세상, 비현실적 관념과 보호와 물질이 넘치는 세상, 존재 그 자체의 울림에서 단절되었다고 느끼며 슬픔을 맛봐야 하는 세상에서 해방된 것이다. …… 이전의 삶과 완전히 단절되었음을 상징하기 위해 이름도 새로 지었다. 이제 더는 크리스 맥캔들리스라는 이름에 대답하지 않기로 했다. 이제부터는 알렉산더 슈퍼트램프, 자신의 운명을 거머쥔 주인이었다.”(45p)

그러나 자신의 인생에 어느 누구도 들어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려는 듯 보이다가도 여행자로 지내며 만난 수많은 사람들에게 과도한 애정을 쏟기도 했다.

“예전에 제가 당신에게 했던 충고를 다시 하고 싶어요. …… 론, 삶에서 더 많은 걸 얻고 싶다면, 단조로운 안정감에 기대고 싶은 마음을 버리고 설령 처음에는 미친 것처럼 보이더라도 뭔가를 저지르는 삶의 방식을 받아들여야 해요. 일단 그런 삶에 익숙해지면 그 완전한 의미와 엄청난 아름다움을 알게 될 거예요.”(99p)

맥캔들리스는 무모할 정도로 자신을 신뢰하기도, 거친 야생에 자신을 단련시킨다는 의미에서 극도의 위험을 즐기기도 했다.

아마 전혀 짐작도 못했겠지만 강을 건너는 동안 맥캔들리스는 자신이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까맣게 몰랐을 것이다. 그로부터 두 달이 지나면 테클라니카강 상류의 빙하와 만년설이 여름의 열기에 녹으면서 물의 양이 아홉 배에서 열 배 정도 많아지므로 4월에 별 문제없이 건너온 적당한 깊이의 강물과는 전혀 다른 깊고 사나운 급류가 될 거라는 암시가 미숙한 눈에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269p)

지금도 문을 열고 자연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왜 귀중한 재화와 시간을 쏟고 기대에 찬 눈빛으로 야생에 걸어 들어갈까. 자신이 머문 쾌적한 공간과 영역에서 벗어나 자신도 자연의 일부이며 수많은 생명과 함께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느끼고 싶어서가 아닐까. 거친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야생에 몸을 던지는 맥캔들리스의 불안과 기대에 공감할 것이다.

시련과 극도의 위험을 찾아 떠나는 여정

이 사람이 1990년 7월에 길을 나섰던 그 알렉스와 정말 같은 사람일까? 제대로 먹지 못하고 거리에서 생활하다 보니 몸무게가 10킬로그램 넘게 빠졌다. 하지만 정신은 하늘을 날고 있다. …… 하지만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 경험, 기억, 원하는 대로 살아가는 위대한 승리와도 같은 기쁨 안에 진짜 의미가 있다. 살아 있다는 것은 위대한 일이다! 주여,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66p)

《야성의 부름》 을 쓴 잭 런던을 어린 시절부터 좋아했던 크리스 맥캔들리스는 《월든》 을 쓴 헨리 데이비드 소로, 자연주의자 존 뮤어 등 야생을 예찬한 작가들과, 금욕적인 삶에 대해 많은 글을 써온 톨스토이 등에게 영감을 얻어온 이상주의자였고 대학 졸업 이후 그렇게 꿈꿔온 삶의 방식에 자신을 던졌다.

맥캔들리스는 어린 시절부터 잭 런던에 빠져 있었다. 잭 런던의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맹렬한 비판, 원시 세계에 대한 찬사, 하층민에 대한 옹호, 이 모든 것에 열광했다. …… 이런 이야기들에 매료된 나머지 그것이 소설이라는 것을, 아북극 지역 황야의 실제 삶이라기보다는 잭 런던의 낭만적인 정서가 가미된 상상력의 산물이라는 사실을 잊은 것 같았다. 잭 런던이 그 북쪽 지방에서 단 한 해 겨울을 보냈을 뿐이며, 책에서 자신이 옹호한 이상과는 좀 다른 정착 생활을 하면서 아무 생각 없이 술을 마시고 살이 찌고 처량하게 살다가 마흔 살의 나이에 캘리포니아의 집에서 자살했다는 사실은 가볍게 무시했다. (77p)

미국에서 거친 야생에 도전하는 젊음의 낭만을 꿈꾸는 사람들은 예전부터 매우 많았다. 그럼에도 크리스 맥캔들리스에게는 다른 방랑자들과 다른 점이 있었다.

감정이 풍부한 한 사람의 청년, 책을 굉장히 많이 읽었으면서도 아주 기초적인 상식조차 갖추지 못한 머리가 이상한 젊은이 정도로 정형화하기 쉽다. 하지만 이런 식의 상투적인 틀은 맞지 않다. 그는 갈피를 잡지 못한 채 혼란스러워하고 실존주의적 절망에 괴로워하는 무책임한 게으름뱅이가 아니었다. 오히려 그 반대다. (304p)

우연이 가른 삶과 죽음의 경계, 그가 남긴 것

크리스 맥캔들리스의 사인은 크라카우어의 오랜 추적으로 20여 년이 흐른 뒤 밝혀졌다. 홀로 알래스카의 자연으로 걸어 들어간 한 청년의 죽음은 단순한 우연과 무지에서 비롯되었고, 가족과 미국 사회 역시 그것을 깊이 알지 못했다.

오빠는 자기 생명이 달린 일이라 해도 일부러 숲을 태우는 일은 절대 못했을 거예요. 그렇게 했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오빠를 전혀 모르는 거예요. (327p)

죽음이 알려진 후 그는 도전 정신을 가진 진취적인 젊음으로 찬양받거나 유복한 가정 출신의 공상에 빠진 순진하고 어리석은 젊은이로 비난받으며 양극단의 평가를 받았다.

나도 그 사람과 같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인정하기는 싫지만, 불과 얼마 전만 해도 나 역시 까딱하면 맥캔들리스와 똑같은 위험에 빠졌을 거예요. 처음 알래스카에 왔을 때 그와 많이 비슷했던 것 같아요. 나 역시 미숙했고 열정적이었죠. 그리고 맥캔들리스를 비난하는 이들을 포함해 알래스카 사람 중에도 처음 이곳에 왔을 때 그 사람과 비슷했던 사람들이 많았을 거라고 나는 확신해요. 아마도 그래서 그들이 맥캔들리스에게 그처럼 혹독한 걸 거예요. 그를 보면 자신의 예전 모습이 생생하게 떠오르니까요. (307p)

작가 존 크라카우어도 아버지와 불화를 빚으면서도 역설적으로 아버지에게 배운 등반이라는 갈망에 홀로 내달렸고 가장 힘들 때 스티킨 빙모를 등반한 젊은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크리스 맥캔들리스의 방랑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를 유추해냈다.

젊은 시절, 나는 고집이 세고 자기 생각에 빠져 있고 때때로 무모하고 변덕스러운 사람이었다. 늘 아버지를 실망시켰다. 맥캔들리스처럼, 권위적인 남자들을 보면 내 마음속에서는 치미는 분노와 충족하고픈 갈망이 마구 뒤섞였다. 그리고 내 미숙한 상상력이 어떤 것에 일단 사로잡히면 집착과도 같은 열정을 갖고 몰두했는데, 열일곱 살 때부터 이십 대 후반까지 그 어떤 것은 바로 산악 등반이었다. (224p)

나이 든 사람들이 무모하다고 여기는 행동을 젊은 사람들이 하고 싶어 하는 것은 그리 드문 일이 아니다. …… 젊은 사람들이 위험한 행동을 하는 것은 일종의 통과의례다. 어떤 위험에든 늘 유혹이 도사리고 있다. 대체로 그런 이유 때문에 그처럼 많은 십 대가 과속운전을 하고 술을 많이 마시며 많은 약을 먹고, 또한 그런 이유 때문에 국가가 젊은이들을 전쟁터에 내보내는 것이 언제나 그처럼 쉬웠다. …… 맥캔들리스는 자신의 방식으로 논리의 극단에 따라 위험을 감수한 것뿐이다. (300p)

크라카우어의 세심한 취재에 근거해 묘사된 크리스 맥캔들리스의 젊음과 광활한

작가정보

Jon Krakauer

1954년 미국 매사추세츠 브루클린에서 태어났다. 에베레스트 등반대의 비극 전말을 기록한 《희박한 공기 속으로》로 세계적인 논픽션의 대가라는 이름을 얻은 이후 《미줄라》 《Eiger Dreams》 《Where Men Win Glory》 《Under the Banner of Heaven》 등 분야를 넘나드는 베스트셀러 논픽션을 저술했으며 랜덤하우스의 북미 탐험 고전 시리즈인 〈모던 라이브러리 익스플로레이션〉을 편집했다. 1999년 미국문학예술아카데미는 크라카우어에게 아카데미 문학상을 수여하며 다음과 같이 평했다. “탐사 저널리즘이라는 최고의 전통이 갖는 강인함과 용기를 타고난 작가이며 특유의 뛰어난 예리함과 심오한 통찰력까지 가지고 있다. 또한 알래스카 야생에 도전했던 크리스토퍼 맥캔들리스의 삶과 죽음을 들려주면서, 자연에 대한 낭만적인 환상과 그 환상이 젊은이들의 호기심에 미치는 위험한 영향을 아주 철저하고 집요하게 파헤쳤다.”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와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번역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전문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도리스의 빨간 수첩》 《워런 13세와 속삭이는 숲》 《남자다움이 만드는 이상한 거리감》 《이반 일리치의 죽음》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고독의 위로》 《키친하우스》 《나는 더 이상 너의 배신에 눈감지 않기로 했다》 《의사와 수의사》 《내 이름은 호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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