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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니 삶은 아름다웠더라

모든 어른 아이에게 띄우는 노부부의 그림편지
안경자 지음 | 이찬재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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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13일 출간

국내도서 : 2019년 03월 0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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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26.37MB)
ISBN 979119038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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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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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라는 긴 세월을 묵묵히 지나온 노부부가 전하는 뜨거운 연서!
74세가 되던 해, 브라질에서 함께 살던 손주들이 갑작스레 한국으로 돌아가자 그 허전함과 그리움을 그림으로, 글로 기록해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시작한 이찬재, 안경자 부부의 『돌아보니 삶은 아름다웠더라』. SNS 인플루언서로 왕성하게 활동하며 전 세계적으로 35만 인스타그램 구독자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78세의 노부부. 2017년, 한국으로 돌아간 손주들의 부름에 36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부부는 이제 전 세계에 흩어진 수십만 명의 손주들을 위해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다.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그림들과 함께 할머니의 따뜻한 시선이 담긴 이야기로 가득하다. 흘러가는 구름에서 지나는 시간을 발견하고, 우연히 마주한 노인의 지난 세월을 헤아린다. 하지만 책의 정수는 그 일상 곳곳에서 묻어 있는 아이들에 대한 그리움이다. 특히 할아버지와 어린 손주가 함께하는 글과 그림에선 형용하기 어려운 뭉클함이 밀려온다. 그들의 진심 어린 글과 그림은 불안하고 막막한 세상이지만, 한 걸음 더 내딛어보라는 작지만 단단한 응원이 되어줄 것이다.
들어가며 오늘도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다

봄 땅을 내려다보지 말고, 별을 올려다보렴
기억 속으로
아이에겐 아이의 말이 있다
세상의 모든 엄마와 아이에게
우리가 다를까
실로 꿰맨 고무신
그리운 순간
너의 모든 것
봄은 오는 듯 간다
그때가 되면
할아버지, 호오-
정다운 뒷모습
아이의 발
누군가의 아들, 누군가의 아버지
나비들이 날고 있다
시간은 참 무심히도 가는구나
저마다
선생님, 선생님!
작지만 큰 위로가 되기를
공룡이 부린 마법
달리기
할머니는 아직도
세상의 모든 물건
어머니, 우리 어머니
일몰
친구가 떠났다
지나간 시간
마지막 코뿔소
상상도 못한 광경
오늘은 비가 반갑다
너의 세계
평화롭다

여행길에서, 할아버지가
별들이 가르쳐주었어
동물들이 해준 말
선명한 색
그렇게 우린
갈라파고스에서 마지막 밤
AAA에게

여름 여름 아이는 푹푹 자란다
여름 아이는 푹푹 자란다
물놀이
불안한 세계
숲속 자전거
따뜻한 삶은 옥수수
도전은 어렵지만
바라만 보았어
킥보드 타는 아로
릴레이 경주
꼭꼭 숨어라
그림 보는 법
브라질의 아침은 아이들로 빛난다
칙칙폭폭, 칙칙폭폭
하루 종일 매미가 운다
범고래 틸리쿰
어느 동네의 저녁
마늘을 사랑하는 브라질 사람들
하늘의 일
저 혼자 만드는 아름다움
작은 정원
비슷하지만 다른 것
호랑이
이삿짐센터의 사다리차
설악산에 오르며
무럭무럭 자라는구나
산에서 든 생각

그땐 그랬지, 할아버지가
밤하늘의 트럼펫
입학시험 보던 날
역사의 시작
그게 참 좋았다
너희가 무척 그립다
반가운 두 사람

가을 때때로 느린 게 좋다고 생각되더라
무엇이 궁금할까
머지않아
내 사랑 아로!
왜 그렇게 버티고 있었을까
곳곳에 있다
공룡 미끄럼
악어를 탄 개구리 가족
한 몸 같은 형제
사과를 심자
한참을 바라보다가
방탄소년단
쉬운 게 아니더라
너흰 단잠을 자고 있겠지
해바라기
열대어
춤추는 아로
치타
세 아이
토마스와 친구들
어땠더라
계단을 오르는 잉어
거실에서 바라본 썽빠울로
할머니 집
아코디언 치는 노인
스르르 잠들었겠지
짜오! 브라질

부모님 생각이 날 때면, 할아버지가
아버지에 대한 회상
죽음의 의미
축구화 만드는 아버지
어머니
복주머니

겨울 그렇게 매 순간 너희들이 보고 싶다
우리 아이 좀 보세요
엄마 마음
어른이 마음을 쏟으면
꽃이 만발하는 브라질의 겨울
메리 크리스마스
산타클로스
까치 소리
세배
저길 좀 봐!
코, 코, 코
밤의 벚꽃 놀이
영국 꼬마 근위병
나무와 한 몸이 되었네
아이들
길고양이의 삶
고래의 죽음
모래 장난
새들은 어디에서 잘까
꽈레즈마 바다
돌아온 펭귄
링컨 기념관 앞 풍경
러브체인
아기는 모두 천사다
성묘의 날에
모든 건 마음에 있는 것 같구나

나오며 그래도 삶은 아름답다

어느 스님의 고무신, 뒤꿈치를 꿰맸으니 아직도 한참 신을 듯하구나. 실로 꿰맨 흰 고무신을 보니 반갑기도, 슬프기도 하다. 내가 오늘 쓴 것들, 혹여 쓰지 않아도 되었던 것들, 나도 모르게 낭비한 것들에 대해 생각한다.
_28쪽, <실로 꿰맨 고무신>

지난 어느 아침. “아로야, 어서 와라. 잘 잤니” “…….” “왜, 어디 아파? 아로” “…….” 아로는 할아버지 침대로 올라가더니 손가락으로 입을 가리킨다. 뭐에 부딪힌 모양이었다. “아이고, 아프겠구나. 아로야, 할아버지가 호오- 해주면 안 아파.” 할아버지의 호오 한 번에 아로는 금세 환히 웃으며 할아버지 손을 잡아끈다. 자기 방에 가서 놀자는 거겠지. 할아버지는 아로랑 아로 방에서 종일 놀고 있구나.
_37쪽, <할아버지, 호오->

바람도 쌀쌀해지고 구름도 엷어졌다. 썽빠울로엔 가을이 왔지만 마당엔 꽃들이 이렇게 예쁘게 피어 있다. 어떤 나무는 잎을 떨구고 있는데 말이야. 꽃들도 나무도 모두 자기의 시간이 있는 건가 봐.
_49쪽, <저마다>

세 살 반짜리 아로가 학교에 들어갔다. 일주일 동안은 문 앞에서 엄마를 부둥켜안고 통곡하더니 셋째 주부터는 웃으면서 간다고. 역시 우리 아로, 축하한다. 서울에서 암벽도 타고 흔들다리도 건너며 휴 가를 맘껏 즐겼으니, 이제 학교 생활도 즐길 수 있겠지? 그나저나 이렇게 이른 나이에 학교에 가다니……. 이게 좋은 건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할머니는 아직도 모르는 게 많아.
_59쪽, <할머니는 아직도>

시내 나가는 지하철에서 한 노인을 보았다. 노인 우대석의 그 할머니는 비스듬히 앉아 저쪽 젊은이 자리를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었어. 문득, 그분에게서 외로움이 느껴졌다. 먼지 많은 날, 마스크를 하고 지팡이까지 짚고 어딜 가는 걸까. 궁금했다. 할머니의 청춘이, 지난 젊음이.
_69쪽, <지나간 시간>

갈라파고스의 별들은 인생을 가르쳐준다. 여기 와서 할아버지는 문득 인생을 돌아보게 되었다. 산다는 것이 힘들고, 괴롭고, 피곤한 것의 연속이라 생각했었는데, 이제 돌아보니 아름다웠더라. 할아버지는 여태 그걸 몰랐는데 별들이 가르쳐주었어.
_83쪽, <별들이 가르쳐주었어>

너희가 커서 때때로 할아버지를 생각하게 될 때 난 이 세상에 없겠지만 너희를 위해 이 편지를 쓰고 그림을 그린다. 너희가 어른이 되어 이곳에 오게 되면 분명 나처럼 생명의 소중함을 뼈아프게 느끼게 되겠지. 삶은 비록 취약하지만 예측하지 못하기에 그토록 신비한 것. 자연이 조용히 내게 속삭인다.
_93쪽,

벌레들의 계절, 여름이 가고 있다. 벌, 나비뿐이랴. 우리 아로도 무더운 여름날, 얼마나 여기저기를 돌아다녔는지. 여름 아이는 푹푹 자란다. 포도송이 영글듯이 송알송알 여문다.
_96쪽, <여름 아이는 푹푹 자란다>

“이거 봐, 다 똑같아!” 두 살 아로가 손가락으로 그림을 가리킨다. 네가 말하고 싶었던 건 ‘왜 똑같은 게 이렇게 많을까’였을 거야. ‘왜 자꾸 같은 걸 그려놨지? 이상하다’ 하면서. 어른들은 이상하다 하면서도 질문을 하지 않지만, 아로는 이상하다고 큰 소리로 말한다. 네가 다섯 살이 되면 뭐라고 할까, 열다섯 살 때에는 또 뭐라고 말할까?
_117쪽, <그림 보는 법>

BBC, NBC, 《가디언》 이 극찬한 화제의 인물!
전 세계 인스타그램 35만 구독자들이 사랑한 할아버지, 할머니의 다정한 삶의 고백

아름다운 그림과 감동적인 이야기, 사람과 시대를 넘어 우리는 더 가까워질 것이다!_BBC
전 세계에서 쏟아진 열렬한 관심과 반응이 할아버지 그림의 힘을 증명한다!_NBC

BBC, NBC, 《가디언》 등 해외 유력 매체들이 극찬한 화제의 인물, 전 세계 35만 명의 손주를 둔 우리들의 할아버지, 할머니! 78세의 나이로 SNS 인플루언서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찬재, 안경자 부부의 첫 책이 출간되었다. 2015년, 브라질에서 함께 살던 손주들이 갑작스레 한국으로 돌아가자 부부는 그 허전함과 그리움을 그림으로, 글로 기록했다. 멀리 떨어져 있는 손주들이 할머니 할아버지가 생각날 때면 언제든 볼 수 있도록 인스타그램에 올렸고, 계정 이름도 ‘drawings_for_my_grandchildren’, 손주들을 위한 그림이라고 지었다. 그때 할아버지, 할머니의 나이는 74세. 컴퓨터와 휴대폰은 하루만 하지 않아도 금세 잊게 되는 나이였지만, 이제는 누구의 도움 없이도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고, 사진을 찍고, 보정해 올리고, 공유하고, 댓글을 읽는 모든 과정을 해낸다. 하다 보니 익숙해졌지만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들은 우리에게 어떤 세상을 보여주고 들려주고 싶었을까.
노부부가 써 내려간 편지는 특별하거나 거창하지 않다. 일상 곳곳에 묻어있는 손주와의 소중했던 시간들, 자연과 공존해야 오래 함께할 수 있다는 자각, 두 사람이 묵묵히 걸어온 긴 여정을 그들의 따뜻한 시선으로 기억하고 추억하고 떠올릴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이야기들이 우리에게 큰 울림을 주는 건 그 안에 담긴 노부부의 진심 어린 마음 때문일 것이다. 지금 할아버지, 할머니가 보고 있는 별들을 우리도 볼 수 있기를, 앞으로 계속될 우리의 세상이 안녕하기를 바라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진심 말이다.
손주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시작한 이야기는 어느새 전 세계, 수많은 국적을 가진 사람들 마음까지 따뜻하게 물들였다. BBC, NBC,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폭발적인 관심이 쏟아졌고, 브라질 최대 텔레비전 채널인 Rede CLOBO의 인기 프로그램 ‘판타스티코’에 출현하기도 했다. 그러다 2017년, 먼저 한국으로 돌아간 손주들의 부름에 36년 만에 고향으로, 손주 곁으로 돌아온 노부부. 이제는 전 세계에 흩어진 수십만 명의 손주들을 위해 오늘도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다.

삶이라는 긴 세월을 묵묵히 지나온 노부부가
숱한 계절을 앞둔 우리에게 전하는 감동과 사랑의 연서!

“산다는 것이 힘들고, 괴롭고, 피곤한 것의 연속이라 생각했었는데,
이제 돌아보니 아름다웠더라. 할아버지는 여태 그걸 몰랐는데 별들이 가르쳐주었어.”
-본문 중에서

삶이 계절이라면 우리는 어떤 계절을 지나고 있을까. 우리에게 몇 번의 계절이 남아 있을까. 인생이라는 사계절을 묵묵히 지나온 저자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불확실하고 빠르게 변하는 지금을 사는 모든 이에게 묵직한 위로가 되어준다. 반복되는 일상을 지키며 살아가는 지친 사람들이 쉬어갈 수 있는 편안한 언덕이 되어준다.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그림들과 함께 할머니의 따뜻한 시선이 담긴 이야기로 가득하다. 흘러가는 구름에서 지나는 시간을 발견하고, 우연히 마주한 노인의 지난 세월을 헤아리고, 멸종 위기의 동물을 보며 우리의 내일이 절대 당연하지 않음을 깨닫기도 한다. 하지만 책의 정수는 그 일상 곳곳에서 묻어 있는 아이들에 대한 그리움이다. 특히 할아버지와 어린 손주가 함께하는 글과 그림에선 형용하기 어려운 뭉클함이 밀려온다. 각 계절 사이사이 할아버지가 그리고 쓴, 할아버지만의 이야기도 담았다.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여행, 부모님, 우리가 겪지 못한 시절의 이야기들은 할머니와는 또 다르게 투박하지만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
이 책은 불안하고 막막한 세상이지만, 한 걸음 더 내딛어보라는 작지만 단단한 응원이다. 이제 와 돌아보니 매 순간이 찬란했더라는 다정한 고백이다. 우리가 겪어야 할 숱한 계절들이 온전하길 바라는 노부부의 뜨거운 연서다.
“어떤 때는 눈앞에 놓인 하루하루 살아내는 게 무척 힘들고, 벅차고, 피곤하기만 했을 때가 있었지. 그런데 여기 서서 돌아보니까 모든 순간이 아름다웠더라. 찬란했더라. 참으로 삶은 아름다운 것이었더라. 너희에게 꼭 이 말을 해주고 싶었어.”
-저자의 말 중에서

전 세계에서 날아온 따뜻하고 소중한 마음들!

“낡아 부서지고 빛이 바래가는 흔적 속에서도 반짝이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삶. 그 생생한 역사는 오늘도 현재진행형이네요!”

“소년의 가슴과 노인의 지혜를 지닌 채 시간을 거꾸로 가는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

“누구에게나 마음속에 깊은 샘 하나쯤 있겠지만, 그 속에서 삶을 성장시키고 살아갈 동력이 되는 이야기를 끌어올릴 사람은 많지 않겠지요. 할아버지의 그림과 함께 글을 읽을 때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내 안의 깊은 우물을 들여다보는 느낌이에요.”

“웃을 일보다 안타까운 일이 많은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따뜻함 아닐까요. 그림에서, 글에서 보이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사랑이 지치고 힘든 제 마음을 편안히 쉬게 합니다.”

“글을 읽는 순간은 50대인 저도 아이가 된 것 같아요. 행복한 순간입니다. 오랫동안 건강히 붓을 드시며 지금처럼 기쁨을 수놓으시길. 그림으로 삶을 나누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누가 이 이름다운 그림에 이토록 멋지고 재미있는 글을 더할 수 있을까요?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이 오롯이 느껴집니다. 오래도록 글과 그림 부탁드려요. 읽고 또 읽을 거예요.

작가정보

저자(글) 안경자

1942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국어 교사로 일했다. 브라질 이민 후 8년간 썽빠울로 한국학교 교장을 역임했으며, 귀국 전까지 국제학교 한국문학 교사로 일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스물여섯의 나이로 결혼해 1남 1녀를 두었고, 1981년 브라질 썽빠울로로 이민을 갔다. 2015년부터 한국으로 돌아간 두 외손주를 그리워하며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써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시작했고, 이 내외의 편지는 순식간에 전 세계 사람의 마음에 가닿았다. BBC, NBC, 《가디언》 등 해외 유력 매체들의 뜨거운 관심과 극찬이 이어졌고, 현재까지 전 세계 35만 인스타그램 구독자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손주들의 부름에 36년간의 긴 브라질 생활을 접고 2017년 10월, 한국으로 영주 귀국했다. 그리고 늘 그랬듯이 이곳에서도 여전히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다.

그림/만화 이찬재

1942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지구과학과를 졸업해 지학과 교사로 일했다. 브라질 이민 후 의류제품사를 운영했다. 코스타리카 산호세, 브라질 썽빠울로, 서울 브라질 대사관홀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스물여섯의 나이로 결혼해 1남 1녀를 두었고, 1981년 브라질 썽빠울로로 이민을 갔다. 2015년부터 한국으로 돌아간 두 외손주를 그리워하며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써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시작했고, 이 내외의 편지는 순식간에 전 세계 사람의 마음에 가닿았다. BBC, NBC, 《가디언》 등 해외 유력 매체들의 뜨거운 관심과 극찬이 이어졌고, 현재까지 전 세계 35만 인스타그램 구독자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손주들의 부름에 36년간의 긴 브라질 생활을 접고 2017년 10월, 한국으로 영주 귀국했다. 그리고 늘 그랬듯이 이곳에서도 여전히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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