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어떤, 문장

아거 지음
KONG

2020년 07월 30일 출간

종이책 : 2019년 12월 02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3.75MB)
ISBN 9791196530280
쪽수 248쪽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전자책 화면에 표기된 주석 등을 모두 읽어 줍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교보 ebook' 앱을 최신 버전으로 설치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Android v3. 0.26, iOS v3.0.09,PC v1.2 버전 이상)

소득공제
소장
정가 : 8,000원

쿠폰적용가 7,20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어떤, 낱말〉에 이은 문장에 대한 에세이 〈어떤, 문장〉.
〈어떤, 문장〉은 작가의 시선이 머물렀던, 작가가 탐했던 문장에 대한 사유의 기록이다.
작가는 책 속의 문장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또 다른 감성으로 전한다. 전작을 읽었던 사람은 아마 놀랄 것이다. 〈어떤, 문장〉은 섬세하다.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설레는 마음이 있고, 이별한 이의 절절한 슬픔도 담겨있다. 세상을 모르겠는 철부지 같은 심정도 담겨있지만, 나이
지긋한 노년의 관조(觀照)적 시선도 느껴진다.
어떤 문장은 싸늘하게 와닿고, 어떤 문장은 잔잔하게 울렁거린다. 어떤 문장은 희미하게 비추는 달빛처럼 빛나고, 어떤 문장은 살포시 토닥토닥 위로를 건네주는 책이다.
프롤로그

1장 맺음
어쩌면 사랑은… 머묾
이지러진 관계, 그 지랄맞음에 대하여
스며들다, 그래서 거두지 못한다
사랑, 그리움의 반복 재생
사람은 그냥 다 사람
사랑한 기억만으로 살 수 있을까
외로움이 외로움을 품는다
그거, 농담 아니거든!
이별, 그 두려움에 대하여
'척'하며 살기의 외로움
제발, 날 들여보내줘
가끔 외로무이 나올 때가 있다

2장 매듭
양날의 검, 그러나 쥘 수 밖에 없는…
아파야 가벼워진다
삶에 내려앉은 '고요'
때로 침묵하고 싶다
이별의 순간, 인간의 시간
당신과 함게 기다리리라
숨은 '말 줄임표' 찾기
여전히 가난은 죄인가
유폐된 사랑
응시와 기억의 글쓰기
헤어진 사람아, 부디…
나 역시 모른다

3장 마디
여전히 네 자장안
이 밤, 모두가 사사롭길…
생의 마지막에 부를 '이름'
흐르는가, 흘러가는가
낡은 사진 속 낯선 나
아무도 오지 않는 밤
다른길, 다른 삶의 꿈
삶을 아껴가며 살고 싶을 뿐, 그뿐

에필로그
참고문헌

P34
서로에게 스며든 마음을 다시 분리하기는 어렵습니다. 분리가 안되는 물성을 지닌 것들을 분리하기란 불가능할 만큼 힘든 일이니까요. 물이 마르며 흔적을 남기듯, 스며든 마음이 마를 날만 기다려야 합니다. 기화되어 날아갈 날을 기다려야 합니다.

P36
사랑과 외로움은 같은 물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썰물과 밀물과도 같습니다. 들고 나는 파도처럼 사람들은 외로워서 사랑을 부르고 사랑했기에 더 외로워집니다. 두 감정 모두 스밈이기에 쉽사리 떨쳐내기가 힘듭니다. 사랑이란 감정이 외로움을 도드라지게 만든다는 사실도 알고 외로움이 사랑을 더 처연하고 절벽에 내몰린 것 마냥 간절하게 만든다는 것도 알지만 어쩌겠습니까.
외로움이 불시에 찾아오듯 사랑도 불시에 찾아오는 것을….

P61
그렇습니다. 아파본 이가 아픈 걸 압니다. 슬픔을 겪어본 이가 슬픔의 정도를 헤아립니다.
그렇게 내 아픔과 슬픔은 타인의 아픔과 슬픔과 조응합니다. 서로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외로움을 살핍니다. 내 안의 그 비참한 감정을 외면하지 않고 직시하고 응시할 때, 타인의 비참함이 눈에 들어옵니다. 슬픔과 외로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눈물샘이 수맥이 되어 서로를 그렇게 이어줍니다.

P111
마음은 살갗보다 약합니다. 날카로운 이물질이 살갗을 파고들 때보다 더 날카로운 말이, 더 강한 강도로 마음에 파고듭니다. 마음에 생긴 상처를 아물게 하는 건 무겁게 내려앉은 마음을 한결 가볍게 하는 일입니다. 가벼워지려면 더 아파야 합니다. 피고름이 나오는 마음속 상처를 헤집고 고름을 짜내야 합니다. 흉터가 무늬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사랑하고 싸우면서 말입니다. 그런 과정을 거쳐야 감추고 싶었던 흉터가 나를 증명하는 서명이 되고, 나만이 가질 수 있는 무늬가 됩니다.

P195
밤은 사사롭습니다. 사사로움은 밤이 주는 선물입니다. 낮이 긴장과 경직의 시간이라면, 밤은 이완과 평온의 시간입니다. 달빛이 아무리 밝더라도, 모든 세상을 다 비추지는 못합니다.
낮의 그늘은, 낮의 빛이 강한 만큼 더 짙습니다. 허나 밤의 그늘은 희미합니다. 그늘을 만들어내는 빛이 희미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선명한 명암을 보여주는 낮이 이성의 영역이라면, 희미한 명암을 만들어내는 밤은 감성의 영역이라고 말이죠.

“눈 밝은 이가 인연이 될 책을 발견하듯
책이 눈 밝은 이에게 자기 존재를 내보이듯” (139쪽)

글을 쓰며 발견한 문장은 대부분 아리고 애뜻하고 따뜻했습니다. 함께 울고 함께 웃었습니다.
눈물짓고 한숨 쉬었습니다. 분노했고 안타까웠습니다. 무릎을 쳤고, 밑줄을 그었습니다.
책장을 접었고, 메모를 남겼습니다. 곱씹고 또 곱씹었습니다. (241쪽 에필로그 중에서)

책을 읽는다는 건, 읽고 난 책이 좋았다고 느끼는 건 문장 때문인지도 모른다.
작가는 고백한다. 친구의 문장을 선망했고, 갖고 싶어 질투했었다고.
문장에 자유롭지 못하다고, 문장을 탐한다고.
책장이 접혀 우둘투둘해진 책들의 문장들, 작가가 탐했던 문장들을 따라가다 보면 삶과 사랑,
이별과 슬픔, 상실과 체념 다양한 감정들과 마주한다.

“그렇습니다. 아파본 이가 아픈 걸 압니다. 슬픔을 겪어본 이가 슬픔의 정도를 헤아립니다.
그렇게 내 아픔과 슬픔은 타인의 아픔과 슬픔과 조응합니다.” (61쪽)

작가는 다른 이의 슬픔을 지레짐작하지 않는다.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다른 이의 슬픔과 외로움을 헤아린다.

탐하고 싶었던 문장에 작가의 이야기를 더해 써 내려간 글은, 마치 먼저 쓰여진 멜로디에
작가의 음표들을 더해 새로운 음악으로 연주된다.
책 속의 문장들은 악장과 악장 사이를 넘나들며 공감과 위로를 전한다.

“당신이 있어 조금 덜 외로웠습니다.” (245쪽)
여전히 읽고 쓰는 작가의 글을 통해 잠시나마 따뜻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

작가정보

저자(글) 아거

문득 지나치다 가볍게 들어와 허기를 채우는 동네식당 같은 글쓰기를 지향하는 프리랜서 작가.
불합리하고 부조리한 사회를 비판적 시선으로 바라보고, 글을 통해 한 개인이 더 자유롭게 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사회에서 살 수 있는지를 모색하고 있다.
개인의 자유와 독립, 독립된 주체로 오롯이 서기 위한 사유와 성찰, 살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감정과 인생의 아릿한 순간에 대한 포착을 글로 옮기는 작업을 해왔다. 『어린 시민』으로 제5회 브런치북 은상을 수상했다.
쓴 책으로 『불온한 독서』(2017), 『꼰대의 발견』(2017), 『어린 시민』(2018), 『어떤, 낱말』(2019), 『조지오웰』(2019)이 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어떤, 문장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어떤, 문장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어떤, 문장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북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북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