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나라에 사는 여인
2019년 04월 11일 출간
국내도서 : 2019년 04월 15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26.80MB)
- ISBN 9791196517687
-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판매가 판매금지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2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여성에게 정숙함을 우선으로 강요하는 시대, 유별나게 성적 욕망이 가득한, 사랑에 목말랐던 여인이 있다. 그녀 앞에 폭격으로 가족을 잃은 남자가 나타나고, 둘은 부모님의 강요로 결혼한다. 두 사람은 내외하면서도 육체적 사랑에는 부끄럼이 없었다. 한편 여인은 평생 동안 앓아 온 신장결석을 치료하기 위해 찾아간 온천에서 같은 병을 가진 재향군인을 만나는데…….
교회에서 할머니는 하느님께 왜 이렇게 불공평한지 물었다. 어째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우며 인생에서 겪어 볼 만한 고통인 사랑을 알지 못하고, 새벽 4시에 일어나 집안일을 한 뒤 밭에 나가 일하고, 그 따분하기 짝이 없는 수예 교실에 나가고, 머리에 물동이를 이고 샘까지 가서 마실 물을 길어 오고, 열흘에 한 번씩 빵을 만드느라 밤을 꼬박 지새우고, 우물에서 두레박을 끌어올리고, 닭에게 모이를 줘야 하는지 물었다.
---11p
사랑은 스스로 원하지 않으면 잠자리를 함께 하거나 친절하게 대하고 착한 행동을 해도 찾아오지 않았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랑이 다가오게 만들 도리가 없다는 것도 이상했다.
---26p
“우리의 미소에 입 맞출까요?”
그가 할머니에게 제안했고, 두 사람은 촉촉한 키스를 끝없이 나누었다. 잠시 후 재향군인이 이 미소 입맞춤은 단테가 《신곡》의 〈지옥편〉 5곡에서 서로 사랑하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파올로와 프란체스카를 위해 생각해 낸 것이라고 말해 주었다.
---36p
그는 할머니가 지옥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우리도 당장 사랑을 나눌 수 있다는 말도 했다. 할머니는 지옥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분이었다. 하느님이 정말로 존재한다면, 할머니가 얼마나 사랑을 갈망했는지, 최소한 사랑이 무엇인지라도 알게 해 달라고 얼마나 기도했는지 알 테니까 지금 사랑을 선택한 할머니를 지옥에 보내지는 못할 것이다.
---40~41p
할머니는 난생처음 진심으로 하느님께 감사드렸다.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해 주시고 우물에서 건져 주시고 아름다운 가슴과 풍성한 머리카락을 주신 것 그리고 신장결석을 주신 것까지도 감사했다.
---54p
사랑은 나이를 따지지 않고 사랑이 아니면 그 어떤 것도 바라보지 않는다. 할머니를 사랑한 재향군인의 사랑이 바로 그랬다.
---61p
하지만 그 남자, 재향군인을 좋아하는 만큼은 아니었다. 세상 그 무엇보다 그 남자가 좋았다.
그에게는 아무것도, 심지어 결석을 배출하느라 함께 소변을 보는 일도 부끄럽지 않았다. 평생 달나라에 사는 여자 같다는 말을 들었는데, 드디어 같은 달나라 남자를 만난 것 같았다. 그것이 할머니가 오래전부터 그리워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
---84p
이때 할머니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 달나라에서 이제 막 내려와 아무것도 모른다는 얼굴로 미소 짓고 있었다.
---98p
“세상 그 무엇보다 그 남자가 좋았다.”
《달나라에 사는 여인》은 현실의 사랑에 안주하지 못하고 환상 같은 사랑을 꿈꾸는 여인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으로, 화자는 그녀의 손녀다. 2006년 출간 이후 이탈리아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캄피엘로(Campiello)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하며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2009년에는 국내에도 동명의 제목으로 출간되는 등 전 세계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2016년 마리옹 코티야르, 루이 가렐 주연의 동명 영화로 제작되어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면서 다시금 전 세계 수백만 독자를 매혹시켰다. 한 여성이 처한 현실과 그 속에서 피워 낸 성적 환상의 아름다움을 그린 《달나라에 사는 여인》을 원문에 더욱 충실한 번역으로 재출간했다.
이야기를 들려주는 화자의 할머니는 젊은 시절부터 사랑에 목마른, 성적 욕망이 가득한 여인이었다. 청혼하는 남자가 꽤 있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아예 방문이 뜸해지더니 발길을 끊었다. 증조할머니는 딸이 천박해서 그런 거라며 나무라고, 딸이 음란한 시를 썼다며 손찌검까지 했다. 그런 할머니 앞에 폭격으로 가족을 잃은 할아버지가 나타나고, 결국 둘은 부모님의 강요로 결혼한다. 두 사람은 내외하면서도 육체적 사랑에는 부끄럼이 없었다. 한편 할머니는 평생 동안 앓아 온 신장결석을 치료하기 위해 찾아간 온천에서 같은 병을 가진 재향군인을 만나는데…….
“신비와 열정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이야기”
-《르몽드(Le Monde)》
제69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노미네이트
마리옹 코티야르 주연 《Mal de pierres》 원작 소설
《달나라에 사는 여인》은 2006년 신장결석을 뜻하는 《Mal Di Pietre》라는 원제로 이탈리아에서 출간된 밀레나 아구스의 두 번째 소설이다. 스트레가(Strega), 캄피엘로(Campiello), 스트레사(Stresa) 문학상을 받고 세계 다수의 언어로 번역되면서 그녀를 세계적 작가로 거듭나게 한 작품이다. 2009년 국내에서도 출간된 적이 있을 정도로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2016년에는 마리옹 코티야르, 루이 가렐 주연의 동명 영화로 제작되어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면서 다시금 전 세계 수백만 독자를 매혹시켰다.
이번에 다시 한번 한국 독자들에게 이 환상적인 소설을 선보이기 위하여 원문에 더욱 충실한 번역과 섬세한 일러스트를 더해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디자인으로 재출간했다.
할머니가 낯뜨거운 내용을 암시하는 정열적인 사랑의 시를 썼기 때문에 청혼하려던 남자들이 떠났으며, 딸이 본인뿐 아니라 온 가족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다닌다는 소문을 들은 것이다. 증조할머니는 할머니를 때리고 또 때리면서 “이 사탄! 사탄 같은 것!”이라고 소리쳤다. 그리고 할머니를 초등학교에 보내 글쓰기를 가르친 날을 저주했다. -본문 중에서
여성에게 정숙함을 우선으로 강요하는 시대였다. 따라서 유별나게 성적 욕망이 강한 여인을 대하는 세상의 시선이 불공평한 건 당연했다. 그 숨 막히는 세상에서 여인이 그토록 원한 사랑은 무엇이었을까. 육체적 사랑일까, 정신적 사랑일까. 어느 하나로는 절대 채워질 수 없는 결핍, 그 자체는 아니었을까. 그녀가 욕망을 채우기 위해 내뱉는 가쁜 숨소리는 책을 읽는 우리를 육체적 정신적 욕망으로 가슴 뛰게 만든다.
평생 달나라에 사는 여자 같다는 말을 들은 여인
같은 달나라 남자를 만나서 함께 보낸 환상 같은 사랑
여인의 결혼 생활은 육체적으로 부족함이 없었지만 모든 걸 만족할 수는 없었다. 그녀와 남편은 상상을 뛰어넘는 쾌락을 탐했고, 서로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인은 만족하지 못했고, 재향군인을 만나 또 다른 사랑의 감정에 끌린다. 육체적으로 채워지지 않는 마음 한 조각을 그에게 얻은 것이다. 하지만 과연 그 사랑은 실재하는 것일까. 그녀가 만들어 낸 욕망의 다른 한 조각은 아닐까. 책 마지막에 숨겨 놓은 ‘상상’이라는 조각은 어쩌면 우리가 처한 모든 불만족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열쇠인지도 모른다.
작가정보

1959년 이탈리아 제노바 출생. 2005년 첫 소설 《상어가 자는 동안(Mentre dorme il pescecane)》을 출간하고 작가로서 이름을 알렸다. 《달나라에 사는 여인(Mal Di Pietre)》(2006)으로 스트레가(Strega), 캄피엘로(Campiello), 스트레사(Stresa) 문학상을 받았고, 세계 다수의 언어로 번역되면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2016년에는 마리옹 코티야르, 루이 가렐 주연의 동명 영화로 제작되어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상어가 자는 동안(Mentre dorme il pescecane)》(2005) 《Perch? scrivere》(2007) 《The Neighbour》(2008) 《Ali di Babbo》(2008) 《La Contessa di Ricotta》(2009) 《Terre promesse》(2017) 등의 작품이 있다. 현재 사르데냐의 칼리아리에 거주하며 작가 활동과 함께 공립학교에서 이탈리아어와 역사를 가르치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페루지아국립대학과 피렌체국립대학에서 언어 과정을 마쳤다. EBS 《일요시네마》와 《세계의 명화》를 번역하고 있으며,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프라다 이야기》 《나쁜 회사에는 우리 우유를 팔지 않겠습니다》 《식물을 미치도록 사랑한 남자들》 《내가 사랑한 엄마》 《내가 사랑한 책》 《내가 사랑한 고양이》 《줄리엣의 웨딩드레스》 《여자 그림으로 읽기》 《구스타프 클림트》 《빈센트 반 고흐》 《기술의 영혼》 《세상의 중심, 16살 인생에게: 어느 노과학자가 청소년에게 띄우는 편지》 《아인슈타인, 호기심은 나의 힘》 《숲에 누가 있을까》 《조금 남다른 개미》 《주름》 《거짓말 괴물》 《엄마는》 등의 역서가 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0권 / 1권
-
받는사람 이름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바이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