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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여성: 운명과 선택

에오스

2019년 07월 16일 출간

종이책 : 2019년 02월 11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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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25MB)
ISBN 9791189965006
쪽수 36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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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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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물, 문명개화, 그리고 식민지 속에 태어난 여성 캐릭터의
의지의 목소리들을 한 권의 선집으로 모았다_________ 한국 근대 페미니즘 문학 작품선


“글을 읽고 쓰는 욕망을 포기하지 말자. 신여성들의 삶과 글은
그렇게 말하고 있다.“ : 허윤 (여성문학 연구자)

일본 유학을 갈 수 있었던 부유한 양반 가문의 여식,
남편에게 이혼장을 받아든 조강지처,
땅을 잃고 대륙을 방랑하는 빈농의 후손,
불구가 된 육신으로 남편을 떠나온 아내......

주어진 운명 속에서 자기 목소리를 지키고자 커다란 선택을 했던 인물들이
단편소설과 중편소설 속에 나타난다. 조선 경성부터 일본 도쿄, 만주, 시베리아에 이르기까지,
100년 전 조선의 여성작가들이 탄생시킨
여성작가에 의한, 여성독자를 위한, 여성의 이야기들
* 작가 소개 : 7인의 여성작가

1. 백신애 : 꺼래이
2. 이선희 : 계산서
3. 나혜석 : 경희
4. 강경애 : 어머니와 딸
5. 김명순 : 탄실이와 주영이
6. 임순득 : 딸과 어머니와
7. 지하련 : 산길

* 해설 (허윤) : 내게도 선택권이 있다

“다른 건 다 이겨도 그분을 사랑하는 것만은 나한테 이기지 마세요, 여기까지 지게 되면 나는 스스로 타락할 길밖에 도리가 없습니다. 그분은 누구보다도 자기 생활의 질서를 소중히 아는 사람입니다. 설사 당신에 비해 나를 더 훨씬 사랑하는 경우라도 결코 현실에서 이것을 표현하지는 않을 겁니다.” - 산길, 지하련

“내 딸이 어디가 어쨌단 말인가. 다 세상 따라 남의 총중에 나가서 안 빠지고 일도 하겠다…….” 이렇게 어머니는 당신 딸에게 한하여서 자신만만하고 더욱이 지극히 소박한 진보적인 사상을 가져 일체의 인습도 뛰어넘게 되는 것이었다. “얘야, 더러 혁명운동 한 사람들 중에는 늦게 초혼 자리도 있다더구나. 혹 마음 쏠리는 데라도 없니?” 어머니는 은근히 딸의 의향을 떠보며 재혼을 권하는 것이었다. - 딸과 어머니와, 임순득

경희도 사람이다. 그다음에는 여자다. 그러면 여자라는 것보다 먼저 사람이다. 또 조선사회의 여자보다 먼저 우주 안 전 인류의 여성이다. 이철원 김 부인의 딸보다 먼저 하나님의 딸이다. 여하튼 두말할 것 없이 사람의 형상이다. 그 형상은 잠깐 들씌운 가죽뿐 아니라 내장의 구조도 확실히 금수가 아니라 사람이다. - 경희, 나혜석

황량한 시베리아 벌판, 그 냉혹한 찬바람에 시달리며 세 사람은 추방의 길에 올랐습니다. 벌판을 지나 산등도 넘고 얼음길도 건너며 눈구덩이도 휘어가며 두 군인의 말굽소리를 가슴 위로 들으며 걷고 걸었습니다. 쫓겨가는 가엾은 무리들의 걸어간 자취 위에 다시 발을 옮겨 디딜 때 자국마다 피눈물이 고여 있었습니다. - 꺼래이, 백신애

나는 내 남편이 자동차에 치이거나 혹여 뜀박질하는 말발굽에 채여서라도 다리 하나가 없어지기를 바랐다. 그 이유란 지금으로부터 일곱 달 전에 나는 다리 하나를 잃고 훌륭히 절름발이란 이름을 가지고 들어앉게 된 까닭이다. 나는 다리가 하나인데 만일 내 남편은 다리가 둘이 되면 필경 우리 사이에 균형은 허물어지고 말 것이다. 균형을 잃은 것은 언제든지 완전한 것이 아니다. - 계산서, 이선희

탄실의 작은 가슴은 처음으로 사나운 인정에 속았다. 그렇다고 탄실은 얼른 집으로 돌아가서 산월을 ‘어머니, 어머니’ 하기는 얼른 싫었다. 그는 산월이를 무엇인지 어머니라고 부르기가 꺼렸다. 허나 탄실은 결코 그 모친을 진심으로 싫어하는 것이 아니고 다만 ‘첩의 딸’, ‘기생의 딸’이란 말이 듣기 싫었다. 그는 어릴 때부터 명예심 많은 처녀였다. - 탄실이와 주영이, 김명순

나는 어떠한 길을 걸었나? 아니, 나도 사람인가? 밥을 먹고 옷을 입을 줄 아니 사람이랄까, 울고 웃을 줄 아니 사람이랄까? 응! 아니다! 울었다면 나를 위하여 울었더냐? 웃었다면 진정한 나의 웃음이었더냐? 모두가 봉준을 위하였음이었다. 두루뭉수리 삶이었다! 이러한 삶을 계속시키려고 안타깝게 울었던 것이었다. - 어머니와 딸, 강경애

1910년~1940년 한국 근대문학에 불꽃을 피운 여성작가 7인의 선집
식민지 시기 여성 작가는 ‘선각자’라 불리는 1세대와 그에 이어 등장하여 해방 이후까지 활발한 활동을 벌인 2세대로 구분된다. 김원주, 김명순, 나혜석이 문단과 사회의 지탄을 받으며 ‘도덕적 파멸’이나 ‘작품 없는 문사’로 불렸던 것에 비교한다면, 2세대인 강경애, 백신애, 이선희 등은 문단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고, 작품의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루었다. 《신여성, 운명과 선택》은 이 1, 2세대 여성작가들을 망라한 선집으로, 해방 이전에 사망하거나 해방 이후 월북한 여성 작가들을 중심으로 조망하면서 신여성 작가들의 소설을 대표하는 두 경향, 가족과 개인의 문제와 국가와 민족의 문제를 고루 섭렵한 작품을 선정하였다. 이들은 일본의 제국주의와 조선의 가부장제의 이중 억압에서 고통 받았으며, 자신의 현실을 개척하기 위해 싸운 선각자들이라 할 수 있다.
신여성은 식민지 조선에서 근대사회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존재였다. 집 밖을 나와 학교에 가는 여성들은 혁명적 존재로 거듭날 수 있었다. 고등교육을 받은 신여성은 소설과 시, 논설 등 여러 창작 영역에서 혁명적 여성주의를 선보였고 여성의 교육과 자립, 자유연애와 결혼 등의 이슈를 통해 여성 해방을 주장하였다. 이들은 구습으로 인해 핍박받는 ‘누이’, ‘형님’들을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여성으로 소환하고 여성 역시 아내나 어머니이기 이전에 인간임을 주장하였다. 하지만 사회는 새로운 의미에서 얌전하고 귀여운 아내가 되고 어머니가 되는 여성을 원했을 뿐이었다. 이 시대에 여성작가들은 줄곧 신문과 잡지의 공격 대상이었다. 마치 지금의 연예인처럼 여성작가의 일거수일투족이 공론장에 오르내렸으며, 대중의 평가를 받게 되었다. 김동인이나 염상섭 등 한국의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남성작가들은 신여성들을 모델로 삼아 소설을 썼고 그것을 둘러싼 온갖 소문과 담론은 신여성들의 창작 활동과 행동을 제약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식민지는 언제나 강한 제국주의 아버지의 지배를 받는 힘없는 여성, 혹은 주권이라는 아버지를 잃어버린 가족, 어머니만 남은 집 등으로 은유되었다. 말할 권리를 갖지 못하는 하위주체는 언제나 여성으로 치환되는 것이다. 그러나 《신여성, 운명과 선택》에 수록된 7명의 여성작가들과 그들이 그려낸 신여성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말하고,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한다. 이들은 교육받을 권리, 결혼할 권리, 이혼할 권리, 투쟁할 권리를 선택한다. 일제와 젠더라는 이중 억압의 상황에서 여러 모순에 봉착한다. 여성도 교육을 받으면 더 훌륭한 주부가 된다거나 ‘오빠’의 뒤를 잇는 인물이 되자고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은 사실은 신여성들은 자신의 욕망을 말로 하고, 글로 썼다는 것이다. 글을 읽고 쓰는 욕망을 포기하지 말자. 신여성들의 삶과 글은 그렇게 말하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선희

1911~?(월북). 신문사 기자, 잡지 편집자로 활동을 시작. 당대 최고로 평가받은 감각적이고 화려한 문장. 1930년대 대표적인 여성작가.

저자(글) 김명순

1896~1951. 시, 소설, 희곡, 산문, 번역을 넘나들며 수백 편의 글을 남겼던 1920년대 조선 문학의 가장 중요한 작가. 최초의 여성 문학동인이자 여성작가 최초로 창작집 출간.

임순득 : 1915~?(월북). 일제 말기의 파시즘 속에서도 성, 계급, 민족을 아우르는 여성해방론을 외친 소설가이자 문학평론가.

지하련 : 1912~?(월북). 일제 말기에 등단하여 월북 직전까지 단 8편의 단편소설만을 발표. 세련되고 탁월한 문체와 기법으로 주목을 받다. 창작집 <도정>으로 제1회 조선문학상 수상.

저자(글) 지하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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