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세계 여행은 끝났다

다시 시작한 서울살이
김소망 지음
꿈꾸는인생

2019년 11월 06일 출간

종이책 : 2019년 05월 15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3.32MB)
ISBN 9791196380649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전자책 화면에 표기된 주석 등을 모두 읽어 줍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교보 ebook' 앱을 최신 버전으로 설치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Android v3. 0.26, iOS v3.0.09,PC v1.2 버전 이상)

소득공제
소장
정가 : 9,800원

쿠폰적용가 8,82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세계 여행 후 다시 시작한 서울살이 이야기
1년의 세계 여행을 마치고 서울에서 맞는 첫날부터의 일상 이야기를 담았다. 책을 읽다 보면, 여행은 여행대로 일상은 일상대로 의미가 있고, 나의 오늘이 꽤 괜찮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프롤로그

1부 익숙한 자리, 새로운 마음
D DAY 계획대로 되는 일은 없고
D+3 거창하고 쓸모없다
D+4 첫 주의 어려움이 이런 거라니
1년 만의 한국 1
D+16 요셉은 해몽가로 살 수도 있었지만 나랏일 하는 직장인이 되었다
D+18 보고 싶다는 말 대신
D+21 국경의 긴 터널
1년 만의 한국 2
D+25 촌스럽게, 애틋하게
D+33 #여행후원
그날의 기록_시베리아 횡단열차에서

2부 남에게도 내게도 너그러운 사람
D+35 여행은 의외의 것들을 생각하게 만든다
D+40 광야에서 잘 사는 법
D+46 삶을 위한 끔찍한 낭만
1년 만의 한국 3
D+51 이야기는 누구에게나 있다
D+64 쿠스코 창동
D+77 2년 만의 출근
1년 만의 한국 4
D+80 내 친구 쟝란
D+101 어울리지 않는 얘기
그날의 기록_한국어 능력자의 피로

3부 즐거운 일을 찾아내는 기술
D+110 우리 동네에 세계 여행자가 산다 1
D+125 우리 동네에 세계 여행자가 산다 2
D+139 블랙 웨딩
1년 만의 한국 5
D+158 08:06 창동발 지하철을 타는 마음
D+172 맙소사, 그곳에 또 가고 싶다니
D+174 좋은 날 다 가면 다른 좋은 날이 온다
1년 만의 한국 6
D+194 이렇게도 살고 저렇게도 산다
D+200 닮고 싶은 얼굴들
D+230 내가 많이 좋아해
그날의 기록_여기 꺄페 한 잔요!

며칠 전에는 지인으로부터 “누가 누구에게 상처를 줬다더라, 누구는 누구에게 상처를 받았다더라” 하는 얘기를 들었다. ‘나는 상처 안 주도록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게 정말 오랜만에 느끼는 감정이라는 걸 깨달았다. 바로 이거지. 내가 한국에서 어려워하던 것. 이게 한국에서의 생활이었지. 상처 주고 상처받는 것. 혹은 상처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 조금 덜 노력해도 되는 쿨하고 대범한 인간관계를 좋아하는데, 쉽지 않다. 서로 좋아하는 관계일수록 더욱 그렇다. (p.45-46)

“사람 사는 게 어느 나라나 다 거기서 거기지. 그 사람들도 우리랑 다 똑같이 살어”라는 말도 절반만 맞는 것 같다. 다들 밥 벌어먹고 산다는 점은 비슷하지만 그 밥 벌어먹을 때 생기는 고통은 나라마다 다를 수 있다. 일상의 분노를 느끼는 정도도 나라마다 엄청나게 다를 수 있고. 언젠가 외국에서 살게 되는 날이 온다면 여행자로서는 전혀 겪지 않아도 될 고통, 분노를 느끼게 될 것이다. 누구 말마따나 삶이 원래 지옥이고 고통이라면. (p.95)

아주 오래전, 언니가 미국에서 수년간 공부하고 돌아왔을 때 나는 만나자마자 “언니 살 엄청 빠졌다” 얘기했고, 언니는 “한국에선 사람들이 만나자마자 몸매 얘기 아니면 나이 얘기부터 꺼내는 것 같아”라고 말했다. 그날 밤, ‘나는 왜 아무렇지 않게 면전에 대고 몸매 얘기를 꺼내는 사람이 돼 버렸는가’ 후회하며 이불킥을 했다. 언니는 내게 ‘몸매는 몸매일 뿐, 칭찬을 하거나 비난해도 되는 대상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는 걸 최초로 가르쳐 준 사람이다. 본인은 모르겠지만. (p.98)

이야기는 누구에게나 다 있더라. 일 년 동안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세계 여행을 가지 않아도 짜릿한 일들은 얼마든지 일어났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지 않아도 생각의 폭이 넓어질 만한 일들은 발생했다. 그리고 정말 모든 사람이 일 년 동안 매우 성실하게 살았더라, 우리를 포함해서. 성실함이란 아무 하는 일 없이 빈둥댄 사람은 꺼낼 수 없는 단어가 아니었다. 고민과 불안, 시도와 실패와 관련된 말이었다. (p.114-115)

건방질지 모르지만 나를 뽑아 주는 회사라고 해서 아무 곳에서나 일하고 싶진 않았다. 나는 충분히 궁리하고 셈하고 싶었다. 회사가 나를 선택하듯 나도 회사를 선택하고 싶었다. 그리고 이 회사와 나는 서로를 선택했다. 우리가 서로에게 좋은 선택이었기를 바랄 뿐이다. (p.123-124)

사람들은 종종 우리에게 “이제 좋은 시절 다 지났네, 얼른 현실로 돌아와야지?”라고 얘기하지만 좋은 게 좋지만은 않았던 것처럼 이 또한 나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p.184)

세계 여행이 끝나도 즐거운 일은 있다는 것
“좋은 날 다 가면 다른 좋은 날이 온다.”

SNS을 하다 보면, 여행 관련 글을 자주 만나게 된다. 흥미로운 것은, 거의 예외 없이 크게 세 단계로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계획을 세우면서 설레어하고, 여행지에서 날마다 기뻐하다가, 마지막이 가까워올수록 급격히 우울감에 빠지는 것. 아, 하나를 덧붙이자면 돌아와서 지난 사진을 들추며 그리워하는 것까지.
여행을 좋아하고 다녀본 사람으로서 이 감정의 경로를 충분히 이해한다. 그럼에도 어쩐지 조금 서글프다. 인생에서 절대적으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여행을 뺀’ 시간들이 무거운 책임과 역할로만 비춰지는 것 같아서. 보통의 삶이 홀대를 받는 것 같아서.

저자는 30대 중반에, 하던 일을 정리하고, 남편과 함께 세계 여행을 다녀왔다. 큰 결심과 함께 시작한 1년여의 여행 에피소드만으로도 할 말이 많을 텐데, 저자는 다시 돌아온 서울에서의 일상 이야기로 책의 거의 전부를 채웠다. 돌아오자마자 마주하게 된 집안 문제, 인간관계의 어려움, 재취업의 공포, 누군가의 죽음, 누군가의 결혼, 불어난 몸무게 등 동경이 아닌 공감으로 다가올 이야기들이다. 특히 그 안에서 드러나는 저자의 태도가 무척 재미있다. 페루의 쿠스코와 아이슬란드의 멋과 아름다움을 말하면서도 도봉천 벚꽃길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못하고, 서울의 출근길 지옥철에 분개하다가도 세계 어디나 비슷하지 않겠냐며 은근히 감싼다. 무엇보다 여행지에서의 자유와 낭만을 들추며 “이놈의 현실, 이놈의 현실” 한탄하지 않고, “여행자의 자세로 살자”거나 “세계 여행은 정말 특별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일상에서 몇 걸음 떨어지기’를 위한 것이 굳이 세계 여행일 필요는 없다고 말하기까지 하니, 이건 뭐 세계 여행이 약간 밀리는 느낌마저 든다. 그런데 바로 그 지점이 여행을 꿈꾸는 마음과 가지 못하는 현실 모두를 고루 응원하는 것처럼 느끼게 한다. 내 인생을, 서로의 인생을 보듬는 기분이었다고 하면 너무 과한 표현일까.
‘여행이 가르쳐 준 대로 사는 시간’이라고 말하는 저자에게서 여행은 여행대로, 일상은 일상대로 의미가 있다는 당연한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 늘 곁에 있고, 가까이 있어서 이벤트로 찾아오는 여행에 밀려 제대로 대접받지 못한 풍경, 사람, 사연들을 조금 더 다정하고 따뜻하게 바라보겠다는 다짐도 하면서.

세계 여행자들의 이야기를 듣거나 읽으면서 ‘이 사람들은 돌아와서 어떻게 살까’ 궁금했었다면, 날마다 지난 여행 사진을 들추고만 있거나 아니면 나 빼고 모두 여행을 가는 것 같아 울적하다면, 이 책이 어느 정도 답이 돼 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여행과 상관없이 각자의 몫을 살아내는 모두에게 잔잔한 위로를 주고 예상치 못한 웃음을 건네리라 자신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소망

지금껏 이사를 스무 번 남짓 다녔고, 남편과 일 년 동안 세계를 이사하듯 돌아다녔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균형 유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영화를 책만큼 사랑한다.
평소에는 출판사에서 책을 만든다. 건강한 음식을 더 자주 먹고 싶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세계 여행은 끝났다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세계 여행은 끝났다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세계 여행은 끝났다
    다시 시작한 서울살이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북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북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