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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워서 배고픈 사람들의 식탁

여성과 이방인의 정체성으로 본 프랑스
곽미성 지음
어떤책

2018년 07월 24일 출간

종이책 : 2018년 07월 0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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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3.83MB)
ISBN 9791196261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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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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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서나 통하는 언어, 미각으로 쓴 우리의 자화상!
미식의 나라 프랑스에서 자기 인생의 절반을 산 이방인이 들려줄 수 있는 최적의 이야기이자 최선의 이야기 『외로워서 배고픈 사람들의 식탁』. 프랑스에서 18년간 살았고, 프랑스인과 결혼했으며, 7년간 MBC 파리지사 국제뉴스팀에 근무했던 곽미성이 자국민과 이방인, 수용과 혐오,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때우는 끼니와 고급 레스토랑에서의 미식, 그 경계선이 그어지는 공간이자 그 경계선을 지우고자 하는 장소로서 식탁들을 그린 책이다.

이방인 여성으로서 저자는 프랑스 미식문화의 정점이라고 여겨지는 미슐랭과 이를 둘러싼 문제들에 민감했고, 이슬람교도 학생들을 위한 급식 메뉴가 공급 중단된다는 뉴스를 가볍게 넘길 수 없었다. 자신에게 와인 선택과 시음의 기회를 주지 않는 레스토랑 직원 때문에 감정이 상했던 날도 있었고, 프랑스인 남편과 입맛이 달라 어쩌냐는 주위 사람들의 걱정이 얄밉던 날들도 있었다.

낯선 나라에 혼자 떨어져 사는 일은 쉽지 않았지만, 말이 통하지 않아 자기 세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이방인에게 이국의 음식은 가장 쉽고 친절한 외국어였다. 저자가 먹는 풍경에 주목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처럼 이방인이기에 더 생생하게 감각할 수 있었던 저자가 담아낸 서른 개 식탁의 현장 속에서 자국민과 이방인, 수용과 혐오, 끼니와 미식문화의 경계를 마주하게 된다.
들어가는 글. 세상을 마주하는 어떤 감각

1 장 이방인의 식탁
-유학생의 한 끼
-여성에게 허락되지 않은 것
-식탁의 기쁨과 슬픔
-프랑스 친구의 초대
-노 키즈 존이 뭔가요?
-쿠스쿠스와 급식 논란
-카술레의 추억

2 장 미슐랭 레스토랑과 비스트로
-아름답지만 사라지는 것들에 대하여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에 가다
-파리는 이제 미슐랭을 읽지 않는다
-진짜 우리 시대의 맛
-이민자의 식당에서
-함께여서 이렇게 외롭다니
-나폴리의 식당에서

3 장 식탁의 사회학
-서민을 위한 요리는 없다
-볼로녜제와 생굴
-가난한 연인의 식탁
-프렌치프라이가 프리덤 프라이가 된 이유
-완벽한 여성의 식탁
-정치적인 식탁
-시어머니의 초대 노트
-디저트의 시대
-네 친구의 카브

4 장 모두를 위한 식탁
-콩비비알리테
-냉장고의 이중성
-수평적 식탁
-강박적인 요리사
-고비 씨의 바게트 먹는 방법
-그러므로 먹는 일에 인간의 품격이 있다
-입맛의 국경

책을 마치며

대가는 가혹했다. 엄마까지도 믿음을 가지고 멀리 떠나보낼 수 있을 만큼 단단해 보였던 나는 프랑스에 없었다. 이게 다 밥심 때문이었다. 정확하게는 엄마 밥의 힘. 아니, 누군가의 노동력을 당연하게 무상취득할 수 있는 환경의 힘. _20쪽

남녀 사이에 더치페이는 할 수 있지만 여성이 밥을 사는 일은 없다는 것일까? 그러면 안 된다는 것일까, 그런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일까? 왜 대부분의 여성이 출산 이후에도 정년까지 일을 하는 사회에서 여전히 그런 사고방식이 주류를 형성할까? 실제로는 그럴 수도 없고, 그렇지도 않은 시대를 살고 있지만 겉으로나마 여전히 여성은 경제적으로 배려받아야 하는 존재로 놔두
고 싶은 것일까? 혹시 이런 식으로 남녀의 임금차별이 정당화되는 것일까? _29쪽

프랑스 매체들을 검색해 보니, 그리스, 독일에서 점점 느는 추세라는 노 키즈 호텔 관련 기사들이 있었다. 성인만 입장 가능한 호텔이 전 세계에 682개 있는데, 그중 375개가 유럽의 지중해 연안에 위치해 있고, 독일에는 40여 개, 프랑스에는 두 개의 호텔이 해당한다고 한다. 주간지 <르 푸앙>은 프랑스의 두 개 호텔을 다루며, 두 호텔 모두 홈페이지 전면에는 이런 내용을 안내하지 않고 ‘자주 묻는 질문’ 란에 12세 이상만 이용할 수 있다는 공지를 올려놓은 사실에 주목했다. 그리 고 이 기사에 “프랑스에서는 금기”라는 소제목을 달았다. _51쪽

무엇보다 특이했던 것은 요리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는 흰색 작두콩 스튜였다. 온갖 기름기와 육수가 배어든 콩들은 씹기도 전에 입안에서 부드럽게 부서졌고, 차곡차곡 내 몸속에 스며들어 내장을 덥히고 온기를 주었다. 그동안 방치되었던 나의 내장들이 오랜만에 온기에 깨어났다. _66쪽

또 한 번의 논란은 2005년, 유명 셰프가 미슐랭의 별을 거부하면서 일어났다. 별 세 개를 받았던 알랭 상드랑스Alain Senderens 셰프가 일반인과 점점 동떨어지는 요리에 회의를 느끼고 “더 이상 400유로 이상의 식탁은 차리지 않겠다”며 미슐랭 거부 선언을 한 것이다. 이를 시작으로 프랑스 전역에서 유명 셰프의 미슐랭 스타 거부 선언이 잇달았다. 젊은 셰프들은 미슐랭의 선택과 상관없이 본인만의 요리를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였고, 시장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로써 파리의 인기 식당들을 정작 미슐랭 리스트에서는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_88쪽

“여기에 있는 토마토는 겨울에 파리에서 재배하는 채소가 아닌데요? 전 말씀드렸던 대로 제철 로컬 채소가 아니면 먹지 않습니다. 이거 빼고 다시 가져다주세요.” 어리둥절하게 바라만 보고 있는 친구에게 그 여성은 이런 고집이 건강과 환경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나로서는 참 유난스럽다 싶었지만, 한편으로 식탁 위에 등장하기 시작한 ‘도덕적 올바름’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이 또한 부르디외의 계층 간 ‘구별 짓기’에 해당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다만, 식사를 통해 혀의 즐거움을 넘어서서 지적, 정서적 가치까지 실현하려는 태도임은 분명하다. _140쪽

“당신은 어떤 식탁에 있나요?”
프랑스 정착 18년, 프랑스발 국제뉴스 현장 경험 7년의 한국인 작가,
자국민과 이방인, 수용과 혐오, 끼니와 미식문화의 경계를 들추다

김소영(방송인, 당인리책발전소 대표) 추천
“미식을 통해 한 국가의 문화와 시대의 조우를 짚어 낸,
갓 나온 수프만큼이나 따뜻한 시선이 가득한 글이다.”

2017년 8월, 프랑스 지방법원은 초등학교 급식실에서 돼지고기 대체 식단을 공급 중단한 행정조치에 대해 “폐기” 판결을 내렸다.

이야기는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슬람 무장단체의 테러로 프랑스에 이슬람 세력에 반대하는 여론이 들끓었다. 이에 샬롱쉬르손시(市)는 앞으로 이슬람교도 초등학생들을 위한 돼지고기 대체 메뉴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발표한다. “학교 급식이 종교적 배려까지 할 수는 없습니다.” 샬롱쉬르손 시장의 이유였다. 이로써 1984년부터 30년간 제공되어 온 대체 메뉴가 중단된다.

아이들의 밥그릇을 두고 벌어진 싸움은 오래 이어졌다. 이 문제는 2016년 지방선거,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 토론회의 주제로 다뤄지며 보수와 진보를 가르는 바로미터 역할을 했다.

곽미성 작가에게는 이런 풍경이 하나의 모순으로 다가왔다. 프랑스 학교에서 이슬람 식단을 몰아내겠다는 보수 정치인들의 강력한 의지와 달리, 2016년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프랑스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 순위에서 이슬람 음식인 쿠스쿠스(couscous)는 3위를 차지하고 있다. 10위 안에 든 음식 중 외국 음식은 쿠스쿠스가 유일했다.

식탁, 경계선이 그어지는 공간이자
경계선을 지우는 장소

프랑스에서 18년간 살았고, 프랑스인과 결혼했으며, 7년간 MBC 파리지사 국제뉴스팀에 근무했던 곽미성 작가가 [외로워서 배고픈 사람들의 식탁]을 펴냈다. 전기밥솥이 못내 아쉬웠던 열아홉의 한국인 유학생에게 지난 18년은 먹는 문제만큼 사람을 외롭게 하는 일도, 품격 있게 만드는 일도 없음을 깨닫는 시간이었다. 사람들은 음식을 통해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여실히 확인했지만, 또한 음식을 통해 서로의 국경을 쉽게 넘어서기도 했다. [외로워서 배고픈 사람들의 식탁]은 자국민과 이방인, 수용과 혐오,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때우는 끼니와 고급 레스토랑에서의 미식, 그 경계선이 그어지는 공간이자 그 경계선을 지우고자 하는 장소로서 식탁들을 그린다.

말이 통하지 않아 자기 세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이방인에게 이국의 음식은 가장 쉽고 친절한 외국어였다. 낯선 나라에 혼자 떨어져 사는 일은 쉽지 않았지만, 내가 도착한 곳은 미식가의 고향이라는 프랑스였고, 다행히 나는 식탐이 많았다. _251쪽, <책을 마치며>

이방인이 세상을 마주하는 감각

“탐욕스러운 사람들은 대부분 망명객이거나 영구 국외거주자입니다.”
<뉴요커> 전속작가 애덤 고프닉의 말처럼, ‘집밥’을 먹을 수 없는 사람들에게 한 끼 한 끼는 너무나 중요해서 그들 고유의 성향을 뒤흔들어 놓고는 한다. 집밥을 먹을 수 없는 사람들, 그들은 고향을 떠나온 사람들이며, 현실에 단단히 발을 딛고 서 있기보다 공중에서 부유하듯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무엇보다 그들은 먹어도 먹어도 배고픈 사람들이다.

곽미성 작가가 먹는 풍경에 주목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방인 여성으로서 그는 프랑스 미식문화의 정점이라고 여겨지는 미슐랭과 이를 둘러싼 문제들에 민감했고(2장<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에 가다>, <파리는 이제 미슐랭을 읽지 않는다>), 이슬람교도 학생들을 위한 급식 메뉴가 공급 중단된다는 뉴스를 가볍게 넘길 수 없었다(1장 <쿠스쿠스와 급식논란>). 자신에게 와인 선택과 시음의 기회를 주지 않는 레스토랑 직원 때문에 감정이 상했고(1장 <여성에게 허락되지 않은 것>), <르 푸딩>에 한국인 여성 셰프가 소개되자 무척 기뻤으며(2장 <이민자의 식당에서>), 프랑스인 남편과 입맛이 달라 어쩌냐는 주위 사람들의 걱정이 얄밉기만 했다(4장 <입맛의 국경>).

[외로워서 배고픈 사람들의 식탁]에는 이방인이기에 더 생생하게 감각할 수 있었던 서른 개 식탁의 현장이 담겨 있다. 우리는 누구나 서로에게 이방인이고 미각은 어디에서나 통하는 언어라는 점에서 [외로워서 배고픈 사람들의 식탁]은 가장 쉬운 언어로 쓰여진 우리의 자화상이다.

<파리는 이제 미슐랭을 읽지 않는다>,
<여성에게 허락되지 않은 것>, <노 키즈 존이 뭔가요?>
서른 개의 식탁 풍경, 가장 쉬운 언어로 쓰여진 우리의 자화상

“에어프랑스는 가족과 아이들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2018년 2월, 에어프랑스는 위와 같이 입장 표명을 했다. 말레이시아 항공, 에어아시아에서 시행 중인 비행기 안 ‘노 키즈 존’에 대해 단호하게 반대 의사를 밝힌 것이다. 프랑스 주간지 <르 푸앙Le Point>의 2016년 기사에 따르면, 성인만 입장 가능한 호텔은 전 세계에 682곳 있고, 그중 375개는 유럽의 지중해 연안에, 40여 곳은 독일에 있다. 프랑스에는 두 곳이 있다. 프랑스에서 노 키즈 존 이슈는 매체의 주목을 받지 못할 만큼 요원한 주제이고, 나치 시절 유태인이 연상될 정도로 차별금지법 위반의 소지가 다분한 문제이다(1장 <노 키즈 존이 뭔가요?>).

2017년에 프랑스에서는 Women Do Wine이라는 단체가 만들어졌다. 생산부터 판매, 홍보, 유통까지 와인업계에 종사하는 여성들이 결성한 단체다. 이들의 취지는 그동안 남성 쪽으로 기울어져 있던 와인업계의 균형을 바로잡고, 여성의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데 있다. 인터넷에서 프랑스 레스토랑에 대한 불만도 자주 목격된다. 프랑스 레스토랑은 남성과 여성이 함께 있는 테이블에서 와인 선택과 테이스팅의 기회를 주로 남성 고객에게 부여하는데, 이를 두고 여성 소비자들이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남성이 선택해 주는 와인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맛을 보고 고른 와인을 마시고 싶다는 여성들의 목소리다(1장 <여성에게 허락되지 않은 것>).

곽미성 작가의 시어머니에게는 ‘식사 초대 노트’라는 것이 있다. 지난 30년간 집에 초대한 사람들의 이름과 그날의 메뉴와 테이블 장식을 기록한 노트다. 시부모님은 한달에 서너 번 지인들을 집으로 초대하는데, 초대한 사람들의 성향에 따라 식사 메뉴와 대화 주제, 테이블 분위기를 매번 달리 정한다. 프랑스에는 식사 초대 TV 프로그램도 있다. 패널들이 서로를 집으로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고 평점을 매기는 <거의 완벽한 저녁식사>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이다. 2008년부터 지금까지 매 시즌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다. 그만큼 프랑스 사람들에게 식사 초대는 집에서 이루어지는 매우 중요한 사교활동이다(3장 <시어머니의 초대 노트>).

식탁의 영역은 정치외교 분야로도 확장된다. 1995년부터 2007년까지 재임한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매년 농업박람회를 방문해 하루 종일 머물며 잘 먹고 잘 마시는 갈리아인의 전형적인 이미지를 연출했고, 지금까지도 프랑스 사람들은 그를 가장 국민 친화적인 대통령으로 꼽는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프랑스 치즈를 좋아하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만찬에 평소보다 두 배 분량의 치즈를 준비했다. 훗날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의 만찬을 45분 만에 끝내며 그는 이렇게 투덜댔다고 한다.

“이렇게 짧은 식사가 좋지 않아요? 앙겔라는 먹는 걸 너무 좋아해서…….” _171쪽<정치적 식탁>

이방인의 식탁에서 모두를 위한 식탁으로,
수평적 식탁을 추구하다

프랑스 사람들에게도 가족들이 모이는 명절이 스트레스가 되는지, 크리스마스가 되면 프랑스 매체들은 “가족식사 중에 피해야 할 열 가지 화제”, “크리스마스 가족식사를 망치지 않는 비법” 같은 기사들을 내놓는다. 곽미성 작가도 시가 모임이 신경 쓰이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어린 조카들과 시가 형님네 친정 부모까지, 열세 명 규모의 크리스마스 가족식사에서 오고가는 대화들이 무척 흥미롭다.

시가 형님의 아버지(사돈어른): “모든 이민자들이 아시아 사람들만 같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큰소리 내지 않고 있는 듯 없는 듯 평화롭게.”
곽미성 작가: “없는 것처럼 가만히 있어야 봐 주겠다는 말씀인가요?”
시가 형님의 언니: “아빠, 그건 인종주의적인 발언이에요!”
시가 형님의 형부: “우리 동네

작가정보

저자(글) 곽미성

저자 곽미성
열아홉에 프랑스 파리로 여행을 갔다. 한 달 동안 루브르, 오르세, 퐁피두, 세 미술관만을 오가며 유학을 결심했다. 전기밥솥은 처음부터 챙길 마음이 없었다. 먹는 일은, 프랑스어와 영화 공부를 하는 데 전혀 중요할 것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탓에 프랑스에 도착하자마자 전기밥솥을 사무치게 그리워하며 후회했다. “탐욕스러운 사람들은 망명가이거나 영구 국외거주자입니다.” 애덤 고프닉의 말처럼 ‘집밥’을 먹을 수 없는 사람이 되니 외로웠고 자주 배고팠다. 미식의 나라 프랑스에 도착했지만, 미식의 식탁은 너무 멀리 있었다. 『외로워서 배고픈 사람들의 식탁』은 곽미성 작가가 프랑스에 살며 포착한 식탁의 풍경들이다. <미슐랭 가이드>의 하락세와 <르 푸딩>의 부상, 여성 셰프들의 연대, 소득에 따른 식성의 차이 등 먹는 문제를 둘러싸고 들썩이는 프랑스 사회의 현장을 담았다. 특히 작가는 고향을 떠나온 사람, 초대받지 못한 사람, 아프고 약한 사람, 종교가 다른 사람, 가난한 사람, 그리고 아이와 여성의 식탁에 계속해서 시선을 향한다. 프랑스 사회에서 이방인으로 산 18년은 먹는 문제만큼 사람을 외롭게 하는 일도, 품격
있게 만드는 일도 없음을 깨닫는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곽미성 작가는 파리 1대학과 7대학에서 영화학 학사, 석사, 박사준비과정(DEA)을 마쳤다. 몇 편의 영화작업 후 우리나라 방송사의 파리지사에서 7년간 근무했다. 현재프랑스인 남편, 고양이 로미와 함께 파리에 살고 있다. 지은 책으로 『그녀들의, 프랑스식, 연애』, 옮긴 책으로 『파리지엔은 사랑하기를 포기하지 않는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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