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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갖지 않고 세월이 되어가는

계절성 남자

이만근 지음
나비클럽

2018년 11월 19일 출간

종이책 : 2018년 05월 16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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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1.44MB)
ISBN 9791196221652
쪽수 2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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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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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느라 애쓰다 놓친 남자의 감수성을 되살려내는 문장들
이 책은 삶의 최소주의자가 쓴 에세이다.
아침에 눈뜨면 오늘은 무엇을 버릴 수 있을지 생각하는 최소주의자답게 그에게는 최소한의 것만 남았다. 사람도, 물건도, 옷도, 마음도, 말도. 소설이나 시를 짓기에는 성격상 민망해서, 최소한의 문장만 남겨진 글들로 이루어진 책이다. 애초에 무엇이 되기 위해 꿈꾸지 않았던 기질이 빚은 문장은 그의 삶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어떤 날은 샐러리맨으로 야근을 마치고 동료들과 한잔 하며 우스갯소리를 주고받았고, 어떤 날은 잡지사 기자로 사람들을 인터뷰했다. 어떤 날은 2평짜리 담배가게를 차려 담배를 팔았고, 어떤 날은 남미대륙의 깎아지른 높은 절벽에 엎드려 세상을 내려다보았다. 어떤 날은 서울 시내 중국요리점 매니저로 손님들을 상대했고, 어떤 날은 비엔티엔에서 수십 명의 월급을 챙기느라 라오스 지폐를 세다 새벽을 맞았다. 바람이 흐르는 대로, 인연이 흐르는 대로 오고갔다. 어디라도 사랑하는 이가 있다면 살 수 있었던 남자의 글이다.
들숨- 6
쉬운 말로만 살고 싶습니다- 11
도움을 구하는 사람의 목소리, 창밖의 빗소리- 33
소설을 읽으면 시간이 떠나고 시를 읽으면 시간이 돌아와- 49
인연 timing- 69
모든 시간이 그 사람만으로 꽉 찼던 때가 있었어요- 91
우리는 헤어질 때 하는 인사에 좀더 신경을 쓸 필요가 있습니다- 115
나에게도 귓속말을 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143
커피 자판기, Sale 95℃- 169
넌 그렇게 늙네, 난 어떻게 늙지?- 191
부록_라오스는 라오스일 뿐- 219
날숨- 259

ㆍ 살아 보니, 어떤 날이었는지 떠오르지 않는 날들이 대부분이더군요. - p.13

ㆍ 뭐든 일단 냉장고에 넣으면 안심이 되는 법이죠. 그래서인지 몇 모금 마시지 않은 우유는 유통기한을 넘긴 채 썩기 일쑤입니다. 오랫동안 열어보지 않던 냉장고에서 괴물이 튀어나올지도 모른다는 공포 때문에 냉장고 문을 열기가 무섭습니다. 내 안에서 죽지 않고 숨죽인 괴물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p.22

ㆍ 사랑한다는 말을 듣자, 나는 늙어버렸네. -p.62

ㆍ 이미 지나간 시간을 등 뒤에 짊어진 채 아직 오지 않은 시간을 힘껏 앞으로 밀어냅니다. 그 사이 보송하게 잘 마른 바람이 살랑이고 포플러는 둥그렇게 넉넉한 그늘을 만듭니다. 어서 계절을 건너야 하는데, 끙끙대며 부대낀 나는 잠시 주저앉아 울먹이고 티 없이 피어난 들꽃은 웃습니다.
겨울은 봄을 무시하고 여름은 가을 을 무시하고 또 가을은 겨울을 무시하고 봄은 여름을 무시하고. 계절은 기억도 욕심도 없나봅니다. 계절은 과거도 미래도 없나봅니다. 계절은 냉정해서 시간을 내던져버립니다. 그래서 이토록 찬란한 칠레의 봄처럼, 스스로 계절의 왕위에 오릅니다. -p.121

ㆍ 아무것도 되지 못한들 어떤가, 누구나 세월이 되지 않습니까 ?p.217

ㆍ 눈이 혹은 비가 ‘내린다’는 말보다는 ‘온다’는 말이 더 듣기에 좋습니다. 내가 여기 있어야 할 이유를 살짝이나마 알려주는 것 같아 그렇습니다. -p.258

사느라 애쓰다 어느 순간 놓친 남자의 감수성을 되살려내는 문장들.
사랑하는 가족이 있고, 돌아가야 할 집이 있어도 자기만의 동굴을 찾고 싶은 남자라면, 세월이 흘러도 가슴 속에 여전히 웅크리고 있는, 나이 들지 않는 외로운 짐승을 풀어놓고 싶은 남자라면 이 책을 권한다. 원고를 읽었던 남자들이 ‘남자의 에세이’라며 공감했던 글들이다. 상처받은 자존심 안에 갇혀있던 당신의 감수성이 이 문장들을 만나서 다시 살아날 것이다. ‘도움을 구하는 사람의 목소리, 창밖의 빗소리, 들릴 듯 말 듯’ 다가오고 ‘비를 뿌려 가볍고 깨끗해진 하늘이 시골길 물웅덩이에 가만히 얼굴을 비춰 보는’ 것을 포착할 것이고 ‘인간이 믿을 건 신神뿐. 그건 피차일반’이라고 세상이 만들어놓은 온갖 허상들을 단호하게 짓밟고, 허세에 찌든 속물들에게 무자비한 냉소를 같이 날릴 것이다.

당신 안에 있던 ‘계절성 남자’를 만난다면.
운의 작용이 서운한 인생을 어떻게 살아내는지, 시도때도 없이 찾아오는 대책 없는 감정들은 어떻게 추스리는지, 그 누구도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외로움은 어떻게 감당하는지, 유머는 어디서 그렇게 뜬금없이 솟아나는지, 세상이 준 모욕과 상처들은 어떻게 처리하는지, 당신이 어느 한순간 놓친 생각과 감성들을 이 책에서 만날 것이다. 아무것도 되지 못한들 억울해 하기보다 ‘누구나 세월이 되지 않느냐’는 그의 말이 가진 무게를, 천천히 음미하게 될 것이다. 모든 말은 곧 숨이었다는 걸 깨닫게 될지도 모른다. 숨조차 쉬기 바쁜 세상을 떠도는 모든 말들을 숨으로 돌려놓고 싶었다는 그의 글은 들숨으로 시작해 날숨으로 끝난다. 말의 무게보다 숨의 무게로 가슴이 먼저 느끼게 되는 문장들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만근

저자 이만근은 서강대 법학과 졸업. 자칭 ‘롤링스톤’이라 부를 정도로 여러 직업과 세상 여러 곳을 굴러다녔다. 아침에 눈뜨면 오늘은 무엇을 버릴 수 있을지 생각했다. 최소한의 것만 남았다. 사람도, 물건도, 옷도, 마음도, 말도. 시인이 되어도 괜찮을 만큼 오래 많이 혼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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