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했고 네가 잊은 순간들
2019년 04월 15일 출간
종이책 : 2019년 04월 09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pdf (6.50MB)
- ISBN 9791196676605
- 쪽수 25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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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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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 깊이 자리 잡았던 사람을 잊어내는 일은,
동결된 꽃잎이 떨어질 때마다 그 날카로움에 마음이 베이는 것을 견디는 일이다.
- [이별의 정의] 中
내게 영화는 끝난 지 오래인데 당신은 거기서 끝나지가 않아서, 당신은 이미 없는데
나는 아직 아프다. - [환상통] 中
이 책은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앓았던 사랑의 열병과 영원할 것 같던 사랑 앞에 모습을 드러낸 이별의 고통, 그리고 끊어낼 수 없는 그리움으로 밤을 지새웠던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작가의 SNS를 통해 많은 독자의 공감을 받았던 단편적 글들을 [내가 사랑했고 네가 잊은 순간들]이라는 제목의 책으로 엮었다. 이 책에 쓰인 글들은 시간과 공간에 따라 읽고 난 뒤의 감정이 매번 새로워지는 이색적인 경험을 하게 해준다. 총 165개의 글이 세 파트로 나뉘어 구성됐다.
당신의 봄이 나의 시간을 멈출 때
지고지순 / 지는 태양 / 커튼의 삶 / 바다 / 보고 싶다 / 다정한 꽃 / 눈동자 속 세상 / 책갈피 / 우연의 힘 / 필연이라는 이름 / 사랑의 갈증 / 곁에 있을게 / 단도직입 / 한적한 사랑 /유토피아 / 오후 두 시 사십 분 / 메아리 / 다시, 운명 / 꽃을 준다는 건 / 사소한 기쁨 / 결 / 사랑의 서술 / 그런 사랑 / 지속되다 / 겨울의 봄 / 당신 꽃 / 끓는점 / 주파수 / 사소한 사랑 / 현재를 바라보는 일 / 밤의 해변에서 너를 거닐었다 / 고백 / 아틀란티스 / 사랑의 명도 / 영원 / 사랑의 의미 / 새 계절 / 사랑보다 큰 모양 / 얼마나 / 근본 / 그냥 좋다 / 늦여름의 소나기 / 단 하나의 빛 / 마지막 피사체 / 중력 / 마음의 깊이 / 마인드맵 / 첫 감정 / 상사병 / 대답 / 실어증 / 내가 너의 겨울이 되어도 될까 / 사랑니 / 한여름의 캐럴 / 익숙함의 시초 / 연필심 / 당신의 안녕 / 사랑이 익지 않을 만큼 / 성장통 / 나의 염원 / 문학과 사랑, 그 사이
스쳐 가지 못한 바람의 이름
미운 정 / 하나의 소원 / 자문자답 / 변수 / 별이 참 예쁘다 / 사랑의 후 / 좋은 꿈 / 평생 / 진실 혹은 욕심 / 무감각 / 공백 / 이기적인 사람 / 상처 / 나만의 봄 / 꽃 화병 / 금기 / 적색왜성 / 이정표 / 잠복기 / 변심의 변수 / 이별의 정의 / 단절 / 남겨진 마음 / 최초의 사랑 / 익숙한 우울 / 변화의 과정 / 별에게 / 사랑의 문맹 / 여우비 / 최후 / 데자뷔 / 꽃이 되고 싶은 마음 / 소중한 이별 / 벌써 / 별을 놓아주는 일 / 햇살 속의 다짐 / 단절된 길 / 착한 걸음 / 누명 / 사랑 / 봄의 종말 / 가까스로 봄 / 후유증 / 착각 / 나를 잃을까 봐 / 충분한 사랑 / 마음의 문 / 타고난 그리움 / 첫눈을 기다린다는 것 / 없었을까 / 푸른 꽃밭 / 친애하는 나의 고독 / 사랑의 프롤로그 / 낙인 / 마른 비 / 아무 일도 없었다 / 상실 / 봄의 꽃말
한적한 사랑에 죽음이 고였다
유랑 / 차가운 햇살 / 미워하는 일 / 단 하루도 / 자각 몽 / 여름 감기 / 슬픈 꿈 / 진심 / 그대가 원하면 / 환기 / 죽은 감정 / 멜로디 / 응결 / 사랑하지 않는 능력 / 잘 키워 주세요 / 일몰 / 사랑의 경관 / 이별 여행기 / 그리움의 주인 / 문득 / 토로 / 중독 / 부정 / 사랑이 불었다 / 너의 한 조각 / 무소음 / 고장 난 뻐꾸기시계 / 당부 / 환영(幻影) / 이별 박물관 / 끝나지 않는 꿈 / 공통분모 / 사계 / 너의 문학 / 바람이 되어 / 결국, 무정 / 신기루 / 유월의 기도 / 환상통 / 세 번째 이별 / 짙어진 불치병 / 우주의 부재 / 통증 / 낙화 / 환상이라는 안정제 / 나의 새벽 / 각자의 별
나는 그 사람의 결을 알고 싶고, 이해하고 싶다.
오랫동안 그 사람의 결을 쓰다듬고 싶다. - P. 35 [결] 中
먼 훗날 한 사람의 마음을 담을 수 있는 커다란 풍경이 되어 상대를 감싸 안을 수 있을 때, 그때는 내 사랑이 기특할 만큼 예고 없이 불쑥 자라났으면 좋겠다. 상대가 내 품에 기대는 것만으로도 삶의 커다란 휴식이 될 만큼. - P. 56 [사랑의 의미] 中
맑은 여름밤의 별을 보며 처음으로 바라는 게 생겼다. 그 모습 그대로 계속 있어 줬으면 하는 그런 바람. 그리고 내가 그 빛에 빌 수 있는 소원은 단지 그것 하나였으면 좋겠다. 내 걱정이 저 오래된 별의 무게만큼 무거울 거란 말을 했던 지난날을 사과하고 싶었다. 그래서 소원했다. - P. 103 [별이 참 예쁘다] 中
가슴을 쓸어내릴 새도 없이 사랑이라는 길에서 성급하게 멀어지며 우리는 벌써 눈치챘던 이별을 모른 척하느라 애쓴 서로의 마음을 각자 위로하곤 했다. 큰 상처 앞에서의 덤덤한 표정에도 또 다른 상처를 받지 않는 것. 애써 모른 척하는 게 아닌 애초부터 모르고 싶은 마음. 우리는 서로에게 그런 존재다. - P. 154 [사랑의 종말] 中
- 차가운 바람 사이로 이 따뜻한 감정들이 온기가 되어 오늘 하루도, 내일도 버텨주고 있습니다. (hee***)
- 글자들이 모여서 어떤 아름다운 색감과 형태를 만들어줍니다. 그 느낌이 닿았으면 할 정도로 따뜻해서 욕심이 나기도 하고. (je_***)
- 문장을 읽으면 영화 같은 장면이 머릿속에 그려집니다. 뜨거운 여름의 햇살을 바라보는 한 사람의 모습, 그의 머릿속에 스쳐 가는 사람, 시원한 어쩌면 차가운 바람이 살짝 불고 슬픈 미소를 짓는 장면들. (seo***)
- 어느 가을에 완연하게 녹은 노을만큼 한참 동안 바라보게 되는 글. 찬바람에 스산했던 마음이 따스한 글로 볕 들었습니다. (mai***), (211m***)
작가정보
저자(글) 정운
모든 행복과 슬픔이 나의 시공간에서 떠난 지금에서야 알 것 같습니다. 만약 세상에 상처받지 않는 방법이 있다면 그건 누군가에게 애정을 두지 않는 것이라는 걸요. 그 잔인한 기적을 믿을 용기가 없기에 차라리 내가 상처의 중심이 되어서 마주해야겠다고 다짐하는 오늘입니다.”
작가 정운은 [나의 너에게]를 쓴 저자로, 이번 책은 그의 두 번째 에세이다. 사랑과 이별, 그리움의 절절함을 담백한 문장으로 풀어내 글을 읽는 내내 이미지를 연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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