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가 30대에게 쓰는 편지. 1: 사랑과 결혼편

정재헌 지음

주의것 2016년 10월 26일 출간 종이책 : 2016년 10월 22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30대가 30대의 사랑과 결혼을 이야기하다

헬조선 시대를 사는 현 30대에게 사랑과 결혼은 여전히 의미가 있는가? 88만원 세대도 사랑과 결혼을 누릴 권리가 있는가? 혼밥, 혼술, 혼영의 세계에서도 사랑과 결혼은 우리에게 인간다움을 더해줄 수 있는가?

30대인 글쓴이는 이에 답하기 위해 펜을 들었다. 그리고 성경 앞에 앉아 귀를 기울였다. 발품을 팔아 싱글과 커플들을 인터뷰했다. 이런 과정에서 오는 발견과 통찰을 편지 형식으로 기록했다. 이렇게 하여 책은 ‘남’ 이야기가 아니요 ‘옛’ 이야기도 아니라, ‘나’와 ‘우리’의 이야기요 ‘지금’의 이야기가 되었다.

사람이 살지 않는 빈 집도 외로워 몸이 저리는 법인데, 혼자 삶의 시대에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이 있지는 않을까? 생존 경쟁 때문에 희생시켜왔던 - 하지만 인생의 본질적인 - 사랑과 결혼에 대하여 책은 30대의 눈을 갖고 다각도로 조명한다. 이를 위해 사랑에 관한 편지 40통과 결혼에 관한 편지 40통을 띄운다.

목차

1부 사랑편

1 한국 공장에서 생산된 30대들에게
2 여행과 독서와 사랑
3 사랑 배우기
4 십자가적 사랑을 연애에 적용함
5 창조세계 내(內) 사랑의 아름다움
6 아가서와 창세기 : 동산의 입구에서
7 아가서 : 가장 인간적임의 가장 영적임
8 아가서와 조선 시조
9 사랑과 죽음의 닮은꼴
10 국어문법과 사랑노래
11 열병환자의 사랑노래
12 강한 끌림에 대하여
13 카톡(KakaoTalk)과 사랑
14 남자와 여자가 있음에 대하여
15 사랑의 신비성과 일상성
16 보아줌으로서의 사랑
17 알아봄으로서의 사랑
18 대해줌으로서의 사랑
19 실망과 사랑
20 미움과 사랑
21 두려움과 사랑
22 의심과 사랑
23 버림받음과 사랑
24 우울함과 사랑
25 모든 것이 다 나의 것은 아님
26 이루어지지 않아도 유익이 있음
27 미인을 차지함에 대하여
28 미래의 만남을 위해 의젓해지기
29 성숙한 사랑은 30대에 더욱 가능성 있음
30 결혼 전 연애와 선데이 크리스천
31 자기 깨트림으로서의 사랑
32 연애의 효과
33 남녀가 서로에게 가진 사랑의 한마디
34 시대적 공허와 사랑의 묘약됨
35 연인은 구세주가 아님
36 가치의 높낮이가 존재함
37 상대의 약함에 나를 맞춤
38 과정의 문들
39 사랑의 땡볕
40 사랑과 신앙의 유비(analogy) 모음

2부 결혼편
41 왜 결혼을 논하는가
42 독신이냐 결혼이냐
43 하나님과 가정의 이분법적 접근
44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45 부모를 떠나 둘이 한 몸을
46 허락된 가장 깊은 관계
47 곁에 있음의 의미
48 헬조선 시대의 결혼
49 남자와 여자 누가 위인가
50 어머니의 사랑 이상을 목표함
51 평생의 기도 동지
52 좋은 신앙과 좋은 결혼의 함수관계
53 감정 말하기
54 두 이야기가 한 이야기를 이룰지로다
55 두 소우주의 충돌과 융합
56 나의 재건축으로서의 결혼
57 21세기 대한민국 결혼의 어려움
58 결혼이 필요하지 않은 느낌
59 결혼 전 다시 생각해보기
60 쇼핑몰 광고와 결혼
61 코골이와 결혼생활
62 코골이와 민족통일
63 하나님의 채워주심과 배우자를 채워줌
64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배우자는 없음
65 미래적 부활이 주는 현재적 용납의 능력
66 사랑의 유통기한과 음미
67 처음 만난 날을 기억함
68 신앙과 사랑의 권태기
69 두 가지 함정
70 부부 하나 됨의 성화와 그 열매
71 최초의 교회 최소의 교회 최후의 교회
72 소울 메이트에서 미션 메이트로
73 부부의 선교사 부르심
74 아흔까지 동지애
75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받은 부부 사명
76 신명기 : 1년간의 밀월
77 잠언 : 아내 품의 애력(愛力)
78 전도서 : 허무의 천적
79 말라기 : 하나님께서 얼굴을 가리실 때
80 에베소서 : 결혼의 비밀

편지를 마치며 : 오늘날에도 결혼이 필요한가

감사의 글

책 속으로

한국 공장은 우리를 숫자로 값 매길지라도, 우리는 사랑으로 사람을 값 매기십시다. 그렇게 하여 한국 공장에 반란을 일으키십시다. 폭삭폭삭 먼지 나고 쩍쩍 갈라진 이 삭막한 땅에, 그래도 피어오르는 꽃과 같이 따뜻한 생명적 반란을 꾀하십시다. 이를 위해 우리는 꾸준히 저항해야 합니다. 숫자보다 사람이라고, 스펙보다 사랑이라고. 끈질기게 투쟁해야 할 것입니다. 이 싸움의 대열에 함께 서 전진하실 새날의 반군들을 모집하는 바입니다.
- ‘한국 공장에서 생산된 30대들에게’ 중에서(11쪽)

여자가 여자인 것으로 남자는 평생에 다 알지 못할 신비를 곁에 둔 것이요, 죽는 날까지 이 신비 안에서 교류하며 남자는 그의 인간됨이 자라갑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것이 선하고(딤전4:4) 또한 적절하며 아름다우니(전3:11), 그렇다면 천지창조의 정점이었던 남자와 여자라면? 남자의 남자됨과 여자의 여자됨에는 우주의 오묘와 무한지경보다 더욱 깊은 세계를 심어두지 않으셨을는지? 에베레스트의 만년설을 녹여버릴 사랑의 열렬함, 은하수의 신비보다 미지(未知)적인 인간의 몸, 태평양의 넓음과 깊음이 담지 못하는 관계의 무한한 넓어짐과 깊어짐! 여자와 남자는 놀랍도록 존귀한 피조물이요,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서 하나님의 사랑이 확증되고 확정된(롬5:8) 하나님의 형상들입니다.
- ‘남자와 여자가 있음에 대하여’ 중에서(89쪽)

혼자 눈뜨고 혼자 밥 먹고 혼자 다니다 혼자 눕는 생활이 잠시적 자유를 주는 것 같지만, 자유란 것도 누군가와 삶의 나눔이 있을 때에 그 맛이 좋은 것이지 ‘타인 없는 자유’란 결국 최대의 속박이란 것을 경험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상태로 90살까지 괴롭게 사느니 차라리, 조금 불편하고 많이 두려울지라도 희생을 요구하는 결혼 프로그램에 발을 내디디는 편이 현실적으로도 훨씬 좋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않다 하셨습니다. 남자와 여자를 지으시고는 보시기에 심히 좋다 하셨습니다. 둘이 한 몸을 이루라 하셨습니다. 자녀를 낳고 번성하며 이 땅을 다스리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결혼을 통해 그리스도와 교회의 신비를 경험하고 드러내도록 하셨습니다.
- ‘오늘날에도 결혼이 필요한가’ 중에서(354쪽)

작가정보

저자(글) 정재헌

저자 정재헌은 1982년 경기도 부천 출생. 호주 시드니의 JMC Academy에서 현대음악을 전공하고, 미국 보스턴의 버클리음대에서 음악수업을 이어갔다. 군 제대 후에는 전공을 성경으로 바꾸어 최종적으로 미국 플로디아의 호브 사운드 성서대학교를 졸업했다. 저서로는 340일간의 유럽 자전거 여행기인 ‘젊은 날의 발견’, 신도림역 노(老) 복음전도자의 외침에서 힌트를 얻은 ‘야 이놈아 성경에 다 쓰여 있다’ 및 한국교회사의 걸출한 부흥사였던 이용도(1901~1933) 목사를 집중 조명한 ‘이용도 목사 평전 : 기독교의 재출발’, ‘이용도 목사 시편 : 주님이 들어오시는 문’, ‘이용도 목사 365 묵상집 : 진리를 드소서’, ‘이용도 목사 이단론 비판 : 주의 것들의 노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