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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의 조건, 열정으로 갈아 신어라

신발왕 트렉스타 권동칠의 끝나지 않은 도전
권동칠 지음
성림비즈북

2016년 10월 13일 출간

종이책 : 2016년 10월 01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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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6.04MB)
ISBN 9791195865413
쪽수 25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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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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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왕 트렉스타 권동칠의 끝나지 않은 도전!
[완주의 조건, 열정으로 갈아 신어라]는 신발산업의 강국을 꿈꾸는 ‘열정’과 ‘관찰’의 CEO 트렉스타 권동칠의 도전과 성공을 담은 책이다.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초반, 부산은 세계 신발산업의 메카였다. 하지만 부산의 신발산업은 OEM(주문자 생산 방식)에 의존하고 있었기에 구조적으로 한계가 있었다. 자체 브랜드로 승부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음을 깨닫고 OEM에서 탈피해 자체 브랜드를 갖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리고 1994년 드디어 대한민국 토종 아웃도어 브랜드 ‘트렉스타’가 출범했다. 권동칠 대표는 신발산업의 중흥을 꿈꾸며 신제품 개발에 매진했고, 290그램의 세계 최경량 등산화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트렉스타는 신발에 관한 상식에 도전하는 갖가지 기발한 신제품을 세상에 선보이며 세계 유수의 아웃도어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회사로 성장한다.

트렉스타와 권동칠 대표의 성공을 설명하는 키워드로는 ‘신뢰’, ‘열정’, ‘관찰’을 들 수 있다. 세계 아웃도어업계를 깜짝 놀라게 만든 트렉스타의 신기술은 대부분이 권동칠 대표의 ‘관찰’에서 비롯되었고, 공장에 화재가 발생해 완제품이 소실되는 바람에 납기일을 맞추지 못하게 되었을 때에도 권동칠 대표는 매출과 맞먹는 값비싼 항공 화물을 이용하면서까지 약속을 지켰다. 글로벌 강소기업(强小企業) 트렉스타는 이제 ‘친환경’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있다. ‘기업은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이라는 명제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정직한 경쟁력을 키우며 세상에 없는 것에 도전할 때야말로 기업의 생존 이유와 가치가 더욱 빛난다는 것을 믿기에 오늘도 트렉스타는 묵묵히 내일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책을 시작하며

Chapter 1 _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가라

세상에 없는 것 _ 등산화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생각의 틀을 깨다|불가능이란 오직 머릿속에만 있다|1그램 줄이기 프로젝트|290그램의 초경량 등산화가 태어나다|시장이 아니라 소비자에게 어필하라

무모함의 미덕 _ 인류의 오랜 숙원에 도전하다 거미는 어떻게 벽을 타고 오르는가|물 위를 걷는 신발|무르익어가는 꿈|아, 신창원|선택의 기로에 서서|기업의 공익성, 거미 신발이 남긴 유산

토종 브랜드의 꿈 _ 안정보다 모험을 택하다 위기 속에 숨겨진 기회|회사의 사활을 건 결정|극비 프로젝트|협상과 설득의 조건|마침내 트렉스타가 탄생하다

Chapter 2 _ 깊이 들아가본 사람만이 답을 얻는다

가난이라는 기회 _ 생애 단 한 번은 1등을 해보리라 사회에서라도 1등 한번 해보자|미칠 준비 되어 있습니다|미스터 권, 우리 결혼합시다|일밖에 몰랐던 나의 청춘|5분 대기조 인생|세계 시장에 눈을 뜨다

관찰의 힘 _ 일상 속에 답이 있다 북극곰에게서 세계 초일류 기술이 태어나다|신발에 미친 사나이|흉내만 내서는 1등이 될 수 없다|아이디어와 창의력은 관찰에서 비롯된다|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레고의 관찰|미키마우스의 손가락은 몇 개일까

다르게 바라보기 _ 박지성의 발에 숨겨진 비밀 코드 이 지구상에 똑같은 발은 없다|인간의 표준 발을 찾기 위한 대장정|마사이족은 왜 디스크 환자가 없을까|한국인의 표준 발 모양을 찾다|네스핏에 쏟아진 찬사

Chapter 3 _ 가장 강력한 브랜드는 당신 자신이다

최고라는 자부심 _ 새로운 출발선에 서다 창업 지원의 유혹을 뿌리치고|빨리 망하고 돌아오라|신개념 인라인스케이트에 도전하다|더 높은 곳을 향하여|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지옥과 천국을 넘나들다|우리가 만들지 못하면 세계도 만들지 못한다

브랜드의 가치 _ ‘나’보다 좋은 상품은 없다 정주영 회장은 어떻게 자기 연출에 성공했는가|자신감으로 얻어낸 정주영 회장의 쾌거|감동과 열의가 상대의 마음을 움직인다|스토리가 담겨야 상품이 산다

토종 브랜드의 힘 _ 이게 우리의 토종 브랜드입니까? 남들 다 하는 것은 재미없습니다|지금도 잘 커가고 있습니까?|브랜드는 세계와 대화하는 통로|천년 브랜드, 역사와 문화가 경쟁력이다|역사 관광을 자기 PR의 수단으로 삼다|내가 가장 위대하다는 자신감으로 무장하라

Chapter 4 _ 비즈니스는 휴머니즘이다

고객과 기업의 소통 _ 고객은 왕이 아니라 오랜 벗이다 낡은 등산화에 담겨 있는 추억|평생 고객의 마음속으로|누구나 편한 신발을 신을 권리가 있다|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디자인

비즈니스의 정석 _ 사사로운 이익보다 사람이 먼저다 10년 만에 군화를 납품하다|신발장이의 남다른 자부심|내가 먼저 주는 것이 비즈니스다|사람의 기를 모아야 제왕이 될 수 있다|작은 일에도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

사람을 향한 마음 _ 휴먼 원정대 산사나이들의 우정과 의리|다시 에베레스트를 향하여|히말라야는 영원하다|에베레스트 정상에 돌무덤을 만들다|그로부터 10년 후, 영화로 태어나다

Chapter 5 _ 시련과 실패가 존재하는 이유

신용이 곧 성공 _ 실패 없는 성공은 진짜 성공이 아니다 잿더미에서 발견한 희망|화재가 내게 가르쳐준 것|절망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무엇보다 신용이 최우선이다|비즈니스는 장사가 아니다

실패의 유산 _ 실패를 두려워하는 조직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실패에서 탄생한 네스핏 기술|실패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팀장이 혁신 조직을 만든다|유능한 리더와 무능한 리더의 가장 큰 차이점|목표와 비전, 큰 그림을 그리는 리더

Chapter 6 _ 기업의 가장 큰 재산

리더의 조건 _ 리더십의 출발점은 인간애다 신입사원과의 저녁 식사|진정한 리더십에 대하여|고전 속에 담긴 리더십의 정수|오자병법|리더가 지녀야 할 네 가지 조건|사랑하는 사람만이 사랑을 얻는다

메모의 기술 _ 현장에 답이 있다 호기심이 창의력의 출발점이다|메모가 가진 기능|수첩은 나의 아이디어 창고다|메모를 잘하는 방법|메모하는 사람에게는 특별한 것이 있다

기업의 독서 문화 _ 독서는 미래를 위한 투자다 하루 1시간의 투자가 미래를 만든다|내 인생의 책|독서 문화가 기업의 가치를 바꾼다|책을 함께 나누는 즐거움|독서 문화가 자리 잡기까지

정직함과 감사함 _ 평생 행복하려거든 정직하라 정직함이 내 성공의 발판이었다|정직함보다 매력적인 것은 없다|정상의 길에 오르기까지|고객을 사원처럼, 사원을 가족처럼|더 새롭고 희망찬 날들을 기원하며

모든 것이 멈추려는 순간, 열정으로 다시 시작하라!
신발산업의 강국을 꿈꾸는 ‘열정’과 ‘관찰’의 CEO
트렉스타 권동칠의 도전과 성공

신발업계의 스티브 잡스,
그가 만들면 세계 최초가 된다.

완주의 기쁨을 만끽하기 위해서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다. 무엇보다 내 꿈의 마지막 결승선, 세계 최고의 아웃도어업체로 우뚝 서는 것이 나의 결승선이다. 그 꿈이 이뤄지면 부산을 다시 한 번 세계 신발산업의 메카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_ [책을 시작하며]에서

■ 대한민국 신발산업의 흥망성쇠

“OEM은 손님, 자체 브랜드는 자식이다!”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초반, 부산은 세계 신발산업의 메카였다. 부산의 신발업체들은 세계 신발 생산량의 70퍼센트를 장악하고 있었고, 해마다 40억 달러가 넘는 수출 실적을 올렸다. 하지만 부산의 신발산업은 OEM(주문자 생산 방식)에 의존하고 있었기에 구조적으로 한계가 있었다. 나이키, 아디다스, 아식스, 퓨마, 뉴발란스 등 세계 시장을 주름잡는 신발들이 부산 노동자들의 손에 의해 만들어졌지만, 영광은 그들의 몫이 아니었다. 급기야 1990년대부터 한국 노동자들의 임금이 상승하자, 해외 주문처들은 인건비가 싼 동남아 지역으로 생산 기지를 옮기기 시작했다. 1990년대 중반에 이르자, 부산의 신발산업은 기업들의 줄도산이 이어지면서 급격히 쇠락했다.
1981년 신발업계에 발을 들인 권동칠은 부산이 신발산업의 최전성기를 누리던 시절의 정점에 있었다. 1988년 성호실업을 창업했을 때만 해도 별다른 걱정이 없었다. 하지만 1990년대 초반을 지나면서 서서히 위험 신호가 감지되기 시작했다. 결단을 내려야 했다.
“자체 브랜드로 승부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 OEM은 언젠가는 떠나갈 손님이지만, 자체 브랜드는 끝까지 함께할 자식이다.”
당시 부산의 500여 개 신발업체 가운데 자체 브랜드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은 1퍼센트에도 못 미쳤다. 그마저도 경쟁력이 미미했다. 권동칠은 비교적 안정적인 매출을 보장해주던 OEM에서 탈피해 자체 브랜드를 갖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해외 주문처의 눈을 피하기 위해 낮에는 일상적인 업무를 진행하고, 밤늦은 시각에 신제품 개발에 매달렸다. 그리고 1994년 드디어 대한민국 토종 아웃도어 브랜드 ‘트렉스타’가 출범했다.

■ 통념을 거부하는 창조적 파괴

‘세상의 모든 것은 틀렸다’는 신념으로 길을 개척하다
신발산업이 이미 사양업종으로 추락한 상황에서도 트렉스타는 신발산업의 중흥을 꿈꾸며 신제품 개발에 매진했다. 고만고만한 제품으로는 비약적인 도약을 이룰 수 없다고 판단한 권동칠 대표는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어내기 위해 고심하던 중 운동화를 신고 산을 오르는 등산객을 보고서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등산화를 만들겠다고 마음먹는다. 목표 무게는 달걀 네 개보다 10그램 무거운 290그램. 당시의 일반적인 등산화가 600~1,400그램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도전이었다.
무게를 1그램 감량할 때마다 포상금을 지급하여 전 직원의 아이디어 개발을 독려하는 등 수년간 이어진 각고의 노력 끝에 드디어 290그램의 세계 최경량 등산화가 탄생했다. 이 초경량 등산화는 세계 등산화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면서 세계 등산화의 경량화를 이끌었고, 이로 말미암아 트렉스타는 세계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트렉스타는 신발에 관한 상식에 도전하는 갖가지 기발한 신제품을 세상에 선보이며 세계 유수의 아웃도어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회사로 성장한다. 얼음 위에서도 쉽게 미끄러지지 않는 ‘아이스그립’, 손을 사용하지 않고도 신발 끈을 묶고 풀 수 있는 ‘핸즈프리’, 인체의 맨발에 가장 근접한 신발을 만들어내는 ‘네스핏 기술’ 등은 아웃도어 관련 세계 박람회와 디자인 대회 등에서 수많은 상을 수상했고, 세계 유수의 미디어에 의해 ‘베스트 상품’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으며, 현재 20개국가에 수출이 되고 30여개 국가에서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다.

‘신뢰’, ‘열정’, ‘관찰’이 만든 성공
트렉스타와 권동칠 대표의 성공을 설명하는 키워드로는 ‘신뢰’, ‘열정’, ‘관찰’을 들 수 있다.
1988년 권동칠 대표는 성호실업을 창업했는데, 그 계기가 된 것이 해외 바이어의 자금 지원이었다. 평소 권동칠 대표를 눈여겨본 바이어가 보다 안정적인 OEM 업체를 염두에 두고 그에게 30만 달러라는 자금을 지원하면서 창업을 권유한 것이다. 그리고 공장에 화재가 발생해 완제품이 소실되는 바람에 납기일을 맞추지 못하게 되었을 때에도 권동칠 대표는 매출과 맞먹는 값비싼 항공 화물을 이용하면서까지 약속을 지켰다. 훗날 이를 이상하게 여긴 해외 주문처가 전말을 알게 되고, 이러한 사실이 업계에 소문이 퍼지면서 이후에 더욱 주문이 늘어나는 ‘반전’을 이룬다. ‘신용’과 ‘신뢰’가 기업의 생명줄이라는 신념이 만든 쾌거였다.
권동칠 대표에게는 ‘신발에 미친 사나이’라는 별명이 따라다닌다. 하루 종일 사람들의 신발만 보고 다니고,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바이어들을 귀찮게 했던 탓에 바이어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세 번의 화재와 무리한 개발 투자로 경영난에 시달릴 때마다 그를 일으켜 세운 것은 신발을 향한 ‘열정’이었다. 모든 것이 멈추려 할 때, 꺼지지 않은 열정의 불씨가 그를 새로운 출발점에 세워놓았던 것이다.

혁신이 되려면 창조적 파괴는 필수적이다.
권 대표는 '지금까지의 신발은 다 틀렸다'는 역발상에서 시작한다. 세계 아웃도어업계를 깜짝 놀라게 만든 트렉스타의 신기술은 대부분이 권동칠 대표의 ‘관찰’에서 비롯되었다. 운동화를 신고 산을 오르는 등산객을 보고 초경량 등산화를 생각했고, 북극곰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얼음에 미끄러지지 않는 아이스그립 기술을 떠올렸으며, 좌식문화가 발달해 신발을 벗을 때가 많은 우리의 일상을 관찰하면서 핸즈프리를 착안했다. 비록 개발 과정에서 좌절되기는 했지만, ‘물 위에 걷는 신발’, ‘거미 신발’ 등도 모두 권동칠 대표의 세심한 관찰이 빚은 도전 과제였다.
권동칠 대표에게는 ‘신뢰’와 ‘열정’, ‘관찰’이야말로 가장 큰 자산이었다. 경영에는 많은 기교가 필요하지 않다. 좋은 제품을 만들어 소비자와의 약속을 지키고, 내가 하는 일에서만큼은 최고가 되겠다는 자부심을 가지며, 사랑하는 마음으로 세상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겠다는 의지가 세계적 브랜드 ‘트렉스타’를 만든 것이다.

■ 노력과 실력은 배신당하지 않는다는 우직한 믿음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고 10년 만에 군화를 납품하다
1998년, 권동칠 대표는 재직중에 입대를 했다가 휴가를 나온 직원을 회사 앞에서 만났다. 그런데 그의 걸음걸이가 불편해 보였다. 문제는 군화였다. 대한민국 국군의 군화는 1970년대 권동칠 대표가 신었던 때로부터 조금도 발전하지 않은 채 여전히 장병들의 발을 괴롭히고 있었다. 권동칠 대표는 당장 명품 군화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하고 군납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군납업체로 선정되기란 ‘하늘의 별 따기’이자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였다. 갖가지 이권과 복잡한 함수가 개입된 군수산업에 진입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웠다.
이때 권동칠 대표는 정공법 보다는 우회로를 택한다. 해외에서 먼저 기술력을 인정받고 국내로 진입하자는 생각이었다. 이미 트렉스타는 세계 최경량 등산화를 만든 기술력을 갖추고 있었다. 2년 뒤 트렉스타는 유러피언 아웃도어 쇼에 트렉스타 군화를 출품했다. 그리고 인도와 러시아, 스페인, UN에 군화를 수출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여전히 국내 진입은 막혀 있었다.
그러던 중 2010년, 군화를 독점 공급하던 업체의 군화에 문제가 많다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었다. 이른바 ‘물 새는 군화’ 사건이었다. 이 일로 군수품의 입찰방식이 변화하고, 트렉스타는 군화를 생산한 지 10년 만에야 우리나라 국군 장병에게 군화를 선사할 수 있었다. 실력을 갖추고 기다리면 언젠가는 빛을 본다는 권동칠 대표의 단순하고도 우직한 신념이 대한민국 국군 장병의 발을 편안하게 만든 것이다.

해외에서는 비싸게, 국내에서는 적당한 가격에 팔다
유럽 최대의 백화점 체인인 엘 꼬르테 잉글레스(El Corte Ingl?s) 매장의 한 코너에 트렉스타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그런데 가격표를 들여다보면 깜짝 놀랄 수밖에 없다. 한국에서는 15~30만 원대에 판매되는 제품이 그곳에서는 그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대부분분의 업종의 기업들이 외국에서는 싸고 팔고 한국에서는 비싸게 팔아 국내 고객을 ‘호갱’으로 대접하는 것과는 정반대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트렉스타는 왜 이런 전략을 택했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트렉스타는 한국 기업이기 때문’이다. 외국에서 판매하는 제품에는 물류비용과 유통비용이 추가되기 때문에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
권동칠 대표는 ‘평생 행복하려거든 정직하라’라는 격언을 항상 마음에 품고 있다. 얕은 기교와 소비자를 현혹하는 눈가림이 당장에는 실적 그래프를 상승곡선으로 그리게 만들 수 있지만, 기업의 ‘평생’을 윤택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정직’ 말고는 없다. 소비자에게 정직하고 시장의 평가에 순응하는 것, 이것이 트렉스타를 ‘투명한 회사’로 만든 유일한 비결이다.

■ 나는 토종 브랜드다

“나는 세계 신발산업의 메카인 대한민국을 꿈꾼다.”
부산의 신발산업이 정점에 있던 시절, 권동칠 대표는 명절마다 직원들을 고향으로 실어 나르는 버스의 웅장한 행렬이 공단을 빠져나가는 장관을 목격하며 가슴 벅찬 감동을 느끼고는 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옛말이 되고 말았다. 사양길로 접어든 이후 대한민국의 신발산업은 여전히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트렉스타와 권동칠 대표는 ‘중흥’을 꿈꾼다. 세상을 놀라게 할 신제품과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며 갖은 어려움에도 묵묵히 달려가면 완주의 골인 지점에서는 대한민국 신발산업이 최강국 반열에 올라 있을 것임을 믿는다.

글로벌 강소기업(强小企業) 트렉스타는 이제 ‘친환경’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있다.
트렉스타 권동칠 대표는 “겨울 빙판, 눈길에서 안전한 보행과 산행을 위한 스파이크 기술, 운전중 졸음방지 신발, 평발에 최적화된 신발, 치매예방신발, 온도자동조절신발 등을 하나씩 출시 할 예정이며, 세계적으로 환경에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커피찌꺼기를 활용한 솔 제품 개발과 플라스틱 병을 재활용한 갑피소재 개발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세계환경 보호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다” 라며, “트렉스타는 오로지 기술로 승부를 걸어온 회사로 창업시기부터 수출을 지향해온 기업으로서 더욱 더 유럽시장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입지를 다져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권동칠 대표는 말한다. 젊은 날에는 신제품 개발에만 몰두했지만, 여러 어려움을 겪으면서 오히려 직원과 고객의 행복, 기업의 공공성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기업은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이라는 명제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정직한 경쟁력을 키우며 세상에 없는 것에 도전할 때야말로 기업의 생존 이유와 가치가 더욱 빛난다는 것을 믿기에 오늘도 트렉스타는 묵묵히 내일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북 트레일러

작가정보

저자(글) 권동칠

저자 권동칠은 경북 예천에서 태어나 동아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신발업계와 인연을 맺었다. 1988년 창업하고, 5년 만에 OEM(주문자 생산방식)에서 탈피해 우리 고유의 토종 브랜드 ‘트렉스타’를 출범시켰다. 이후 세계 최경량 등산화, 아이스그립, 코브라, 네스핏, 핸즈프리 등의 신기술을 연이어 선보이며 세계 아웃도어업계의 혁신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특히 인간의 맨발에 가장 가까운 신발을 만들어내는 네스핏 기술은 세계 3대 스포츠용품박람회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신발업계에서는 유일하게 대한민국 20대 명품 브랜드로 선정되었다. 이외에도 그의 세심한 ‘관찰’과 외길인생의 ‘열정’이 만들어낸 트렉스타의 신기술들은 2010년 디자인대상, 2015년 독일 ISPO 황금상 수상으로 이어지며, 세계 아웃도어업계로부터 그는 ‘한국의 신발왕’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세계 아웃도어업계의 숱한 찬사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그의 꿈은 현재진행형이다. 그의 최종 목표는 트렉스타를 세계 최고의 아웃도어 기업으로 키우는 것. 그는 이 목표를 향해 지금 이 순간에도 땀 냄새 물씬 풍기는 현장을 누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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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의 조건, 열정으로 갈아 신어라
    신발왕 트렉스타 권동칠의 끝나지 않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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