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우리는 실패를 즐기기로 작정했다

조은희 지음

하린북스 2016년 08월 23일 출간 종이책 : 2016년 07월 1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서른, 우리는 실패를 즐기기로 작정했다]는 승무원 출신 저자의 실제 취업 성공담과 입사한 조직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감나게 풀어쓴 자기계발 보고서다. 취업을 목표로 고군분투하는 두 여자의 이야기가 대비를 이루며 생생한 현장감으로 다가온다. 특히 항공사를 비롯해 일반적인 ‘회사 면접에 숨겨진 메커니즘’과 이에 대비한 ‘성공비법’을 엿볼 수 있다.

목차

글쓴이의 말 4

첫 번째/나의 이야기: 이른 성공, 뒤늦은 고난

새로운 시작 방향, 선회 12

나도 그녀처럼 멋진 삶을 살아보고 싶었다 15

Prologue: RESET, 회상 25

성공적 1막: 취준생 28
시작, 친구 따라 강남 가다 28
호감형 지원자가 되는 법 30
첫 남자친구가 생기다 39
첫 도전. 워밍업 (말레이시아항공) 43

성공적 2막: 취업 50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본 게임 50
면접관들은 부모님이나 남자친구가 아니다 56
첫 단추를 눈감고 꿰다 65
‘중간’의 미학: 사회 생활 꿀 팁 67
‘나’만의 승부수를 찾아라: for 취업, 결혼 69

고군분투 3막: 미생, 승무원 72
승무원, 생각보다 쉽지 않다 1: 군대 훈련소 = 항공사 훈련원 72
승무원, 생각보다 쉽지 않다 2: 첫 출근 75
승무원, 생각보다 쉽지 않다 3: 승무원의 진짜 업무 78
승무원, 생각보다 쉽지 않다 4: 실수는 해도 괜찮다. 그러나 변명은 하지 말라 84
승무원, 생각보다 쉽지 않다 5: 막내의 역할 88

성공적 4막: 결혼과 이직 94
취집(취업+시집)을 꿈꾸다 1: 세상은 넓고 남자는 많다 94
취집(취업+시집)을 꿈꾸다 2: 그러나 세상에 공짜는 없다 97
대접받는 삶을 위하여 1: 이직을 꿈꾸다 104
대접받는 삶을 위하여 2: 넝쿨째 굴러들어온 ‘결혼’ 108
스스로 막을 내리다: 화려한 인생 4막의 종지부 112

두 번째/세진의 이야기: 7전 8기
7전 8기 벚꽃엔딩 118

평범한 1막: 조기취업을 꿈꾸다 124
찬란했던 나의… 124
한국항공공업전문대학교: 스튜어디스과 128
첫 번째 도전 130

고군분투 2막: 취준생 138
나는 경주마: 중국어 138
중국 교환학생: 세상은 넓고 사람은 많고 나는 잘났다 142
야심찬 두 번째 도전 그리고… 145

고군분투 3막: 백수 153
현실 따위에 굴복하다 153
현실의 무게를 감당하려면 Plan.B로 158
plan.B 실행: 도망치는 것은 아니다 163
전략적 보류: 다시 앞으로 168

고군분투 4막: 백수는 면한 취준생 172
인정받는 사람이 되는 법 1: 대의를 위하여 172
인정받는 사람이 되는 법 2: 솔직의 미학 177
도전에 임하는 자세: 현재에 충실하라 182
따끈한 탕수육을 랩만 벗기고 먹지는 못하다 185
실패에 무뎌져야 한다: 긍정의 자세 192
성공은 절대 비교하는 것이 아니다 194

고군분투 끝: 드디어 성공의 막이 오르다 201
합격 노하우: 소처럼 일할 성실한 지원자 201
인생사 새옹지마 205

세 번째 / 다시 나의 이야기
다시 나의 이야기 212

마치는 말 223

책 속으로

그러나 면접관은 호구가 아니다. 나중에 알게 된 거지만 면접관들은 지원자들을 꿰뚫는 전문가들이기에 불리한 답변이라도 오히려 어느 정도는 사실이 드러나도록 진솔하게 답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당연히 면접관을 기만했던 당시의 나는 보기 좋게 앉은 자리에서 불합격 통보를 받았지만, 그래도 기분 좋게 면접장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첫 면접, 워밍업치고는 너무 훌륭한 성과였기 때문이다.
(본문 49쪽)

훈련원에 있던 3개월 동안 나는 승무원이 갖춰야 하는 서비스 능력과 안전을 지키는 훈련요원으로서의 자질을 배우는 것이라고만 생각했지만, 회사 측에서 훨씬 더 중요하게 강조하며 요구한 것은 바로 조직에 적응하는 능력이었다. 그 능력만 있다면 아프리카 오지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으리라.
(본문 68쪽)

이 사건 이후로, 나는 ‘변명’이라는 것은 절대 하지 않는 것이 신념이 되었다.(지금까지도 변명을 하지 않는다. 덕분에 어느 단체에서도, 심지어는 처음 보는 시댁 어른들께도 싹싹한 며느리로 통할 수 있었다.) 누군가 책임을 물을 때, 내가 저지르지 않은 잘못일지라도 죄송하다 말하고 사과하는 것이 변명을 하는 것보다 훨씬 더 수월하게 상황을 모면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어차피 혼자서 모든 업무를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면, 팀을 이루는 조직사회에서 어떤 일에 대한 잘잘못은 중요하지 않다.
(본문 93쪽)

첫인상은 눈빛과 얼굴 표정, 그리고 상대방을 향해 보이는 태도로 결정된다. 특히나 면접에서 호감을 주는 첫인상은 자신감과 열정, 패기보다는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로서의 편안함과 겸손함이었다.
(본문 168쪽)

이번 면접 역시 간절함이라든가 진지함, 잘해내겠다는 의지보다는 뻔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선택한 하나의 도피처였기에 집중할 수가 없던 것이었다. 면접관에게 전달할 진심이 없는데 누가 날 뽑아줄까. 당연한 결과였다.
(본문 178쪽)

굳어진 땅은 웬만한 비바람과 태풍에도 끄떡없지만, 비옥하고 기름진 땅에는 햇볕과 거름을 아낌없이 받던 화초가 송두리채 뽑히고 만다. 나에게 문제가 있다면 남들에게는 너무도 어려운 인생의 숙제가 너무 쉽게 풀렸다는 것이었다.
(본문 213쪽)

내가 실제로 경험하고 겪어왔고 또 주변에서 겪는 실패들과 고군분투 끝 성공을 봐오면서 느낀 건 취업(결혼과 가정을 꾸리는 것도 마찬가지일 거다.)에는 실제로 권선징악이 존재한다는 거였다. (중략) 취업도 마찬가지이다. 똑똑한 사람이 취업에 성공하는 것은 맞지만, 결국 최종합격까지는 면접관을 통하는 ‘면접’이라는 시스템을 거친다. 누구라도 같이 일하고 싶은 성격 좋은 사람만이 통과할 수 있기 때문에, 아무리 우수한 인재라 하더라도 주변을 배려하지 않는 이기적인 사람들은 결국 원하는 곳으로의 합격이 끝끝내 좌절되는 것을 무수히 보아왔다. 만약 그러한 사람이 원하는 기업으로의 취업에 성공했다면, 아마도 더 무시무시한 그 다음 관문인 ‘사회인’으로서의 부적응으로 그 권선징악은 나타나게 마련이다.
(본문 225쪽)

출판사 서평

승무원 출신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밤새워 써내려 간
취업을 둘러싼 두 여자의 성공과 실패 이야기
취업과 전직에 관한 자기계발 보고서!

“실패를 작정하고 즐겨라. 곧 따라올 성공을 빛나게 해줄 것이다.”
두 여자의 성공과 실패에 대한 특별하고 맛깔스런 이야기가 시작된다. 승무원 출신 저자의 실제 취업 성공담과 입사한 조직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감나게 풀어쓴 자기계발 보고서다.
딱딱한 자기계발서에 비해 재미있고 맛깔스럽게 구성해 ‘술술 읽히는 것이 특징이다. 취업을 목표로 고군분투하는 두 여자의 이야기가 대비를 이루며 생생한 현장감으로 다가온다. 특히 항공사를 비롯해 일반적인 ‘회사 면접에 숨겨진 메커니즘’과 이에 대비한 ‘성공비법’을 엿보는 것은 이 책을 읽은 독자들에게만 안겨주는 가장 큰 선물이다.

너무 이른 성공은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라고 한다. 주인공 ‘나’의 이야기다.
“굳어진 땅은 웬만한 비바람과 태풍에도 끄떡없지만, 비옥한 땅에 햇볕과 거름을 아낌없이 받던 화초는 송두리째 뽑히고 만다. 나에게 문제가 있다면 남들에게는 너무도 어려운 인생의 숙제가 너무 쉽게 풀렸다는 것이다.” 포기가 익숙해진 3대 키워드 대입, 취업, 결혼. 하지만 그 문턱은 유독 그녀에게 낮았다. 큰 고민 없이 풀어낸 성공에 안주했고 거만했기에 뒤늦게 찾아온 실패에 너무 쉽게 무너져 버리고 만다. 하지만 주저앉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는 용감한 그녀, ‘은희’의 이야기.

7전 8기 성공의 비결은 거듭된 ‘실패’였다. 누가 봐도 ‘나’보다 잘나갈 것 같던 친구인 또다른 주인공 ‘세진’의 이야기다.
“그녀가 한번에 이루었다고 해서 내가 못난 것은 아니었다. 내 노력이 하찮은 것은 아니었다. 다만 시기의 차이일 뿐이다. 인생사 새옹지마 아니던가. 성공은 비교해봤자 비교하는 사람만 골치아플 뿐.”
외모, 스펙 모두 완벽한 그녀에게 현실은 너무도 냉정하다. 의외로 잘나가는 친구 ‘은희’와는 달리 유독 ‘세진’에게만 반복되는 거듭된 탈락. 실패와 좌절이 반복되는 인색한 현실 속 고군분투하는 그녀의 7전 8기 성공스토리.

“너무 이른 성공은 위험할 수 있다. 반대로 실패는 반드시 실패가 아닐 수 있다.” 저자가 성공과 실패에 관해 독자들에게 던지고 싶은 메시지다.

작가정보

저자(글) 조은희

저자 조은희는 취업 전문강사 및 청년 멘토로 현재 죠스플라잇 승무원합격연구소 대표강사 및 해커스와 취업뽀개기, 위포트에서 각각 동영상 강사, 취업전문강사 및 자소서 첨삭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쟁과도 같은 취업시장 가장 가까운 곳에서 매일같이 취업준비생들과 만나고 있다. 3년간 대한항공 객실승무원으로서 수십개국을 비행하며 화려한 삶도 누려보았고 이른 퇴직으로 뒤늦은 방황도 경험해 봤다. 이 시대 고군분투하는 청년들의 가장 가까이에서 공감하며 취업의 관문까지 함께 호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