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 나를 사랑해

권도영 지음 | 이지원 그림

큰북소리 2016년 06월 24일 출간 종이책 : 2016년 01월 19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오랫동안 이야기를 공부해온 연구자이자 치유 전문가인 저자가 자존감, 학업, 교우관계 등으로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좀 더 건강하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14편의 옛이야기를 들려준다. 책에 실린 14편의 옛이야기에 나오는 주인공-주먹이, 신바닥이, 오늘이, 거북이와 남생이-등등은 작고, 약하고 보잘것없는 어린아이였지만 모두들 어렵고 힘든 일을 만났을 때 그 누구보다도 씩씩하게 헤쳐 나간다. 그것이 가능하게 했던 것은 바로 있는 그대로 나를 사랑하는 힘이 있었기 때문이다.

목차

들어가는 말 _ 6

주먹만 한 꼬마, 하늘을 날다 _ 8
주먹이

힘센 반쪽이, 호랑이와 싸워 이기다 _ 16
천하장사 반쪽이

호랑이 따위 두렵지 않아 _ 24
신바닥이

혼자 힘으로 괴물을 물리치다 _ 31
아귀 귀신

가난한 삼형제, 지팡이, 맷돌, 장구로 성공하다 _ 38
삼형제의 보물

게으른 아들, 참깨나무 키워 부자 되다 _ 45
게으른 아들

달랑 새끼 한 줄 들고 나가 행운을 얻다 _ 51
새끼 서 발

두더지, 세상에서 가장 멋진 사윗감을 찾다 _ 59
두더지의 혼인

미련하다고 놀림 받던 아이, 말 겨루기에서 이기다 _ 65
미련둥이

내 복 찾으러 떠났다가 남의 복도 찾아주다 _ 72
구복 여행

적막한 들판에 홀로 솟은 오늘이, 시간의 신이 되다 _ 79
오늘이

서로가 서로에게 눈과 발이 되다 _ 88
거북이와 남생이

어머니 복도, 아버지 복도 아닌 내 복에 산다 _ 95
내 복에 산다

저승도 넘어가 아버지 살릴 약수를 구해오다 _ 102
바리데기

출판사 서평

속상하고 짜증날 때, 화나고 슬프고 답답한 마음들
옛이야기에는 마음을 치유하는 힘이 있어요!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멋쟁이.” 하고 큰소리로 외쳐 보세요!

옛이야기들 속에는 여러분이 듣고 싶어 하거나
궁금해 했던 일들의 ‘답’이 들어 있습니다.

우리 옛이야기는 아주 힘이 셉니다. 이야기 속에는 재미있고 신기하고 신나는 일들이 가득하답니다. 옛이야기들을 열심히 읽다보면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힘이 쑥쑥 자라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답니다. 여기 실린 14편의 옛이야기에 나오는 주인공-주먹이, 신바닥이, 오늘이, 거북이와 남생이-등등은 작고, 약하고 보잘것없는 어린아이였지만 모두들 어렵고 힘든 일을 만났을 때 그 누구보다도 씩씩하게 헤쳐 나갔습니다. 그것이 가능하게 했던 것은 바로 있는 그대로 나를 사랑하는 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주먹이는 솔개에 채여 하늘 높이 날아올랐을 때에도 이제 죽게 생겼다고 겁먹을 시간에 오히려 두 눈 크게 뜨고 발아래 펼쳐진 신기한 세상을 구경하기에 바빴습니다. 신바닥이는 호랑이한테 물려갈 팔자라는 기가 막힌 말을 들었지만, 씩씩하게 집 밖으로 나가 모험을 겪으면서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했답니다. 오늘이는 적막한 들판에서 짐승들의 보호를 받으며 외롭게 자랐지만, 부모님을 만나고 어려운 처지에 있던 사람들을 도와주면서 그 자신도 신이 될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거북이와 남생이는 각자 앞을 보지 못하고 걷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둘이 함께 힘을 합쳐 길을 가면서 엄청난 보물을 발견하고 복을 받을 수 있게 되었지요.
이렇듯 옛이야기의 주인공들은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주저앉아서 울고 있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렇게 울다가도 다시 벌떡 일어나고, 주변의 도움을 받기도 하면서 결국 문제를 해결해 나갑니다. ‘난 너무 어리고 약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난 잘하는 게 하나도 없어. 쓸모없는 아이야.’ 하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어깨 잔뜩 움츠리고 있지 않았습니다.
여러분들도 옛이야기의 주인공처럼 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옛이야기들을 천천히 읽으면서 자존감을 키우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부모님이나 친구 사이의 관계에서도 속상하고 짜증날 때, 생각만 하면 화나는 일들, 혹은 슬프거나 괴로운 일들이 생길 때마다 자기 마음도 몰라주는 다른 사람들을 탓하기 전에 옛이야기의 주인공들을 떠올려 보세요. 그리고 그들에게 말을 걸어 보세요. 아니면, 그들에게 가만히 귀 기울여 보세요. 그들이 속닥속닥 전해주는 이야기들 속에 여러분이 듣고 싶어 하거나 궁금해 했던 일들의 답이 들어 있을 겁니다.
마음을 치유하는 길, 옛이야기에서 찾아보세요.

작가정보

저자(글) 권도영

저자 권도영은 인천에서 태어났습니다. 인하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고, 건국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출판사와 독서논술 교육업체를 거치며 책과 책읽기가 갖는 치료의 힘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문학치료사 2급, 독서심리상담사 2급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현재 건국대학교 ‘서사와문학치료연구소’의 연구원입니다. 『영화와 원작의 서사적 거리』, 『이상심리와 이상심리서사』, 『자기서사검사와 심리검사의 호환성』, 『문학치료학의 분야별 연구 성과』, 『문학 치료를 위한 성격장애 서사지도』, 『문학치료를 위한 정동장애 및 신체화장애 서사지도』 등의 공저가 있습니다.

그림/만화 이지원

그린이 이지원은 서울에서 태어나 미대 졸업 후 두산동아, 프뢰벨 등에서 그림 일러스트를 시작했습니다. 출판미술가협회 회원전, 어린이 문화진흥원 회원전 등 각종 전시회에 참여했고 여러 상을 받았습니다. 『최철봉 노인은 못말려』, 『특수반 아이들』, 『까치 까치 설날은』 등 전래동화, 창작동화 뿐만 아니라 다수의 광고, 사보 등에도 일러스트를 그렸습니다. 따뜻한 엄마의 마음으로 어린이처럼 순수하고 밝고 예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