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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해기 산문집
양해기 지음
다이얼로그

2015년 08월 21일 출간

종이책 : 2015년 05월 15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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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pdf (54.89MB)
ISBN 9791195532735
쪽수 19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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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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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 「서울목공소」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양해기 시인의 첫 번째 산문집. 이번 산문집에서 시인은 특별할 것 없는 소시민으로서의 일상과 지난날의 추억을 담백한 말투로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사물과 사건과 사람을 관찰하고 그 이면에 숨겨진 삶의 의미를 살피는 한편 이제는 찾아보기 어려운 추억의 풍경들을 섬세한 필치로 되살리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지를 묻는다. 행복을 찾아나서는 시인의 여행에 함께한 우리들은 작고 사소한 것에서 얻는 기쁨과 오래전에 잊어버려서 잊어버린 줄조차 몰랐던 것들의 가치를 다시 발견하며,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결핍마저도 나름의 의미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 시인의 손때 묻은 일기장을 들여다보는 듯한 이 산문집을 넘겨 보는 우리들은 자연스레 자신의 일상과 추억들을 돌아보며, 소박한 삶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과 행복을 마음속에 되살리게 된다.
작가의 말

제1부 행복한 중추절에 대한 정의
11만 2천 2백 원
행복한 중추절에 대한 정의
꿈꾸는 밥솥
보석 물고기
플라타너스 나무
출근길 괄태충
어느 걸인의 정밀검사
여의도 샛강
보육원에서
사촌형이 돌아가셨어요
재숙이 누나

제2부 늙은 거미의 여름
며느리밥풀꽃
짝사랑에 대한 소묘
늙은 거미의 여름 1
늙은 거미의 여름 2
단풍이 물든 4.19탑
장미
화단 밖에 있는 나무들에게
마음속으로 쓴 답장
운동회가 끝난 운동장
가슴속에 내리는 눈
황홀한 고백

제3부 노란 물감 띠
할아버지를 붙잡던 손
그때 그 아이
무상 교과서를 받던 날
노란 물감 띠
우리 집 개 먹보
바보 창성이
과자를 훔친 가게
절벽 위에 지은 집
절벽 아래에 지은 집
연탄
그리움

제4부 왜 저한테만 이렇게 많이 주시는 겁니까
크리스마스에 받은 선물
주운 돈 삼백 원
스탠드바
똥에 대한 생각
땡큐! 미국
왜 저한테만 이렇게 많이 주시는 겁니까
리어카에 실려온 바다
목련꽃
도선사에서
경복궁에서
화려한 휴가
경복궁에서
화려한 휴가
새로 산 운동화

리어카에 실려온 바다

내가 7살 때였다. 리어카에 바다 그림을 싣고 다니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사진사이기도 했다. 그가 가져온 그림에는 바다가 있고, 별장이 있고, 갈매기가 날고, 파도치는 기슭이 있었다. 리어카에 올라가 사진을 찍으면 영락없이 바다 별장으로 휴가 와서 찍은 사진으로 나왔다. 그는 사진 찍으라며, 리어카를 끌고 동네를 돌아다녔다. 사진 찍는 데 이백 원이었다. 이백 원 안에 사진 현상비가 포함되어 있었다. 사진사는 여러 샘플 사진들을 보여주었다. 사진사의 권유에 망설이던 엄마는 큰맘을 먹었는지 결국 오십 원을 깎아 사진을 찍기로 했다. 우리는 집에 들어가서 그나마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고 나왔다. 누나는 소품 꽃을 든 채 해맑은 미소로 일어서 있었고, 나는 의자에 앉아 책을 펼친 모습이었고, 여동생은 꼬마 자동차에 앉아 있는 콘셉트로 사진을 찍었다.
일주일 후 리어카 사진사가 사진을 가지고 왔다. 어설퍼 보였던 갈매기가 살아 움직이는 듯 바다를 날고 있었다. 파도치는 바다의 별장에서 더없이 행복하고 부유해 보이는 삼 남매의 사진이 헐벗고 누추한 앨범 사진들 사이에 뜬금없이 끼워졌다.

옛날 사진을 들춰보던 딸이 “아빠! 어릴 적 가난했다더니 바닷가에도 놀러갔었네. 잘 살았네”라고 한다.

월급쟁이 시인이 전하는 진짜 행복 이야기

2006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 「서울목공소」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양해기 시인의 첫 번째 산문집. 이번 산문집에서 시인은 특별할 것 없는 소시민으로서의 일상과 지난날의 추억을 담백한 말투로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사물과 사건과 사람을 관찰하고 그 이면에 숨겨진 삶의 의미를 살피는 한편 이제는 찾아보기 어려운 추억의 풍경들을 섬세한 필치로 되살리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지를 묻는다. 행복을 찾아나서는 시인의 여행에 함께한 우리들은 작고 사소한 것에서 얻는 기쁨과 오래전에 잊어버려서 잊어버린 줄조차 몰랐던 것들의 가치를 다시 발견하며,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결핍마저도 나름의 의미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 시인의 손때 묻은 일기장을 들여다보는 듯한 이 산문집을 넘겨 보는 우리들은 자연스레 자신의 일상과 추억들을 돌아보며, 소박한 삶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과 행복을 마음속에 되살리게 된다.

[작가의 말]

주전자로 물을 끓여 부어도
뿌리까지 얼어붙었는지 수도는 잘 녹지 않았다

수도 안이 궁금했다
도대체 어디가 얼마나 얼어 있는 것일까
얼음이 가장 싫어하는 불을 어디에 대야 하나

겨울 내내 틈만 나면 수도를 달래고 녹여봤지만 헛일이었다

해마다 앞산 산허리에 쌓여 있던 눈이 녹을 때쯤이 되고 나서야
수도에서 무슨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쇳조각 사이를 지나
어딘가로 빠져나가는 바람소리 같기도 했고

병원 긴 복도에 서서 들어야 했던
누군가의 앓는 소리 같기도 했다

그때도
난 더운물을 담은 주전자를 들고 한참을 서 있어야 했다

수도는
녹물을 토해내기 전에 심한 헛구역질을 해댔다

나는 긴 겨울을 보내왔다
녹슨 수도 파이프처럼 길고 좁은 동굴을 지나왔다

나는 내 안에
뭔가 차고 시리고 뻣뻣한 것이 있다는 것을 느낀다

그러나 그것이 언제쯤 녹을지는 잘 모른다

한겨울 얼어붙은 우리 집 수도처럼……
병원 복도에서 들어야 했던 내 어머니의 긴 신음소리처럼……

월급쟁이 시인이 전하는 진짜 행복 이야기

현대사회는 우리로 하여금 성찰 없는 삶을 살도록 강요한다. 급변하는 속도에 맞추어 우리의 삶의 방식을 끝없이 바꾸어야 세상에 뒤처지지 않고 버틸 수 있다고, 그래야 더 많은 욕망을 충족할 수 있다고 우리에게 속삭인다. 우리는 그 속삭임 앞에서 “왜”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잊어버린 채, 더 많이 일을 하고 더 많이 소비하고 더 많은 쾌락에 몸을 맡긴다. 왜 우리는 이토록 바쁜 시간에 쫓겨 힘들고 지친 생활을 하는 걸까? 이 근본적인 물음을 돌이켜보면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라는 역설적인 답을 얻게 된다. 행복해지기 위해 지금의 행복을 희생하고 있는 것이다.

양해기 시인은 그의 첫 번째 산문집에서 특별할 것 없는 소시민으로서의 일상과 지난날의 추억을 담백한 말투로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사물과 사건과 사람을 관찰하고 그 이면에 숨겨진 삶의 의미를 살피는 한편 이제는 찾아보기 어려운 추억의 풍경들을 섬세한 필치로 되살리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지를 묻는다. 행복을 찾아나서는 시인의 여행에 함께한 우리들은 작고 사소한 것에서 얻는 기쁨과 오래전에 잊어버려서 잊어버린 줄조차 몰랐던 것들의 가치를 다시 발견하며,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결핍마저도 나름의 의미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 시인의 손때 묻은 일기장을 들여다보는 듯한 이 산문집을 넘겨 보는 우리들은 자연스레 자신의 일상과 추억들을 돌아보며, 소박한 삶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과 행복을 마음속에 되살리게 된다.

양해기 시인이 소소한 일상에서 찾아낸 이러한 삶에 대한 통찰은 사실 우리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이 책은 그저 우리가 너무 익숙하기에 무심하게 지나쳤던 것들에게 한 번 더 눈길을 주는 일에 대해 말하고 있다. 부족했지만 마음만은 풍요로웠던 유년의 한 시절과 이미 사라져버린 어제 속에 우리가 소중한 무언가를 두고 오지는 않았는지 묻을 뿐이다. 그 물음을 통해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주변을 늘 서성이고 있음을, 아무도 눈길 주지 않고 지나가는 풀꽃이라도 잠시 걸음을 멈추고 바라보면 거기에 깃들어 있는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양해기

저자 양해기는 경북 달성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문학예술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경기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6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 「서울목공소」가 당선되었다. 시집으로 『4차원에 대해 생각한다』 『내가 내 몸의 주인이 아니었을 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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