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의 종
2016년 09월 22일 출간
국내도서 : 2016년 01월 2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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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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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은사 문무대왕신종 - 소리의 신탁이 내리다.
2. 진여원의 맑은 종소리 - 화랑의 얼을 품다.
3. 양지스님의 흔적을 찾아 - 신비로운 조각승
4. 황룡사대종 - 위대한 왕을 위하여
5. 성덕대왕신종 - 천지율려의 ‘한 소리’
글을 마치며
금정과 만교는 다시 종각으로 갔다. 종을 꼼꼼히 살펴보았다. 만교와 함께 종을 만들던 지난 일들이 생생하게 살아났다. 조금도 빈틈없이 나왔다. 금정은 팔을 벌려 종을 안아 보았지만 너무 커서 안기지가 않았다. 가슴으로 종에 기대었다. 신종이 금정의 가슴에서 울렸다. 종두를 올려다보았다. 용이 부릅뜬 눈으로 금정을 쳐다보았다.
너의 소리가 아무리 아름다워도
아이를 삼킨 애절함이라.
힘차게 뻗친 너의 기운
신라왕국보다 더 오래 이 강산에 군림할 것이고
너의 소리는 천지율려가 되어
영원토록 울릴 것이다.
다만 너의 그 강한 기운으로 인하여
왕들이 기운을 잃을까 두렵다.
먼 훗날 큰 금빛 봉황이 오만보살의 원력으로 깨어나
너와 벗하여 음양을 맞추면
이 강산 삼천도원의 징표가 되리라.
『대왕의 종』 - 에밀레종 -
성덕대왕신종 속칭 에밀레종은 경주박물관에 걸려있다. 하지만 지금은 타종을 하지 못하고 나무토막에 얹혀 있으며 일정한 간격으로 녹음된 소리가 들린다.
종의 소리는 비록 뎅∼ 한 가지 소리가 나지만, 치는 사람에 따라 천 가지 만 가지의 소리를 내기 때문에 울리지 못하는 성덕대왕신종은 자랑스러우면서도 안타깝기 그지없는 우리의 문화유산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덕대왕신종을 보면서 와! 잘 만들었다. 어떻게 만들었을까? 라고만 할 뿐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우리의 종 문화는 통일신라시대부터 시작되었다고 보는 것이 정설이지만 어디서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조각가, 도학회는 이미 두 편의 소설을 출판하였고 이번에 세 번째 소설을 출판한다. 바로 성덕대왕신종에 관한 소설이다. 조각하는 지인의 말을 빌리면 도학회는 굉장한 재능과 창조적인 조각가이다. 그런 그가 왜 성덕대왕신종의 소설을 썼을까?
도학회는 불상을 주제로 한 『갓바위 무지개』, 불탑을 주제로 한『하늘돌에 새긴 사랑』을 썼는데 또 다시 그가 소설을 쓴 이유는 소설가로서 인정받기 보다는 조각가로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대개 미술가의 사유의 세계는 작가 내면의 세계에 한정되는 경우가 많지만, 그는 스토리텔링식 소설을 통하여 대중과 공감하는 장을 마련한 것이다. 그리고 그가 제시한 작품이 종교적 세계에 온전히 실현되기를 원한다.
『갓바위 무지개』에서 두 주인공을 팔공산 어린 정령으로 형상화시켰고, 『하늘돌에 새긴 사랑』은 서산 부석사에 정말로 새로운 불탑을 건립하고자 하는 그의 염원을 주지스님에게 부탁하여 시절인연이 닿으면 현실로 구현시키기로 했다. 그리고 이번에 성덕대왕신종을 소재로 한 『대왕의 종』은 왜 썼을까? 이도 다름 아닌 한국의 종 역사에 대한 진정한 혁신을 구현하기 위해서이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국종은 725년 성덕대왕 때 만들어진 ‘오대산 상원사동종’이다. 상원사동종의 양식은 성덕대왕신종과 더불어 해방 이후 한국종의 원형으로 수없는 복제를 거듭하였다. 그런데 상원사 주지스님은 1,000년 이후의 한국종문화를 위하여 새로운 혁신을 결심하고 이를 도학회에게 의뢰하였다. 주지스님은 왜 도학회에게 의뢰를 하였을까? 도학회는 2013년 팔공산 갓바위종을 완전히 새로운 형식으로 만들었고, 더하여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잃어버린 조상들의 전통적 종 제작기법으로 인정되는 밀납과 자연재료를 이용한 흙 거푸집으로 마침내 종을 만들어내는 경험을 하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도학회는 현대 조각가이지만 다른 조각가들과 다르게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해 여러 편의 논문을 이미 유력 학술지에 발표하였다.
도학회는 상원사동종의 혁신이라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일에 참가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이 『대왕의 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한다. 사실 상원사 스님을 비롯하여 아무도 그가 짧은 여름방학동안 작업 틈틈이 소설을 완성하리라고는 생각을 못했다고 한다. 그에게 필력이 있다고는 하지만 ‘새로운 상원사종’에 대한 열정과 창작, 혁신에 대한 열망이 원동력이었을 것이다.
도학회는 『대왕의 종』에서 성덕대왕신종만을 다룬 것이 아니다. 성덕대왕신종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전 과정을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나오는 시간의 일정에 맞추어 실제의 역사의 흐름과 같이 복원하고 있다. 더 중요한 것은 경주박물관 성덕대왕신종 앞에서 모든 사람들이 물음표를 던지던 종의 제작과정을 그의 경험에 비추어 소설에서 상세히 밝히고 있다. 마침내 그 비밀의 과정을 만인에게 공개하는 것이다.
그는 소설에 쓰인 대로 종을 만들면 90% 이상 성공할 수 있다고 장담을 한다. 더불어 도학회는 이 소설을 위하여 『삼국유사』와 『삼국사기신라본기』를 참고하였을 뿐 아니라 상원사동종의 명문과 성덕대왕신종의 명문을 직접 재해석하였고, 성덕대왕신종 이전의 향가도 공부하여 소설에 녹여내고 있다.
이글의 주인공 금정은 아마 작가 자신을 투사시킨 인물로 보인다. 만교와 완달도 그와 연관이 있는 주변 인물로 추측하는데 중요한 점은 이들 모두를 천민(하전)으로 설정했다는 것이다. 상원사동종과 성덕대왕신종의 명문에서 장인들은 각각 대사와 대나마, 나마라는 통일신라 사회에서 어느 정도의 신분이 있는 인물들이다. 왜 그랬을까? 그의 사관의 문제일까? 아니면 그가 실제로 겪어본 사회의 많은 부분에서 실질적으로 일을 해결하는 사람들이 돈과 권력이 없어서 온당한 대접을 받지 못하는 것을 보아서일까? 아니면 정말로 종을 만드는 구조에서 기술자들이 소외되는 것을 목격해서인가? 이런 일은 우리 사회에서 수없이 나타나는 현상들이며, 작가 자신이 교수라는 신분에 있음에도 그러한 부조리를 말하기 위해 자신의 역할을 천민으로 묘사한 것은 아닐까?
소설에는 주인공과 몇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역사의 실존인물들이다. 이 때문에 도학회는 글의 전개가 매우 조심스러웠다고 한다. 그래서 역사적 인물들의 명예를 훼손하지 않기 위하여 상대적으로 소설에서 중요한 갈등의 구조를 작가 내면의 갈등으로 전환시킨 것이 소설로서의 ‘재미’를 감소시키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에밀레종’에 관한 갈등은 조각가가 아니면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새로운 모티브로 승화시킨다. 역사와 현실을 상상으로 통합시킬 수 있는 작가의 능력은 지금까지 누구도 구현하지 못한 진정한 새로운 장르임에는 틀림없다.
북 트레일러
작가정보
저자(글) 도학회
저자 도학회都學會는 부석사종을 만든 조각가.
1961년 경북 성주 벽진 출생.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졸업.
「지평의 울림」, 「고구려 사신상전」, 「칠전불」 등 10회 개인전. 공주, 청주, 전주, 경주 박물관에서 어느조각회 회원들과 함께 현대미술과 전통문화의 만남을 주제로 하는 특별전을 기획하고 참여했다.
1990. 일본 FUJI SANKEI HAKONE 박물관 주최 RODIN GRAND PRIZE에서 UENO ROYAL MUSEUM AWARD 수상, 미국 VERMONT STUDIO CENTER 등 해외 수상 경력이 있고,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수상했다.
「한국범종연구-종두 디자인의 새로운 모색」외 다수의 논문, 저서 『갓바위종을 만나다』, 소설 『갓바위 무지개』.『하늘돌에 새긴 사랑』이 있으며, 불교관련 작품으로 「갓바위약사여래연화범종」, 「오대산 상원사 봉황보당」 등이 있다.
현재 한서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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