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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라는 아이

라라 윌리엄슨 지음 | 김안나 옮김
나무옆의자

2015년 10월 16일 출간

종이책 : 2014년 11월 07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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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0.43MB)
ISBN 9791186748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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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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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라는 아이』는 어른들의 결정으로 아빠와 헤어져 살게 됐지만 “나도 아빠를 가질 권리가 있잖아”라고 말하며 끝까지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댄의 이야기가 유머와 위트가 곁들여진 솜씨 좋은 글에 녹아 있는 소설이다.
호프라는 아이
옮긴이의 말

할 수만 있다면 나는 아빠를 꺼버릴 것이다. 버튼을 누르고, 작별 인사를 하고, 아빠를 암흑 속으로 사라지게 하면 된다. 하지만 허락도 받지 않고 아빠를 보이지 않게 만드는 건 무언가 옳지 않다. 마치 내 생각을 읽을 수 있다는 듯, 아빠가 나를 쳐다보고 내 눈길을 끌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8쪽)

하지만 닌자 그레이스가 처음부터 닌자 그레이스였던 것은 아니다. 옛날 옛적에는 그냥 정상적인 누나였다. 하지만 누나가 열세 살이 되면서 모든 게 변했다. 바로 그때 누나가 ‘언어 닌자’로 변했다. 언어 닌자란 말을 무기로 사용하는 사람을 말한다. 당신이 무슨 말을 하든 언어 닌자는 모욕의 화살로 반격할 것이다. (10쪽)

하느님하고 직통 전화로 연결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대꾸해봐야 소용없다. 노력이야 해볼 수 있지만 실패할 것이다. 그런 사람들과는 그냥 잘 지내면서 나도 그들만큼 이상한 척하고 있으면 된다. 나에게는 이 방법이 지난 몇 년 동안 효과적이었다. (15쪽)

“봐, 넌 스스로를 속이는 것에 대해 스스로를 속이고 있잖아. 텔레비전에서 아빠를 봤다는 것만으로 아빠가 네 영웅이 되지는 않아.”
“하지만 나도 아빠를 가질 권리가 있잖아.”
“물론 그렇지. 하지만 그런다고 뭔가 바뀔 거라고 생각하지 마. 그 남자가 다시 너를 원할 거라는 기대는 하지 마.” (48쪽)

학교에서도 나는 비밀에 관해 계속 생각하고 있다. 엄마는 아프면서도 그걸 비밀로 하고 있고, 아빠는 회전 폭죽 소년과 함께 살면서도 그걸 비밀로 하고 있다. 빅 데이브 아저씨는 ‘캐롤라인 1973’과 함께 살면서도 그걸 비밀로 하고 있다. 나는 모든 사람에 대해 걱정하면서도 그걸 비밀로 하고 있다. 그런데 누나는 그냥 누나다. (71쪽)

나는 아저씨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그에게 부인과 아이가 있다는 걸 알지만, 그와 함께 있으면 즐겁다. 그와 함께 있는 걸 즐기지 말자고 수없이 다짐했지만 나는 그럴 수 없다. 아저씨가 좀비를 보며 비웃는 동안, 나는 그가 자기 부인과 포옹할 때도 우리 엄마와 포옹하듯 할까 궁금해진다. 나는 ‘캐롤라인 1973’도 우리 엄마가 하듯이 아저씨의 대머리를 토닥거리는지 궁금하다. (77쪽)

“우리는 스타를 원하지 않아. 우리는 아빠를 원한다고.”
때로는 닌자 그레이스의 말에 대꾸하는 게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누나는 내가 한참 걸려서 생각해낸 천재적인 대답에 언제나 그보다 좀 더 똑똑한 말로 대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누나 말에 일리가 있다는 점이다. 아빠를 TV에서 보는 것도 놀라운 일이지만, 나는 아빠가 다시 평범한 일들, 예를 들어 나를 데리러 학교로 와준다거나 파라다이스가에서 함께 축구를 해주길 원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84쪽)

나한테 제대로 된 아빠가 있었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 이 모든 난장판은 단지 아빠가 여기 없기 때문에 일어났다. 아빠가 돌아온다면 우리는 다시 정상이 될 것이다. 실제로 우리 가족은 완벽해질 것이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나는 아빠와 이야기를 해야 한다. 내가 아빠를 이해시킬 수 있다면 모든 게 다시 정상이 되겠지. (126쪽)

“아저씨. 모든 게 변하고 있어요.”
“그래, 그러는 것 같구나. 하지만 변화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니야.”
“나는 변화가 싫어요.”
“이해해. 하지만 삶은 멈춰 있을 수 없어. 우리가 아무리 그러길 원한다 해도 말이야. 그리고 무시무시해 보이는 변화로 인해 네 앞날에 흥미진진한 일들이 일어날 수도 있어.” (144쪽)

나는 뭔가 영리한 말, 뭔가 중요한 말, 뭔가 내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말을 하고 싶지만 그런 말은 없다. 바보 같은 점은, 내가 아빠 없이 살아가는 건 그래야만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것은 내가 선택한 일이 아니고, 그렇다고 내가 여러 번 아빠와 연락하려고 노력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 아빠가 내 삶으로 돌아와준다면 다시 한 번 모든 일이 잘될 것이고 나는 핑크색 실크 가운 따위는 신경도 쓰지 않을 텐데. (180쪽)

하지만 엄마가 아무리 지독해도 크리스토퍼는 분명히 엄마가 돌아오길 바랄 것이다. 사실 나는 그 애의 아픔을 아주 완벽히 이해하기 때문에, 갑자기 내 배 속에서는 예상치 못한, 주체할 수 없는 격렬한 고통이 느껴진다. (198쪽)

그 애는 모든 일이 언제나 더 좋아질 거라고 믿고, 하늘에서 보내는 징표도 믿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게 된다는 것도 믿어요. 그 애는 천사의 존재조차 믿어요. 나에게는 믿을 게 하나도 없어요. 아빠조차 믿지 못해요. (218쪽)

『어바웃 어 보이』의 마커스를 잇는
엉뚱 기발한 영국 소년의 등장
집 나간 지 4년, 아빠가 TV에 나타났다
바스커빌 작전은 시작되었다!

댄 호프는 엄마, 누나와 함께 살고 있는 열한 살 소년으로, 어느 날 텔레비전 뉴스에서 4년 전 집을 나간 아빠를 보고는 아빠를 다시 만나기로 결심한다.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기타를 치고 밤마다 개를 데리고 산책하는 평범한 영국 소년 댄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지만 몇 가지 희망 리스트를 마음속에 품고 있다. 언어 닌자인 누나가 북극에 있는 대학교에 가서 1년에 딱 한 번, 24시간 동안만 집에 오면 좋겠다거나 위험한 미스터리를 해결하는 셜록 홈즈를 돕고 싶다거나 달에 착륙하는 최초의 열한 살 소년이 되고 싶다는 것이다. 상상력 풍부한 소년이 품을 만한 엉뚱하고 기발한 희망들이지만 댄이 이것들보다 간절히, 계속 좌절하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못하는 희망은 바로 아빠가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댄은 아빠를 텔레비전에서 본 날부터 아빠가 다시 돌아오면 좋겠다는 희망을 품고 셜록 홈즈라면 어떻게 할까 상상하며 자기만의 ‘바스커빌 작전’을 수행한다. 『호프라는 아이』는 어른들의 결정으로 아빠와 헤어져 살게 됐지만 “나도 아빠를 가질 권리가 있잖아”라고 말하며 끝까지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댄의 이야기가 유머와 위트가 곁들여진 솜씨 좋은 글에 녹아 있는 소설이다.
영국 작가 라라 윌리엄슨은 여러 잡지에 글을 기고하고 잡지사 편집자로 일하며 갈고닦은 내공을 발휘해 첫 소설을 완성해냈고,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주는 데뷔작, “오랫동안 읽어온 새로운 목소리 가운데 최고”라는 호평을 받았다.

댄 호프라는 아이
이름에 희망을 품고 있는 아이 댄 호프는 평범한 열한 살 소년이다. 슈퍼마켓에서 계산원으로 일하는 엄마, 닌자 그레이스라는 별명을 가진 누나, 바닥에 떨어진 건 뭐든 먹고 다시 토해놓는 개 찰스 스캘리본즈가 댄의 가족이다. 댄에게도 아빠가 있고 4년 전까지는 아빠와 함께 살았다. 하지만 댄은 아빠가 집을 나간 이후로 아빠를 한 번도 만날 수 없었고, 어느 날 텔레비전 화면에서 다시 보게 된 아빠를 그리워하며 아빠와 만날 날을 꿈꾼다.
댄은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이다. 어릴 적 무지개 너머에 영혼들이 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지개 뒤에 일곱 색깔의 좀비들이 있을 것이라 상상했고, 아빠가 책장에 두고 간 셜록 홈즈 책을 읽은 후로는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셜록 홈즈 이야기에 등장하는 미스터리처럼 받아들인다. 그리고 댄의 열 가지 희망 리스트는 초콜릿 시리얼로 채워진 수영장, 베이커가 221b번지(셜록 홈즈의 하숙집 주소)에 살기, 마법사 학교에 다니기, ‘호프 1호’라는 로켓 등 현실에서는 이뤄지기 어려운 엉뚱한 상상으로 가득하다. 댄은 상상력이라는 필터를 작동시켜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자기만의 의미를 부여하고 그에 따라 온갖 오해를 일삼는다. 속이 안 좋아 고생하는 엄마에게 큰 병이 있을 거라 걱정하고, 화장실에서 임신 테스트기를 발견하고는 누나가 아기를 가졌다고 생각하며, 엄마의 애인에게 여자 이름 문신이 있는 것을 보고는 그에게 부인이 있을 것이라고 믿어버리는 식이다. 그런 댄에게 누나 그레이스는 더 이상은 못 참겠다며 현실 세계로 돌아오라고 쏘아붙인다.

댄 호프의 희망과 오해
이 소설에서 댄은 두 가지 작전을 실행한다. 하나는 ‘바스커빌 작전’이고 다른 하나는 ‘라이헨바흐 작전’이다(셜록 홈즈에게 빠져 사는 소년답게 작전명은 둘 다 셜록 홈즈 이야기에서 끌어다 썼다). 바스커빌 작전은 댄 혼자서 벌이는 비밀 작전으로, 현재 댄에게 가장 절실한 바람인 아빠 만나기가 목표이다. 댄은 가장 먼저 아빠의 집 주소를 알아내기 위해 전화번호부를 찾아 아빠와 이름이 같은 세 사람에게 전화를 건다. 하지만 세 명 모두 아빠가 아니다. 두 번째 방법은 아빠가 바람을 피운 상대가 일하던 곳을 찾아가 집 주소를 알아내는 것이다. 댄은 없는 돈을 탈탈 털어 달걀 피클을 거의 강매한 끝에 주소를 알아낸다. 지난 4년 동안 한 번도 찾아오지 않은 아빠는 바로 이웃 동네에 살고 있었고, 자기 아빠를 아빠라고 부르는 소년이 그 집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댄은 세상이 끝난 것 같은 절망을 안고 집으로 돌아온다. 아빠를 만나겠다는 댄의 계획은 그 뒤로도 댄의 뜻대로 진행되지 않지만 댄은 바스커빌 작전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라이헨바흐 작전의 목표는 빅 데이브 아저씨에게 부인이 있는지 알아내는 것이다. 댄은 누나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누나가 동참하면서 작전은 아저씨의 집으로 몰래 숨어드는 단계로까지 확대된다. 두 사람의 작전은 의도치 않은 사고를 동반하고 엄마와 아저씨의 관계에도 파장이 미친다.
댄의 일인칭 시점으로 그려지는 이 소설은 댄의 희망과 오해 때문에 벌어지는 갖가지 에피소드로 채워진다. 댄의 엉뚱한 오해와 열한 살 소년다운 순수한 시선은 소설 곳곳에서 웃음과 재미를 유발하고, 계속되는 좌절에도 불구하고 포기할 수 없는 댄의 간절한 희망은 각자가 품고 살아가는 희망과 공명하여 읽는 이의 마음에 차곡차곡 잔잔한 감동을 쌓는다. 결말에 가서 댄의 희망은 이루어지기도 하고 이루어지지 않기도 한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 희망의 실현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계속 희망을 품는 것, 그것을 향해 부단히 발을 옮기는 것, 간절함을 잃지 않는 것이 희망의 요체임을 마음으로 알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누구라도 어렵지 않게 댄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그 마음에 이를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댄의 또래, 댄과 같은 나이였던 시절이 있는 어른, 아이를 키우는 부모 모두에게 댄 호프의 희망에 관한 이야기를 권하는 이유이다.

“난 변화가 싫어요”
4년 전 댄의 가족은 큰 변화를 겪었다. 아빠가 집을 나간 것이다. 어른들의 결정으로 삶에 일어난 중대한 변화를 아이들은 그저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아빠가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누나의 말에 ‘영원히’가 일주일이나 한 달 정도일 것이라 생각한 일곱 살의 댄도, 아빠가 집을 나간 후로 갑자기 성격이 거칠어진 열세 살의 그레이스도 그 변화에 쉽게 적응하지 못한다.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댄은 여전히 아빠를 만나기만 하면 아빠가 집으로 돌아올 테고 그러면 완벽한 가족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레이스 역시 겉으로는 “우리 가족에게 저 남자는 죽은 사람이야”라고 독한 말을 하지만 속에서는 자신을 공주님이라 부르던 아빠의 부재로 인한 상처가 아물지 않았다. 변화에 적응하기에 4년은 충분한 시간이 아니었던 것이다. 어쩌면 아이들에게 아빠의 갑작스러운 부재란 애초에 시간이 간다고 저절로 적응할 수 있는 변화가 아니었는지도 모른다.
댄이 학교에서 하는 패션쇼에서 아빠를 주제로 삼겠다고 하자 그레이스는 독설을 날리며 말리고 나선다. 그에 댄은 “나도 아빠를 가질 권리가 있잖아”라고 대꾸한다. 댄이 바라는 아빠는 학교에 데리러 와주고 골목에서 함께 축구를 하는 등 평범한 일들을 함께해주는 사람이다. 댄에게 필요한 사람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삶의 부분부분을 채워줄 사람, 일상을 함께 나눌 존재인 것이다. 그런 존재가 필요한 것은 비단 아빠가 집을 나간 열한 살 소년만은 아닐 것이므로 댄의 이 말은 누구나 혼자이지 않을 권리가 있다는 말로 읽힌다. 어디 법률에 그런 권리가 명기돼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레이스가 순순히 “물론 그렇지”라고 인정했듯, 손사래 치며 그렇지 않다고 반박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다. 댄의 ‘아빠를 가질 권리’ 주장은 누군가의 부재, 그로 인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놔두면 그냥 흘러가는 시간이 아니라 그 변화로 인해 비어버린 시간을 함께 채워줄 다른 누군가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누군가와 함께 나누는 것이 누구나가 누려야 할 권리이자 의무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추천사]

진정으로 반하게 만든 책. 오랫동안 읽어온 새로운 목소리 가운데 최고이다. _캐시 캐시디(소설가)

사랑스럽고, 마음이 따뜻해지고, 재미있는 책이다. 나는 크게 웃었고, 눈물도 살짝 흘렸다. _미셸 해리슨(소설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감동적이고 무척이나 재미있는 데뷔작. _『더 북셀러』

웃음으로 이끌다가 눈물로 데려가는 이야기. 다 읽은 후에도 오래도록 손에서 내려놓지 못할, 현실에 닿아 있는 이야기이다. _『학교 도서관 사서』

책속으로 추가
아저씨가 넓적한 얼굴로 나를 보면서 걱정하지 말라고 말한다. 하지만 내 머릿속에서는 죄책감이 살금살금 헤집고 다닌다. 이 모든 일을 뒤죽박죽 혼동하게 된 건 내가 계속 그래왔듯이 사람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빠가 무슨 짓을 했는지 보라. 나는 아빠를 믿었지만 아빠는 나를 실망시켰다. 누나가 나에게 아저씨도 똑같은 짓을 할 거라고 설득하는 건 쉬운 일이었다. 나는 아저씨가 엄마를 속이고 있다고 확신했다. 오히려 이번에는 내가 아저씨를 실망시킨 것이다. (225쪽)

아빠는 여전히 텔레비전에 나오지만 나는 예전처럼 아빠 방송을 많이 보지는 않는다. 하루 종일 아빠 방송을 보는 것은 딱지를 긁는 것과 같다. 딱지를 긁어서 떨어지면 한동안 아프다. 그러다가 상처가 아물면 다시 딱지를 긁고, 그러면 모든 과정이 다시 반복되는 것이다. 그 결과 나는 절대 낫지 않는다. (239쪽)

“아빠는 널 사랑한다고 전에 내가 말했지. 난 지금도 그렇게 생각해. 아마 아빠가 네가 원하는 방식으로 널 사랑하지는 않았을 거야. 하지만 그렇다고 사랑이 없었다는 뜻은 아니야. 난 네 아빠가 사랑 어린 눈빛으로 널 안는 걸 지켜

작가정보

저자 라라 윌리엄슨(Lara Williamson)는 영국 북아일랜드에서 태어나고 공부했다. 대학에서 패션 디자인을 전공했고, 런던으로 이사한 후 『엘르』 『모어』 등 여러 잡지에 글을 기고하다가 청소년 잡지 『저스트 세븐틴』의 편집자로 일했다. 첫 소설 『호프라는 아이』로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주는 데뷔작, “오랫동안 읽어온 새로운 목소리 가운데 최고”라는 호평을 받았다. 현재 남편, 딸과 함께 런던에서 살고 있으며, 몽상과 탭댄스, 글쓰기를 좋아한다.

역자 김안나는 고려대학교 영문학과 졸업. 런던시티대학교 대학원 예술비평 석사. 현재 번역, 집필, 출판 기획, 강의를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그 여름의 거짓말』 『피아노 교사』 『건지 아일랜드 감자껍질파이 클럽』 『자기만의 방』 『첫 번째 수업』 『위대한 편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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