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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502 이야기

박수진 지음 | 김정희 그림
스틱

2016년 05월 25일 출간

종이책 : 2015년 12월 14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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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6.78MB)
ISBN 9791187197010
쪽수 2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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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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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는 네가 모르는 힘이 있어. 널 한번 믿어봐. 힘내
주인공 H502는 매일매일 살벌한 전쟁을 하는 상자 속에서 목숨을 위협받으며 산다. 낙오하는 즉시 까마귀밥 신세가 된다. 나약한 풍뎅이와 암컷 풍뎅이들을 모두 까마귀밥으로 주는 인간 턱수염은 투전꾼으로 강한 수컷 장수풍뎅이만 골라 사육한다. 근근이 살아갈 것인가, 자유를 위해 탈출할 것인가의 고민에 휩싸인 H502. 오랜 방황을 끝내고, 자유와 꿈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하고 탈출할 절호의 기회가 오게 된다.

이 이야기는 “어려운 일 닥칠 때마다 찾아낸 위기를 돌파하는 힘”에 대한 내용. 가지고 있는 능력의 한계를 너무 작게 생각하고 우물 안 개구리와 같은 세계에 갇혀 서로 모함하고 싸우면서 살아남기 위해 아등바등하는 인간세상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책의 주인공인 풍뎅이들은 날 수 있는데도 상자 안에 갇힌 순간부터 나는 것을 잊어버린 것처럼 말이다.

‘세상은 넓고 기회가 많이 널려 있다. 풍요로운데 그것을 보지도 못하고, 생각하지도 않는 삶을 사는 것은 아닐까. 위기가 왔을 때 돌파구를 찾지 못한다면서 너무 빨리 절망해버릴 필요는 없다. 보고 생각하고 연구하면 길은 보이게 마련이다.’라고 이 책에서는 말한다.
추천사
프롤로그. 달콤한 꿈 | 어른이 되다
저자 서문

01. 거대한 성 | 잔혹한 운명
02. 옳고 그르다는 건 | G240을 만나다
03. 뜻밖의 대결 | 바뀌는 운명
04. 단순해지기 | H502의 끊임없는 방황
05. 낯선 냄새 | 보이지 않는 적
06. 음모 | 친구를 잃다
07. 폭풍우가 치던 날 | 깨어난 구원자
08. 탈출자 | 잊고 있던 힘
09. 변화 | 방황하는 G240
10. 성장의 시간 | 혼자만의 시간
11. 생의 빛깔들 | 위기에 처한 G240
12. 신이 준 소중한 선물 | 기적을 만드는 힘

등장인물
에필로그. 방황 | 희망 갖기
작품 뒷이야기

여기 탈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단 1%도 없어 보이는, 상자 안에 갇힌 한 장수풍뎅이의 이야기가 있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끔찍한 상황에 놓인 장수풍뎅이는 깊은 절망에 빠져 상자 안에서 잘 살아가지도 그렇다고 탈출을 꿈꾸지도 못한 채 오랫동안 방황하게 된다. ---「저자 서문」중에서

아무도 그가 이렇게 무섭도록 자신을 단련해 왔다는 것을 보지 못했기에 무모했다거나 한 번쯤 운이 좋았다거나 아니면 숨겨왔던 모습을 드러낸 것이라고 말들을 하는 것이다. 그는 원하는 자신을 만들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피나는 노력을 해왔던 것이다. 그의 노력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알게 되자 H502 자신은 G240처럼은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다. --- p.101

“네가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방황하는 것도 때론 필요한 일이야. 오히려 그런 고민을 충분히 하는 것이 더 좋은 것일 수도 있는데 우리는 그것을 안 좋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그것도 필요한 과정일 수도 있는데 말이야.” --- p.118

“아주 사소해 보일지라도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간다면 그 사소한 것이 때론 우리를 아주 위험한 상황으로 몰고 갈 수도 있어. 보이는 위험보다 보이지 않는 위험이 더 치명적일 수 있어. 그래서 늘 조심해야 하는데 그 정체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어서 무척 답답해. 그러니까 너도 조심했으면 좋겠다.” --- p.128

죄도 없는 풍뎅이가 억울하게 잡혀갔는데도 그를 도와주려고 나서는 풍뎅이들이 없다는 것이 믿을 수가 없었다. 그는 몹시 낙담한 채 거처로 돌아와 보니 친구들도 풀이 죽어 앉아 있었다. 이제 남아 있는 희망이라곤 G240밖에 없었다. --- p.152

이전에 G240이 그에게 ‘존재는 의미를 두는 것으로 삶의 고통을 이겨낸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었다. 이 풍뎅이들은 Q355로부터 그 의미를 얻고 있었던 것이다. 각자 의미하는 것이 다를 수 있다고 했는데 H502는 그 말의 뜻이 지금에서야 이해가 되었다. Q355에 대해 갖고 있는 신념이 그들을 죽음도 두렵지 않게 하는 것이다. --- p.188

풍뎅이들이 상자 속을 날아다니기 시작하면서 육풍들은 작은 풍뎅이들을 제압하기가 점점 어려워졌다. 한꺼번에 여기저기 날아다니는 그들을 힘으로 제어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젤리를 먹는 규율도 무너졌다. 턱수염이 젤리를 상자 속에 넣어 주면 풍뎅이들이 한꺼번에 날아들어 먹어 댔기 때문이었다. 그러다 보니 작은 풍뎅이들도 덩치가 조금씩 커지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육풍들의 기세는 점점 더 위축되어 갔다. --- p.202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면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을 텐데 그냥 눈앞에서 멍하니 그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하니 자신이 너무 한심스러웠다. 그래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 p.204

하지만 상황과 달리 Q355 덕분에 H502의 마음에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또 다른 기회가 왔을 때는 그 기회를 꼭 잡으리라는 굳은 결심이 생겼다. 열심히 단련하며 때를 기다리겠다고 굳게 마음을 먹게 된 것이다. 그의 곁에 아무도 없게 되고 가장 절망적인 상황이 되자 비로소 탈출하겠다는 굳은 결심이 생긴 것은 참 아이러니한 일이었다. --- p.205

“억울해할 필요는 없어. 그렇게 보인다는 건 네가 다른 풍뎅이들에게 그렇게 보이는 행동을 무의식적으로 하기 때문일지도 몰라. 그 부분에 대해선 너도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 --- p.208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우리가 마음을 먹었다면 언제든지 쉽게 저 뚜껑을 열고 나갈 수 있었을 거야. 그런데 우린 생각조차 해 보지 않았어. 여기서 나갈 기회를 늘 가까이에 두고도 우린 방법이 전혀 없다고 믿었으니까.” --- p.213

“지금 난 그것도 무척 곤혹스러워. 내가 별 볼 일 없는 풍뎅이일 땐 아무도 나의 친구가 되어 주려고 하지 않다가 내가 그들에게 이익이 되니까 나를 좋아한다는 게 썩 기분 좋은 일은 아니야.” --- p.216

“G240, 힘을 내. 네가 그동안 꿈을 위해 오랫동안 단련해왔기 때문에 지금 투전에 나가서도 잘 싸울 수 있는 거야. 네 덕분에 많은 풍뎅이가 배부르게 먹을 수도 있게 되었어. 그런 너를 친구로 진심으로 생각하는 녀석들이 분명 있을 거야. 그리고 네가 친구들을 위했던 마음을 언젠가는 진정으로 이해하게 되는 때가 반드시 올 거야.” --- p.217

단련을 시작하면서부터 몸이 아주 가뿐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순간순간의 시간을 허투루 보내고 있지 않다는 생각에 늘 갖고 있던 불안감도 훨씬 줄어들게 되었다. --- p.227

“노력과 상관없이 운명이 정해져 있는 것인지 나도 확신 있게 말할 수는 없지만 내가 너를 보았을 때 지금의 상황은 네 노력도 한몫했다고 생각해. 네가 현재 비록 꿈꾸던 것들을 마음속에서 지워버렸다고 하더라도 처음에 네가 그 꿈을 꾸면서 노력했던 행동들 덕에 너의 인생의 흐름이 이미 방향을 잡았던 건 아닐까? 그래서 처음 너의 행동들이 씨앗이 되어 그 뒤에 따라올 결과들이 지금 현재 너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지도 몰라. --- p.231

“그래, 우리 마음에도 S222와 같이 알게 모르게 다가와 달콤한 말로 속삭여서 우리가 이성적으로 생각하지 못하게 하는 어떤 소리가 있는 것 같아. 그런 속삭임의 소리를 처음부터 솎아내지 않으면 나중에 온통 그런 소리로 머릿속이 가득 차서 이성이 마비되어 결국 자신을 위험에 빠지게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그 녀석 같은 존재가 나의 마음에도 있는지 늘 살펴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 --- p.234

‘그랬더니 나의 앞에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어. 그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어떤 힘에 의해 내가 머릿속에 그린 대로 나의 눈앞에 펼쳐지기 시작했어. 너도 이제 너만의 좋은 꿈을 꾸어 보길 바란다. 하지만 기억해야 해! 그러기 위해선 너의 용기가 필요해! 너의 용기만이 그 힘을 얻을 수 있는 열쇠가 될 수 있어!’ --- p.252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은 없어 보인다. 그러한 상황에서 탈출의 가능성을 믿으며 숲으로 가는 희망을 품고 살아야 할지, 아니면 처한 환경에 순응하며 살아야 할지를 정하지 못한 채 갈팡질팡하는 H502의 모습은 바로 나 자신의 오랫동안의 모습이기도 했다. ---「에필로그」중에서

요즘은 희망을 더 이상 말하지 않는다고 한다. 희망을 품어 봤자 소용없다고 말한다. 나도 살아가면서 희망이 보이지 않아 막막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몇 번이고 삶을 포기하려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다.
그리고 얼마든지 더 나은 삶으로 올라갈 수 있는 사다리가 이미 우리 안에 내재하여 있음을 나중에서야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H502’라는 번호의 H는 Hope의 H이며, 사다리 모양의 H라는 의미도 담겨 있다. 그리고 502는 손오공의 ‘오공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작품 뒷이야기」중에서

보잘것없는 풍뎅이에서 희망의 전사가 된 H502 이야기

이 책의 줄거리

참나무가 가득한 숲에서 유충이었던 H502는 암컷 장수풍뎅이 ‘그녀’를 만난다. 그들은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고 각자 번데기 방을 만들어 번데기가 된다. 번데기에서 성충이 되어 깨어난 H502는 자신이 장수풍뎅이로 도박하는 인간(턱수염)에 의해 플라스틱 컵에 갇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턱수염은 강한 수컷 풍뎅이들만을 골라내어 방 한가운데에 마련한 거대한 상자 안에 넣어 사육하고 약한 풍뎅이들과 암컷 풍뎅이들은 모두 함께 사는 까마귀 세바스찬의 먹이로 던져준다. H502는 다행히 까마귀밥이 되지 않고 살아남아 상자 안으로 넣어지게 되지만 상자 안에는 수십 마리의 수컷풍뎅이 중 큰 풍뎅이 무리인 육풍에 의해 목숨을 위협받게 된다. 그는 곧바로 항복하고 목숨을 건질 수 있게 되었고 머리가 좋고 현실주의자인 K308과 그의 친구들과 함께한 무리가 되어 서로 도와가며 생활하게 된다.

하지만 H502는 풍뎅이들의 유일한 먹이인 젤리를 차지하기 위해 매일 살벌한 전쟁을 해야 하고, 대장과 육풍들이 만들어 놓은 규율에 따라 살아야 하며 그곳에서 낙오되면 즉시 까마귀 먹이가 될 수도 있는 상자 안의 삶을 끔찍하게 생각한다.

그러던 중 유일하게 상자 밖으로 탈출하려고 자신을 단련하는 작은 풍뎅이인 G240을 만나게 된다. 다른 풍뎅이들에 의해 따돌림을 받으면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꿈을 향해 준비해가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부러워하게 된다. 하지만 H502는 탈출할 가능성이 1%도 없으니 처한 현실에 맞게 충실하게 살아가라는 K308의 말을 따라야 할지 아니면 가능성이 보이지 않을지라도 자신의 꿈을 향해가는 것을 포기하지 말라고 하는 G240의 말을 따라야 하는지 혼란을 겪으며 오랫동안 방황하게 된다.

H502는 어떤 선택도 하지 못한 채 방황하며 G240만이 아는 비밀공간과 돌무더기 정상에서 그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G240은 어떤 선택도 옳고 그른 문제가 아니라고 말한다. 현재에 만족하지 못한 것은 현실 안주의 문제도 꿈을 향해 나아가는 것도 아닌 먼저 현실 부정에 그 근원이 있다고 말한다. 먼저 자신이 처한 상황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게 되면 그다음에는 선택할 여지가 생긴다고 말해준다. 어떤 선택도 못 하게 된 것은 한꺼번에 너무 많은 문제에 압도당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그렇게 G240은 H502가 진정 바라는 것을 찾고 가능성이 보이지 않더라도 도전할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주기 위해 신의 존재와 기도의 힘을 알려주려고 한다. H502는 그의 말을 잘 믿을 수 없었지만 그렇게 해보려고 한다. 하지만 육식풍뎅이 S222의 모함으로 가장 의지하던 친구 K308이 죽게 되자 H502는 신의 존재도 기도의 힘도 모두 부정하게 된다.

한편 작은 풍뎅이였던 G240은 대장이 되려고 벌이는 육풍들의 대결에 도전장을 내민다. 대단한 기술로 육풍인 큰 풍뎅이들을 이겼지만, 최종 승자는 되지 못한다. 하지만 최종 승자이자 새롭게 대장이 된 J67에 의해 육풍의 한 멤버가 된다. 그는 풍뎅이들의 스타가 되었지만, J67이 육풍들에 의해 제거되고 육풍들의 말을 따라야 하는 힘없는 대장이 되면서 풍뎅이들에게 외면받게 된다. G240은 여러 가지 힘든 일을 겪으면서도 결코 숲으로 갈 꿈을 버리지 않았지만, 풍뎅이들의 구원자로 불리는 Q355가 아무런 노력도 없이 그를 따르는 풍뎅이들과 함께 상자를 탈출하자 오랫동안 탈출을 위해 노력해온 그는 허탈한 상태에 빠진다. 그는 노력과 상관없이 운명이라는 것이 정해져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크게 방황을 하기 시작한다.

여러 가지 갈등과 어려움을 겪으며 우유부단하고 나약했던 H502의 내면은 성장하게 되고 단단해진다. Q355의 탈출로 인해 상자 안의 분위기가 바뀌면서 숲으로 가고자 모두 합심하여 준비하게 된다. 그렇게 준비하던 중 H502는 절호의 기회를 포착하게 된다. 하지만 그동안 투전에 나가서 대결하던 G240이 기력이 다한 탓에 죽음에 직면하게 된다. 그를 대신하여 H502가 투전에 나가게 되고, 그때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알게 된다. 그는 G240과 다른 풍뎅이들만이라도 탈출하기를 바라며 투전의 대결에 나서게 된다. H502는 투전에서 패하고 바닥으로 버려지게 된다. 하지만 마지막 있는 힘을 다해 탈출에 성공하게 되고 미리 숲으로 가 있던 그의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그는 그 과정에서 신의 존재와 신이 부여한 위대한 힘을 느낄 수 있게 된다. 다시는 꿈 꾸는 것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굳게 마음을 먹는다. 그는 이제 ‘그녀’를 찾아갈 꿈에 부풀게 된다.

“내가 말했었지.
용기는 힘을 얻을 수 있는 열쇠라고!
네가 용기를 내었기에 진정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었던 거야.
두려움을 극복하고 용기를 가져!
그러면 너는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힘을 갖게 될 거야.”

이 책을 쓰게 된 배경

“나의 40여 년 인생 중 가장 큰 절망감을 느낄 때였던 것 같다.”

‘아, 이제 난 여기서 끝이구나. 더 이상 힘을 낼 수도 없고 더 이상 희망을 느낄 수도 없다.’

이렇게 생각하며 나는 참으로 우울한 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노력하는 삶이란 운명 앞에서는 다 부질없는 것이고 신으로부터 선택받지 못한 사람에겐 꿈을 꾸는 삶이란 그저 허망하고 잡히지 않는 무지개 같은 것으로만 느껴질 뿐이었다. 심적으로 바닥끝까지 무너져 있었고 엎친 데 겹친 격으로 여러 가지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 때문에 하루하루 겨우 숨만 쉬며 지내고 있을 때였다. 이 세상이 온통 차갑게 느껴질 때 내가 겨우 매달릴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신의 은총에 대한 가느다란 기대뿐이었다.

어느 날 무섭도록 엄습해오는 두려움 앞에 난 평소에 하지 않던 기도를 간절히 했었다. 그때 눈물로 얼룩진 나의 눈에 들어온 장수풍뎅이 한 마리가 있었다. 거대한 도시, 어둠 속 차가운 바닥에 홀로 버려진 채 누워 있던 그 녀석은 나의 눈앞에 온 힘을 다해 몸을 뒤집고 하늘을 향해 날아올랐다. 그 풍뎅이가 날아오르는 모습을 보자 난 벼락을 맞은 듯 처음과 끝이 모두 완성된 이야기 하나가 나의 머릿속에서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일주일 정도를 꼼짝하지 않고 앉아서 정신없이 써내려간 이야기가 바로 이 『희망의 전사 장수풍뎅이 H502 이야기』다.

이 작품의 집필이 끝난 이후부터 나에게 크고 작은 기적 같은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삶에 지치고 또다시 두려움이 엄습해오면 지은이인 나조차도 이 희망의 전사 장수풍뎅이를 읽으면서 다시 힘을 내곤 한다.

생이 어둠 속에서 빛을 잃어 도저히 살아갈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이 H502 이야기가 신이 당신의 인생 속에 여기저기 숨겨 놓은 기적 같은 일들이 반드시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작은 증표가 되었으면 하는 게 나의 간절한 바람이다.

북 트레일러

작가정보

저자(글) 박수진

저자 : 박수진
저자 박수진은 오랫동안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 것인가?’란 문제에 매달려 치열하게 살아왔다. 하지만 이내 곧 바닥이라는 원점에 돌아와 있곤 했다. 그 이유에 대한 답을 구하려고 도서관에서 매일 살다시피 한다. 다양한 책을 읽으면서 한 가지 사실을 깨닫는다. 어떤 문제에 너무 매달려 살면, 평생 그것에 갇혀 그 문제를 안고 살게 된다는 것이다. 제자리에서 맴돌게 되는 그런 운명에서 벗어나려면, 먼저 삶의 방향을 정하고 어떻게 살 것인가를 정해야 한다는 생각에 이르게 된다. 그러면서 어릴 적 꿈이었던 세계적인 작가가 되겠다는 꿈을 다시 가슴속에 품는다.
희망의 전사 장수풍뎅이 H502 이야기는 가슴 속에 품었던 꿈의 일환이자, 치열하게 살아온 그녀 자신의 경험을 녹여 만든 이야기다. 그녀는 “우리는 인생의 끝없는 고난 속에서 좌절하고 절망하기도 하지만, 우리 내면에는 이미 고난을 극복할 힘이 내재해 있어요!”라고 목소리 높여 말한다. 그 힘을 믿고 희망을 품고 앞으로 나간다면, 인생의 다양한 선물과 신이 마련한 보물을 만나게 될 거라고 믿고 있다. 1974년 경북 청송에서 태어났다. 동국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캐나다에서 6년간 거주하였는데 다시 한국에 돌아왔을 때는 거의 빈털터리 상태였다. 결국 길바닥으로 쫓겨나는데 그때부터 죽기 살기로 돈을 벌었다. 어느 정도 먹고살 정도가 되었을 때 그 경험을 바탕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나는 쇼핑보다 경매투자가 좋다』를 쓰게 되었다. 현재는 강연과 강의를 하면서 어릴 적 꿈이었던 세계적인 작가가 되기 위해 글 쓰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그림/만화 김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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