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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 끝에 다시

소설로 만나는 낯선 여행
바람

2014년 04월 23일 출간

종이책 : 2014년 04월 2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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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5.56MB)
ECN 0102-2018-800-002750542
쪽수 2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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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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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 끝에 다시』는 함정임, 한창훈, 이기호, 손홍규, 백영옥, 김미월, 윤고은 등 21세기대한민국 문단을 이끌고 있는 대표작가들이 대한민국 도시를 배경으로 쓴 단편소설 7편을 모은 소설집이다. 소설가의 실제 고향이거나 거주지이기도 하며, 오랫동안 적을 두었던 도시거나 어떤 인연을 맺은 부산, 여수, 원주, 정읍, 속초, 춘천, 제주 등 우리 나라 지방 도시를 배경으로 삼은 아름답고 슬픈, 혹은 재기 넘치고 웃음 터지는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백영옥_속초_ 결혼기념일
손홍규_정읍_정읍에서 울다
이기호_원주_말과 말 사이 -원주통신 2
윤고은 _제주_ 오두막
함정임_ 부산_ 꿈꾸는 소녀
한창훈_여수 _여수 친구
김미월_춘천_만보걷기
작가 인터뷰_ 고향에서 길을 잃었다

‘잘못된 길로 진입하셨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내비게이션의 경고음이 협박처럼 느껴졌다.
미시령 휴게소는 이미 폐쇄되어 있었다.
영업정지 상태인 휴게소앞에는 두꺼운 빗장 걸쇠와 함께 사람들의 통행을 막기 위한 낡은 표지판 하나가 서 있었다.

휴게소 영업을 잠시 종료합니다.

‘잠시’란 말은 영원처럼 읽혔다. 그런 예감은 잔뜩 녹이 슨 채 걸려 있는 빗장 걸쇠와도 무관치 않았다. 한때 관광 명소처럼 여겨지기도 했던 휴게소는 세월이 흘러한 물 간 스타처럼 낡아가고 있었다. 속초로 가는 터널이 생긴 후 통행량이 적어서 자연스럽게 폐쇄된 모양이었다. 길가엔 휴게소가 폐쇄된 줄 모르고 올라온 차들이 주차되어 있었다. 차에서 내린 사람들은 바람에 날리는 머리카락을 붙잡으며 폐쇄된 휴게소를 배경으로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며칠 후면 그렇게 찍힌 사진을 인터넷 어디선가 우연히 보게 될 것 같았다.
-백영옥 〈결혼 기념일〉중에서

신작로에 올라 마을 쪽으로 길을 잡자 아내가 그의 머리카락을 움켜쥐었다. 그가 어디로 가고 싶은 거냐고 묻자 아내가 끙끙댔다. 날은 이제 저물었고 아내를 찾아 헤맨 탓에 그 도피로했다. 이대로 아내가 잠들기만을 바랄 수밖에 없었다. 그는 반대쪽으로 길을 잡았다. 그의 머리카락을 쥐었던 아내의 손이 떨어져 나갔다. 하늘에 하나 둘 별이 떠올랐다. 상처투성이 맨발인 아내를 업고 그는 휘적휘적 신작로를 걸어갔다. 아내가 고른 숨소리를 냈다. 잠이 들었나. 아내는 잠이 든 것도 그렇다고 정신이 온전한 것도 아니었으나 어딘가 그가 알지 못하는 낯설고도 낯익은 곳을 여행중인 것만 같았다.
_손홍규〈정읍에서 울다〉중에서

우리가 태어나 자란 곳은 강원도 원주시다. 제1 야전군 사령부와 군수지원사령부, 제36사단 사령부, 제11통신여단사령부와 주한미군부대인 캠프롱, 캠프 이 글이 바글바글하게 모여 있는 곳. 그렇지 않아도 분지라서 더운데 시퍼렇게 팔팔한 청춘들마저 자신들의 얽매인 처지를 비관해 매일 시도때도없이 고함을 질러대는 통에, 그 열기마저 뒤섞여버려 더더욱 후텁지근한 곳. 우리는 그 도시에서 같은 초등학교를 다녔고, 또 아주 잠깐 동안이었지만 같은 교회 성가대에 앉아 주님께서 내려주신 실로 암을 꽥꽥거리며 되돌려드린 적도 있었다. 우리는 모두 네 명이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같이 돌아다닌 남자 둘, 여자 둘. 나와 재덕이, 승희 그리고 형자.
_이기호 〈말과 말 사이 -원주통신2〉 중에서

이 골목은 낯이 익어. 바다 파출소, 소망의원, 해바라기 미용실, 카페루 카, 여주쌀집, 해운대성당. 골목 입구엔 늙은 소나무가 서 있어. 소나무는 구부정하게 굽은 등으로 나를 업어주던 할머니를 닮았어. 소나무를 지나면 바닷가 이 차선 도로야. 선셋 모텔, 퀸스모텔, 글로리아호텔, 씨클라우드 호텔, 그리고 황금호 밀 빵집. 나는 빵집 앞을 그냥 지나가지 못해. 빵집은 만구(灣口)의 두 길 사이에 끼어 있어. 빵집 왼쪽 길은 만(灣)을에도는 완만한 곡선이야. 바다로 들고 나는 물은 동백나무숲을 감싸고 흘러. 추락 방지용담이 만을 따라 길과 나란히 둘러쳐져 있어. 사람들은 그 위에 올라가 낚시를 해. 빨간 자전거가 황금호 밀 빵집 앞에 놓여 있어. 나는 빨간 자전거를 타고 달려. 자전거 위에서 나는 새처럼 날아. 지나가는 낯모르는 사람들에게 콧노래를 부르듯, 안녕하세요, 인사를 해. 해변의 가로등이 켜지고 검은 고양이가 어두운 공원의 벤치 밑으로 기어드는 밤이 다가와. 해변의 모래알, 파도의 포말. 사람들은 둘씩 셋씩 모래알을 밟고 지나가. 한 남자가 나를 향해 걸어와.
_함정임〈꿈꾸는 소녀〉중에서

그 오두막에서 보낸 밤은 단 하루였는데, 몇 날 며칠 케이의 꿈속에서 다시 재생되었다. 꿈에서도 오두막 안은 적당히 어둡고 적당히 서늘했다. 그리고 그들이 내뱉은 열기로 축축했다. 그들은 조금만 더 버티다가 일출을 보러갈 예정이었다. 바다가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오두막 문이 다시 열리는 소리가 짐승의 울음소리처럼 날카롭게 들릴 만큼 사방은 고요했다. 그러나 밤의 열기가 채 식기도 전에, 그들이 오두막을 완전히 벗어나기도 전에, 비명 소리가 들렸다. 어디선가 짧게 우는 비명, 그건 바람이나 짐승의 소리가 아니었다. 머지않아 또 짧은 비명이 들렸다. 그건 사람의 말이었다. 분명, 제주바람을 뚫고 들리는 그 목소리는 ‘살려주세요’였다. 오두막 안에서 그들은 그 소리를 들었다. 처음 들린 비명 소리는 흘려들었고, 두 번째 비명에 귀를 기울였다가, 세 번째 비명이 들렸을 때 그들은 오두막 문을 닫았다.
_윤 고은〈오두막〉 중에서

장엄하게 솟아오른 지리산은 겹겹의 주름을 만들며 구례 지나 압록까지 이어지다가 순천에서 이윽고 스며드는데, 꺼져가는 순간에도 무언가를 하는 게 모성母性이듯, 마지막 싸질러 뱉어놓은 게 여수 반도이다. 모성이란 미련인지도 모른다. 미련이란 미련맞은 짓이기도 해서 반도는 짠물 한번 맛보자고 내밀어놓은 거대한 혀 같기도 하고, 깊고 푸른 것에 대한 몸부림의 발기 같기도 하다.
_ 한창훈〈여수 친구〉 중에서

“마치 고향에 와 있는 것 같은 기분이었어.”
“고향?”
“응, 여행지가 아니라 고향.”
아미는 덧붙였다. 여행은 본디 그곳에서 태어나야 했으나 어쩌다 보니 태어나지 못한 또 다른 고향을 찾아다니는 일이라는, 늘 믿고 싶었던 그 말을 춘천에서 비로소 믿게 되었다고. 그래서 춘천에 눌러앉게 되었다고 말이다.
_김미 월 〈만보걷기〉중에서

대한민국을 소설로 여행하는 방법!
먼 길 떠나려는 당신의 고향은 어디인가. 길고 긴 그 길 끝에 다시 고향이 있다.
함정임과 한창훈, 이기호, 손홍규, 백영옥, 김미월, 윤 고은 등
대한민국 문학을 이끌어가는 멋진 소설가 일곱 명이
우리 나라 일곱 도시에서 길어올린 흥미로운 여행 소설 일곱 편.
낯설고도 따뜻한 일곱 여정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그 길 끝에선 당신은 무엇을 다시 찾게 될까요?

국립중앙도서관 사서 추천도서로 선정되고, 수많은 잡지와 신문 매체로부터
뜨거운 평가를 받았던 여행소설집 〈도시와 나〉의 국내 편.
KTX 기차표와 무거운 여행가방 없이도 우리는 고향 같은 대한민국 방방곡곡의 도시에서
낯선 만남과 이별, 사랑, 추억을 공유할 수 있다.

〈그 길 끝에 다시〉, 소설가들의 손끝따라 떠나는 대한민국 여행
이 책은 함정임, 한창훈, 이 기호, 손홍규, 백영옥, 김미월, 윤 고은 등 21세기대한민국 문단을 이끌고 있는 대표작가들이 대한민국 도시를 배경으로 쓴 단편소설 7편을 모은 소설집이다. 해외 도시를 배경으로 한 여행 소설집 〈도시와 나〉의 국내편에 해당하며, 소설가들은 각각 부산, 여수, 원주, 정읍, 속초, 춘천, 제주 등 우리 나라 지방 도시를 배경으로 삼은 아름답고 슬픈, 혹은 재기 넘치고 웃음 터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각각의 도시는 소설가의 실제 고향이거나 거주지이기도 하며, 오랫동안 적을 두었던 도시거나 어떤 인연을 맺은 지방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길 끝에 다시〉는 평이한 에세이가 아닌 문학성 짙은 단편소설로 대한민국 지방 도시의 정겨운 풍경과 낯선 여정을 조망하고, 아울러 다채롭게 ‘여행’을 읽는 재미를 추구했다.
먼저 흡입력 있는 글쓰기를 통해 대중적인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소설가 백영옥은 ‘결혼 기념일’에서 갑작스럽게 전남편의 부음을 듣고, 이혼한 남편의 고향이자 그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속초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고 있다. 속초는 주인공 선영과 죽은 전남편이 결혼식을 올린 도시이기도 하다.49재 이후에야 연락해 함부로 처리하기 어렵다며 결혼 반지와 웨딩 앨범을 건네는 시동생과의 짧은 만남, 터널 개통과 함께 낯설어진 속초행 고속도로, 사랑하는 이와의 추억이 있었지만 지금은 사라지고 만 미시령 휴게소 등 아련한 여정 속에서 주인공 선영은 길을 잃고 만다.
지난해 백신애 문학상과 오영수 문학상을 연이어받는 등 상복 많았던 소설가 손홍규는 실제 고향 정읍을 문학으로 담았다. 단편 ‘정읍에서 울다’는 성장한 자식들을 도시로 떠나보내고, 치매에 걸린 아내를 돌보며 살아가는 주인공의 헛헛한 일상을 들여다본다. 자식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이해하고 동정하며 헐값에라도 땅을 팔고자 분주해지고, 젊은 시절 순진한 사랑을 나눴던 순자와의 회상에 미소가 지어지며, 끊임없이 ‘정읍댁’을 찾아달라는 치매 걸린 아내를 감싸안으려는 노인의 일상은 도시가 고향인 이들에게도 따스한 ‘고향’의 정서를 숨쉬게 만든다.
재기 넘치는 글솜씨로 문단과 독자의 찬사를 한꺼번에 받으며 한국문학을 이끌고 있는 소설가이기호 역시 그의 고향 원주를 단편에 담았다. ‘말과 말 사이 -원주통신 2’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2006년 발표한 단편 ‘원주통신’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 미군부대가 넓게 포진하고 있는 원주에서 다소 철없이 살아가는 동네 친구들의 성과 성장을 담고 있다. 흑인 미군애인과의 섹스 문제로 고민하는 이성 친구에게 도움을 주고 싶고 호기심도 발동하는 20대 지방청춘들의 좌충우돌에피소드가 읽는 내내 웃음을 동반한다.
지난해 장편 〈밤의 여행자들〉과 소설집 〈도시와 나〉에 스페인 세비야를 배경으로 한 단편 ‘콜럼버스의 뼈’를 발표하는 등 두드러진 활약과 문학적 성과로 주목받고 있는 젊은 소설가 윤 고은은 단편 ‘오두막’에서 몇 해 전제주 올레길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을 모티프로 한 이야기를 풀어헤친다. 올레길의 오두막에서 우연히 살인 사건을 목격한 주인공 도영은 당시 남자친구 케이와 함께 있었으면서도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시달리며 고통과 이별을 겪고, 몇 해 지나 다시 찾아간 올레길의 무인카페에서 그곳에 정착해 살아가고 있는 케이를 만난다.
부산에서 생활하고 있는 중견작가 함정임은 해운대가 물씬 느껴지는 단편 ‘꿈꾸는 소녀’로 독자와 만나고 있다. 한국말에 서투른, 게다가 소녀를 연상시킬 만큼 어린 외모를 가진 주인공 여자 호아와 페루 여행후 타향인 부산에 정착해 살아가는 카페 주인 남자G의 시선이 낯선 도시 부산 풍경을 배경으로 교차하면서 각자가 느끼는 외로움과 쓸쓸함을 드러낸다. 국제결혼을 했지만 버림받은 여인 호아와 타향에 정착하는 법을 배운 G, 누구에게나 현실은 늘 차갑게 마련이다.
고향 여수 거문도에 머물고 있는 중견작가 한창훈은 단편 ‘여수 친구’에서 기구한 운명을 겪은 옛 친구를 만나러 고향으로 가는 주인공 ‘나’의 짧은 기차여행을 이야기한다. ‘이곳을 떠야 하고, 그러면 못 만날 것 같은 예감’이라는 고향 친구의 전화를 받고 기차에 오른 주인공은 학창 시절 남다르게 어른스러웠던 친구의 세월을 추억한다. 존경하는 선배를 따라 권투 챔피언이 되고 싶었으나, 선배의 죽음으로 운동을 포기했던 친구는 역시 선배의 유언에 따라고 시공부에 매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무병에 걸려버린 친구는 지금 여수에서 챔피언신을 모신 무당으로 생활하고 있다. 고향을 잃어버리게 만드는 도시개발의 면모가 그들 앞에 놓여 있다.
문단에 확고한 스타일을 만들어 놓은 젊은 작가 김미월은 ‘만보걷기’에서 실제로 작가가 학창 시절을 보낸 조용한 도시 춘천을 그린다. 홍콩에 살고 있는 옛 애인의 친구 머빈이 한국을 방문하면서 춘천을 가이드 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주인공 미래. 한때 춘천에서 일했던 미래는 만보기를 차고 만보걷기에 도전하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은 산책을 반복하다가 처음 만보를 채우던 날 길에서 여행중 춘천에 정착해 생활하던 여행 블로 거 아미와 만난다. 외국인에게 춘천의 아름다운 명소를 배우기도 했던 미래에게 잊고 지내온 그리움이 쌓여 간다.
각각의 소설은 도시를 배경으로 삼는데 머무 르지 않는다. 정겨운 지방 도시의 정서까지 담아내고 자칫 잃어버렸던 우리의 고향을 상기시킨다. 〈그 길 끝에 다시〉는 깊은 문학성을 기반으로 하되 우리 시대가장 사랑받는 소설가들이 풀어낸 도시 배경 소설로서보다 대중적인 독자와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 단편소설로 만나는 도시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낯선 여행을 체험하고, 익숙한 도시의 새로운 뉘앙스를 받아들이며, 소설가만의 고유한 문체와 은유와 상징을 읽을 수 있게 된다. 독자들은 이 도시 단편소설집을 통해 빼어난 소설가들의 도시 이야기는 물론 낯선 도시들의 매력을 흠뻑 흡입할 수 있을 것이다.

POINTS!
01 해외 도시를 다룬 여행 소설집 〈도시와 나〉의 국내편!
이미 성석제, 백영옥, 정미경, 함정임, 윤 고은, 서진, 한은형 등의 소설가들이 각각 프로방스 자전거 여행, 뉴욕서 블렛, 도쿄의 우연한 만남, 프랑스 기차여행, 스페인 세비야 골목찾기, 캘리포니아의 현실적 일상, 튀니지의 생경한 역사와 사막이야기를 다룬 여행 소설집 〈도시와 나〉가 신문과 잡지 매체를 통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조선일보, 중앙일보, 경향신문, 문화일보, 한겨레신문은 물론 보그, 지큐, 에스콰이어, 코스모폴리탄, 론니 플래닛, 더 트래블러 등의 무수한 매체가 칭찬을 아까지 않은 〈도시와 나〉는 교보문고 e-book베스트셀러에 오르는가 하면, 국립중앙도서관이 추천하는 사서 추천도 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 길 끝에 다시〉는 〈도시와 나〉의 대한민국 여행편에 해당하는 소설집으로 우리 나라의 익숙한 도시들을 소설가의 문학 작품 속에서 새로운 풍경과 정서로 만날 수 있다.

02대한민국의 도시들을 이야기하는 첫 여행 소설집
해외 도시를 배경으로 하는 여행 소설의 범주에 드는 작품은 그간 여러번 눈에 띄었다. 하지만 해외 도시를 다룬 단편소설로 만한 권의 책을 묶어 여행 소설집을 발간한 것은 〈도시와 나〉가 처음이었던 것처럼, 〈그 길 끝에 다시〉는 대한민국 도시를 여행하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는 단편일곱 편을 묶은 첫 번째 여행 소설집이다. 책을 읽고 나면 당장 기차를 타고 여수와 부산으로, 춘천으로 떠나고 싶어질지 모른다.
우리가 사랑하는 소설가에게 영감을 주고 위안을 주었던 대한민국 도시는 어디일까. 소설가는 도시를 어떤 식으로 문단과 문장 속에 녹여내는가. 소설가들에게 도시는 단순한 삶의 공간일 뿐 아니라 작품의 중요한 모티프이자 배경, 영감과 욕망의 대상, 나아가 주인공이다. 음악가의 뮤즈처럼 소설가에게 힐링을 선사한 도시가 등장하는 소설을 읽고 싶은 독자라면 이 단편소설들을 통해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소설가들의 ‘애틋한 도시’는 물론이고 소설적 상상력과 문학적 너비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03 단편소설은 늘 새롭게 문학을 성장시켰다.
대한민국 문학을 신선하게 성장시켜 온 것은 언제나 참신한 단편문학과 젊은 작가들의 도전이었다. 더욱이 지난해 노벨문학상 역시 단편문학 작가(앨리스먼로)를 선택했듯 단편소설은 견고한 작품성을 인정받아온 문학 장르다. 〈그 길 끝에 다시〉는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문단 대표소설가들의 단편문학정수를 만날 수 있다.
에세이나 사진집이 아닌 소설 문학으로 담아낸 ‘여행’은 천편일률적인 여행 에세이가 결코 담아낼 수 없는 깊이와 방랑의 이유를 전달한다. 가벼운 에세이와 비소설 읽기에 몰두하는 독자들에게는 순수문학에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입문서로 기능하는 한편, 궁극적으로는 단편문학이 가지는 위대한 힘, 삶의 한 단면을 드러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

04 봄날, 그리고 어느덧 5월 ‘가정의 달’ 선물하고 싶은 책!
책만큼 좋은 선물이 또 있을까. 〈그 길 끝에 다시〉는 문학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대한민국당 대작가들을 라인업으로 그들의 신작 소설을 담았으며, 작품성은 물론 대중성을 겸비한 단편소설로 내실을 기했다. 책 한 권으로 여행의 자유와 감성 충만한 휴식을 선물하는 쾌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친근감을 강조한 아름다운 표지와 ‘작가 인터뷰’를 곁들여 누구나 쉽게 손에 쥐고 읽을 수 있는 문학을 완성했다. 봄날, 아련한 고향의 정서를 들이마시고, ‘가정의 달’가장 선물하기 좋은 책이 되지 않을까 하는 바람으로 각 서점마다 독자 이벤트를 벌일 예정이다. 〈그 길 끝에 다시〉를 구입하는 독자에게 각 서점별로 추첨을 통해 여행잡지 〈에이 비로드(AB-ROAD)〉 정기구독권, SBS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했던 호주테마파크 동물원 자유이용권, 화장품 세트 등을 선물로 증정하는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

05〈도시와 나〉, 〈그 길 끝에 다시〉, 그리고 올 가을 북한편 출간 예정
〈도시와 나〉와 〈그 길 끝에 다시〉에 이은 세 번째 여행 소설집 시리즈는 ‘북한편’으로 2014년 가을 독자와 만나게 된다. 이번에는 평양과 개성, 금강산 관광과 새터 민, 이산가족 등 북한이라는 가 볼 수 없는 나라와 도시, 사람들을 배경으로 한, 그러나 어렵지 않고 다이내믹한 신작 소설들이 담길 예정이며, 현재 공선옥, 이 기호, 손홍규, 김태용, 정용준, 한은형작가 등이 계약을 마친 후 신작 단편을 집필중이다. 북한편은 여행자의 시선보다는 낯선 북한의 도시와 사람들을 더욱 따뜻하게 들여다보는 소설집이 될 것이다.

(작가인터뷰)
* 보도자료의 작가 인터뷰는 소설집 《그 길 끝에 다시》후미에 첨부되는 작가 인터뷰 내용 가운데 각각 두 질문만 추린 것입니다. 전문이 필요하다면 연락 주십시오.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됐으며, 그 순서는 작품 차례와 같습니다.

백영옥

해외 도시를 배경으로 한 여행 소설집《도시와 나》에 이어 국내 도시를 이야기하는 이번 소설집 《그 길 끝에 다시》 청탁을 받고 먼저 속초를 떠올린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속초로 가는 터널이 뚫린 뒤, 미시령고개를 넘어갈 일이 없다는 걸 알고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굽이진 그곳을 넘어가던 추억이 있는데 짧은 터널이 생기면서 그 구불거리는 도로가 일직선으로 펴지고, 옛길들이 삭제당하듯 사라지고, 그 길들 위에 있던 공간들이 폐쇄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었거든요. 미시령 휴게소는 그런 의미에서 제게 좀 특별한 공간이었고요. 그래서 속초라는 도시를 선택하게 된 것 같네요. 가장 먼저 떠올랐던 건 한때 화려했고 분주했던 어느 공간앞에 붙은 ‘잠정적 휴업’이란 녹슨 팻말이었습니다.

작가님의 마음 속에 항상 자리잡고 있는 ‘그 곳’이 있으신가요?
한때 헌책방이 제겐 그런 곳이었습니다. 대치동, 황학동, 옥수동, 녹두거리 등등의 헌책방을 뒤지던 때가 있었어요. 유기견처럼 버려진 책들의 안치소 같은 그곳에서 되는 것 없던 제 청춘의 모습을 보기도 했죠. 그곳에서 나는 활자들이 삭아가는 냄새도 좋아했어요, 변태스럽게도. 그런데 어느 날 돌아보니 저는 헌책조차 쾌적한 알라딘 헌책방에서 사는 사람이 되어 있더군요. 제가 다니던 헌 책방의 90퍼센트는 이미 사라졌습니다.

손홍규

소설가 손홍규에게 ‘여행’이란 어떤 존재입니까?
여행은 나에게 이르는 가장 멀고 확실한 길입니다.

지난해 상복이 많으셨죠! 한해 동안 오영수 문학상과 백신애 문학상을 수상했고, 이상 문학상 우수작으로 ‘배우가 된 노인’이 선정됐습니다. 올해도 ‘기억을 잃은 자들의 도시’가 이상 문학상 우수작 라인업에 당당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배우가 된 노인’이 씁쓸한 맛을 내는 손홍규식 유머와 깊이를 제대로 보여줬다면, ‘기억을 잃은 자들의 도시’는 지독하게 생경한 상황(기억 상실증)과 맞닥뜨린 한 가족을 통해 낯선 상상력을 일상으로 끌어들이며 문학적 성취를 보이셨습니다. 이번 ‘정읍에서 울다’ 역시 인생에 대한 작가적 성찰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감동을 불러일으키죠. 그런데 문예지에 발표하지 않으면 문학상 후보에서 제외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출판사로 먼저 작품을 보내며 조금 아쉽지는 않으셨나요?
특정한 모티프, 이 경우에는 ‘정읍’이라는 모티프로 소설을 쓰는 일이 생각처럼 쉽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선택했지만 여행, 도시라는 한정된 범주내에서 다루어야 한다는 사실이 제한으로 작용했으니까요. 하지만 그런 제한은 문장과 이야기의 밀도를 강요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기도 했어요. 자발적으로 쓴 소설이란 처음부터 없는 건지도 몰라요. 소설이란 게 늘 어떤 궁지에 몰려서 혹은 스스로를 궁지에 몰아넣고 써야 하는 거라면 이번에 제대로 궁지로 몰아넣어 주셨으니 외려 제가 감사할 일이죠.

이기호

이 기호 작가님의 소설에는 시쳇말로 ‘웃픈’ 현실 속에피소드가 자주 등장합니다. 천연덕스런 입담속에서도 어딘지 쓸쓸하거나 슬픈 논조가 드러나고 마는데, 기본적으로 이기호 작가님은 비관론자인지 낙관론자인지 궁금합니다.
현실보다도, 현실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문제인데, 그걸 사디즘과 마조히즘으로 바라보면 저는 후자 쪽이 맞는 것 같아요. 겁도 많고 강단도 별로 없어서, 맞는 쪽을 택합니다. 맞다 보면 스스로가 희극이 되는 순간이 오지요. 그때 우리가 처한 현실도 저절로 드러난다고 믿고 있습니다. 유머의 본질은 어쨌든 마조히즘이라는 것.

‘말과 말 사이 -원주통신 2’속 화자의 시선은 다소 여성비하적인 면모가 엿보이거든요. 소설이지만 작가님 가치관에 대한 오해의 소지도 있을 수 있는데, 남자독자들이 폭소를 터뜨릴 문장에서도 여성 독자들은 ‘짓궂다’ 혹은 ‘과하다’는 찌푸린 반응을 보이겠다는 염려도 들었습니다. ‘여성비하’라는 독자 혹은 네티즌의 반응을 얻는다면 어떠실 것 같습니까?
이 소설 속 ‘화자’도 만들어진 인물이니까, 저에겐 이런 인물이 꼭 필요했습니다. 이건 어쨌든 ‘말’에 대한 이야기니까요. 욕을 먹어도 어쩔 수 없지만, 왜 굳이 이런 ‘화자’가 필요했는지, 한 번 더 생각해 주기를 바랄 뿐이죠.

윤 고은

소설을 청탁받고 제주를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해외 도시와 달리 국내 도시는 아주 구체적이고 반복적인 기억과 친근한 감각이 존재하는 장소일 가능성이 크니, 선택하는 과정부터 이미 소설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짐작해 봅니다.
가장 먼저 떠올린 곳이 제주였어요. 제가 생각하는 이야기의 여러 요소들이 만날 수 있는 장소였죠. 무인카페,길, 여행자, 바람과 햇빛. 이런 퍼즐들이 제주에서는 길가에 세워진 가로등만큼이나 흔했거든요.

도영과 케이의 이야기는 어쩌면 극복에 관한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상처에 직면하고, 애써 피하려 했다가도 다시금 상처 앞에 서게 되며, 마침내 시간과 함께 극복해 가는 과정에 대한 고찰이랄까요?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대하는 작가님의 자세는 어떤지도 궁금해집니다.
이 이야기를 시작할 때 가장 강렬하게 사로잡혔던 이미지는 바람이 집을 밀어서 옮기는 것이었어요. 직각의 기둥들이 사선으로 기울어지고 조금씩 집의 위치가 움직이는 것 같은, 그런 이미지요. 그 집이 어떤 기억이라면 집을 밀어낸 다음 그 자리를 햇빛으로 소독해야겠다고 생각했 죠. 전 어떤 방향으로든 움직이고 싶어해요.

함정임

작가님의 고향은 어디인가요?
제게 이런 질문은 선뜻 대답하기 곤란한 문제입니다. 호적상 고향은 서울이고, 원적지로는 호남 평야 지대인 김제 입니다. 특히 제 몸이 세상에 처음 던져진 공간인 후자는 K시라는 익명으로 제소설에 여러 차례 호출되었고 그만큼 낯선 곳이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언제 어디에서나 제 마음이 향하는 곳은 경주와 파리입니다. 고도 古都를 향한 신앙에 가까운 사랑과 경의 敬意입니다.

말 못하는 소녀의 독백과 G의 시선이 계속 교차되고 있기 때문일까요? 슬프도록 아픈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작품을 지배하는 것은 환상적인 분위기입니다.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드는 것 같은 몽환적인 분위기는 의도된 것인가요? 작품 제목 ‘꿈꾸는 소녀’도 그와 무관하지 않을 것 같고요.
소설을 쓸 때 무엇(내용, 주제)을 쓸 것인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형식) 쓸 것인가만큼이나 어떤 뉘앙스, 어떤 분위기, 어떤 정조가 인물과 공간에 스미고 맴돌게 할 것인가를 생각합니다. 특히 해운대 바닷가와 연결되는 미포와 달맞이 언덕을 처음엔 고유한 지명(고 유명)을 지우고 익명으로 그려 보았습니다. 해운대를 지우고 써 보면서, 세상에 알려진 아름다운 바닷가 도시들니스나 칸, 부에노스아이레스나 샌타모니카 같은 세상의 미 항美港들과 견주어 보고 싶었습니다. 익명의 공간으로 쓰다 보니 환상적인 분위기가 살아나는 듯했습니다.

한창훈

소설 ‘여수 친구’는 “이제는 이곳을 떠야 하고, 그러면 자네를 못 만날 것 같은 예감이야”라는 신내린 친구의 전화를 받고 모처럼 고향 여수를 찾아가는 ‘나’의 여정을 따라 아련한 추억을 밟으며 읽어 나가게 됩니다. 그런데 ‘나’에 대한 설명이 적어 독자의 상상을 자극하곤 합니다.
‘나’는 친구 이야기를 전달하는 철저한 관찰자라서 굳이 구체적인 인물상이 필요한가 싶었습니다. 그냥, 누군가가 갑자기 이야기하는 것을 듣게 된다고 상상해 보면 이해가 갈 것입니다. 이를테면 옆 테이블의 모르는 사람이, 또는 손님 따라온 동료가 자신의 친구 이야기를 한다고 말이죠.

문학에 몸담으려는 젊은 후배들에게 어떤 충고와 격려를 해주시겠습니까?
딱 한 가지. 인터넷과 카페에 너무 잡혀 있지 말고 거친 환경을 스스로 찾아 들어가는 배짱을 키우라는 것!

김미월

작가님이 생각하시는 ‘여행’에 대한 정의는 무엇입니까?
언제 어디서든 여행 가자고 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저지만, 사실 여행이 갖는 특별함의 핵심은 떠나기 전의 설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굳이 정의하자면 여행은 ‘떠난 후에도 좋지만 떠나기 전이 더 좋은 것’ 정도가 될까요.

마지막 결말 부인 춘천 길거리에서 사랑이 엮어내는 또 다른 현장(부부와 아이 간의 일상적 다툼과 실랑이)을 목격하게 되면서 현실의 쓸쓸함이 다가오는데요. 결국 모두가 판타지를 꿈꾸던 사랑은 현실과 맞닥뜨리는 순간, 지리멸렬한 일상으로밖에 결론나지 않는 것일까요?
작가적 암시 같은 뭔가 거창한 것을 의도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사랑에 여러 면이 있고 인간에게 여러 층이 있듯 춘천이라는 도시에서 미래와 머빈이 맞닥뜨리는 풍경에도 이런 것 저런 것이 있을 테니, 그것들을 있는 그대로 써 보고 싶었습니다. 원래는 결말을 따뜻하고 정겨운 해피 엔딩으로 만들고자 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펜이 자꾸 저를 방해하면서 이렇게 쓸쓸한 결말이 나오고 말았습니다.

북 트레일러

작가정보

저자(글) 함정임

저자 함정임은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광장으로 가는 길’이 뽑혀 등단했고, 이화여대 불문과와 중앙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박사 과정을 마쳤다. 소설집 《이야기, 떨어지는 가면》, 《밤은 말한다》, 《동행》, 《당신의 물고기》,《버스, 지나가다》, 《네 마음의 푸른 눈》, 《곡두》, 중편소설 《아주 사소한 중독》, 장편소설 《행복》, 《춘하추동》, 《내 남자의 책》, 산문집《하찮음에 관하여》, 《지금 살아 있다는 것은》, 《나를 미치게 하는 것들》, 《나를 사로잡은 그녀, 그녀들》, 《그림에게 나를 맡기다》, 《파티의 기술》, 예술기행서 《그리고 나는 베네치아로 갔다》, 《인생의 사용》, 《소설가의 여행법》등이 있다. 현재 동아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중.

저자(글) 한창훈

저자 한창훈은 1963년 전남 여수 거문도에서 태어나 한남대학교 지역개발과를 졸업했다. 1992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닻’으로 등단했으며, 1996년 첫 소설집 《바다가 아름다운 이유》를 출간했다. 이후 소설집 《가던 새 본다》, 《세상의 끝으로 간 사람》,《청춘가를 불러요》, 《나는 여기가 좋다》, 《그 남자의 연애사》를 비롯해 장편 《홍합》,《섬, 나는 세상 끝을 산다》,《열여섯의 섬》,《꽃의 나라》, 산문집《한창훈의 향연》, 《인생이 허기질 때 바다로 가라- 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 등으로 독자와 만났다. 대산 창작 기금, 한겨레문학상, 요 산문학상, 허균 문학 작가상, 제비꽃 서민 소설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고향 거문도에서 생활하고 있다.

저자(글) 이기호

저자 이기호는 1972년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추계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명지대 대학원 문예창작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1999년 《현대문학》 신인추천 공모에 단편 ‘버니’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소설집《최순덕성령 충만기》,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김 박사는 누구인가》와 장편소설 《사과는 잘해요》를 펴낸 바 있다. 이효석 문학상과 김승옥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자(글) 손홍규

저자 손홍규는 1975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2001년 《작가 세계》 신인상으로 문단에 이름을 알렸으며, 2005년 첫 소설집 《사람의 신화》를 출간했다. 이후 소설집 《봉섭이 가라사대》, 《톰은 톰과 잤다》와 장편 《귀신의 시대》, 《이슬람 정육점》 등을 발표했다. 대산 창작 기금, 제비꽃 서민 소설상, 백 신애 문학상, 오영수 문학상을 수상했다.

저자(글) 백영옥

저자 백영옥은 2006년 단편 ‘고양이 샨티’로 문학동네 신인상을 수상하고 2008년 첫 장편소설 《스타일》로 제4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집《아주 보통의 연애》, 장편소설 《다이어트의 여왕》,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시 조찬모임》, 산문집으로 《마놀로 블라닉 신고 산책하기》, 《곧, 어른의 시간이 시작된다》등이 있다.

저자 : 김미월
1977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언어학과와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세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정원에 길을 묻다’가 당선되어 소설가로서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소설집《서울 동굴 가이드》와 《아무도 펼쳐보지 않는 책》, 장편소설 《여덟 번째 방》 등을 발표했다. 2011년 신동엽 창작상을 비롯해 2012년 문학동네 젊은 작가 상대상을 수상했다.

저자 : 윤고은
198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04년대 산대학 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고, 2008년 한겨레문학상, 2011년 이효석 문학상을 받았다. 작품으로 장편소설 《무중력 증후군》과 《밤의 여행자들》, 소설집 《1인용 식탁》이 있다.

저자(글) 윤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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